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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 상당히 부끄럽지만. 난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이다. 항상 전교 5등 안에는 들었고, 일등도 곳 잘하곤 했다. 언제까지나 그럴줄 알았다. 그 새끼를 만나기 전까지. 대학에 입학한 나는 일학년 일학기 때 당연히 일등을 차지하고 전액 장학생이 될 수 있었다. 대학교는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학년 전체의 석차를 메기는게 아니라, 각 과마다 일등을 뽑기 때문에 난 손쉽게 졸업할 때까지 계속 해서 내가 일등을 차지 할거라고 속단했다. 

  

 야심차게 시작한 2학기부터...난. 2의 저주에 걸리고 말았다. 당연히 일들 자리에 있어야할 내 이름은 이등자리에 있었으며, 일등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건 ‘임요환’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동기 중엔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이름이었다. 임요환 임요환이 누구야? 라는 물음에 친구들은 날 이상한 놈 취급했다. 뭐? 요환 선배를 모른다고? 있잖아 일학년 이 학기 때부터 복학한 선배. 작년에 입학하셨다는데, 사정이 생겨서 휴학하고 이 학기부터 우리 학년에 복학 하셨어. 우리과 통틀어서 스타중에 스타인 선배를 모른다는 거냐?  


 

 젠장. 알게뭐람.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서 학교 끝나면 바로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다. 그후에도 집에 오면 공부를 하는게 일상이었기에 솔직히 동기들과 그리 교류가 많지 않았다. -다들 어디 놀러가자! 으쌰으쌰 해도 난 낄수가 없으니..-그 임나부랭이는 같은 학번인 나 보다 빠르게 동기 놈들과 친해져 있었다. 아니. 학년 전체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얼굴 한번 보지 않았지만 항상 임 나부랭이의 이름을 언급할 때는 칭찬이 따라 붙었다. 성격이 좋다, 잘생겼다, 다정하다, 거기다가 공부도 잘한다 등등. 열굴 한번 보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완벽하기 그지없는 그 새끼가 난 굉장히 재수 없었다.  


 

 일학년 이학기가 끝난 후 군대에 다녀왔고. 복학을 하게 되었다. 복학생으로 돌아온 내 머릿속에 임나부랭이는 지워진지 오래였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물론 사회인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임나부랭이에 의해 시작된 2의 저주가 계속해서 날 괴롭혔다. 피 같은 돈으로 산 핸드폰이 산지 2주 만에 부셔졌으며 기껏 구한 알바들은 2달 만에 망했다. 그 다음에 바로 구한 알바에선 성심성의껏 열심히 일했더니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22만원만 주고 잘랐다. 그 외 기타등등.. 눈물없이 들을수 없는 2의 징크스가 날 쫒아다녔다. 이놈에 2!2!2! 나랑 무슨 원수가 진건지. 학교로 가는 버스 번호 마저 02번. 전에는 신경 안 썼는데... 2에 굴래에서 허덕이다 보니 버스 번호 마저 불길해 졌고, 2의 저주 때문인지 아닌지 번번이 눈앞에서 버스를 많이 놓치는게 당연해졌다.  


 

 2의 수난 속에서 끝난 이학년 일학기와 이학기는 그야말로-....일단 이학년이라는 것 자체가 불길했어..거기다 2학년 2학기라니.- 나의 암흑기. 그리고 나와 비슷한 시기에 군대를 갔다와 복학한 임나부랭이의 의해 계속 해서 2등을 해야만 했다. 


 

 이쯤 되니 2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가 됐다. 웬만하면 2를 피해 다니는 나를 발견하곤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러다 정신병 이런거 거린는거 아냐? 하아 한숨을 내쉬며 커피라도 마시자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꺼낸 200원을 보고 흠칫 놀라는 나를 느끼며 아 시바아아아알 임요환 그 개새끼 소리쳤다. 소리치며 패기 넘치게 던진 동전이 떼구르르르 굴러간다. 이와중에 동전이 아까웠던 나는 어어어어? 동전을 쫒는다. 탁. 누군가의 발이 동전을 밝는다. 발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올린다. 


