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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전체글ll조회 538l 4
to. 김종인

사랑하는 우리 종인아. 내 편지 기다렸지? 나도 사실 편지 언제 써 주나 걱정도 하고 쓰고 싶어서 계속 기다리기도 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이렇게 보내. 그리고 종인아 우리 이제 자주 못 보니까 계속 답답하고 보고 싶고 그래. 너도 그래? 막상 쓰려니까 무슨 말 해야 할지 막막하고 그냥 보고 싶다는 말로 다 도배해 버릴까? 진짜 그러고 싶다. 그게 정말 지금 내 마음이니까. 보고 싶다. 보고싶다 종인아.


from. 도경수 2012.11.02

to. 김종인

사랑하는 종인아. 네 옆에는 항상 나 있으니까 너무 보고싶어 하지는 마. 니가 숨 쉬면 나도 숨 쉬는거고 니가 내 생각하면 나도 너 생각 하는 거니까 자꾸 보고 싶다고 하지 말고. 그러면 더 보고 싶잖아. 또 너 아프면 나 속상하니까 자꾸 아프지 마. 담배도 이제는 그만 피우고 더 퍼지기 전에 너 몸 관리 잘 하란 말이야. 그렇게 니가 관리 못하고 병 났는데도 담배 계속 피우니까 더더 아픈거야! 알겠지? 내가 편지 써 줬으니까 이제 담배끊고 채소도 잘 먹고 나쁜 거 먹지 마. 아아아. 종인아 보양식 먹으면 안 좋은 거래. 뭐 정확한 건 아닌데 그렇다더라구. 홍삼 먹으면 짱 좋대. 어떤 사람은 폐암 말기였는데 수술 받고서 홍삼도 먹고 운동도 하고 그랬더니 완전 완치도 되고 몸 완전 좋아졌대. 너 내 말 진짜 귀담아 들어야 돼! 또 보낼께.


from. 도경수 2012.11.15

to. 김종인

사랑하는 종인아. 너 목 아파? 많이 아파? 아까 나 또 기도 했는데 다음에는 성당에 가서 해야겠어. 그래야 니가 낫지. 진짜 대신 아프고 싶다. 그러니까 사전에 몸 관리 잘하라는거야. 아직 젊으면서 무슨 그런 병이 도져? 난 너 때문에 지랄병이 도졌어. 아침마다 눈이 완전히 사람눈이 아니라 학교 가기도 싫더라.. 그래서 막 웃긴 일화를 보는데… 웃기기는 웃기던데……. 완전 웃겨. 너 볼 때 그 기분보다는 아니지만. 너 볼때가 제일 기분 좋아. 그러니까 너 얼른 나아서 한국 와. 대신 다 나아서 와. 일 년이 걸리던 이 년, 삼 년이 걸리던 내가 기다려줄 거니까 어쨌든 다 나아서 와. 나는 그게 더 좋아. 훨씬 훨씬.


from. 도경수 2012.11.30

to. 김종인

사랑하는 종인아. 어제도 잠을 얼마 못 자서 학교에서 계속 계속 잤어. 아무래도 너 걱정해서 내가 잠도 못자나봐. 너 때문에 나 이렇게 고생하고 이게 뭐냐? 한숨만 푹푹 쉬는데 그 때마다 너 생각만 하잖아. 하긴 지랄병이 괜히 도지나? 그래도 사실 웃기도 많이 웃어. 너도 심심하거나 내 생각 나면 웃을 일 만들어 웃어. 그런데에서라도 재미 봐야 얼른 나아서 오는거야. 우리 종인이 내가 기도 많이 할테니까 얼른 다 나아서 와. 사랑해. 한국 돌아오면 내가 잘 할께. 종인아 사랑해. 짱 왕 많이.


from. 도경수 2012.12.03


 
 
 
[카이/디오] 받지 못할 편지.
作 0323
 
 
 



