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치킨 포기하고 갑시다 고고싱
![[EXO/카디] 김종인의 오피스텔에 가면 가정부 도경수도 있고 15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3/09/22/1/5/b/15b706268cc6e1ce9eb05231dd8125b8.jpg)
![[EXO/카디] 김종인의 오피스텔에 가면 가정부 도경수도 있고 15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3/09/22/3/a/9/3a93e341da35f5c0e3a36b1a3c6fc6c5.jpg)
종인이네 귤 |
궁디/이도내/린기린/비타민/귤/조무래기/쥬이/녹두/ㅅㅇ/슘슘/새벽별/체리밤/검은별/어바/누나/단호박/타이/경듀듀/경상도/초두/새우튀김/뽀송뽀송/망고 /종구멍멍/변맥현/올빼미/다람/저녁/후야/숮/콜팝/삐약삐약/뽀리/밍숭맹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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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을 꺼내 냉장고를 닫으니 팡 하는 소리와 함께 냉기도 싹 사라진다.
싱크대에 올린 후 식빵을 열어보니 빵 부스러기가 싱크대 사방으로 퍼지고 나는 에이,하며 잼 칼을 선반에서 꺼내 내려두었다.
힘을 주어 여니 뻥 하고는 잼이 열리고 잼 칼로 윗부분만 살짝 긁어 빵에 바른 후 입에 물고 뒷처리를 했다.
내심 살짝 기대를 했었다. 김종인이 인성까지 못난건 아니라고 판단한 나는 나름 사람 됬다고 남은 2개월 편하게 보내겠구나. 했는데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분명 집 밖으로 나가는 김종인 뒷통수에다가 대고 12시30분 까지 오라고 했을텐데 시간은 유유히 흘러 12시 20분이 막 넘어가고 있었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나는 지금 김종인에게 매우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쇼파에 비스듬하게 기대서 휴대폰 게임이나 하고 있자니 무료하고 따분했고 김종인은 데리러 가기에는 정말로 귀찮았다
오랜 시간동안 같은 자세로 유지했기 때문인가 자세를 살짝 바꾸어 몸을 일으키니 뼈가 우드득 맞춰지는 소리가 나고 작은 고통에 으, 하며 인상을 마구 구겼다.
전화부에 들어가 개종인을 찾아 전화를 걸었을 때는 신호음이 몇번 뚜르르 가더니 덜컥하며 김종인이 전화를 받았다.
"어디야"
'아직 12시 30분 안됐잖아'
"미리미리 오면 좀 좋나"
'너가 데리러 와 그러면 갈께'
"미첬구나 너..어딘데"
답답하게 막힌 속을 뚫어주려 가슴을 탕탕 쳤지만 데리러 가야하는건 현실이다.
이번에도 술집 엑스오에 있겠느니 하고 물어봤지만 이번에는 꽤나 의외의 장소에서 김종인은 전화를 걸었다.
노래방. 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고? 그것도 지금 이 시간까지?
그래도 알 필요 없으니.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 넣은 뒤 방에 들어가 윗 옷을 찾으려고 하는 중 무언가가 하나 눈에 띄었다.
김종인이 저번에 학교에 놔뒀다던 내 야상. 왜 이제야 준대. 나는 마침 잘 됐다 입을 것도 없었는데 하며
야상을 들어 팔을 끼워 입었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야상의 묵직함에 어깨가 축 늘어졌다.
집 밖은 역시나 바람이 가득 메우고 있었고 그 바람 덕분에 나도 야상 앞 부분을 여며 에워쌀 수 밖에 없었다.
김종인이 말한 노래방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놀이터에 몇명의 덩치들이 까맣게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쯧쯧,혀를 차고 돌아서려는 순간 어디서 담배 냄새와 감히 입에 담기도 싫은 욕들이 오가고 순간적으로 욱 하고 올라오는 화를 누르려 후,후, 하며 숨을 내쉬면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꽤나 먼 장소에 있는데도 내 코안을 맴돌던 담배향에 나도 모르게 인상을 팍 썼다.
담배를 필거면 혼자 피지 왜 다른 사람한테까지 피해를 주냐고
어디서 나온 자신감과 당당함이었는지 나는 몸을 돌려 검은 덩치의 무리들이 있는 놀이터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단단하게 타일러주고 뒤를 돌아 와버려야지.
"학생들 담배는 혼자 좀 피지?"
"뭐야"
"....?"
내가 오는걸 못 느꼇는지 그 무리들 바로 앞까지 가서 말을 걸때 까지 그 무리들은 나를 처다보지 않았다.
입고있는 옷이며 머리스타일 그리고 앳된 얼굴까지 누가봐도 일진행새를 한답시고 멋에 따라 유행따라 친구따라 담배나 뻑뻑 피워대며
침을 찍찍 뱉는 그런 남자 고등학생들이었다.
나보다 덩치는 한참컸지만 정의 힘이 나를 지켜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서슴없이 그 고딩무리에게 말을 건 것이었다.
