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48724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파릴레 전체글ll조회 736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神)이 될 아이 : 殺人祈禱






00. 살인기도





그대들은 견딜 수 없는 시간이 언제인가. 모든 사람들은 하나씩의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괴로움이 존재한다. 없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겠지. 각자 두려움의 이유는 다르지만 느끼는 감정은 똑같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도 마음 속에 벌벌 떠는 무언가를 품고,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이 어쩌면 우리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는 것일수도...








신께 증오하고,경멸하는 사람의 죽음을 가져다 받치는 순간, 난 그럴수록 벼랑 끝에 매달려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자는 죽어도 살 것이니라 - 요한복음 11장 25절 말씀











***













나를 괴롭히던 한 아이가 죽었다.










아침부터 학교는 매우 시끄러웠다. 풍신고등학교 2학년 4반 김수연이 죽었다. 이유는 모른다.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시체는 흠집 하나없이 너무나도 깨끗했다. 그 아이의 친구들은 목 놓아 울고있었고, 난 아무런 감정 하나없이 덩그러니 서 있기만 했었다. 경찰들은 단순한 심장마비라고 했다. 그냥 '쇼크사'라고 칭하긴 했지만 너무 수상할 만큼 이상했다. 아니 다시 얘기하자면 나는 너무나 찔렸다. 김수연은 나를 괴롭히던 아이이다. 아무런 이유 하나없이 그저 들리는 소문에 의한 자극이였던건지 날 한번에 나락으로 추락시켰다. 소문은 이러했다. 내가 상대방에게 기도를 한댄다. 그 기도도 상대에게 축복의 기도를 한다던가 그런것이 절대 아니였다. 내가 '살인기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이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퍼진건지 모른다. 난 그들에게 사람들이 절대로 믿지 못할 소문이 난 후 '마녀' '귀신' '악마' '싸이코' 이런 별명들이 생겨났다. 이 억울하디 억울한 소문이 나면 해명이든 뭐든 해야되는 것이 맞는건데 난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 소문은 단순한 소문이 아닌 진실이였기 때문이다.

"너냐?"

"...뭐."

"너가 수연이 저렇게 만들었어?"

"...무슨소리야."

"너 살인기도 한다며. 너 사람 죽인다며! 너 아니냐고!"

어깨가 바스라질 정도로 꽉 잡는다. 변명 따위는 하고싶지가 않았다. 아니 그냥 차라리 맞다고하면 속이 시원할려나? 그렇게 날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싸이코 같은 년' '악마같은 년' 이란 말을 덧붙인다. 애초에 난 이런 말들이 가슴이 찢어질 거 같았다. 내가 잘못한 것이 맞겠지. 하지만 먼저 자초한건 나보다 더 악마같은 그들이였다. 왜 항상 자신들이 한 짓들은 모르고 남이 잘못한 것만을 아는걸까. 괜히 난 자존심만 세운다고 그 아이에게 다가가 귀에대고 속삭였다.

"조심해."

"...뭐?"

"언젠가 넌 단순한 심장마비가 아닌 모든 장기들을 토 해내고 여기서 고통스럽게 뒤질수도 있어." 

"...ㄴ,너..."

"죽음이 무섭니? 고통이 두려워? 그럼 나를 죽여. 그러면 돼."

공포감에 서린 눈빛이 보였다. 벌벌 떨면서 나를 쳐다본다. 왜인지 모르게 지금은 내가 한 단계 승리한거 같다. 하지만 마음이 너무 무겁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오는 것이며,살아가는 것인가. 여기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인건가. 그렇게 당당히 얘기해놓고 난 또 뭐가 두렵다고 숨는건가.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만회하고 싶어서 이런 짓들을 하는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난 거기에 대한 죄책감 따윈없다. 그들은 나에게 뻔뻔히 한 짓들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이다. 그게 목숨이라는 것은 다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난 죽음보다 두려운 수많은 시선과 수많은 고통들을 받았다. 난 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미안하지도 않다. 난 그들로 인해 감정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짧죠? 알아요...근데 1화는 너무 길어서 문제 곧 모든 글 다 들고올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짧아요!!!!!!!작가님 어서 와주세요 헝 그나저나 방금전에 암호닉 신청했는데 아직 정리 안하셨으니까 조용히 하고 있어야지..헹
8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흐헐...작가님 글 분위기는 항상 묘하고 좋은거같아요!! 다음 편은 길다니! 좋으면서도 슬프네요!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작가님 암호닉 [토끼]로신청해도될까요제목부터딱꽂혀서들어왔는데진짜제스타일ㅠㅠㅠㅠㅠ허유ㅠㅠㅠ
8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암호닉 받으시면 [흑설탕융기]로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ㅠ 다음화도 빨리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