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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조용하고 포근한 카페에 시선을 끄는 두 남자가 들어선다.

한 명은 드러난 송곳니가 인상적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어딘가 무섭게 생겼지만 안경이 매력적이었다.

 

 

"민규 너는 뭐 마실래?"

 

 

"아.., 저는 딸기 프라페! 형은요?"

 

 

민규라는 남자는 방긋 웃으며 말한다.

종일 손님이 없어 지루했던 직원은 그 둘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민규라는 남자는 어리광을 부리는구나, 그런 생각도 한다.

 

 

"나는 뭐.., 아메리카노 먹으려고. 케이크라도 하나 할까?"

 

 

"여기 크로크무슈 맛있대요! 그거 먹어요, 형."

 

 

"그래. 주문하고 올게."

 

 

주문한다는 말을 들은 직원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시작한다.

알게 모르게 저 남자를 의식하고 있었나, 그런 생각을 한다.

 

 

"그.., 딸기 프라페 하나랑 아메리카노 하나요. 크로크무슈도 하나 주세요."

 

 

"아, 아메리카노 따뜻한 걸로 드릴까요?"

 

 

긴장을 한 것인지. 직원은 말을 더듬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직원을 보고는 남자는 웃음을 짓는다.

 

 

"푸흐. 아, 죄송해요. 아메리카노는 차가운 걸로 주세요."

 

 

".., 총 만 오백 원입니다.."

 

 

창피함을 느낀 직원의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 그녀가 귀엽다고, 남자는 생각한다.

남자의 생각을 알 리가 없는 여자는 왜 그랬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둘 사이에 몽글몽글한 따뜻함이 피어난다.

 

 

"여기요."

 

 

카드를 건네받은 여자는 서둘러 결제한다.

빨리 이 남자가 자리로 돌아가길 빌면서.

 

 

"앞 쪽에 사인 부탁드려요."

 

 

사인하고, 영수증 뽑고, 그거 돌려주고.

그것만 하면 마주칠 일 없겠지, 생각한다.

아, 진동벨도 줘야지. 으으, 저 남자 기억을 지워버리고싶다.

늘 당당한 그녀가 왜 이리 창피해 하는지 그녀 자신도 알 도리가 없다.

 

그녀가 머릿속으로 온갖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그는 펜을 잡고는 무언가 꾸역꾸역 적고 있었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그녀의 마음도 모른 채.

 

 

"어.., 영수증에..."

 

 

사인을 마치고 그녀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열 한 자리 번호였다.

척 봐도 전화번호 같았다.

이게 호감을 표시한 건지, 아니면 다단계 같은 건지. 

무어라 말 해야 할지 그녀는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저 무시하고 영수증을 주기엔 어딘가 찝찝하달까.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하고싶기도 했디.

 

 

"그거 제 번호예요."

 

 

"네?"

 

 

곤란한 표정으로 화면만 쳐다보는 그녀를 보다 못해 남자가 입을 열었다.

 

 

"괜찮으시면.., 연락 주세요. 흔히들 말하는 작업 거는 거..,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신이 말하고도 창피한지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웃는다.  

여지껏 당당하고 매너있던 그의 태도는 어디 간 건지, 여자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정말 저에게 관심 있는 건가, 생각한다.

그녀의 본심을 말하자면, 마냥 좋았다.

 

 

"그.., 보통은 번호를 달라고 하지 않나요?"

 

 

"아니, 제가 좋아하는데 제 번호를 드려야죠. 부담스러우면 연락 안 주셔도 됩니다."

 

 

그녀는 단호한 그의 태도가 좋았다.

왠지 잠깐의 썸을 타더라도, 연애를 하지 못하더라도.

 곁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저도 원우 씨 좋으니까 번호 드릴게요."

 

 

그녀의 얼굴에 은은한 미소가 피어 오른다.

이내 그녀는 볼펜을 들어 영수증에 숫자를 써내려간다.

영수증에 적힌 전원우라는 세 글자를 보며 동글동글하니 귀엽다고 생각한다.

 

 

"제 이름은 휘수예요. 이휘수."

 

 

"휘수, 예쁜 이름이네요."

 

 

"전원우라는 이름도 예뻐요. 동글동글, 귀엽기도 하고."

 

 

쑥스러워하던 그녀는 어디갔는지, 이젠 말을 더듬지도, 긴장하지도 않고 대화를 이어간다.

 

 

"자리에서 기다려 주세요. 맛있게 만들어 드릴게요."

 

 

생긋, 웃으며 말하는 그녀가 귀엽다고, 그는 다시 한 번 생각한다. 

 

 

**

 

 

"형, 저 직원 분한테 번호 주고 왔죠?"

 

 

주문을 한참 동안 하던 원우가 이상했던 민규는 그를 관찰했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아, 형 저 분 좋아하는구나.

단 한 번도 연애에 관심 없던 형 옆에 애인이 생길 수도 있겠다, 했다.

 

 

"어.., 너 어떻게 알았냐."

 

 

단번에 알아보는 민규에 그의 얼굴에 당황함이 묻어난다.

 

 

"그냥 척 봐도, 뭐. 근데 형, 처음 본 사람 아니에요?"

 

 

"응, 맞는데?"

 

 

"근데 어떻게 번호를 막 줘요? 첫 눈에 반할 수가 있나?"

 

 

"그럴 수도 있지, 뭐."

 

 

"뭐가 그렇게 좋았어요? 형 연애 이런 거에 관심 하나도 없었잖아."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우다다 질문을 쏟아내는 민규에 그는 곰곰이 생각 해 본다.

왜 그랬을까.

 

 

 

"그냥, 첫 느낌이 좋아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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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아아아아ㅏ원우야 너도 첫느낌 완ㄴ전 짱짱 좋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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