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찬백/찬디] 반인반수 토끼 도경수×연구원 늑대 김종인

[카디/찬백/찬디] 반인반수 토끼 도경수×연구원 늑대 김종인 | 인스티즈

"토깽아 일로와 봐"

"왔어!"

"나 오늘 집 못들어올 것같아. 그래서 오늘 내친구랑 좀 있어라. 알겠지?"

"늦게도 못들어와?"

"어 그니까 친구 말 잘 듣고있어~"

"웅..알겠어"

종인은 말을 끝마친 뒤 집을 나섰다. 경수는 오늘 하루 종일 종인을 못본단 생각에 시무룩해져 소파에 축- 늘어졌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리고 경수는 니닌가? 하는 생각에 다다다- 뛰어가서 문을 열었다.

경수의 기대완 달리 문 앞엔 키큰 남자와 그 옆엔 강아지가 있었다.

"누구..세여?"

"아 토끼야 안녕 나 종인이 친구야"

"아...저 멍뭉이는 누구예여?"

"아 얘 현이라고 내가 키우는 강아지야 애도 너처럼 반인반수야"

"오! 신기하다. 그런데 아저씨 이름이 뭐예여?"

"아 나 박찬열 찬열 그냥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경수는 찬열이 말하는 와중에도 강아지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강아진 경수가 맘에 들지 않은지 그만 경수의 손을 물어버렸다.

"아!-"

"야 똥개! 애를 물면 어떡해"

"흐잉 아파 아파 열아 나 아파요 ㅠㅠ"

"아 어떡하냐 잠깐만 밴드 어딨는지 알아?"

"밴드 저기 저기"

경수는 처음으로 강아지한테 물린게 서러웠는지 계속 훌쩍훌쩍 울어댔다. 어느새 강아지였던 현이는 사람으로 변해서 울고있는 경수를 꼴 좋다는듯이 쳐다보았다.

"야 토깽이 그게 아프냐? 울보네울보"

"나 울보 아니야아- 아파서 그런단말야..."

"눈물이나 다 닦고 말하시지? 야 너 몇살이야?"

"7...살?"

"참내 나 10살이야! 형이라고 불러라?"

"네에 ㅠㅠ"

백현은 경수의 군기를 바짝 잡기 시작했다. 경수가 뭐만하면 아니라고 바락바락 화를 내지 않나, 경수의 손이며 얼굴이며 물고 할퀴질 않나 경수는 눈물 마를 새 없이 울고 또 울었다.

"야! 똥백 일로와 너 경수 얼굴에 이렇게 상처내면 어떡해"

"내가 안했어!"

"여기 너 말고 할사람이 누가있어"

"아 귀신이 했나보지!"

"일로안와?"

"넌 왜 개만 감싸줘!"

"너만 잘못을 했으니까 그러지"

찬열은 방으로 쿵쾅쿵쾅 뛰어가는 백현을 뒤로하고 쇼파에서 울고있는 경수에게갔다.

"경수야 얼굴 괜찮아? 일로와봐"

"아직 아파여.."

"아 어떡하지 흉지겠다. 미안."

"아니예여..괜찮아여"

"아유 동생은 착한데 형은 너무 나쁘다"

"히힣"

경수는 종인관 달리 다정다감한 찬열이 신기한지 계속 찬열 곁에만 있었다.

찬열도 변덕스러운 백현만 보다가 착한 경수를보니 귀여운지 계속 따라다니는 경수를 뭐라 나무라지 않았다.

"아 진짜 저 토깽이 맘에 안들어"

백현은 계속 붙어먹는 찬열과 경수가 맘에 들지 않는지 한참을 째려보았다.

살벌한 하루가 지나고 종인이 집에 왔다. 경수는 침대가 아닌 쇼파에서 자고있었고 이불도 없는지 몸을 웅크리고 자고있었다.

종인은 경수에게 다가가 경수를 깨웠다.

종인은 경수의 얼굴에 이곳저곳 할 퀸 상처들을 보며 의아해 하며 경수에게 물었다.

