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아라.]
그 문자를 본 순간
너징의 머릿속의 색깔은 white
(지디 black 패러딘데 모르면 미안. 소금이 될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너징은 버퍼링이 걸릿듯이
머릿속에 한 문장 밖에 떠오르지 않았어.
'시발 좆됐다.'
평소에 욕 사용하는걸 그닥 좋아하지않는 너징이었지만
이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욕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지.
그리고 이 문장만큼 너징의 마음을
한번에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없다고나할까? bbbb
한참 그렇게
문자를 보고 망부석마냥 얼어 있는데
곧바로 전화가 걸려왔어.
핸드폰을 보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것만 같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핸드폰 화면을 확인해 보았어.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당근 형이었지. ㅇㅇ
너징은 한참 핸드폰에 형 이름이 뜨는걸 보고 있다가
안 받으면 진짜로 너징을 죽일것만 같아서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는 전화를 받아.
"형 그게...."
너징이 뜸을 들이면서 전후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입을 열려고 하는데
단호하게 너징의 말을 끊으며 너징의 위치를 묻는 지디였어.
-일단 어디야.
"sm사옥..."
-지금 가니깐 내려와.
"형 어딘데!!"
갑자기 내려오라는 형의말에
너징을 당황하면서 소리를 질러.
그러거나 말거나 지디는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어투로 말해.
아 물론 당연히 말투에 너징으로 인해서
분노가 섞이기는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생각외로
꾹꾹 참고있는건지 지금 당장
두드려 팰것같은 분위기는 아니었지.
그래서 너징이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그 순간 들려오는 형의 말에
너징은 내쉬던 한숨을 그대로 들이쉴 수 밖에 없었어.
-어디 들렸다가 집가려고 했는데 너때문에 sm사옥 간다.
마침 근처였으니깐 금방 도착해.
오 쉣.
지금 당장
친히 sm사옥으로
발걸음을 행차하겠다는 형이었지.
너징은 그 소리를 듣고는
이제는 본격 카오스 상태로 빠져들짘ㅋㅋㅋㅋㅋ
아니
혼내더라도 집에서 혼내야지
왜 여기까지 찾아와서 혼내는거죠!!!!!!!!!!
"아니 형. 그냥 우리 집에서 보는게 어떨까..."
-내려 오기나 해. 얼마 안남았으니깐.
"형..."
-넘어갈 생각 말고 내려와.
그리고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는 지디였어.
너징은 제대로 말도 못해보고
그냥 끊겨버린 전화였지.
참....단호한 형을 둔 너징이었어.
딱 자기할 말만 하고 끊는 바람직한 형이랄까.
그리고 어쩜 이리 단호박이신지...
(근데 그 단호박을 너징이 닮았다는게 함정.)
너징은 끊어져 버린 핸드폰을 붙잡고 울고 싶어졌어.
엉ㅇㅇ어어어엉어어어ㅓ엉
왜 하필 형이 데릴러 온거죠?
YG소속이신분이 왜 SM까지 행차하시냐고요!!!!
형과 만난게 집이었다면
엄마가 너징을 도와 줬을테지만
친히 형이 데릴러 온 이상....
너징은 1대1로 형과 대화를 나눠야 했지.
일단 너징은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겨.
안 내려갔다가는 전화기가 불이나도록
전화를 걸만한 사람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너징의 선택이었지.
그리고 회장실 앞에서 이러고 있는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깐 말이야.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게 훨씬 편하지만
형때문에 우울해져서 그냥 계단으로 터덜터덜 내려가.
그렇게 한계단 한계단 내려가는데
또 형한테서 전화가 걸려오지.
정말 지치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형이었어.
너징은 힘없이 형의 전화를 받아.
-빨리 빨리 안와?
"가고있어..."
-내려와.
"근데 진짜 왔어, 형??"
-그러면.
"진짜 형 미쳤나봐. 사옥 앞에 팬들 엄청 있는게 차끌고 왔다고???"
-어. 근데 형한테 미쳤나봐가 뭐야. 말버릇 좀 고쳐라.
"그게 문제가아니라 인간적으로 너무한거아냐?"
-팬들 별로 없는데?
"그래도 사진 찍히거든요? 형이 sm사생을 몰라서 그래..."
-그럼 어쩔까? 사진 찍히면 너 알려지잖아
"아 맞다. 한바퀴 돌아서 뒷문있지 거기로 와 형.
아니다 형이 가서 사람 있나 없나보고 말해줘."
-어
대화를 대충 마무리하고 계속 계단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비상구 문이 열리더니 준면이 등장해.
