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아라, 개복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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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복치와 비글과 늑대는 어떻게 친해졌는가
때는 바야흐로 20xx년, 아미가 4살이 됬을때였습니다.
그때 코찔찔이던 아미는 오빠인 냄쥰의 손을 잡고 난생 처음 집이 아닌 밖의 건물로 들어섰네요.
사실 아버지가 울며불며 반대하셨다.
내 새끼가 개복친데 어디가서 기절이라도 한다면...(말잇못)
하지만 애 교육은 시켜야 할 것 아니냐는 어머니의 말+등짝 스파이크에 결국 눈물을 흘리며 아미와 남준을 어린이집으로 보냈습니다.
엄마:....?여보 뭐해?
![[방탄소년단/민윤기] 살아남아라, 개복치양! A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3/12/20/536f48c10578943f1eec529d5d9b343b.jpg)
"천지신명..모든 돌고래 조상님들...우리 아미...지켜주세요...삘릴리 삘릴리 삘릴ㄹ리리리...."
엄마:....(이마짚)
역시 범상치 않은 집안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도 모른채 아미는 빅힛어린이집 바다반 입성.
남준:아미야 오빠 쩌기 있을테니까 기다려야대. 알겠찌?
아미:웅!
오빠는 선생님을 모시러 가고, 아미는 해파리인형을 가지고 놀며 기다리는 중, 아미는 고개를 들어보네요.
![[방탄소년단/민윤기] 살아남아라, 개복치양! A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9/14/20/2f67d8ef6fff597d2c7811c392bb9242.gif)
"무꼬기다!!!!!무꼬기!!!!!!!!"
아미:...?누구야?
수영:나는 멍멍이야!!!!!!!멍멀ㅇ!!!!!!!!!!!!!!무꼬기 안녕!!!!!!!!!!!
무꼬기=물고기
어렸을때부터 남다른 비글력의 순종비글 박수영(4)
다행히 멀리서부터 큰 소리를 내며 달려온덕에 그리 놀라진 않았습니다.
수영:무꼬기야 너눈 바다에서 와써?
아미:아니 우리집!
수영:우와! 나도 우리집에서!
아미:우와! 신기하다! 우리 똑같은데서 와써!
그리고 시작된 아무말 대잔치!
수영:무꼬기 여기 와?
아미:...응!
수영:무꼬기 우리반?
아미:몰라!
남준:아미야!
(이때까지만해도)눈에 넣어도 안 아픈 여동생이 왠 개랑 놀고 있으니 깜짝 놀라서 달려온 남준.
그 속도 모르고 아미는 신났습니다.
아미:오빠!멍멍이!멍멍!
남준:....?
수영:우와! 무꼬기 오빠!오빠도 우리집에서 왔어?
아미:강아지 우리집에서 왔대!
남준:(환장)
곧 선생님이 오셨네요.
어느새 강아지(수영)와 친해진 아미가 손을 꼭 잡고 재잘재잘 떠들면서 들어가자,
남준도 안심하고 자기 반으로 들어갑니다.
*
수영:아미야!우리 뭐할까?
아미:나 아무것도 몰라.
수영:수영이는 다 알아! 인형놀이 하자!
수영이가 금붕어 인형과 강아지인형을 가져와 아미손에 쥐어줍니다.
아미:난 멍멍이 잡아먹는 무꼬기다!
수영:나는 무꼬기 잡아먹는 멍멍이다!
친구가 친구를 잡아먹는 아름다운 광경이군요(?)
이렇게 한창 놀던 중
![[방탄소년단/민윤기] 살아남아라, 개복치양! A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3/01/19/516126c477da1928a5d9c4627798a4d1.gif)
"..?무꼬기?"
빅힛어린이집 대표 장난꾸러기 동혁은 무꼬기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사를 하려고 살금살금 다가가네요.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아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아기 반류들은 자기 혼현을 주체하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자기 혼현을 풀풀 풍기고 다니죠.
그래도 아미는 희귀경종이라 중간종정도는 커버 가능합니다.
그런데 동혁이는 중종중에 중종 한국회색늑대입니다. 그리고...
동혁:무꼬기!!!!!!!!!!!!!!!안녕!!!!!!!!!!!!!!!!!!!
아미:(난생처음 늑대를 봄)(개깜짝)
수영:아!!!깜짝 놀래짜나!!!!!!
동혁:흐히히 미아내. 무꼬기 안ㄴ..?무꼬기야?
수영:아미야?
아미:(기절)
네, 참사가 일어났군요.
곧 빅힛어린이집 사자반의 목청 투톱의 목소리가 온 유치원을 메꿉니다.
선생님:어유, 동혁아, 수영아! 소리지르지 말랬ㅈ..얘들아?
수영:슨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혀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였어요ㅠㅠㅠㅠㅠㅠ
가끔 아이들이 더 잔인한 법이죠.