 

 처음 보는 얼굴. 말끔하게 큰 키에 고생이라곤 안해 본 것 같은 흰 얼굴. 크지 않고 쌍꺼풀 없는 눈 가느다란 눈이 부드럽게 휘어져 있다. 곧은 콧날과 눈과 같이 곡선을 그리고 있는 입. 보기 좋은 이목구비를 가진 처음 보는 녀석이었다.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어정쩡하게 고개를 숙인채로 절 올려다 보는 날 내려다 보고 있다. 천천히 숙여진 몸을 일으킨다. 


 


 

“저.. 동전...” 

“뭐 좀 물어볼게 있는데” 

“...네?” 


 


 

동전을 달라는 말에 돌아온건 뜬금없는 반말이었다. 언제부터 날 알았다고 대뜸 반말이야? 발근하면서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지적을 하지 못했다. 어벙한 내 물음에 녀석의 미소가 더욱 짙어진다. 


 


 

“너 나 알아?” 

“...네?” 

“나 아냐고” 

“...아뇨 모르는데요.” 


 


 

그러는 넌 나 아냐? 피차 처음 보는 사이면서 뭔 시덥지 않은 물음인지. 별 미친놈 다보겠네 생긴건 멀끔해가지고. 세상 말세다 말세야 속으로 끌끌 혀를 차며 시선은 녀석의 신발에 집중한다.  


 


 

“아 그래?” 

“...네.” 


 


 

아 그래? 고 뭐고 빨리 동전 좀 주지? 나 커피 먹고 다시 들어가서 공부해야 된다고. 삼학년 일 학기가 시작 된지 얼마돼지 않았다. 학기 초부터 빡세게 공부해서 반드시 임요환 그 새끼를 꺾고야 만다. 계획을 세웠기에 지금 이렇게 흐르는 일분일초가 아깝다. 녀석은 신발을 치우고 동전을 집어 올린다. 손가락으로 휙 튕겨 받으며 나에게 묻는다. 


 


 

“너 이름이 뭐냐?” 


 


 

.....별 미친놈 다보겠네. 뭐하자는 거야 지금.  


 


 

“콩.. 아니 홍진호” 


 


 

이게 무슨 상황인기 기가 막혀 가뜩이나 제멋대로인 혀 엉켰나 보다. 내 성하나 제대로 발음 못하다니. 픽 바람세는 소리와 함께 슥 손을 내민다. 


 


 

“홍진호라.. 반갑나 내 이름은 임요환이다.” 


 

...순간 입 밖으로 X발 X됐다 라는 말이 튀어나갈뻔 했다. 


 


 


 


 


 


 


 


 


 


 


 


 

“..저.....” 

“왜? 고기 싫어해? 소주 별로야? 맥주 시킬까?” 


 


 

싫을 리가. 내가 밥 벌어 먹고 사는 처지라 이렇게 친히 고기까지 사주신 다면야 어이쿠 감사합니다다. 문제는 왜.. 임나부랭.. 아니 임요환이 나한테 이럴걸 사주고 있냐 라는거. 실실 웃으며 고기판 위에 고기를 열심히 자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게 꿈인가 싶다. 왜 지 목 한 새끼한테 호구처럼 술을 사주는 거지? 쪼르르 소주를 따라 주며 안 마셔? 묻는다. 아.. 네 떨떠름하게 대꾸하며 소주를 마신다. 한잔 두잔. 기분 좋게 얼큰한 기운이 올라와 경계심이 모두 풀어 졌을 무렵. 


 


 

“왜 내 욕 한건지 물어봐도 돼?” 


 


 

임요환이 용건을 꺼낸다. 그렇지. 괜히 이런데 끌고 와서 고기를 먹일리 없지. 이게 목적이었던 거다. 처음 날 이등으로 만든 순간부터 얼굴도 모르는 임요환이라는 존재가 치가 떨리게 싫어졌었다. 하지만 나에게 고기를 사준 순간부터는 싫은 존재가 두고 봐도 괜찮을 것 같은 존재로 내 안에서의 위치가 상향 조정 되었다. 때문에 순순히 대답했다. 선배가 날 누르고 일등해서요 라고. 뭐? 허 하게 웃는 선배의 미소와 술 기운 그리고 저녁 어스름의 분위기에 휩싸여 하지 않아도 될 뒷말도 덧붙인다. 


