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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 전쟁의 시작

 

 

 

W. 에리카

 

 

 

 

지붕을 뚫어버릴듯한 엄청난 빗줄기가 쏟아져내린다. 마침 출출해 라면이라도 끓여먹을 생각으로 주방 한 구석에 있는 찬장문을 연 백현은 라면은커녕 과자한개도 남아있지 않은 찬장에 한숨을쉬었다

" 아.. 나가기 싫은데 "

백현은 어쩔 수 없이 대충 옷을껴입고 신발장에 하나 남아있는 멀쩡한 우산을 집어들고서 집을 나섰다. 편의점에 도착해 아무라면이나 집어들고 계산을하고 나오니 아까보다 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찰방찰방 걸을때마다 바지밑단을 젖게하는 빗물에 기분이나빳지만 백현은 이것도 뭐 인생사는 낙 아니겠냐 하고 생각하고서 집으로 향한다. 오늘따라 집으로 가는길이 유난히 어둡고 느낌이 좋지 않아 발걸음을 더 빨리하려던 백현은 순간 털이 쭈뼛하고 서는 느낌을 받아 뒤로 돌아봤다. 그 순간 둔탁한소리와함께 백현의 시야가 흐려졌다. 마지막으로 백현이 본 것은 얼룩이 진 갈색의 가죽구두였다.

 

 

*

 

 

11시 30분

삐비비빅 -

전자알림음소리에 눈을 떠보니 낯선풍경이 보였다. 빽빽한책상들과 의자들 , 초록색의 칠판. 학교였다

 

[EXO/찬백/다각] 학교 , 전쟁의 시작 1 | 인스티즈

 

 

" ... 학교? "

백현은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다. 학교라니.. 내가 학교를 졸업한지가 벌써 3년인데 왜 여기에. 백현은 몸을틀어 미처 보지못한 뒤를 확인해 보았다. 교복을 입은채 쓰러져있는 남학생 두명이 보였다. 백현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자신의 몸에 가려져 있었던 하얀색 작은 쪽지가 있었다. 백현은 그 쪽지를 펼쳤다.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상한 글씨체로 적혀 해석하기가 힘들었지만 게임을 시작한다니 헛웃음이 나왔다. 이상한 학교에 갖힌것으로도 모자라서 게임이라니 무슨 말도안되는소리야. 백현이 낮게 중얼거리며 투덜거렸다

" 으으.. 머리야 "

" 여긴 어디지..? "

쓰러져있던 남학생 두명이 앓는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 이게뭐야?! 내가 왜 여깄어? 그리고 이 교복은 또 뭐고 ! "

" 아씨.. 저기요 머리 울리니까 큰소리 내지 마요 "

일어나자마자 소란스럽게 떠드는 작은체격에 귀엽게생긴 남학생과 그 남학생이 거슬렸는지 한쪽손으로 머리를 부여잡고 말하는 낮은목소리가 매력적인 덩치가 큰 남학생. 아니 상황을보니 학생은 아닌 것 같았다. 저들도 자신과 함께 납치당해온 사람이겠지.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백현이 그들을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물론 자신이 그렇게 볼 처지는 아니지만. 머리가 아팠던게 진정됬는지 살짝 눈을뜨고 주위를 살피다가 가만히 저들을 지켜보고있는 백현을 발견한 남자는 저들과는 다르게 침착하게 서있는 백현을보고 자신을 끌고온 범인이라고 생각했는지 눈을 날카롭게 지켜뜬다

" 넌 뭐야 "

깨어나자마자 호들갑을 떤 남학생도 이내 백현을 발견하고서 자신의 옆에있는 남자와 똑같이 백현을 경계한다.

