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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무슨 번민이 있는가요, 갑옷 입은 기사여,
홀로 창백한 모습으로 헤매고 있으니?
사초는 호숫가에서 시들고
새들도 노래하지 않는데.

오 무슨 번민이 있는가요, 갑옷 입은 기사여,
그토록 여위고, 그토록 슬픔에 잠겼으니?
다람쥐의 창고는 가득차고
추수도 끝났는데.

나는 봅니다, 그대 이마 위에서
고뇌와 열병의 이슬로 젖은 백합꽃을.
그리고 그대의 뺨에 희미해지는 장미
역시 빨리 시드는 것도.

나는 초원에서 한 아가씨를 만났소,
아름다음으로 충만한 - 요정의 딸을.
그녀의 머리칼은 길고, 그녀의 발은 가볍고
그녀의 눈은 야성적이었소.

나는 그녀의 머리에 꽃다발을 만들어 주었소,
그리고 팔찌와 향기로운 허리띠도,
그녀는 마치 사랑하듯 나를 바라보며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었소.

나는 그녀를 천천히 걷는 내 말에 태웠고
온종일 다른 것은 보질 못했소,
비스듬히 그녀가 몸을 기울여
요정의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그녀는 나에게 달콤한 풀뿌리와
야생꿀과 감로를 찾아주며
틀림없이 묘한 언어로 말했소 -
‘나는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요.’

그녀는 나를 요정 동굴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눈물흘리며 비탄에 가득찬 한숨을 쉬었소.
거기서 나는 그녀의 야성적인 눈을 감겨줬소,
네 번의 입맞춤으로.

거기서 그녀는 나를 어르듯 잠재웠고,
거기서 나는 꿈을 꾸었소 - 아! 슬프게도!
내가 꾼 마지막 꿈을
이 싸늘한 산허리에서

나는 보았소 창백한 왕들과 왕자들을,
창백한 용사들도, 그들은 모두 죽음처럼 창백했소.
그들은 부르짖었소 – ‘무자비한 미녀가
그대를 노예로 삼았구나!’

나는 보았소 어스름 속에서 섬뜩한 경고를 하는
그들의 굶주린 입술이 크게 벌어진 것을,
그리고 나는 잠에서 깨어 내가 여기
이 싸늘한 산허리에 있음을 알았소.

이것이 내가 홀로 창백한 모습으로 헤매며
여기 머무는 이유라오.
비록 사초는 호숫가에서 시들고
새들도 노래하지 않지만.

- 무자비한 미녀/ 존 키츠

[인피니트/수열] 무자비한 미녀 | 인스티즈

w. 수열개짱

이성열.

나는 너를 처음 본 순간 난 눈이 멀어버릴듯한 찬란함을 느꼈다.

겨울이었지만 따뜻함이 발끝부터 나를 감싸는 듯했다.

그 후 나는 너는 모르게 너에게 스며들고자 했고 걸림돌은, 다신 내 발목을 붙잡지 못하도록 끔찍하게 끌어내렸다.

나는 너의 옆에서 다른사람으로 숨을 쉬어왔다.

내가 하는 사랑은 더러운 사랑이기에 너에게 보여줄수 조차 없었다.

나는 그렇게 숨기고 또 숨겨 너의 곁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친구라는 이름표를 가슴깊히 박으며 너를 더 이상 마음에 담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는, 마치 올무처럼 내가 발버둥치면 칠 수록 나를 옭아매어왔다.

너를, 내 가슴에 담으며 나는 하루하루 미쳐갔다.

안된다고 주문을 외우지만 주문은 금방 끝나버렸고 너를 내게 묶어두려 했다.

나의 방패가, 깨졌다.

나의 검은 손으로 너의 심장을 움켜 잡고자 했고 너의 태양을 내가 빼앗아 버렸다.

그렇지만 너는 그저 내게 웃어주었다.

썩어버린 내 심장을 채워 주었고 더러운 내 손을 잡아주었다.

나는 너를 위해 숨을 셨고 너로 인해 눈을 떳고 너에게 걸어갔다.

하지만 시간은 흐를 수록 세상을 부셔버렸고 너의 눈가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너의 눈물이 늘어 날 수록 초조함은 커져만 갔고, 내 숨은 멎어갔다.

난 숨을 지키기위해 너의 날개를 잘라서라도 널 내 곁에 두고자 했다.

날아가지 못하게,

떨리는 손으로 너는 날 막았지만, 난 멈출 수 없었다.

너를 원하던 그 순간부터 이미 난, 어둠에 눈을 가렸다.

