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씨, 저 한국 도착했어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휴대폰을 켜 문자를 보냈다. 괜히 보냈나? 그때 데리러 온다고는 했는데...그냥 빈말일수도 있는데. 내가 괜히보냈나? 싶어서 그냥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어놓고, 마지막 마무리를 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7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캐리어를 끌고 나오면서, 피곤함에 내가 한숨을 내쉬었다. 아 피곤해...직업상 유니폼 위에는 얇은 트렌치코트만 입을수있어서 내가 팔을 문지르면서 나오려는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여주씨, 어디예요?"
"어...? 진짜 왔어요?"
"ㅋㅋㅋ그럼 가짜로 와요?"
"어? 저기있는차 맞죠? 갈께요!"
내가 주위를 휙휙 둘러보자, 김남준의 차가 보였다. 내가 뒷자석에 캐리어를 넣어두고, 자리에 앉자, 그거만 입고 춥지않냐며 자신의 코트를 나한테 덮어주고는 히터를 틀었다. 내가 피곤함에 하품을 하며 창문에 무기력하게 머리를 기대자, 남준이 나를 힐끗 돌아보며 피곤해요? 하며 물어왔다.
"많이 피곤해요?"
"완전피곤하죠.."
"수고했어요. 저녁은 먹었어요?"
"먹을시간없어서 못먹었죠...ㅎㅎ"
"그러면 저녁 같이 먹고가요. 괜찮죠?"
"네, 저는 좋아요!"
2
방탄의 컴백으로인해, 김남준과 자주 만나지 못했다. 나도 바쁘기도 했고, 김남준도 컴백후 활동한다고 바빴으니까. 오랜만에 맞는 휴일, 앨범이 나오고, 팬싸일정이 뜨자마자 반신반의하게 멤버수대로 일곱장을 샀었는데, 운좋게도 당첨이 되어, 지금 팬싸인회장에 왔다. 한 2주동안 못봤었는데...처음 오는 팬싸에 설레는 마음이 컸다. 빨리 보고싶다.....너무 설렌다...김남준과도 그냥 자주 연락하는, 흔히 말해 썸타는 사이말고, 팬과 가수사이로 보고싶기도 하고. 팬싸인회가 시작이 되고,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왔다. 첫 멤버는 박지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이름이....여주! 몇살이예요?"
"저 스물셋이요!"
"아, 대학생이겠네?"
"아뇨! 저 직장다녀요 ㅎㅎ"
오자마자, 싸인을 하며 내이름을 불러준 박지민이 몇살이냐며 물어왔다. 내가 스물셋이라고 말하자, 그럼 대학생이겠네? 하고 대답하다 내가 직장을 다닌다고 말하자, 깜짝놀란표정으로 진짜요? 하며 어떤일을 하냐며 반문했다. 내가 살짝 웃으며 승무원이라고 말하자, 잘어울린다며 나한테 엄지를 척 들었다.
"어떤일 해?"
"저 승무원이예요! 아시아나!"
"아 정말? 그러면 다음에 나랑 만날수도 있겠네?"
"앟...저번에 봤었는뎅.."
"아 진짜? 미안 기억이 안난다..."
"괜찮아요! ㅎㅎ 아, 손잡아주세요!"
"응, 앞으로도 열심히하고. 화이팅!"
내말에 웃으며 나와 손깍지를 끼더니, 넘어가라는 말에 그다음멤버로 넘어갔다. 그렇게 첫 팬싸임에도 떨지않고, 하고싶었던말을 다 하고, 마지막멤버인 김남준에게로 넘어갔다. 내가 살짝 웃으며 안녕하세요~ 하고 말하자, 앨범에 싸인을 하며 이름을 물었다.
"이름이 뭐예요?"
"박여주요"
"박여주...? 어..?"
내이름을 묻던 김남준이 내이름을 듣자, 어? 하며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니, 내 얼굴을 보더니 픽 웃음소리를 냈다. 내가 안녕하세요~ 하고 모르는척 인사를 하자, 보조개 웃음을 지으며 내 인사를 받아줬다. 그러더니 책상 위에 놓인 손을 확 잡아 자기쪽으로 끌었다. 내가 그에 당황해서 김남준을 쳐다보자, 팬싸 처음이예요? 하며 다정하게 물어왔다. 처음 손을 잡은거라서 내가 얼굴이 확 달아올라 다른손으로 손부챗질을 하며 네 하고 말하자, 김남준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큰 손으로 내 손을 다 잡더니 엄지손가락으로 손등을 다정스레 쓸어왔다.
"팬싸 처음온거죠?"
"네, 처음이예요! 전에는 오고싶어도 못왔었는데..."
"그렇구나. 안떨렸어요?"
"많이 떨렸어요..."
"ㅋㅋㅋㅋㅋ"
"아 맞다, 오빠, 저 여기 포카에 하트 그려주세요"
오빠라는 내말에 웃음을 터뜨린 김남준이 기분좋아보이는 표정으로 내가 준 포카에 삐뚤빼뚤하게 하트를 그렸다. 내가 삐뚤빼뚤하다..하자, 아 진짜네..다시 해줄까요? 하고 시무룩하게 말하길래 내가 장난이예요 하고 말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예전에 김남준이 나를 놀렸을때 했었던것처럼. 그러면서 포카를 다시 앨범에 끼워넣고는 내가 말했다. 내말에 김남준이 기분좋게 웃어보였다.
"오빠, 진짜 잘생겼어요"
"여주씨도 예뻐요. 와줘서 고마워요. 다음에 또 만나요"
깍지낀 손이 풀렸고, 내게 잘가라며 김남준이 손을 흔들어줬다. 사적으로 만났을때와 다른 설렘에 심장이 콩콩 뛰었다.
사담 |
개인적으로 되게 넣고싶었던 씬이예요 ㅎㅎㅎㅎ 팬싸가보는거! 저짤 보자마자 이건 꼭 써야한다 싶어서 넣었습니당.... 원래 사귀고난후에 넣을랬는데 그전에 넣는거도 좋을꺼같아서 넣었어요!! 3화도 ㅠㅠㅠㅠㅠ초록글이라니 ㅠㅠㅠㅠㅠㅠ너무 행복합니당....여러분 덕분이예요 사랑해요 독자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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