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큘리]
인간세계 이외의 세계에 사는 이들 중 능력 발현이 된 이들을 부르는 이름. 인간들에 의해 '마법사'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으나, 인간들의 상상 속 마법사들과는 다르다.
이들 중에는 인간의 모습을 한 피큘리도 있고 (퍼시라고 불린다-칠봉), 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피큘리(하프라고 불린다-원우), 동물이나 식물의 모습을 한 피큘리(앤이라고 불린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며,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진 종족이긴 하나, 통칭하여 피큘리라고 불리운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보통 영생을 하는데, 인간의 20대의 모습으로 영원히 존재한다.
이들은 종족을 불문하고 만 50세에서 80세까지 자신들의 마법을 발현하고 통제하는 등의 가르침을 받는 마법학교를 졸업하고 성년인 100세가 되는 날 자신이 영원히 살 세계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세계를 선택한 뒤,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다른 세계로 건너가지 못한다.
피큘리들에게 빌현되는 능력들 중에는 자연 현상을 통제하는 능력이나 염력, 투시력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지는 자로 나뉜다. 그들 중 퍼시는 대게 다른 피큘리들과는 다르게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데, 이 능력은 개인에 따라 발현되는 시기가 달라 자신이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칠봉이의 경우 아직 능력이 발현되지 않음)
원우는 피큘리 중에서도 특별한 케이스에 속한다. 흑사자 형상의 앤인 어머니와 퍼시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원우는 퍼시들의 특권이라면 특권인 특별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발현이 빠르게 되어 나타난 능력이 바로 '정신감응'이다. 이는 인간 세계에서 '텔레파시'로 통하고는 하는데 단순히 대화를 주고받는 텔레파시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원우의 경우 자신의 모습을 인간과 고양이의 모습으로 자유자재로 넘나드는데, 이는 보통 200년 이상의 훈련을 거쳐야 가능한 하프가 많은데, 빠른 습득능력 때문인지 몰라도 원우는 40세부터 이 능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는 또한 대기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하프가 이처럼 다양한 능력을 가지는 것은 전에 없던 특이한 일이라, '이외의 세계'에서는 큰 논란의 대상이였다. (또, 온 몸이 새까만 윤기나는 검은색 털로 뒤덮힌 채 완벽한 노란 눈동자를 가지는 고양이 형상의 하프는 흔치 않아 많은 암컷들이 그를 탐냈다는 속설이 있다.)
퍼시들의 경우 귀엽게 말하면 '피노키오'와 비슷한데, 자신의 양심에 찔리거나 약속을 어기는 경우 몸이 아프거나 심하면 죽는 등의 저주를 받게 된다. 이들은 보통 염력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한가지 능력만을 가지는 하프나 앤과는 다르게 여러 능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칠봉이는 염력, 화력, 정신감응 등 여러가지 능력을 다룰 수 있는데, 칠봉 또한 원우처럼 '이외의 세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젠데르]
피큘리들이 죽은 후 썩은 사체의 벌레들이 정신을 갖게되면 생겨나는 요괴이다. 본래 인간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였으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피큘리들이 성년이 되는 날 열리는 문을 통해 인간 세계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해, 몇몇 종류의 젠데르가 인간 세계에 정착해 살고있다. 보통 인간세계에 사는 젠데르 들은 성년을 넘기지 않은 새끼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개의 젠데르들이 성년이 되는 순간 인간 세계의 더러운 대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작은 젠데르들은 인간들에게 소중한 물건들을 훔치며 탐욕을 갉아먹고 사는, 어쩌면 그리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장난꾸러기일 뿐이나, 간혹 피큘리들이 저주를 걸어놓은 물건을 삼켜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그 저주를 건 이와 대등한 힘을 가지는 무서운 존재로 전락한다. 이들은 피큘리들의 영혼을 갉아먹으며 생존하는데, 이로 인해 많은 피큘리들이 두려움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젠데르는 본디 어두운 색의 털을 가진 끔찍한 형태의 요괴다. 그들의 피와 침은 형광빛이 도는 초록색이며, 8개의 눈을 가지고 있으나 시력이 좋지 않아 청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등에는 전갈의 껍질처럼 딱딱한 껍데기가 있으며 손과 발이 같은 형태이다. 이들은 성체가 되면서 점점 인간의 형상과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데, 예외적으로 인간 세계의 대기에 완벽히 적응한 젠데르들은 자신들이 피큘리와 대등한 능력을 가졌다고 착각하여 그들에게 덤볐다가 어이없게 죽는 경우가 많다.
[이외의 세계(:스벳카타)]
스벳카타-의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은 피큘리들이 '이외의 세계'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했으나 원래의 이름은 '스벳카타'이다. 인간 이외의 다양한 종족들이 존재하며, 이곳의 대기는 대체로 보라색이다. 인간 세계의 하늘과 같은 파란 하늘은 비가 오기 전 이틀동안만 볼 수 있다. 인간들이 사는 세계의 평행 세계의 존재하는 이곳은, 우주의 조화를 통해 존재할 수 있다. 이곳에 사는 이들을 모두 '피큘리'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도 능력이 발현된 이들만을 피큘리라고 부르는데, 능력 발현이 되지 않은 이들은 대개 피큘리의 신분보다 한층 아래의 구성원으로서만 생존한다. 그러나 이들이 피큘리인 새끼를 낳을 경우, 이들도 피큘리의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게 되는데, 그마저도 천대받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쿠데타를 일으키려고 한 역사가 한두번이 아니나, 모두 피큘리의 능력에 미치지 못해 실패했고, 그 주동자와 주변인들은 모두 즉각 사형을 당하여 현재에는 그들 모두가 자신의 신분에 순응하며 살고 있다.
스벳카타에는 200세기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법 학교가 있는데, 이곳에서 피큘리들은 의무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현시키고 그 능력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게 된다. 대부분 만50세에 입학하여 30년동안 가르침을 받다가 만 80세가 되는 날 졸업하게 되며, 성적이 매우 뛰어난 장학생의 경우 성년이 되기 20년 전인 만 80세에 세계를 선택하여 살게되는 제도가 있었는데, 400년 전 인간 세계로 나간 피큘리 하나가 큰 재앙을 일으킨 이후 이 제도는 폐지되었다. (그는 동물을 다루는 피큘리였는데, 그가 일으킨 재앙을 페스트라고 부르며 인간 세상 중 유럽부근의 인구의 3분의 2를 몰살 시킨 사건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칠봉과 원우는 성인이 되기 전 90세에 인간세상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여러모로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금기를 깨트린 이가 되었다.
이곳은 보통의 인간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나, 가끔 스벳카타에 대해 내려오는 전설이나 속설들을 굳게 믿던 자들이 넘어오는 사건도 종종 일어나고는 하는데, 이들의 경우에는 비밀 유지를 위해 죽을 때까지 발 디딜 틈도 없는 작은 독방에 가두어둔다 (스벳카타로 넘어온 인간들의 경우 인간세계와는 다른 대기때문에 평생 먹거나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게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운 형벌이다). 인간 세계와 단절된듯, 아닌 이곳이 바로 스벳카타이다.
암호닉 +) |
물민 호시계 빙구밍구 수박맛단무지 독짜님 캐아 샛별
안녕하세요, 신알신이 울려서 기대하고 달려오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편은 1변의 부속편으로써 간단한 세계관 정리인데, 굳이 이번 편을 읽지 않으셔도 내용 이해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예요. 혹여나 세계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글을 써 보았는데 도움이됬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나 작품에 대한 궁금점이나 그 이외의 잡담의 경우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