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인피니트의 Follow Me
05
"너네 부모님은 언제 찾아뵐까?"
"나 그냥 통보활거야. 나 얘랑 결혼할게요. 이렇게"
"할머니께서는 좋아하시겠네"
"아마도"
"이 사진들 아직도 가지고 있는 거야?!"
탄소의 집 복도에 있는 장식대에 올려져 있는 사진 액자들을 보며 지민이 말했다.
장식대에는 탄소와 지민의 어릴 때 부터 지금까지의 세월을 나타낼 수 있는 액자들이 줄을 이었다
"뒤에 날짜까지 다 적혀있지?"
"응"
"나 왜 14살 생일 때 울고있어?"
"내가 생일빵이라고 때렸거든. 있는 힘껏"
"어디 맞았는데?"
"엉덩이로 로우킥 맞았어. 나한테"
"울 만 했네. 너가 때리는 로우킥 너무 아프거든"
"20살 때 첫 엠티 때 같이 엠티 갔던 거 기억해? 우리 과만 가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했거든. 근데 다행이었어. "
"그 때 이미 연애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도 신의 한 수였어"
"간혹 미친 것들이 있어서 싸웠던 거 말고는 괜찮았지. 우리"
말 그대로 옆에 버저시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민이를 뺏으려던 선배들이나 후배들 때문에 내가 골머리를 앓았었다.
하지만 우리 지민이가 철별을 쳐 준 덕분에 무사히 지금까지 이르었다
"진짜 너네 부모님한테 통보할거야?"
"그냥 상견례를 할까?"
"어?"
"잘못 말했어.. 미안"
"우리 탄소, 빨리 결혼하고 싶구나?!"
"됐네요"
"에이 왜 그래. 혼수도 미리 챙길까?"
"속도위반같은 소리 한 번만 더 하면 번식기능 못하게 할거야"
"아.. 안돼"
"너 평일에 시간 돼?"
"글쎄.... 격일로 일이 있어서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후계자 수업은 계속 듣고 있는거야?"
"들으라고 하는데 해야지.. "
"아주버님은 안 들으시잖아"
"형은 다 들었지. 지금 내 나이 때보다 훨씬 더 어릴 때부터 들었으니까 환멸 느껴서 한 곳에 정착 안하고 계속 옮겨 살잖아.
내가 그 수업을 듣는 이유는 혹시라도 형이 불의의 사고가 나서 이 세상을 떠날 때 왕위 계승에 차질이 없겠금 하기 위해서 듣는거야."
이런 말 들으면 '황태자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그 수업을 받아왔으니 질릴 만큼 들었을 거 아닌가
하지만 그래도 듣는거 보면 어쩔 수 없는 책임감 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혼인을 일찍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정인이, 내 사랑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냥 엄마 아빠 집에서 저녁 먹으면서 얘기하는게 낫겠어. 폭탄발언으로 내가 엄마, 나 얘랑 결혼할거야. 이러면.."
"아버님이 상 엎지 않을까.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황실에 시집 보내겠어?"
"비관적이지 마. 우리 지민이가 얼마나 능력자인데"
"탄소가 짱이네. 내조가 엄청나시네요"
"박지민 한정입니다"
집에 들어오고 나서 계속 설거지를 하던 탄소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녀도 익숙하다듯이 계속 설거지를 해나간다.
"5초 준다. 떼라"
"백허그 좋아하잖아"
"일 하잖아"
"밥은 해줄거냐"
"시켜먹자. 설거지로 힘 다 뺐다"
"노렸지?"
"저녁에 해줄게. 어차피 너 오늘 자고 갈 거라매. 옷은 서랍 뒤지면 나오겠지만"
"그러겠네"
거실 바닥에 누워있는 너를 보면 몇 년 전에 같이 보러 간 불꽃놀이 축제가 떠올라.
그때도 나는 앉아있었고, 너는 누워있었지.
불꽃놀이가 시작되는 순간 너의 눈 안에 불꽃놀이가 가득 차 누구보다도 예쁜 눈을 가지게 되었지
나의 연인아, 걱정하지마. 우리 잘 살아왔잖아
우리 행복할 것만 생각하자
많이 사랑해 내가
누구보다도 당신을
안녕하세요, 국혼입니다아아아ㅏㅇ아ㅏ아
월요일이네요(얼굴을 쓸어 내린다)
5화 시작 할때 일요일이었는데 끝나고 보니까 월요일이 됐네요..
학교가요, 저(하핳)
사실 이거 3시에 올릴려고 했는데 그냥 올릴게요. 저도 자야되서..
벌써 국혼으로요가 3분의 1지점에 도달했네요. 그래서 한 템포 쉬는 겸 해서 Q&A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질문들은 오직 5화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러면 다음에 올 때 특별편과 함께 들고 올게요.
개인적인 질문도 좋고 이 글, 국혼으로요에 대한 질문들도 좋습니다!! 많이 질문해주세요. 저 질문받는 거 좋아하거든요
+암호닉 신청은 4화까지 받습니다. 5화에서부터는 암호닉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만일 놓치신 분들은 추후에 또 암호닉 신청을 열테니 그 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안녕! 질문들 많이 해주세요!!(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