 


 

“장학금 안 받으면 알바해서 채워 넣어야 되거든요. 지금 자취방도 알바로 해결하고 있는데..... 일등안하면 전액 못 받잖아요. 타격이 얼마나 큰줄 알아요?” 


 


 

그 다음 상황은 암흑이다. 어느 순간 주량을 넘기는 바람에 그대로 꼬꾸라져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덕분에 다음 날 낯선 천장을 보고 눈을 떠야 했다. 뭐..뭐지?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귓가에 어~ 일어났어? 묻는 선배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 저기..” 

“어제 그대로 뻗었잖아. 기억 안나? 나 너 옮겨 오느라 죽는줄 알았다.” 

“..제가 뭐 실수 한건.. 없죠?” 


 


 

혹시나 해서 던진 질문에 선배는 턱을 검지와 엄지로 만지작거리며 흐음....말꼬리를 늘린다. 심상치 않은 반응에 등 뒤로 식은 땀이 흐른다. 뭔데 뭐야? 나.. 설마 무슨.. 실수 한건가.  


 


 

“기억 안나?” 


 


 

선배는 처음으로 날 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고. 정말 기억이 없었던 나는 


 


 

“..네” 


 


 

라고 대답했다. 웃음 끼를 뺀 얼굴은 어떤 감정이 묻어나지 않음에도 등골이 서늘해질 만큼 싸늘했다. 그것도 잠시 씩 다시 본연의 실없는 미소를 띄운다. 그럼 됐어. 나와서 밥이나 먹어. 술 취한 후배를 위해 준비한 콩나물국을 내민다. 정말.. 임요환이란 놈은 소문대로 성격 괜찮고 생긴 것도 괜찮은.. 짜증나는 놈이구나.  


 


 


 


 


 


 


 


 

 그후로부터 시작된 학기에 선배는 볼 때 마다 홍! 홍! 콩!-.....첫 만남 때 한 말실수 때문에 선배에게 난 콩으로 인식된 모양이었다.- 라고 밝게 부르며 인사했다. 덕분에 과에서 별로 존재감이 없었던 내가 -좋게 말해 존재감이 없는 거고... 정확히 하면 아웃사이더 였던- 과에 제일가는 인기남과의 교류를 통해 동기는 물론 선후 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야 했다. 어떻게 된 거냐. 어떻게 친해진거냐. 라는 질문은 물론 요환 오빠 여자친구 있어요?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렇게 주목 받는건 썩 달갑지 않아서 난 피하고 싶었지만 선배는 게속해서 날 반기며 성격 좋다는 소문답게 나에게 이런 저런 도움을 주었다. 


 


 

“이게 뭐예요?” 

“나 너 듣는 교양 들은적 있거든. 한번 들은 수업은 웬만하면 레포트나 필기 같은거 안 버리고 보관해두고. 너 듣는 다길래. 도움 될지 모르겠지만 자.” 


 


 

그 안에는 그 수업에서 교수님이 강조하는 것들이 요점만 딱딱 적혀있을 뿐 아니라, 시험 기간에 본인이 미리 만들어본 예상 문제들 까지 세세하게 작성되어있었다. 이것만 있으면 교수님 수업 안 받고도 A+받겠구만? 괜히 과탑이 아니구나 세삼 선배를 인정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마주 칠 때 마다 밥먹었냐? 묻고 안 먹었다 그러면 사주고. 교수님에 대한 이런 저런 팁을 주기도 했다. 거기다 같이 듣는 전공이 있었는데 내가 도저히 수업이 나갈 수 없을 만큼 아팠던 날의 진도를 적은 것을 주기도 했다. 


 


 

“선배 레포트 다 썼어요?” 


 


 

그렇게 싫어하던 나는 어느새 선배에게 스스럼 없이 말을 걸고 있었다. 삼학년 일 학기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는 날 복도에서 만난 선배에게 물었다. 선배는 응 말하며 레포트를 내밀었다. 읽어 볼래? 라고 순수한 눈으로 말하면서. 슬쩍 검은 마음이 읽고 참고 할까? 생각하게 만든다. 워워 정신차려 마음을 다독이고. 아니에요 저 지금 내러 가는 중이에요. 말하고 지나쳤었다. 선배와의 만남은 그것을 마지막으로 방학이 시작되었고, 놀랍게도 그 학기의 일등 자리엔 내 이름이 올라있었다. 


