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없기 대결하는 불알친구 전정국 X 나탄 中
Ⓒ 꾹스꾹스
"야...너 왜그래 갑자기..."
"내가 뭘, 난 항상 그랬는데 눈치없는 우리 곰탱이만 모른거지"
"아 진짜 장난 그만해 전정국"
"이게 장난으로 보여? 오빠 애 그만 태우고 이제 좀 와라 탄소야"
그때였다. 정국의 입술이 탄소의 입술에 닿은건, 탄소의 아랫입술을 물고 놔주지 않는 정국에 탄소는 아니 탄소심장은 죽을 맛이다. 평소에 눈치도 없이 자신이 그렇게 좋다고 티를 내도 모른척 하는 건지 눈도 깜빡이지 않는 정국이 자신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 진짜 죽겠다, 부끄럽지도 않나.. 아 나 심장 터져 죽는거 아니야?'
"야아..이그 좀 노으라그"
"싫어 귀여운데 왜"
죽어도 놓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정국에 탄소는 이러다 진짜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지경이라고 하자. 부끄러움이 탄소의 온 몸을 감쌀 때 정국은 탄소안에 더욱 깊게 스며들지, 정국 특유의 포근한 향과 함께. 정국의 향에 놀라기를 한번 자신에 입에 깊이 들어오는 정국의 혀에 또 한번 놀라 정신은 점점 혼미해지는 거야 근데 '뭐야 전정국 왜이렇게 잘해..' 정국이 다른 여자에게도 이랬을 걸 생각하니 화가 나는 탄소다. 점점 막혀오는 숨에 정국의 어깨를 주먹으로 가볍게 두어번 침과 동시에 서로 떨어진 입술 사이로 정국의 웃음소리가 채워지는거지.
"좋냐 병신아, 꿈 깨. 너 지각하면 매점 1주일 노예ㅇㅇ"
.
.
.
.
.
"아이...시발 이게 뭐야 꿈이야???"
"아니 존나...좋았는데.... 숨 차 뒤지더라도 놓지말았어야 되는데 쓰벌..으엉ㅇ엉ㅓㅇ어ㅓㅓ"
탄소는 생각보다 더 개방적인 여자란걸 잠시 까먹고 있었다
"아이~~~ 잠탱아~~~~~~ 나 들어간다?? 3!!!"
"2!!"
"아 안돼 전정국!!!! 나 일어났어! 일어났다고!"
"응~ 아니야 1!!!"
쿠와ㅇ쾅ㅘㅇ쿵ㅡ
"전정국을 어떻게 힘으로 이겨..."
"야 탄소야, 너 그거 알지"
"뭐 아침부터.."
"너 지금 존나 못생긴거"
"아니 이 새끼가...!"
"빨리 씻고 와, 너 눈곱 존나 낌. 오빠가 씻겨줄까ㅎㅎ?"
"(내심 기대하지만) 뭐래는 거야 아침부터.."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 속에 있는 거지 한 명한테 아침 인사를 건네면서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는 탄소야.
"이꼴로... 전정국을 지금... 아..."
탄소가 화장실에 들어간 후 탄소의 침대에 걸터앉아 맨날 구경하는 탄소 방을 어김없이 구경하는 정국,
"ㅋㅋㅋㅋ아 저 사진 내가 이모한테 떼써서 찍은건데, 세상 싫어하는 티는 다 내더니 제일 잘 보이는데다 세워놨네. 기특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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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시절 어김없이 365일 중 360일을 붙어다닌 정국과 탄소는 그 날도 유치원에서 탄소집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 "이모~ 정구기도 왔어요!" "어머- 정국이 왔니~ 간식먹고 탄소랑 티비보다 가~" "네!!" 그렇지 매일 지각하는 건 다반사고 아직도 철없는 초등학생같은 자신의 딸을 미리 알기라도 했듯이 탄소엄마는 정국이를 사윗감 삼고싶어하지. "저 딸년을 정국이 아니면 누가 데려가... 아주 티비 속으로 들어가겠네.. 아이고 콧물 흘리는거봐" 그때 티비 옆에 잠시 놓아둔 카메라를 가르킨 정국은
"이모! 이짜나여, 저 까만색이 뭐에요!?"
"저건 카메라야, 정국이 사진있지? 그거 찰칵-하는 거"
"저 탄소랑 찍고 싶어요!!! 이모 저 찍어 주세요! 탄소야! 나랑 찰칵- 같이 하러 가자! 응?"
"정꾸야 나 귀차나! 티비볼꺼야!"
"탄소야... 나랑 찰칵 안해주꺼야 진짜?"
탄소가 정국의 아쉬운 목소리엔 안 들어주는 부탁이 없다는 걸 정국은 아마 이때부터 알고 있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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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이 좋은 일만 가득한 한 주 되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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