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오십원 전체글ll조회 754l

[워너원/옹성우] 우리가 남이 될 수 있을까? 00 | 인스티즈

 

 

볼빨간 사춘기,스무살-남이 될 수 있을까
 


 


 


 

고등학교때를 회상한다면 기억에 남는건 당연 하나다. 바로 옹성우. 학교에서 꽤 떨어진 동네에서 통학을 하던 나와 매일 아침 같은버스를 타던 아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춰서 대형 기획사의 연습생이였는데 별명이 ‘연습이’였다. 그 애는 평범한 나와 달리 늘 주위에 사람이 많았다. 여자친구도 끊이질 않았고. 마치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것 같던 애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그런 옹성우와 5년을 사귀었고 헤어진 전 연인사이다. 한때 불같이 사랑했던 남자, 나에 관한거라면 모든걸 아는 남자.  


 


 


 

 내가 이 남자를 잊을 수 있을까?  


 


 


 


 

 # 


 


 


 


 

 옹성우 (27/공간디자이너) 


 

 ㅇㅇ의 첫사랑 

 연예인이 될거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한건 ㅇㅇ와 함께하지 못할 시간이 두려워서였다. 


 


 


 


 

 # 


 


 


 


 

나의 남동생 연후는 식물인간이였다. 그런 동생의 수발을 드느라 부모님은 내가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도 몰랐다. 등록금, 학원비, 문제집을 살 돈은 직접 뼈빠지게 알바해서 겨우 벌었다.  


 


 


 

집에서 동생의 안락사를 결정했던 날, 그날은 비가 많이 내린 날이였다. 학원 뒷편 주차장에서 주저앉아 목을 놓아 울었다. 한참을 쪼그려 앉아 울었을까 구석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어정쩡하게 서있는 옹성우가 있었다. 한손에는 다 타들어가는 담배를 들고서는. 그는 내게 제 교복마이를 덮어주었다. 왜 운거냐고 묻지 않았다. 괜찮다는 말도 없었지만 왜인지 매캐하게 풍기는 담배냄새마저 위로가 되었다.  


 


 


 

그날 이후 옹성우는 우리반을 매일같이 찾아왔다. 학교 애들은 우리 둘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며 수근대기 바빴다. 찾아오지 말라고 화를 내도 무시를 해도 그는 어쩔때는 어이없게 터지는 유머로, 가끔은 사람 설레게 만드는 눈으로 내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게 싫지만은 않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와 나는 서로에게 스며들었고 사랑했다. 우리는 다른 연인들과 다른 특별한 연인인것만 같았다. 그는 내 아픔을 누군가에게 꺼내보이는 법을, 진심을 전하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이였다.  


 


 


 

그런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매일 하던 통화는 뜸해졌고 데이트 횟수은 드물어졌으며 우리의 예쁜 과거는 희미해졌다. 뜨거웠던 사랑은 식어버린지 오래였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겼다.  


 


 


 

그가 처음보는 여자와 카페에 있던걸 들킨 날 그날 우리는 헤어졌다. 그 여자를 바라보던 눈빛이 5년 전 나를 바라보던 눈과 닮았었으니까.  


 


 


 

그렇게 우리는 특별할 것 없는 연인들이였고 오래된 연인들의 끝은 이별이였다.옹성우와 다시 만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 일상을 살았고 친구들에게 전해듣는 얘기로는 그도 나름대로 잘 지내는듯 했다. 

 

 


 

 회사 리모델링건으로 잡힌 외주업체 담당과의 미팅 날, 그 담당은 다름아닌 옹성우였다. 나와 달리 당황한 기색없이 생글거리던 그가 내뱉은 첫 마디는 오랜만이네? 였다. 그 뒤로 거래처 미팅을 핑계로 불러내서는 밥을 먹자고 하질 않나, 사사건건 전화하고 부서까지 찾아온다. 이게 헤어지더니 능구렁이 한마리가 드러앉았는지 딴 사람이 된것 마냥 이상해졌다.  


 


 


 

분명 밀어내야하는데 그럴때마다 처음보는 가여운 그 눈꼬리가 자꾸 뒤돌아보게 만든다. 그럴때마다 생각한다. 과연 우리가 남이 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2
ㅠㅠㅠㅠㅠ작가님 다음편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3
우와 작가님 ㅠㅠㅠ무ㅠㅠㅠㅠㅠ 잘 읽고가요 너무 좋아요 ㅎㅎ
6년 전
독자4
재밌게 읽고 가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재밌어요ㅠ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6년 전
독자6
헐 아 재미있어요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7
성우야ㅠㅜㅠ 신알신 누르고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아내가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txt. _ 번외86 오지의늪 07.09 15:24
워너원 [워너원/김재환] 달맞이꽃 J25 풀을뜯고놀아.. 07.09 15:19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개도 안하는 짝사랑을 누가 한다고 B27 verbal 07.09 13:03
워너원 [워너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0118 굴탱 07.09 09:27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축구부 박우진 X 미술학도 김여주 B31 미술학도 07.09 04:39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아이스 카페모카에 샷 추가요132 Y사원 07.09 02:40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특별한 황민현 A44 강만두 07.09 02:28
워너원 [워너원/박지훈] 3분 남친 01 - 박지훈 편13 헤튜 07.09 02:27
워너원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나랑해 황민현.08 132 Daybreak 07.09 02:12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월광 11 어도 07.09 01:34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개도 안하는 짝사랑을 누가 한다고 A21 verbal 07.09 01:05
워너원 [워너원] 응답하라 201720 국민의 밤 07.09 01:04
워너원 [워너원/박지훈] 옆집오빠가 자꾸 설레게 해요 77 땡구 07.09 00:38
워너원 [워너원/이대휘] 구원 013 HPX 07.09 00:18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우리가 남이 될 수 있을까? 006 오십원 07.09 00:18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C11 8205 07.08 23:55
워너원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강다니엘] 황제를 위하여 0413 이봄 07.08 22:50
워너원 이번 열차는 암호행 암호행 열차입니다 나가실 문은 없thㅡㅂ니다397 Y사원 07.08 22:19
워너원 [워너원/옹성우] 아내가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txt97 오지의늪 07.08 22:16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정답1 솔민 07.08 22:11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러브서클 (LOVE CIRCLE) 0155 Lighter 07.08 21:30
워너원 [워너원/옹성우/박우진] 선을 그어주시든가요,옹성우 선생님!(2.5.남사친의 시점에서 쟨 아니예요.)..11 여고생J 07.08 21:19
워너원 [워너원/프로듀스101] 호구와트의 아이들 007 해그리드 07.08 20:15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너랑 내가 왜 친구야? _0147 저편 07.08 20:13
워너원 안녕하새오 와이사원이애오(암호닉 신청글 아님...)233 Y사원 07.08 20:11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9297 Y사원 07.08 18:52
워너원 17 미러 07.08 17:44
전체 인기글 l 안내
6/23 18:40 ~ 6/23 18:4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