 

그토록 바라던 일등인데 왠지 기쁘지 않았다. 선배한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일까...? 찝찝한 마음으로 시작한 삼학년 2학기 첫 날 우연히 듣게 된 대화에서 내 찝찝함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근데 이번에 요환 선배가 과탑 아니더라?” 

“그게.. 조교님들 얘기하는거 슬쩍 들었는데 요환선배 최종 레포트 제출 안했다던데” 

“..뭐어? 선배가? 그 교수님 깐깐한거 잘 아시잖아? 항상 제일 먼저 제출하던 사람이 안했다고?” 

“응. 그래서 괘씸죄로 더 학점 짜게 주셨다고 하더라고” 


 


 

그 대화를 듣고 순간 머릿속에 종이 뎅뎅 울렸다. 뭐지? 뭘까? 그냥 잊어버리고 안냈을 수도 있지만. 왠지 찜찜했다. 혹시 나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에이 설마.. 나 때문이겠어? 그냥 신경끄자. 원하던 과탑 했으면 됐지 뭐.. 하다가도 그래도..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돌아서고. 혼자 맞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 원맨쇼를 하다 결국 선배를 찾았다. 


 


 

“어? 콩? 네가 먼저 날 찾아오고 웬일이냐?” 

“..선배. 저 물어볼게 있는데요.” 

“그래? 뭔데?” 

“우연히 들은건데.. 선배 마지막 레포트 제출 안하셨다면서요? 저한테 다 했다고 했으면서 왜 제출 안하셨어요?” 


 


 

내 물음에 선배는 레포트를 제출하러 가던 중에 분실했고, 레포트 파일이 있는 USB는 바이러스가 걸려 도저히 제시간에 제출 할 수 없을 것 같아 포기 했다고 했다. 원래 그 교수님은 일분만 늦어도 절대 안 받아 주시기로 유명하니까. 선배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는 됐지만 그래도... 영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너 너무 하는거 아냐? 난 그래도 우리가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번호 한번 안물어보고..” 


 


 

서운하다는 선배에게 번호를 받았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를 노려 같이 술이나 마시자 라는 핑계로 선배내 집에 오게 돼었다. 선배가 안주 준비로 바쁜 사이 슬쩍 방으로 들어온다. 역시. 수업했던 자료를 안 버린다는 말처럼 첫 학기부터 차례대로 책꽂이에 정리 되어있다. 완전 꼼꼼하다니까 파일 하나하나에 년도랑 날짜 무슨 교수님인지 까지 상세하게 기록한 스티커를 붙이고 정돈해 놓았다. 덕분에 빠르게 내가 원하는 것도 찾을 수 있었다. 살짝 나에게 표지만 보여줬던 문제의 그 레포트. 내용도 완벽하다. 내기만 했으면 또 선배가 과탑이었을게 분명한다. 뭐야? 왜 안 낸 거지? 


 


 

“콩 다 봤어?” 


 


 

순간 선배의 목소리에 놀라 손에 들린 레포트를 떨어뜨린다. 선배는 레포트를 주워 올리며 나 허락 없이 내 물건 맘대로 만지는거 싫어하는데.. 중얼거린다. 선배의 얼굴엔 웃음끼가 보이지 않는다. 꿀꺽 나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킨다. 


 


 

“허락 없이 방에 마음대로 들어오는 것도 싫어하고. 근데.. 진호니까 봐줄게.” 

“...왜 그랬어요.” 


 


 

내 물음에 선배는 레포트를 원래 있던 파일에 집어 넣으며 레포트 안 낸거? 되묻는다.  


 


 

“네. 혹시 저 때문에 그런거예요?” 

“맞아 너 때문에.” 


 


 

아니라고 잡아떼면 어떻게 대꾸할지 열심히 쓴 시나리오가 필요 없어진다. 왜 저 때문에 그런거예요? 묻기도 전에 선배는 술술 왜 그랬는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나 너한테 관심 있거든.” 

“이런다고 제가 좋아할 줄 알았어요?” 

“아니. 싫어할거라고 생각했어. 너 자존심 세잖아. 나한테 화낼꺼고 그러면서도 나 때문에 장학금을 받았으니 나에게 값을 빚이 있다고 생각하겠지.” 


