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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관찰일기]

[ft. 전정국]

 

 

 

[방탄소년단/전정국] 남사친 관찰일기 1 | 인스티즈

 

 

 

 

[남사친 관찰일기]

[ft. 전정국]

 

 

 

목차 - 서론

 

 

음... 나 원래 관찰하는 거 좋아하는데. 글로 남기는 것도 좋아함.

왜냐면 글은 나중에 읽어보면. 참 재미가 있음.

그래서 새로 노트 산 기념으로 주제는 뭐하지 고민해봤는데.

요새들어 이상한 남사친을 주제로 관찰일기를 써보겠음.

쓰다보면 뭐- 왜 그러는 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

 

 

 

 

[20xx.xx.xx]

일단 간략히 얘랑 나를 소개해준다면. 나는 고등학교 와서 얘랑 친구가 됬음.

얘가 처음에 낯을 엄청 가려서.

짝인데도 대답 맨날 안하고... 하... 그때 생각하니까 화나네. 아.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아무튼 우여곡절을 거쳐서 지금은 2년째 친구임. 지금 생각하니 얘랑 친구가 된 내가 대단한 사람임. 진짜.

서론이 너무 길었네.

이제 진짜 얘기를 하겠음. 내가 일기를 쓰게 된 결정적 계기가 얘가 이상해서인데.

지금 졸리니까. 내일 쓰겠음.

그래봤자 내용 변함 없음.

 

 

 

 

[20xx.xx.xx]

걔가 어떻게 이상하냐면.

여름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맨날 귀가 빨개짐.

원래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 유난히 더운가?

그리고 사실 이건 이상한 것도 아님.

얘가 원래 겁이 없는데

요새 맨날 놀람. 갑자기 심장이 약해졌나봐.

가까이만 가면 놀래서 가까이 가지를 못하겠음.

내가 무슨 귀신이야? 맨날 놀라게...

 

 

 

 

 

[20xx.xx.xx]

역시 뭘 잘못먹은 게 틀림이 없음.

내가 오늘 누가 실수로 밀어서 넘어짐.

넘어져서 다쳤는데. 상처가 조금 났음.

다시 말하지만 진짜 조금임. 진짜 조금.

근데 걔는 그 사람한테 엄청나게 화냈음.

왜 지가 화냄. 내가 가만히 있는데. 너무 화내서 내가 그 사람한테 미안했음.

고마울 일이지 왜 이상하다고 생각하냐고?

원래 얘는 나 다치면 넘어진 모습 웃기다고 비웃던 애임.

어... 쓰다보니까 진짜 이상하다.

갑자기 변하면 죽을 때 된거라는 데...

 

 

 

 

[20xx.xx.xx]

얘는 하루도 정상인 날이 없음.

오늘 떠들어서 선생님께 혼났음.

그래서 이제 얘기 그만하자고 했더니.

대답을 안 함. 얘는 맨날 지 얘기하기 싫으면 안함.

답답해죽을... 아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아무튼 그래서 왜 대답 안하냐고 막 뭐라 했더니.

자기는 계속 얘기할 거라고. 말함.

이게 왜 이상하냐고?

겁나 진지하게 말함. 그게 진지하게 말할 일임?

진짜 갈수록 이상해지는 거 같음.

빨리 병원 알아봐 줘야겠다.

 

 

 

 

 

[20xx.xx.xx]

내가 얘에 관해 이상한 소문을 들음.

얘가 누구를 좋아한다고 함.

음... 그래서 요즘 이상했구나. 어쩐지

그래서 지 감정기복이 심한 걸

왜 나한테 품...

내일은 누구 좋아하는 지 물어봐야겠음.

 

 

 

 

[20xx.xx.xx]

오늘. 역대급 최고조로 이상함의 정점을 찍음.

내가 너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데 누구냐고 했더니.

갑자기 엄청 당황함.

짜식- 숨기고 싶었나 봄. 아니 그래도 우리가 친구인데. 굳이 숨겨야 되나?

어쨋든 물어봤음. 그랬더니 말도 막 횡설수설함.

지 기억도 잘 안남.

그래서 핵심만 말하라 했더니.

얼굴이랑. 귀랑. 목이랑 전부 빨개져서는

절대 절대 비밀이라서 말 안 해줄거라고 함.

그리고는 어디서 들었냐고 막 화냈음.

아니 내가 누구 좋아하냐고 물은 게 잘못임?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화는 왜 냄.

짜증남.  전정국. 내가 내일 너랑 말 하나 봐라.

 

 

 

 

 

[20xx.xx.xx]

오늘도 이상하긴 했는데. 그게 좀...

아무튼 일단 얘기하자면.

걔가 막 화내서 얘기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학교에 갔음.

진짜 말 한마디도 안하고 2교시가 지남. 물론 중간 중간에 걔가 계속 쳐다봄.

하지만 난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 계속 말 안함.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까.

사실은 심지도 심지인데. 걍 화나서임.

어쨋든 그러고 있는데 걔가 3교시 쉬는 시간에 갑자기 교실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왔는데. 갑자기 내 쪽으로 옴.

근데 표정이 너무 비장해서 나 솔직히 속으로 쫌 무서웠음. 걔 표정 가끔 무서움.

근데 막상 와서는 표정 풀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그래도 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서 무시하는데

손에 아이스크림을 쥐어줌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면서

그래서 마음이 좀 풀림.

절대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서 푼 거 아님. 진짜임.

사과한 거 받아준 거임. ㅇㅇ

그래서 내가 아이스크림 받으면서 용서해주겠다고 했더니

엄청 활짝- 웃으면서 다행이다. 계속 그럼.

근데 뭔가 내 마음이 좀 이상했음.

오늘은 걔도 이상했는데. 나도 이상한 날이었음.

 

 

 

-----

재업이라 코멘트는 안 따왔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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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 제가 첫댓이라니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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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암호닉 신청 받나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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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친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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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친구.
첫댓 멋있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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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안 잔 보람이 있네요! [616]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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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독방보고 달려왔지요 [보그미]로 신청합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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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친구.
그렇다면 어서 윤기편 보러가세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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