 돌아오지 않는 답장에도 경수는 손에 들린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으로 가려 옷을 챙겨 입었다. 춥다고 겨울에 꼭 하고 다니라며 종인이가 사준 빨간 목도리, 커플로 맞춘 두툼한 패딩에 기모가 달린 바지까지 껴입은 경수는 마지막으로 어그 부츠에 발을 꿰었다. 11월에 들어서도 12월이 되었다. 종인을 보내고 정반대로 바뀐 계절에 경수의 옷도 종인을 보낼때와는 달리 꽤나 두툼해져 있었다. 열쇠도 챙기고, 돈도 좀 챙겼고, 제일 중요한 편지까지 확인하고 경수는 조그마한 별장에서 몸을 빼었다. 종인이 아프고 나서 요양 차 온 할아버지 별장이었다. 철컥- 하는 차가운 쇳소리가 들리고 문이 잠겼는지 꼼꼼히 확인한 경수는 몸을 돌려 잔뜩 눈이 쌓인 마당에 발을 내딛었다.

 낮은 나무 울타리로 된 대문은 빠져나오고 다시 별장 쪽으로 돌아본 경수는 눈이 쌓여 본래의 갈색 나무 빛을 띄던 별장건물이 하얗게 뒤덮인 광경에 넋을 잃었다. 종인아 기억나? 우리 겨울에 별장에 눈 쌓이면 같이 눈사람 만들자고 했던 거. 머릿속을 스치는 종인의 목소리에 콧가가 시큰해진 경수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춥다. 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경수는 가방 지퍼를 열어 구석에 자리잡은 필름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필름이 조금 남아있으니까…. 마당과 별장의 모습이 한 컷에 들어오도록 뒷걸음질 치는 경수의 발자국이 흰 눈위에 푹푹 찍혀있다. 짧은 기계소리를 내는 카메라에 만족한 듯 웃던 경수는 카메라를 다시 가방에 넣고 미련 없다는 듯 걸음을 돌렸다. 사진 인화해서 종인이 편지에 같이 붙여서 보내야지. 왠일인지 경수의 발걸음이 가볍다.






*





 "아저씨!!! 저 왔어요!!!!"

 낡은 동네 사진관 문을 열고 들어선 경수가 몸에 쌓인 눈들을 털어내며 익숙한 듯 소리를 쳤다. 경수 왔어? 흰 머리에 얼굴에는 세월의 고된 흔적이라도 드러내듯 자리 잡은 주름살에도 인자한 인상을 내고 있는 경수네 별장 근처에서 '고씨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고씨가 보기에도 낡아 보이는 오래 된 전기난로에 손을 가까이 대고 있던 고씨가 반갑게 경수를 맞았다.

 "어이고, 우리 경수 왔어? 오랜만이네?"
 "제가 자주 와야 되는데 요즘 좀 뜸했죠?"
 "외로운 늙은이 찾아 주는게 어디야. 오늘도 사진 뽑을려고?"
 "네."

 '여기요.'라며 짧게 웃음을 흘린 경수는 자신의 앞에 선 고씨에게 카메라를 건넸다. 이번 사진은 뭐냐며 카메라를 들고 좁은 가게 한켠에 자리 잡은 암실로 향하는 고씨를 따라 어두운 암실로 함께 들어선 경수가 힘없이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 발장난을 치던 경수가 고개를 들어 슬쩍 웃어보였다.

 "저희 별장에 눈이 왔는데 너무 예뻐서요. 종인이 보여 줄려구 찍었어요."
 
 항상 사진에 관해서 물어오는 고씨에 경수가 빠뜨리지 않는 말은 '종인이 보여 줄려구 찍었어요.' 이다. 어두운 눈에 안경을 집어든 고씨는 푸근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경수야."
 "네?"
 "종인이란 아이는 참 부럽구나."
 "…왜요?"
 "이렇게 너 같은 아이에게 사랑받고 있지 않니. 그것만으로도 그 아이는 참 행복할거야."

 얼굴에 잔뜩 고단함을 담은 고씨의 얼굴 뒤로 보이는 고씨의 가족사진이 경수에 눈에 들어왔다. 교통사고로 와이프와 딸을 잃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고씨였다. 경수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느꼈던 것인지 뒤돌아 사진 속 아내와 딸의 얼굴을 애타게 쓰다듬는 고씨에 경수는 또 콧가가 시큰해져왔다. 그런 경수를 본 것인지 또 특유의 쾌활한 웃음을 지으며 인화 된 사진을 경수에게 건네주는 고씨에게 경수는 약간의 돈을 지불하고 '고씨 사진관'을 빠져나왔다.


