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이라는 이름을 등에 지고 살아간다는것은 센티넬들에게 자랑이자 엄청난 부담이었다.특히 효신같이 가이드조차 없는 센티넬들은 더 힘들었다. 가이드없이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하는 훈련을 몇번이고 해봤지만 무슨일인지 소용이 없었다. 효신은 자신이 담고있기에는 너무 큰 이 능력에 지쳐 벽을 벗삼아 기대며 주저앉아 누가 쳐다보든말든 쪽팔린것도 모르고 눈을 감고는 잡생각에 빠져들었다. '내나이 벌써 서른인데 아직도 가이드를 찾지못했어.' 효신은 사랑과 정이 없는 가이드는 싫었다.온전한 내사람이어야만 했다.그런 효신의 주변 친구들은 고지식하다고 놀려댔지만 효신은 개의치 않았다. 그때 누군가 자신의 어깨를 잡아 흔들며 부르는 소리에 잡생각을 떨쳐낸 효신이 제 앞에 남색 교복이 보이자 고개를 들었다. "저기요 여기서 이러고 계시면 안되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하는 얼굴 남색 마이에 박혀있는 명찰의 이름 이홍빈. 근 30년동안 찾지 못했던 저의 가이드를 이제야 찾았다. 이것이 효신과 홍빈의 첫만남이었다. 한눈의 자신의 짝을 알아본 효신의 들이댐에 홍빈이 점차 마음에 문을 열었다. 홍빈이 옆에 있음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효신은 홍빈이 학교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같이있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홍빈이 등교를 하고 자신의 대학 후배인 학연과 이야기를 나누다 효신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형 아직 각인 안했지? 미성년자라서 어떻하냐' 각인. 그냥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문제였다. 물론 미성년자라고 해서 각인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였다. 자신이 하기싫은 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아직은. 아직은 홍빈이 준비가 되지않았을 것이다. 누가뭐래도 역시 아직 미성년자였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효신이 한숨을 내쉬었다. 제 앞에서 방긋방긋웃는 홍빈은 누가봐도 맑고 그 나이대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아이였다. 아무래도 홍빈이 성장할때까지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할 듯 했다. "아저씨 다녀왔어요!" 각인에 대한 생각은 한쪽 구석에 접어둔 효신이 홍빈을 반겼다. "그놈의 아저씨 소리좀 안하면 안되?" "왜요-아저씨 맞는데 저는 18살 아저씨는 33살" 정곡을 콕콕 찔러서 말하는 홍빈의 효신이 심통난 듯 홍빈의 머리를 헝크러뜨렸다. "으엑 뭐에요!" 고개를 마구 저으며 머리를 정리하는 홍빈을 보며 효신은 웃으면서 생각했다. '곱게 키우고 다크면 잡아먹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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