그 곳에는 한 3명 정도의 남학생이 있었고 내 말을 듣고 바로 관심을 보인건 머리에 잔뜩 힘을 주어 하늘로 솓구친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피식 웃음이 나오려는걸 참고 그 남학생의 눈을 똑바로 보며 조금 목소리를 깔고 말을했다.
"너가 피는 담배 냄새가 나한테 까지도 나"
"그래서요?"
"뭐야 이 새낀"
부끄럽지도 않은지 아주 자랑스럽게 놀이터 바닥에 침을 찍 하고 뱉은 남학생이 천천히 일어서 내가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덩치로도, 키로도, 어쩌면 싸움으로도 승전이 전혀 없었지만 절때 지고 싶지않아 나도 꿋꿋히 남학생의 눈을 마주치려고 고개를 처들어 가만 노려보았다.
한 놈이 일어서자 옆에 두 놈도 자동으로 일어서고 외부의 시선을 막는건지 내 주위를 감싸버렸다.
이러면 더 곤란한데.
"그러니까...좀 끄라고"
"내가 왜 이런 좆만한 애 말을 들어야 하지?"
"뭐..? 좆?"
"그래 좆"
좆만하다고? 나와 눈이 마주쳤던 남학생이 주위 다른 남학생 한테 묻듯이 말을 꺼냈고 나는 좆만하다는 말에 반응해 잠깐 인상을 팍 찌푸렸다.
아직도 끄지 않은 담배가 남학생 손에서 매캐하게 타고있었고 그 향기에 막 기침이 나오려는걸 참아 후, 하고는 숨을 내쉬었다.
지금 이 상황으로는 내가 저 남학생들한테 신나게 두드려 맞고 눈이 퉁퉁 부은채로 김종인을 데리러 가야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해져 몸이 바르르 떨려왔지만 내 주위를 막고있는 남학생들은 지금 나를 돌려보내줄 의향은 전혀 없어보였다.
"어떻게, 좆씨는 왜 시비를 걸어와 시비를"
"시비 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민폐 끼치지 말라고 하는 말이거든?"
"우리가 민폐냐?"
갑자기 목소리가 바뀌는 남학생의 얼굴 표정을 보고 불현듯 어떤 한 기사가 머리 속을 스쳐지나 갔다.
한 중년의 남성이 담배를 피던 고등학생에게 타일렀다가 살인을 당했던 사건.
등골이 서늘해져 머리가 삐쭉 서는 듯 해 빨리 이 곳을 빠져 나가서 김종인이 있는 곳으로 달려나가야 겠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있을 뿐 다른 생각은 들지도 않았다.
아, 그러고 보니.
"민폐인지 아닌지는 니들이 알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112' 라고 치고는 통화 버튼을 누르지도 않고 바로 귀 옆에다 가져다 댔다.
남학생들을 허, 하며 헛웃음 지어보이고 팔짱을 끼며 내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제발 먹혀라. 입을 열어 거기 경찰서죠,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앞에 있던 남학생이 재빨리 휴대폰을 낚아채 가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나는 가만히 폰을 뺏길 수 밖에없었다. 아씨 전화 안 건거 아는거 아냐. 쪽팔리게
"뭐야 이새끼 전화 걸지도 않았네?"
"뭐?"
"..."
"완전 쫄보새끼 아니냐?"
피식 웃더니 내 휴대폰을 나에게 던지며 야 가자 하는 소리와 함께 남학생들은 히히덕 거리며 좋게 지나가줬다.
얼떨결에 해결된 문제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고마울 일도 아닌데 고마운 마음에 남학생들이 시야에서 없어질 때 까지 가만히 처다보았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겨 시간을 보는데.
12시 50분. 아 통금 시간! 재빨리 휴대폰을 켜 김종인에게 전화를 걸려고 최근 통화 목록에 들어가니 싹 다.
'개종인'
'개종인'
'개종인'
'개종인'
머쓱한 마음에 통화버튼을 누르고 바로 귀에다가 가져다 댔다.
"여보세요"
'통금시간 12시 30분이라며'
"엘레베이터가 고장났었어"
'우리 집 4층인데 계단을 만들어서 내려왔냐'
아씨 몰라 금방 간다 하며 전화를 끊어 붉어진 얼굴을 식히려 손 부채질을 막 하고 고개를 푹 숙이며 발 끝을 보고 걸어나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돌면 사거리가 나오고 그리고 김종인이 있는 노래방이 나올거다.
가만히 보도블럭을 보며 걷다보면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정교한 무늬에 넋이 나가 하마터면 바로 앞 전봇대와 머리를 박을 뻔 했지만
정신을 바뜩 차려 눈을 마구 비볐다.
막창집, 치킨 집, 그리고 파란색 포장마차를 지나면 노래방 입구. 오케이 지리확인 완료.