 별장에서 나올 때보다 눈이 더 내리고 있었다. 펑펑.







*







 별장에서든 사진관에서든 멀리 위치한 우체국에 경수는 바삐 걸음을 옮겼다. 아, 곧 문 닫을 시간인데…. 다행히 시간에 맞춰 도착한 경수를 맞이하는 우체국 직원들에 인사를 건네곤 가방에서 편지와 사진을 꺼내들었다. 경수의 앞에 있던 직원에게 부탁해 포스트잇과 펜을 받아들곤 방금 인화한 사진 뒤에 붙이곤 경수는 깨알같은 글을 써내려갔다.


『종인아, 우리 별장에 눈 내렸다? 거기는 더워서 눈 안오지?ㅠ.ㅠ 사진 보내니까 구경하고 눈 구경 해.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마지막 말을 마음에 새긴 뒤 경수는 포스트잇이 붙은 사진과 편지를 봉투에 동봉해 익숙한 주소를 빠르게 적어내려갔다. 이번에는 제발 닿길 간절히 바라면서. 경수의 편지를 받아든 직원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을 몇 번이나 남기고서야 경수는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다시 경수가 우체국을 나섰을 때는 눈이 언제 내렸냐는 듯 말끔히 그쳐있었다. 불안했다.





*




 몇 일 동안 경수는 악몽에 시달리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왜 자꾸 꿈에서 혼자 눈이 오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서서 그렇게 울고 있는지 경수는 생생한 꿈 생각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종인을 보낸 후부터 먹기 시작한 수면제가 이제 제 효력을 다 했는지 도통 소용이 없다. 그저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기다릴수밖에.

 거실 쇼파에 앉아 휴대폰을 들어 그 간 종인과 찍었던 사진, 동영상, 녹음 음성까지 수백번은 더 들어 질릴법도 한 것들을 계속해서 돌려보고 듣는 경수는 또 울음이 터질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보고싶어. 왜 닿질 않아. 경수의 모습이 흡사 고씨와 닮아있었다.




*




 처음 종인을 보낼때보다도 더 피폐하게 지내고 있는 경수를 찾아온건 다름이 아니라 종인의 어머니였다. 경수는 종인의 아버지를 뵌적은 없지만 종인은 아버지를 참 많이 닮았을거란 생각을 가졌다. 아무 말 없이 경수가 내 온 녹차를 들이키는 종인의 어머니에 경수는 속이 바싹바싹 타고 있었다. 어떤 말을 하려고 오신걸까. 종인이 병이 조금 나아졌다고? 종인이가 한국에 다시 왔을까? 종인이 병이 더 악화됐다고? 설렘도 있었다. 자신을 떠나고 나서 아무 소식도 없는 종인이었기에 종인을 떠나보내고 맞는 첫 소식. 하지만 후자의 경우면? 악화가 된거면 어쩌지? 솔직한 경수의 심정을 말하자면 전자에 대한 설렘보다는 후자에 대한 두려움이 강했다.

 넓은 집안 가득히 종인의 어머니의 소리가 울려 퍼졌고 경수는 울지 않았다. 그저 경수는 자신과 종인의 어머니 사이에 위치하고 있던 탁자위에 올려진 익숙한 글씨체를 보며 할말을 잃었다. 문이 닫기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경수는 탁자위에 올려진 흩어진 익숙한 종잇조각들을 집어들곤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곧장 잘 정리 된 이불 안으로 파고들어 눈을 감았다. 이런 지독한 꿈이라면 빨리 깨어야지.

 '경수 너한테는 미안하게 됐다. 종인이가 너한테 말 못하고 간 거 누구보다 네가 잘 이해할거라고 생각해. 여태 네가 보낸 편지는 잘 모아뒀으니까 두고가마.'