방금 월말 평가를 끝냈는지
땀을 흘리는 준면이었지.
너징은 갑작스러운 준면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면서
준면은 집에 가려는듯한 너징의 모습에
의아해하면서 너징에게 물어.
"지혁아 너 월말평가 안쳤잖아??"
"집안에 일이 생겨서요... 급한일이어서 저 먼저 갈께요."
"어, 어. 그래. 잘가."
딱봐도 우울해보이는 너징의 표정에 준면은 너징이 걱정되는지
한참을 너징을 바라봐.
준면이 너징을 그렇게 바라보는걸 전혀 모르고
너징은 비척대면서 발걸음을 옮기지.
한참 너징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준면은
조심스럽게 너징의 뒤를 따르지.
준면이 보기에 너징은 지금 당장 쓰러져도
이상할게 없는 그런 모습이었거든.ㅇㅇ
아까 제 분을 못 이겨서 머리를 흐트러트린것도 있고
형 때문에 진이 다 빠져버려서
혈색이 그닥 좋지 못한 너징이었으니깐 말이야.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너징은 그저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겨.
그리고 2층까지 내려왔을때 지디에게서 다시 전화가 오지.
-뒷문으로 나와 사람 없다.
"알았어"
-빨리 나와.
"왜, 조금만 기다려줘."
-빨리 안튀어나와?
"아 진짜 형!!!"
-아 알았어.
"근데 설마 형 차..."
-뭐.
"아니지?"
-맞을껄?
"진짜 람..."
-어.
"미친놈."
순간 생각없이 그대로 말을 내 뱉어놓고 너징도 놀라서 얼어붙어.
그리고 약 3초간의 정적 후
당황한 너징은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그렇게 미친놈이라고
말한데는 이유가 있엌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징들도 있을텐데
지디의 차는 바로바로바로!!!
람보르기니거든 ㅇㅇ
국내에 몇대 없는 그차.
여자들도 다 안다는 그 차.
외제차계의 본좌.
그걸 끌고 나타난 지디였어.
아니 그래 차 자랑하는건 좋은데
왜 너징을 데릴러 오는데 자기 차 자랑을 하냐고!!!!!
안그래도 '지드래곤 차' 혹은 '김재중 차'로 많이 알려진
람보르기니였는데
그걸 타고 떡하니 와서는
너징이 그걸 탄다면.....?
한명쯤은 그 모습을 볼테고 너징이 기껏 지금까지
숨겨온 형에 대한 비밀은 모두 물거품이 될게 분명했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너징은 황급하게
전화를 걸려고 했으나
방금 내뱉은 "미친놈"이 떠올라서 FAI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어쩌지!!!! 망했어!!!"
너징은 직접 너징의 입을 때리면서
한참동안 자학을 했어.
아까 그 미친놈은 왜 말해가지고
이 사단이 나게 만든건지...ㅠㅠ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상황이었지.
형한테 전화를 하기에는 형이 너무 무섭고,
그냥 나가기에는 들킬것 같고.
일단 아까 형이랑 말한대로 뒷문으로 슬금슬금 나갔는데
다행이도 팬들은 없었어 ㅇㅇ
근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디는 있었지....또르르....
너징이 형을 발견하고
다가갈까 그냥 튈까 고민을 하는데
그때
지디가 친히 창문을 내려서는
너징을 향해서
섬뜩하게 웃으면서 말해.
"내가 내릴까 니가 탈래."
형은 왜 항상 공포물을 찍어요....;;;;
슴독방 |
제목 : 야 나 오늘 소속사 앞에서 람보르기니 봄ㄷㄷㄷㄷㄷ
회사 앞에 잠깐 서 있더니 조금 시간 지나서는 소속사 주위 한 2~3바퀴쯤 돈듯? 그리고는 사라짐 ㅇㅇ
내가 알기로 슴 소속중에서 람보르기니 타는 사람은 없는데...
왜 온건지도 궁금하지만 누가 탄건지...ㄷㄷㄷㄷㄷㄷ
혹시 연습생중에 재벌집 딸이나 아들있음?? 람보르기니라니....ㄷㄷㄷㄷㄷㄷㄷㄷ
인터넷에 쳐봐 ㄱㄱ 람보르기니가 엄청 많은것도 아니고 금방 찾을듯 ㄷㄷㄷ ┗정확한 차종을 모르고 람보르기니 흰차라는것 밖에 몰라서 너무 많더라...ㅠㅠㅠ
대박 진짜 람보르기니였어?? ┗ㅇㅇ 확실. 내가 차에 많은 관심이 있진 않지만 그건 잘 구분함 진짜 람보르기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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