너를 억지로 내 곁에 묶어두었지만 너는 나를 감싸려 자신은 처음부터 날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기억한다, 찬란하고 찬란하던 너의 날개를 내가 잘라버렸음을 나는 기억한다.

너의 피를 내 심장에 새기며 너와 영원히 함께하고자 하는 나의 추악한 욕망을 너는 버티지 못함을 나는 알았다.

그러기에 나는 더욱더 너에게 집착이란 것을 하였고 너를 꿈 속에서까지 내 품에 가두어 두었다.

눈을 떠서도, 감아서도 영원히 넌 내 것이여야만 한다.

내 곁에 있어야만 해.

성열아,

너는,

나를 떠나서는 안된다.

나는 너를 이끌고 자꾸만 어둠속으로 들어갔고 잠깐 잠깐 뒤돌아볼때의 너는 언제나 내게 웃어주었다.

내게 보이는 눈물자국을 넌 감추려했지만, 너는 내게 무엇도 감출 수 없었다.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아야했다.

그리고,

어둠의 끝을 잡고서야 나는 너를 똑바로 마주보았다.

결국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은 비어버렸다.

나를 향해 세차게 뛰던 너의 심장이 멈췄다.

너는 언제나 내게 따뜻했는데,

너를 왜,

성열아,

나는.

처음의 찬란했던 너는 지금 없다.

너는 한 없이 차갑기만 하다.

썩어버린 심장일지라도, 나는 널 사랑한다.

성열아, 사랑해.


설명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명수가 성열을 보고 첫눈에 반해요.

그래서 친구라는 이름 아래 성열의 옆에서 함께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친구라는 이름에 금이 가기 시작해요.

방패가 깨져버렸다는건 친구라는 이름이 깨졌다는 거에요.

다행히 성열이는 명수를 받아주죠

시간이 흐를 수록 세상이 부서진다는건 세상이 동성애에 대해 좋지 못한 시선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성열은 사람들의 손가락질로 매일 울게되죠.

그렇기에 명수는 성열이 떠날까 전전긍긍합니다.

성열에 대한 집착은 더 심해지죠.

너는 처음부터 날개가 없었다고 한다 이부분은 성열도 명수를 사랑해서 명수의 곁에 있는다고 한건데 명수는 그 말을 믿지 못해요.

자신이 억지로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파멸에 이르러요.

너를 끌고 어둠속으로 들어갔다 이부분은 명수가 성열이를 데리고 자취를 감춰버려요.

세상에게 성열이를 뺏길까봐 도망가버린거지요.

성열이가 웃어준다는건 역시 성열이도 명수를 사랑한다는것.

눈물자국을 감춘다는건 성열이가 울면 명수가 더 집착을 하게될까봐 오해를 하게될까봐 감춘것이였어요.

너의 눈이 비었다 심장이 멈췄다 이부분은 성열이가 죽었다는거에요.

마지막으로 찬란하던 너는 없다. 너는 차갑다 이부분은 명수가 현실을 인지했다는거에요. 자신이 성열이를 죽였다는걸. 성열이 죽었다는걸.

이해가 되시련지 모르겠어요

이름이 들어가지 않아서...흡...


댓글사랑해요

눈팅하면은 안돼 주거주거!

[인피니트/수열] 무자비한 미녀 | 인스티즈

(이호준 그대의 선물) 흐헣헝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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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문체너무조으시다ㅜㅜ 잘읽구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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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아잌아잌 문체가 좋다니ㅜㅜㅜ 감사해요 그대!!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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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련하구 좋네요...이거 단편인가요??끝이에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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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흐헣헝 감사해요, 아쉽게도 끝이네요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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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현성도 이런거 하나 써주세여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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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물론이죠! 노력해보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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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감사해영ㅎㅎ 신작알림신청하구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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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아잌아잌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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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이거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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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감사해요 그대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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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잌//명수의 소유욕인가요..하여튼 집착마저도 멋있다ㅠㅠ그대 이런복선짜려면 머리가 터지실텐데..ㅋㅋ쨔응☆★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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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아잌아잌 감사해요ㅜㅜㅜㅜㅜㅜㅜ 그대ㅜㅜㅜㅜㅜㅜㅜㅜ 사랑해요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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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저 스또커입니다퓨ㅠㅠ 역시 그대 문체 조으다 조으다!♥ 잘보고가용!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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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아잌아잌 수줍네요 흐헣헝헝 감사해요 그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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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와웅ㅜㅠㅠㅠㅠ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련하게 읽고가요...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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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흐헣 감사합니다 그대ㅜ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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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거 진짜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프거 아련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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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열개짱
아잌아잌 감사하ㅐ요 그대!!!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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