*




 경수는 그렇게 종인의 어머니가 떠나고 난 후 결코 울지 않았다. 그리고 결코 먹지도 씻지도 밖을 나가지도 않았다. 그저 깨지 않는 지독한 꿈에서 벗어나려 애를 쓸 뿐. 그래도 결코 돌아오는 것은 사실의 사실 뿐. 경수는 몇 일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갔다. 그저 덤덤히 몸을 씻어 내리곤 머리를 단정히 매만졌다. 욕실을 빠져나오자마자 부엌으로 들어간 경수는 종인과 평소에도 자주 해 먹던 스파게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면을 삶고, 소스를 만들고. 꾸역꾸역 만들어 놓은 스파게티를 다 비워내곤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옷장을 열어 평소에는 잘 입지 않는 정장을 꺼내 입었다.

 '경수야 우리 결혼하면 꼭 이거 입고 하는거야.'

 거울 앞에 선 경수의 표정이 무의미하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의 넥타이를 가다듬곤 책상에 앉았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 잔뜩 사둔 편지지 하나를 꺼내곤 경수는 펜을 들었다.

 이내 무언가를 끄적이더니 평소보다 빨리 펜을 내려놓는 경수가 편지를 봉투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곤 침대 옆에 놓여있던 두 사람의 사진이 넣어져있는 액자에서 사진을 빼내곤 또한 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어마셨다. 그리곤 현관으로 향했다.

 사진관을 가든 우체국을 가든 꿋꿋히 걸어가던 경수는 택시를 잡아탔다. 가까운 역 이름을 부르는 경수의 얼굴은 꽤나 상기되어 있었다. 그런 경수를 알아챈 것인지 택시기사가 말을 걸어온다.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네, 사랑하는 사람 만나러 가거든요.

 "감사합니다."

 택시에서 내린 경수는 손에 쥐어진 종이를 들고 역으로 들어섰다. 낯선 역에서 표를 끊고 경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에 몸을 올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기되어있던 경수의 얼굴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이번 역은 이번 역은.. 정겨운 안내방송이 나오고 경수는 가방을 들곤 밖으로 빠져나왔다. 역시나 경수는 택시에 몸을 올렸다.

 경수는 도착지에 내려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 때 보이는 꽃집에 잠시 걸음을 돌렸다. 왜 인지 흰 꽃들만 가득한 꽃집 구석에 자리 잡은 장미를 보자마자 아주머니에게 장미를 가르키며 경수는 웃었다.

 " 예쁘게 포장해주세요."





*


 
 경수는 종인의 이름이 새겨진 묘비 앞에 서서 천천히 무릎을 굽혀 앉아 묘비 옆에 50송이의 붉은 장미를 내려놓았다. 보고싶었어 종인아. 반듯한 묘비가 닳을 듯 어루만지는 경수의 손이 천천히 떨려왔다.

 "아, 맞다. 나 편지 들고 왔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주는 거니까 이제 볼 수 있지 종인아?"

 떨림이 주체가 되지 않는 손으로 편지를 꺼내 든 경수는 봉투 속 편지와 사진을 종인의 묘비 앞에 놓았다. 글씨가 점점 번져가고 그 옆으로 붉은 무언가도 번져간다. 이제 볼수있겠다 우리.

 흰 편지 위로 까맣게 쓰여 있던 글자위로 장미와 같은 붉은 피가 번지고 그 옆에 놓인 사진 속 두 사람은 환히 웃고 있었다.
 

*


to. 김종인

사랑하는 종인아. 이제 조금씩 받아들일려고 해. 조금만 기다려 줘. 금방 갈께.

from. 도경수 2013.01.05



*



붉은 피, 붉게 물들어버린 흰 편지, 붉은 장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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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슬퍼요 ㅠㅠㅠ경수도 종인이 옆에서 갔군요 안타까워요
11년 전
독자2
으엉 ㅠ 경수도 종인이를 따라 떠났군요.. 슬프네요 ㅠ
11년 전
독자3
암호닉 신청 할게여 루루에여 ㅠㅠㅠㅠ 아진짜 경수야 ㅠㅠㅠㅠ
작가님 글 정주행햇는데 좋은소재 많이 뱉으신거 같으데 ㅠㅠㅠ 아 아쉽네여 ㅠㅠㅠ

11년 전
독자4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수성 폭발하는 밤이라 눈물이.. 엉엉 경수가 종인이를 따라간 곳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1년 전
독자5
댜릉해여.........김개....에여..........좋아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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