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이다... 보고싶었어 김여주"
"..........
"여전히 그대로네... 여전히... 예쁘다.
그리고
더 유혹적이네
사람 미치게"
"나 진짜 너 보고 싶었는데"
"......."
"너는? 솔직하게 말하자 우리"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자 박지민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됐어 뭐 그런 건 차근차근 말하면 되는 거고"
박지민은 나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말했다.
"그럼 너랑 술 마실래... 너 잘 마신다며"
그렇게 해서 박지민과 나는 둘이서 달렸다.
나도 잘 마시지만 박지민도 만만치 않았다.
박지민은 술을 마시는 중간에도 나에게 고기를 줬다.
박지민은 말했다.
"풋- 진짜 잘 마시네 김여주 재밌다"
".... 뭐가 재밌어"
"술 마셔서 취하면 솔직하게 말하게 되잖아. 그리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건 재밌잖아"
"솔직하게 대화하는 게 뭐가 재밌어 괜히 상처받을 수도 있는데"
박지민은 내 말을 듣고서 나를 빤히 쳐다보며 술을 마셨다.
지금 나의 상태는 취했다.
나 혼자서 박지민과 대결하듯이 술을 마셔서 그런가 취했다.
중간에 박지민이 너무 많이 마신다고 술잔을 빼앗았지만 나는 다시 빼앗아 꿋꿋이 마셨다.
이렇게나 많이 마신 거 오랜만이다.
더 이상 마시면 안 될 거 같아서 나는 말했다.
"나 이제 집 갈래... 너는 애들이랑 더 마셔 박지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지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를 쳐다봤다.
나는 가방을 챙기고 일어나
김태형과 정호석, 민윤기를 비롯하여 사람들에게 먼저 가겠다고 말하고서
나를 붙잡는 소리들을 모른체하며 밖으로 나왔다.
"으-춥다-"
옷을 얇게 입고 와서 그런지 추웠다.
내가 박지민이랑 술을 마시다니...
일주일 전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길을 걸으면서 박지민이 보고 싶었다고 말한 게 생각났다.
얼굴이 빨개졌다.
진짜 나쁜 놈이지만
사람 설레게 하는 데는 재주가 있는 놈이다.
그러니까 여러 여자 홀렸지...
한참을 생각하니 박지민이 보고 싶었다.
나쁜 놈이지만 지금 보니 또 좋았다.
정말 마성의 남자다.
"으- 추워"
술에 취한 상태여서 몸에 열이 났는데 밖에 온도는 추워서 그런지
체감상으로 너무 추웠다.
몸을 떨면서 집으로 가는데 누군가 따라오는 게 느껴졌다.
내가 혹시나 해서 멈췄더니 그 사람도 멈췄다.
술이 확 깨는 거 같다.
"진짜야? 네 그 말
나 보고 싶었다는 거"
"어 보고 싶었다는 건 맞아... 그런데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어
너도 알잖아... 예전에 너랑 나"
박지민은 한발 더 다가왔다.
뭔가 그때의 타이밍과 비슷했다.
박지민과 나의 첫 키스 날...
장소도 우리 집 앞이었는데
박지민은 나에게 말했다.
"키스... 해도 돼?"
"나는 분명히 말했어 네가 보고 싶었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박지민은 내 말에 대답했다.
그리고 나는 박지민의 옷을 두 손으로 잡았다.
"상관없어. 네가 나를 보고 싶어 했다면 그걸로 지금은 만족해"
박지민의 말을 끝으로 박지민과 나의 입술이 겹쳐졌다.
누가 먼저라고 할 수 없이 서로의 입술이 동시에 붙었다.
첫 키스보다 더 짜릿한 그런 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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