" 내 생각에는 아마 쟤가 범인일 것 같은데.. 근데 옷 모양새가 우리랑 똑같은걸 보니 어째 그건 아닌것 같다? "

 작은체격의 남자의 말에 백현은 얼른 자신의 옷차림을 확인했다. 저들이 입고있는 교복과 같은디자인의 교복이였다. 하지만 지금 백현에게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였다. 우선 저 남자들의 오해를 풀어야했다,

 

" 당신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겠는데 , 지금 나도 많이 당황스럽거든? 편의점갔다가 집에오는길에 머리얻어맞고 쓰러졌다가 일어나니 이런상황이야 나도 피해자라고 "

 

백현이 퉁명스럽게 말하자 작은체구의 남자는 미안하다는듯이 어색하게 웃는다. 이제보니 조금은 귀엽게 생겼을지도

 

" 오해해서 미안 ! 나는 아르바이트가다가 너처럼 얻어맞고 정신차리니까 여기네 "

 

머쓱하게 웃으며 콧잔등을 긁적이는 남자는 이내 자신을 김민석이라고 소개했다. 민석은 25살이라고 했고 인천에서 공부를하면서 돈을 벌고있다고 했다. 그 옆의 덩치가 큰 남자는 자신을 박찬열이라고 소개했고 23살에 서울 모 대학교에 재학중이라고 했다.

 

" 근데 우리는 다 관련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어째서 잡혀온걸까? "

" 글쎄요.. "

 

셋이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는도중 아까본 흰색의 종이가 생각난 백현은 찬열과 민석에게 흰 종이를 내밀자 그것을 본 둘은 서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내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저엇다.

 

 

 

12시 00분

 

삐비비빅 -

 

또다시 들리는 전자알림소리.

그와 동시에 스피커에서 알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치직-.. ㅇ.. 아.. 운동장에 남자가 있을거다. 남자는 곧 죽을테지 살리든 말든 선택은 너네 자유다 "

 

방송이 끝나고 백현과 찬열 민석은 그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얼른 창문을 열었다. 정말로 운동장 중앙에는 외소한 체격의 남학생이 있었고 그 남학생은 아까의 방송을 못들었는지 정문을 향하여 걸어가고있었다. 백현이 그 남학생을 부르려던 순간

 

철컥-

 

바로 옆반에서 총알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동시에 찬열이 백현의 입을 막았고 눈 깜짝할 찰나에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남학생의 머리에서 붉은액체가 솟아올랐고 그의 몸은 천천히 바닥으로 추락했다. 한참동안을 그 남학생을 지켜보던 민석이 말없이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찬열이 아직 멍하게 서있는 백현의 손을잡고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히고 자신도 옆에있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민석도 어느새 백현의 옆으로 다가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한참동안 민석과 찬열 , 백현은 말이 없었고 이렇다 할 말도 없었다. 백현은 순식간에 자신의 눈앞에 일어난 일을 정리했다. 납치를당했고 눈을뜨니 알 수 없는 학교에 쓰러져있었다. 자신만 납치된게 아니라 민석과 찬열도 잡혀왔고 서로 통성명을하고 이야기하는도중 방송이 울려 창밖을보자 남학생이 있었고 자신의 눈앞에서 그 남학생이 죽었다.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백현은 소름이돋았다. 자신도 죽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살해당할지 모른다. 죽을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사고회로가 마비된 백현이 손을 벌벌떨자 찬열이 백현을 안심시키려는듯 백현의 손을 꽉 잡았다. 그렇게 셋이서 말없이 몇분이 흘렀을까 복도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렸다.

 

터벅 터벅 -

 

발자국소리는 먼곳에서 났었지만 서서히 백현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누군가 여기로 오고있다

 

 

 

 

 

*

 

 

 

안녕하세요 독방에서 온 징어에요 ㅋㅋ

이 글을 언제까지 쓸지 모르겠지만 우선 구성은 다해둔 글이구요 지금은 찬백으로만 생각하고있어요

오타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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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무서워요....ㅠㅠㅠㅠㅠ실제로있을법한일이고ㅠㅠㅠㅠ쏘우나큐브막이런게생각나면서ㅠㅠㅠㅠ진짜일어날거같아서몰입하면서봤네요ㅠㅠㅠㅠ애들이잘살아서돌아갔으면좋겠어요ㅠㅠㅠㅠ죽은아이는약에취했었나요??ㅠㅠㅠㅠ안타까워요ㅠㅠㅠㅠ작가님담편기대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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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진짜 죽은게 아니에요??? 총맞은 애는 누굴까요???? 저는 이런거 너머 좋아요오오 막 긴장감 넘치고 오옹오오오오옹!!!!! 각 반마다 쪽지에 어떤 지시가 있는걸까요오!!!! 으아아 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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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해가요!!!!!! 여기에 루민은 나오나요 ㅠㅠㅠㅜ?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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