동혁:무꼬기 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꼬기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슨샌님 무꼬기 많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정신없음)어,물고기 괜찬을거야! 수영아. 달님반 돌고래 오빠 불러올래? 물고기 친구랑 돌고래 오빠랑 가족이야!
수영:돌고래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성통곡을 하며 자신을 부르는 수영의 모습에 남준이 어리둥절해 합니다.
남준:왜그래?
수영:무꼬기,무꼬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준:(불안)
수영:무꼬기 죽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준:!!!!
여러분 기억하셔야 하는게, 남준이 5살입니다.
남준:아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동생ㅜ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영:내친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혁:무꼬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꼬기 어떠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들:(대환장파티)
아미는 개복치라 깜짝 놀라면 기절하지만 다시 일어납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남준이 보고 놀랄까봐 자신들만 알고 있었죠.
그 결과 선생님이 곧 일어난다고 하셔도 믿질 않고 있군요.
그렇게 대성통곡하고 있을때쯤,
아미:(뭐야 왜이리 시끄러워)우응...
수영:!!!!!!!아미!!!!!!!!!!!
남준:아미야!!!!!!!!우에에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미:....오빠 왜 여기써...?
동혁:무꼬기 살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미:(흠칫)
너무도 강렬하게 남은 기억에 아미가 동혁을 보고 흠칫합니다.
동혁은 안절부절 못하다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오네요.
동혁:무꼬기 먹어.
아미:(냠)!!!!!!(유레카)
동혁이가 준 건 프랑스제 마카롱입니다.
맛있는거 주는 사람=착한 사람
아미:큰 멍멍이 착해!(늑대 모름)
동혁:응! 나 착해!(일단 물고기 살아나서 기분 좋음)
수영:나는!!나도 먹을래!!
남준:흐으윽ㅠㅠㅠㅠㅠㅠ아미...살아써....
선생님들:(안심)
이 대환장의 나날 이후, 이 셋은 친해졌습니다.
2. 개복치와 독수리는 어떻게 만났는가.
동혁:김아미 미친자야!!!!!어떻게 고등학교 첫날에 늦잠을 자냐!!!!!!
아미:개소리하지마 이동혁, 니 새끼 방금 왔잖아;;
동혁:(찔림)
수영:그거 따질때냐 미친 금붕어야. 뛰어!!!!!!!!!
아미:금붕어 아니고 개복치라고 이 망할 비글아!!!!!!!!!!!
13년 후 17살, 이 셋은 (입도 거칠어지고)짱친이 되어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물론 셋다 늦잠잠.
동혁:?조때따.
아미:왜.
동혁:..너네 넥타이 새로 샀냐?
비글,개복치:....!!!
중학교 넥타이를 매고 왔군요.
아미:이미 망했어, 그냥 가. 존나 태연한 척해.
수영:그래, 존나 자연스럽게! 스웩.
동혁:....이거 빨간색이야 이 도른자들아....
고등학교 넥타이 검은색.
하지만 동혁도 저 둘과 같죠.
동혁:오, 검은색 너무 많아서 눈치 못 챌듯. 물어보면 할머니가 염색장인이셔서 우리꺼 해주셨다 하자(아무말)
수영:존나 좋은 생각
아미:대체 어느 부분이
하지만 셋 다 교문 앞에 서니 쫄보가 되는 군요.
동혁...나부터 간다!
아미:힘내!
수영:할 수 있어!
누가 보면 대회 나가는 줄...
동혁과 수영이 무사 통과하고,아미가 선도부를 지나가려 합니다.
그 때, 선도부 중 아미를 주시하던 이가 있었으니.
"민윤기."
"뭐."
"내 동생 이번에 신입으로 들어오거든? 나랑 조금 다르긴 한데, 어류 혼현이라 눈에 띌거다.
걔 좀 봐주라."
친구의 동생을 알아본 윤기가 아미의 앞을 가로 막습니다.
아미:(개쫄림)(씨바 들킨건가)
![[방탄소년단/민윤기] 살아남아라, 개복치양! A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1/01/23/a3caab758492fe5722fb12b532d3bbc2.gif)
"안녕, 넥타이 다른거 메고 왔네? 벌점 매겨도 되지?"
아미:....
윤기:?친구야?
동혁:뭐야 쟤 왜 저래.
수영:잠깐, 뭔가 불안한ㄷ
아미:(기절)
동혁:씨발 김아미!!!!!!!!!!!!!
윤기:(내가 지금 뭘 본거지)(당황)(충격)
수영:이동혁!!!!!!!!119번호가 뭐야!!!!!!!!(10년째 질문)
동혁:114에 물어봐!!!야 너 괜찮아? 갑자기 왜이래!!!!(10년째 대답)
(아미 시점)
아
씨발
존나 내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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