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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 김태형 上
 

Ⓒ 꾹스꾹스


[방탄소년단/김태형] 몽마 김태형 上 | 인스티즈
 


 


 




 


차가운 달빛에 가리워진 방, 침대위엔 간간히 숨소리만 내뱉으며 평온한 표정으로 깊게도 잠든 여자.

그 여자를 달빛과는 정반대로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눈빛으로 보고 있는 남자, 그 남자의 이름은 김태형.

 [방탄소년단/김태형] 몽마 김태형 上 | 인스티즈


아마도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지 아주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의 색을 담은 눈동자와 검붉은 입술색을 가진 그는 몽마이다.



.

.

.

.

.



"여기가 어디지.. 사람은 한 명도 안보이네 어? 이게 뭐지"




여자가 주어든 것은 바닥에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쪽지 하나.


뒤돌아 봐요, 그렇게 놀라진 말고.




탄소가 뒤돌아보자 분명히 방금전까지만 해도 자신밖에 있지 않았는데 어디서 나온건지 멀끔한 차림의 남자가 웃으며 서있다. 그것도 쑥스럽다는듯이




"아.. 쪽지 주인이세요..? 저는 그냥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실례했다면 죄송합니다!"

"ㅋㅋㅋ아니에요, 탄소씨 맞죠? 제가 탄소씨랑 꼭 얘기 나눠보고 싶었어요"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그야 여기선 제 마음대로 못하는게 없으니까요?"

"그게 무슨..."

"저는 김태형이에요. 쪽지 주인말고 태형씨라고 불러줘요"

"아...네"

"저 탄소씨랑 저-기 있는 거 꼭 타보고 싶었는데"

"예 뭐.. 타러 갈까요..?"

"완전 좋아요, 어서어서 갑시다 탄소씨~"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남자, 자신은 그 남자에 대해 아는게 없는데 자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어보이는 남자. 탄소는 그 남자가 궁금해졌다.



"근데 이거 꿈 맞죠?, 저희 지금 꿈 속에 있는거죠?"

"...알고 있었어요?"

"몰랐었는데 여기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 놀이공원인데 직원들도 안보이고.. 태형씨랑 저밖에 없으니까 그냥.. 꿈 같아서요"

"맞아요 꿈. 제가 만든 꿈."

"태형씨가 만든 꿈이요..?"

"제가 아까 그랬잖아요, 제가 여기서 못하는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아아.. 근데 태형씨랑 저 어디서 마주친 적 있나봐요. 꿈에서 말고"

"네?"

"꿈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한번씩 어딘가에서 마주친 사람이라고 그런거 봤어요. 인터넷에서"

"ㅋㅋㅋㅋ그걸 믿어요? 탄소씨 많이 순진하구나. 내가 어디가서 마주칠 수 있는 사람이.. 아니 마주친 적 없을 거에요"

"그런가.."

"탄소씨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봐요!"

"아 네네"
 



태형은 기념품상점으로 들어가 하얀 토끼 귀의 머리띠를 가져와 탄소에게 씌워준 후

자신의 손목을 감고 있는 가죽 밴드의 낡은시계를 들여다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몽마 김태형 上 | 인스티즈

해가 떠오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녀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거 알아요? 탄소씨 토끼닮은거"

"에? 제가요? 그런가..ㅎㅎ"

"근데 태형씨 무슨 일 있어요? 아까에 비해 표정이 많이 안 좋은데.."

"탄소씨 저 기억할 수 있겠어요? 꿈에서 깨어나더라도."

"네? 아 네! 할 수 있을거에요, 꿈에서 이렇게 말을 많이 한적도 처음이구 또.. 아! 이렇게 진짜같은 꿈도 처음이에요! 기억할게요, 태형씨"
"그럼 나랑 매일 만나도 좋아요? 난 탄소씨 매일 보고싶은데"


"..저도 좋아요"

[방탄소년단/김태형] 몽마 김태형 上 | 인스티즈

"뭐라구요? 너무 작아서 못 들었어요ㅎㅎ"

"놀리지 마세요오.. 좋다구요 저도, 태형씨 만나는거"


 그 모습이 퍽 다정해 누군가 보고있다면 한 쌍의 아름다운 연인이라고 오해할 만도 하다. 그때였다, 태형의 입술이 탄소의 입술에 잠시 머물렀던 것은.


"...태형씨"


"탄소씨 미안해요, 우리 이제 헤어지면 또 내일이나 되야 탄소씨 볼 수 있는데"

"그때까지 참기 힘들거 같아요"




훅 끼쳐오는 태형의 향의 놀랄 새도 없이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은 더더욱 없이 서로를 받아들인 것은 아주 빠른 새에 일어난 일이다.

태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탄소의 입술에 닿은것은 아주 달콤하고도 짙고 깊은 맛이였다. 마치 태형의 눈동자같이.

서로를 온전히 담고있던 시간이 그다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였다. "탄소씨 저 먼저 갈게요, 내일 이 시간에 또 보러올게요. 나 기억해줘요"

그녀는 혼자 남은 꿈 속을 조금 더 걸어다녔다. 태형과 있을 때는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태형과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처음 만난 그것도 현실도 아닌 꿈에서.

분명히 그녀가 있는 곳은 꿈 속이다, 하지만 탄소에게 너무나도 선명히 남은 태형의 짙은 향은 탄소가 잠에서 깬 후로도 남아있었다.


.

.

.

.


태형이 꿈에서 먼저 나온 후 달빛을 닮은 눈동자로 뜨겁게 그녀를 바라보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아쉬움, 걱정 이런 마음은 생각할 겨를이 태형에겐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내일의 달이 어서 오기를 바랄 뿐



 

"미안해 탄소야, 난 너 못 아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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