 


 

결론 적으로 저 인간은 의도적으로 그런 거다. 나에게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서. 실실 앞에선 착한 척 하고 뒤에선 뒷통 수 치는 인간이었어? 한 학기 동안 완전 속았잖아?  


 


 

“그래서 바라는게 뭔데요?” 


 


 

화를 내봐야 뭐하나. 저 인간 장단에 놀아난 내가 병신인거지. 빨리 원하는거 해주고 치워버리자 묻는다. 선배. 아니 잘생기긴 했어도 머리는 더럽게 큰 임대갈이 무표정한 얼굴에 미소를 띄운다. 


 


 

“나랑 사귀자.” 

“...........뭐라고요?” 

“나 때문에 한 학기 동안 학교 공짜로 다니게 됐으니까 한 학기 동안만 나랑 만나자고. 어때?” 


 


 

....이게 뭔 개소리래? 나랑.. 뭘 하자고?    


 


 


 


 

--------------------------------------------------- 


 

기존에 에피소드 외에.. 다른 스토리가 생각나서 써봤는데... 

ㅋㅋㅋ 글쎄요.. 재밌는지도 잘 모르겠구 ㅠㅠㅠㅠ 


 

혹시 읽어주신분들 있다면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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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치인트랑은 완전 다른 매력으로 끌어당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레포트안내서 한학기동안 자기랑 사귀자는 임도 웃기고 도대체 처음만나서 술마시고 그러다 꽐라대서 끊켰는데 도대체 그때 뭘 한거야 혹시 내가 생각하는건 너무 간 생각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기에는 콩이 너무 멀쩡하다..ㅋㅋㅋ임이 관심보이는것도 그렇고 보니까 임은 콩을 처음부터 알고있던것 같은데 치인트 이인나는 임콩치인트도 이될기셐ㅋㅋ이래나 저래나 임콩이면 다 재밌다 치인트설정이라는것도 발리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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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제가 두번째로 댓글달았는데 오타가 심하게 나섴ㅋㅋㅋㅋㅋㅋㅋ망할 자동완성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목만보고 홍설이랑 콩이랑 오버랩되서ㅋㅋㅋㅋㅋㅋㅋㅋㄱ혼란스러웠는데 내용 왜케귀엽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콩과 순두부도 잘보고있어요 저 사실 맨날맨날 정주행해여(속닥속닥)치인트도 그렇게 될것같아요 껄껄
임콩은 사랑입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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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 치인트 내용이라니ㅠㅠㅠㅠ은혜롭네요 술사주면서 물어보는 임도 귀엽고 2의 저주에 빠진 콩도 그렇고ㅋㅋㅋㅋ다들 귀여워요!! 술마시고 콩이 기억못하는 그일이 뭔지 궁금하네요ㅠㅠㅠ임이 표정 굳히는거보니 좋은말이 아니었나?ㅠㅠㅠㅠㅠㅠㅠ아니면 설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아무튼 너무 재밌고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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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치인트ㅠㅠ작가님 사랑합니다ㅠ2의 저주라닠ㅋㅋㅋㅋ술마시고 둘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거죠?!?!콩이 한 실수는 뭐죠?!?!?!항상 잘보고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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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임콩에 요환선배ㅠㅠㅠㅠㅠㅠ 치인트처럼 무서운 유정선배 역일까 싶네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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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ㅋㅋㅋㅋㅋㅋ
완전 웃으면서 봣어요ㅋㅋ
2의 저주라닠ㅋㅋㅋㅋㅋ
뭔가 콩은 언젠가 한번은 진짜 저랫을듯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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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임 뭔가 호구스러운데 멋있어...엏...뭐지...-_-a ...습관이라 웹툰 완결날때까지 꾹꾹참거있었는데 치인트...보러가야겠닼ㅋㅋㅋ 콩너무 귀엽고진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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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치인트 안봤는데 보고와야하나요 임은 역시 인기남이 어울려요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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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와 진짜 대바기닼ㅋㅋㄱㅋㅋ넘조아여..!!ㅠㅜㅠ 잘보구가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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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2의 저줔ㅋㅋ 치인트 엄청 좋아하눈뎅 임콩 캠퍼스물이라니!! 너무 좋네용 ㅎㅎㅎ 잘보구갑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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