"경수야 이거 뭐야 얼굴에 상처가 왜이리많아"

"아...아! 이거 있잖아. 어제 현이랑 놀다가 넘어져서 생겼어"

"아 그래? 어제 찬열이가 밴드 붙여줬어?"

"응!"

종인은 경수에게 간단한 말을 건내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침대위엔 찬열과 찬열의 애완견인 백현으로 추정되는 남자애가 누워있었다.

"야 박찬열! 일어나!"

"아...으음..이제 왔냐..."

"어 빨리 집가"

"아 잠깐만... 좀만 더자고 현이나 좀 깨워줘"

"알겠으니까 좀이따가 빨리 나가라?"

"아알겠어알겠어.."

"야 현아! 일어나 아침이야"

"으으음 ...."

"현~아 일어나 집가야지"

"흐음...열아...열 열 열"

"현아 니 주인은 자 너라도 일어나"

종인은 늦잠보인 찬열과 백현에 혀를 차며 방을 나왔다. 거실에 경수가 없어 놀이방에 가보니 경수가 백현이 어지른 장난감을 치우고있었다. 종인은 경수가 어지르고 안 치운줄 알았겠지만.

"아오 왜 이렇게 어질러놨어"

"아..미안 어제 졸려서 빨리 자서.."

"아휴.. 나 안그래도 피곤하다 경수야"

"니니 미안- 빨리 치울게"

경수는 눈물을 머금고 장난감을 꾸역꾸역 치웠다. 종인한테 혼나는게 약간 억울은했지만 백현이 했다고 하는것보단 나은 것 같아 자신이 했다하고 모두 치웠다.

종인은 쑤시는 몸을 끌어 쇼파로 가 누웠다. 경수는 장난감을 다 치웠는지 쫄래쫄래 종인을 쫓아 쇼파로왔다.

"니니 내가 파스 붙여줄까?"

"아니 됐어 가서 애들이나 깨워-"

"아.. 응!"

경수는 종인이 힘들까봐 자신이 직접 찬열과 백현을 깨우기로 결심했다. 경수는 안방으로가 먼저 찬열을 깨우기 시작했다.

"열아..열아..니니가 일어나래요"

"아 경수야 잠깐만-..."

"네에"

경수는 찬열을 대충 깨우고나서 백현에게로갔다.

"혀니형..니니가 일어나라고..."

"아 알았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나가"

"으응.."

"어디서 반말이야 존댓말!"

"네에..."

경수는 쌀쌀맞은 백현에 주눅이 들어 밖으로 나갔다.

(중략)

찬열과 백현은 나갈 준비를 마치고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었다.

찬열은 종인에게 말을했다.

"야 미안하다 경수얼굴에 상처 저 똥개가 그런거야 어제 장난감도 다 저 똥개가 어질러놨고 미안"

"아 진짜? 경수가 상처 넘어져서 생긴거라하던데.. 장난감도 지가 어질렀다하고."

"아 역시 경수 너무 착해. 어제 경수 장난감은 만지지도 못했어- 저 똥개가 하도 물어야지."

"아 그래?.. 쨋든 잘가라. 내가 나중에 밥 한 끼 살게"

"아 됐어 경수한테나 잘해줘라 칭찬 몇번해주면 디게 좋아하드만 너무 애한테 뭐라하지마 애 우울증 걸리겠다."

"알겠어 잔소리 하지말고 얼른 가"

"오키오키 나 간다"

"오야"

종인은 현관문을 닫고 안방으로 갔다.

경수는 백현이 어지르고 나간 침대를 치우고 있었다. 종인은 팔짱을 끼고 그런 경수의 모습을 보더니 경수를 불렀다.

"경수야"

"어? 니니 왔어?"

"일로와"

"응? 왜?"

"오라면 좀 와"

경수는 의아해하며 종인한테 쪼르르 갔다. 종인은 경수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 주더니 경수를 안아주었다.

"아휴 우리 착한 토깽이"

"응?"

"아까 뭐라해서 미안"

"아 괜찮아 혼날 짓해서 혼난건데 뭐.."

"니가 안했잖아. 다 알아"

"아.."

"미안"

"괜찮아.. 히-"

급끝마침..ㅋㅋ.다음편은찬열이가백혀니맡기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