대형떡밥이 떨어졌다..
사실 갈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티켓팅 함 ㅋ
팬스 잡고도 남을 번호 잡음 ㅜㅜㅜㅜㅜㅜㅜㅜ
뭔가 회사의 허락을 받고 가야할거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지만....
내 일코가 얼마나 치밀하냐면
걍 이세상 사람중에 아무도 모른다고 보면 됨ㅋㅋㅋ
어짜피 엄마아빠랑도 따로 살아서 집은 온통 비투비관련으로 꽉 찼음(내가 우리집에 아무도 초대 안 하는 이유)
일단 콘서트 이틀 시간 다 비워두고
에라모르겠다 심정으로 콘서트 준비함 ㅋㅋㅋㅋㅋㅋ
준비하고해봤자.. 응원봉 건전지 갈기 정도?^^
대망의 첫콘 당일
콘서트의 묘미는 또 나눔 아니겠음?ㅎㅎ
겨울이라 어색함 1도없이 마스크 장착하고 갔음. 아무도 못 알아보게 큰걸로다가 .
시력도 좋은데 괜히 도수없는 안경도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눔 받으러 뛰댕기는데 정말이지...
아무도 몰라봄 ㅜ
모두 나에게 관심이 없다.
들어가서 스탠딩 줄 설때가 걱정인데
걍 계속 핸드폰 보면서 서있으니까
간간히 " 혹시 몇번이세요?" 라는 질문밖엔 ㅎㅎ
알아보실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pass.
콘서트장 들어가서 걍 소리지르고 평범하게 즐기다가
마스크가 너무 더운거임 ㅠㅠ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는것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벗어버림.ㅎ
5분간 주변살피면서 눈치봤는데 뭐 다들 비투비 보느라 나따위 안중에도 없었음.
근데내가 팬스를 잡았는데.. 그걸까먹은거지....;
바보..멍청이....해삼...말미잘..똥개...
나레기 팬들 살필생각은 하면서 왜 비투비 살필 생각은 안함?
비투비는 나 몰라?
나 여배우잖아 ㅋㅋ 비투비도 나 알 거 아냐..
비투비는 신경도 안 쓰고 걍 얼굴 들이밀고 응원법 함...응..... 바보인증 제대로 했음...
나의 바보짓을 못 알아채고 한창 즐기다가
"괜찮아요" 떼창을 하는데
신나서 또 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광오빠랑 눈 마주친거임
난또 바보같이 속으로
." 와 미쳤다 아이컨택 와... 안왔음 어쩔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괜찮아요 부르고앉았음 ㅜㅜㅜㅜㅜㅜ
근데 은광오빠 왜 날 계속 보지?
그것도 놀란 토끼눈으로 자꾸 힐끔힐끔 노래하면서 계속 쳐다봄
'ㅎㅎ 광오빠 자꾸 나 보는거같네 ㅎㅎㅎㅎㅎ 내가 좀 예쁘긴 하지?ㅎ
.
.
.
.
.
.
.
.
.
.
'아 날 알아봤구나! 그래서 자꾸 보는거구나? 그럼 뭐야? 나 ㅈ 된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