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9편입니다~ㅋㅋ
다들 주농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처음에 불딱지내용쓰면서 익인이들이 별로라고 생각할까봐 무서웠어욬ㅋㅋㅋ..ㅠㅠ
그럼 갑니데잉~
BGM 동방신기 - Begin (아카펠라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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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홍은 주저앉아버린다.
여자가 나에게 했던 추행이 떠오른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대현이 나였고, 힘찬이 그 여자였다.
대현은 내 과거 분신같았다.
7년 전부터 대현과 친하게 지냈던 힘찬이 저럴 줄이야.. 이쪽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나올 건가 보다. 준홍은 재빨리 서재가 있는 방으로 달려가 버렸고, 그와 동시에 힘찬은 대현의 방에 나와 나가버렸다.
대현은 힘이 쭉 빠진 채로 쓰러지듯 앉아있었다.
얼굴에서 정액의 비린내가 난다.
“김..힘찬, 더러운 새끼….”
대현은 뒤처리를 하며 온갖 걱정이 들었다. 준홍이가 설마 보진 않았겠지.
봐서는 안될 상황이었다.
대현은 곧곧에 흩어져있는 끈적한 정액을 닦아내었다.
그 시각 준홍은, 방에서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대현이 그렇게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니, 힘찬형이 그런 짓을 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흐..으.”
준홍은 힘이 빠진 다리를 이끌고 대현의 방 앞으로 간다.
“정대현.” “어, 준홍아.”
정대현이 아무렇지 않는 듯 행동한다. 정대현이 나에게 거짓말을 한다.
나를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뭐 했어?” “아.. 아니 그냥 어디 아프냐고, 문병안 온 거야.” “…문병안?” “응.”
정대현 목소리가 떨린다.
미친 놈, 문병안이 그런 식으로 하는 거야? 정대현.. 안 숨겨도 돼.
형 잘못 아니잖아.
“…거짓말.” “어..?” “당했잖아. 힘찬 형한테.” “…….”
대현은 준홍이 봤다는 것을 알자 고개를 떨어트린다.
준홍이가 봤어. 최준홍, 마음 약한 애가 봐 버렸어.
“미안….” “왜 미안해? 형은 당한 것 뿐이었잖아.” “어디서 부터 봤어..?” “전부.”
전부 다 봤단다. 최준홍이 그 더러운 광경을 다 봤단다.
“괜찮아. 씻겨주면 되잖아.” “어?” “삽입한 것도 아니잖아. 내가 더 재밌게 해줄 수 있어.” “최준홍.” “나랑 하자.”
최준홍이 지금 내가 김힘찬에게 빼앗길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절대 저런 애가 아니란 말야.
난 안빼앗겨.
난 너 옆에 있을 거야.
“그만 해, 최준홍. 진심 아니잖아.” “진심이야. 나랑 해.” “너 미쳤어? 왜 그래.” “즐겁게 해준다니까. 나 진심이야.” “너 지금 무섭잖아.” “형. 하자.” “너 내가 걔한테 계속 그런 더러운 짓 당할까봐, 그래서 그런 거잖아 너!” “흐으.. 아냐, 하자. 나 형 좋아해. 형도 나 좋아하잖아. 왜 난 못해? 나도 형 재밌게 할 수 있어.” “그만 해.” “왜 난 못하냐고!!” “최준홍..!!” “…김힘찬한테 당하니까 김힘찬한테 끌리는 거야? 사랑하겠다며.” “좀 쉬어라.”
대현은 준홍을 지나쳐 거실 소파에 눕듯이 앉아버린다. 준홍은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대현은 지금 복잡했다.
눈을 감으니 김힘찬이 내 앞에서 페니스를 갖다대는 게 생각났다.
구역질이 났다. 위액이 올라오는 듯 했다.
내가 그 자식의 그것을 입에 담았다는 게, 정말 역겨웠다.
“욱..”
대현은 화장실로 달려가 위액을 쏟아내었다. 김힘찬이 정말 이성의 끈까지 놓쳤더라면, 난 더 역겨운 짓을 당했겠지.
그리고 그 역겨운 짓을 최준홍이 봤겠지.
대현은 속을 쓸어내리며 침대에 누웠다.
“…개새끼.”
김힘찬만 아니었으면 최준홍이 저렇게 나올 일이 없었을텐데. 김힘찬만 아니었으면 최준홍이 또 울지 않았을텐데.
최준홍이 울었을 거야.
최준홍은 또 아픈 기억을 생각하겠지.
대현은 눈을 감으며 결국 죄책감 끝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과거처럼 도망쳤다. …그 아이가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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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죠잉?ㅠㅠ
미안해요잉..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