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홀수를 정말 싫어해. 꼭 하나가 남잖아. "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체념을 한듯 답하며 한숨을 내쉬자 김종인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옆에 있던 박찬열을 열차 밖으로 밀어냈다.
" 그러니까 넌 빠져. "
" 헐, 뭐하는 거에요. 지금! "
" 오해하지마, 변백현. 내가 쟤 밀어낸 건 너랑 단 둘이 있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야. "
" 단지, 홀수가 싫어서야. "
김종인이 거짓말을 할때 항상 나타내는 버릇처럼 눈썹 한쪽을 치켜 올리곤 말했다.
설마, 말도 안 돼.
아무도 알 수 없는 자신 만의 결벽증 기준을 가진 조폭계의 되바라진 유망주 김종인
대학 등록금을 폭죽 터지듯 한방에 불태워버린 패기 넘치는 대학생 가정부 변백현.
철 없는 둘의 개막장 로맨스코미디.
Hey BOY, Cheer Up!
W. 가습기
![[EXO/카백] Hey BOY, Cheer Up! < 인물소개 >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f/5/1f5b5f97c365713dc76018481b72f5ae.jpg)
변 백현 ( 26 )
올해 나이 26,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사지멀쩡한 건아.
인생은 역시 한방! 이라는 자신의 신조답게 도박으로 대학 등록금을
한방에 하늘로 날려보내며 청춘을 즐기고있는 웃을 수도 없지만 울어 줄 수도 없는 비운의 대학생.
야심차게 메꿔보고자 뛰어든 가정부 알바의 첫 고객은 다름아닌 눈빛만으로도 머리에 구멍을 숭숭 내버릴 거 같은 깡패!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얜 정말 되는게 없다.
![[EXO/카백] Hey BOY, Cheer Up! < 인물소개 >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6/e/16e1db2207890c9d9648aeec628f362d.jpg)
▲▽
" 저리 치워. "
" 네? 아니 핫초코 타오라고.... "
저리 치우란 말 안들려? 잘 들리게 귀에 바람 구멍 좀 내줄까?
굳이 말로 안해도 알 것같은 종인의 표정에 컵을 냅다 등 뒤로 감췄다. 아니 분명 핫초코 타오랬잖아! 왜 타와도 지랄인데!
당장 등뒤의 핫초코를 얼굴에 끼얹는 상상까지 소리소문 없이 마친 난 조용히 안경을 벗는 김종인의 말을 기다렸다.
" 난 그딴 싸구려 인스턴트 핫초코 안먹어. "
헐, 이거 인스턴트 인건 어떻게 알았대. 사정없이 뜨끔 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마트에서 원플러스원 행사가 진행중인 핫초코팩을 망설임없이 낚아온 자신을 떠올렸다.
딱히 행사를 해서 사온것도 아니고 그 앞에서 섹시하게 춤을 추며 팩을 건네는 누나들이 예뻐서 재빨리 카트에 담은건 아니었다. 정말이다. 정말이라니까?
저기, 이게 입으로 들어가서 위를 거치고 소장으로 가서 흡수가 되면 다 거기서 거기인…
차마 마지막 말 끝을 맺지 못하고 입을 닫은 것 또한 김종인의 물어뜯어 죽일 듯한 눈빛 때문이 아니었다. 입이 너무 아파서 그런거였다. 정말이다. 정말이라니까?
나는 한참을 자존심과 목숨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당장 얼굴에 끼얹고 고향에서 죽치고 살까봐. 컵을 쥔 오른손에 힘이 들어갔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눈을 희번뜩 거리며 전국 팔도를 다뒤져서라도 자신을 찾아내 묻어버릴 김종인이 떠올라서였다. 남자면 자고로 목숨을 아낄 줄 알아야지. 그렇지 않은가? 자신은 장차 한 집안의 가장이 될 사람이었다.
밝은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난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자존심을 깎아내리기로 했다.
" 어후, 맡아보니까 아주 인스턴트 냄새가 진동을하네요! 우리 형님은 이런거 드실리가 없는데 그죠? "
입을 꼬매버리고 싶다. 인스턴트 냄새가 뭐야 씨발!
목을 까딱까닥 좌우로 흔든 김종인이 내려놨던 안경을 다시 걸쳐 썼다. 그리곤 앞에 있는 까막득한 영자신문을 집어들었다. 알면 닥치고 나가서 다시 타와-. 이 소리였다.
혹여나 또 꼬투리 잡힐까 싶어 잰걸음으로 단숨에 걸어 단단한 방문 손잡이를 빠르게 잡아 돌렸다. 문을 닫고 나오자 보이는 하얀색 대리석이 깔린 주방이 괜히 얄미웠다.
문득, 2주 전 엄마랑 싸우는 터라 남기고온 주인 잃은 밥그릇이 생각났다. 뜬금없이 엄마 품의 소중함도 느껴졌다.
엄마, 가정부라는 직업은 효심도 생기게 해주고 참 좋은 직업인거 같아. 그치?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이 맞은편 전신거울에 여실히 드러났다.
| 제발 읽어 쥬뗌므....ㅎ.... |
안녕하세요! 가습기 입니다 여러분! 시간이 없어서 후다닥 인물소개만 일단 올려요.. 아마 작품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이 글은 개막장 개그물 달달 로맨스가 될거 같아요( 그냥 순전히 생각이라뀽.. ) 앗 어디서 필력 딸리는 냄새 안나요? 죄송하다뀽........... 저는 정말 반응연재를 할...생각입니다...정말! 그러니까 우리 댓글 좀 남겨봐요ㅠㅠㅠㅠㅠㅠㅇ약속! 새끼손가락 걸로 엄지손가락 꾹! 복사! 코팅! 스캔! 담편에서 뵈요~♡3♡(--)(__)(--)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충격주의) 현재 난리난 "차면 부러지겠다” 대참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