단순하게 보도블럭만 보고 오는데 재미가 들렸는지 나도 모르게 고개를 푹숙여 빨간색, 하얀색 보도블럭을 걸어오며 짧게나마 내려온 파란색 포장마차
천 조각에 다왔다 하며 입꼬리를 당겨 웃으니 여간 뿌듯한게 아니다.
이대로 노래방 까지...
"그러다가 어디 처박히면 안아프지?"
갑자기 머리를 누가 턱 잡고 고개를 들지도 못하게 잔뜩 힘을 주고 있는 손을 때려고 덥석 잡으니 안 봐도 김종인이었다.
하긴 이렇게 내 머리를 잡을 사람도 김종인이지. 손을 찰싹 때리며 놔라, 하니 그제서야 놓고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나는 에이 하며 머리를 정리하고 김종인을 처다보니 김종인의 또래로 보이는 남자 2명과 여자 2명.
친구 많구나. 게다가 김종인처럼 싸가지 없고 미친 새끼와 친구해줄 천사도 많구나.
나는 야상 주머니에 손을 넣어 김종인을 똑바로 처다보니 어둑어둑한 야경인 뒷배경과 김종인의 얼굴이 묘하게 어울렸다.
"가자 집에"
"누구야 그 가정부?"
"어"
"진짜였네, 근데 그정도는 아니다"
"시끄러"
갑자기 한 계집애가 김종인의 옆으로 찰싹 붙으며 나를 처다보면서 말을 한다
진짜였네 하며 놀리는 입술을 어떤 립스틱을 처갖다 발랐는지 꼭 쥐 잡아 먹은 계집 마냥 빨갛게 덮혀있었고 그 입술때문인지
계집애 입에서 나오는 말을 죄다 가식같았다.
그런데 분명 나를 보며 하는 말은 맞은데 뭐가 그정도는 아니라는건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김종인을 처다보니 시선을 피하며 계집애를 떨쳐놓는다.
"그럼 진짜로 그냥 이대로 집에가냐?"
"그럼"
"에이 재미없기는 니네 가정부랑 3차 가자 어때요 콜?"
"네?..아..곤란한데..요"
통금시간이 12시 30분인데 지금 1시가 다 돼가요! 하며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자세하게 말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나온 말이 저거였다.
김종인의 또래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남학생에게는 나도 모르게 존댓말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끝에 요를 붙히자 종인이랑 동갑이에요 존댓말 하지마요
하며 웃어 넘겼고 나도 입꼬리를 당겨 애써 웃으며 김종인의 팔에 옷자락을 살짝 당겼다.
"야, 나 갈게 니들끼리 뭐 알아서 놀아라"
"그래 가봐라~"
나와 함께 김종인이 뒤돌아 등 뒤에선 김종인의 친구들의 대화소리가 간간히 들렸다.
밤길이 어둡고 사람도 없는 터라 김종인과 나는 조용히 풀벌레가 우는 소리만 듣고 막 사거리를 빠져나왔다.
터벅터벅 발 소리만 간간히 들릴뿐 옆에 있는 김종인은 말 한마디도 안하고 이대로 집에 들어가려나 보다 싶어서 하늘을 보려고 고개를 처드는데
"진짜로 왜 늦게 왔냐"
"사실은..어..오다가 애가 울고있길래 어..엄마 찾아주고 왔어 엄마"
"이 새벽에 애 혼자서 울고 있었다고?"
"응 막 서럽게 엉엉."
"지랄하고 있네"
딱 봐도 거짓말이었다. 이 새벽에 애 혼자서 울고 있을리가. 어후 쪽팔려 야상 주머니 속에서 주먹을 꽉 쥐고 쪽팔림을 참고 있는데
마침 다와가는 오피스텔 앞에서 김종인이 가만히 서있다 왜 안들어가?
"먼저 들어가라"
"왜"
"우는 애 있으면 엄마 찾아주고 오게"
장난스럽게 킥킥 거리며 웃는 김종인의 배를 툭 치고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와 김종인을 마구 노려봤다.
내 어깨를 살짝 쓸어내리고 엘레베이터 앞에 딱 서서는 위로 가는 버튼을 누르고 다시 한번 나를 처다보더니 입꼬리를 당겨 웃으며
장난끼가 아주 가득한 목소리로 웃음을 참으며 말을 건네온다.
"엘레베이터를 그새 다 고쳤나"
"아씨 야!"
"왜, 오는길에 호랑이랑 한 판 싸우고 왔다고 그러지 그냥?"
아 약올라, 마침 딱 열리는 엘레베이터에서 빛이 함껏 나오고 엘레베이터로 쏙 들어간 김종인이 안 타? 먼저 가? 하며 엘레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려고 하는
김종인을 쏘아보며 엘레베이터 타 4층 버튼을 누르고 김종인을 노려보니 가만히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나를 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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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이쁜이들 아니 뭐 그냥 카디 행쇼라구요 힣
암호닉 신청은 ↓
암호닉 신청 ㅇㅇㅇ
요렇게 해주세요 아니면 헷갈려서 못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ㅠ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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