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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룸메의 좋은방구하기}        

http://cafe.130524chunjang.com 말머리설정 필히 해주세요. 삭제 될수 있습니다.        

        

1. 매물 위치 : 서울 강남역 부근        

2. 작성자성별/연령 : 남/ 27        

4. 매물 종류 :투룸        

5. 희망 가격 :월세40        

6. 입주가능일 : 12일        

7.매물 사진 : clglrdus.jpg        

7.원하는 룸메 및 기타주의사항 : 남자이고 거실에서 지내실분, 각자의 사생활 간섭,개입하지 않으실 분만 연락주세요. 010-5024-XXXX        

        

상혁은 카페에 글을 올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은 철저한 개인주의라 남과 절대 한 공간에서 지낼 성격이 못되지만 가격이 싼 방은 직장과 너무 멀고 원룸은 아무리 뒤져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룸메이트를 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주일이 지나도 아무에게서도 연락은 오지 않았고 방세 내는 날이 다가올수록 아무나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랬다.그러던 어느날 상혁에게 방을 구한다는 문자가왔다.        

        

[저기 카페에 룸메이트 구하시는 글 보고 연락드렸는데요.@.@룸메이트 구하셨나요~~~?]        

        

[아니요 아직]        

        

[꺆!!♥️♥️그럼 저 들어가도 되나요?]        

        

[남자만 구해요.]        

        

[저 남잔데요???그러면 당장 내일부터 입주 가능한거죠? 주소 자세히 알려주세요.감사합니다!!]        

        

상혁은 머리가 지끈거려왔다. 아무래도 잘못걸린거 같아 거절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당장 월세를 내야했기 때문에 할수 없이 주소를 알려주었다. 맘에 안들면 일단 계약기간을 세달정도만 하기로 하면 되니까        

        

다음날 토요일 아침 7시반        

        

띵동-        

...........        

띵동-        

...........        

띵동-띵동-띵동띵동띵띵띵띵동-        

        

하아....        

        

상혁은 짜증섞인 한숨을 푹쉬며 일어났다. 아침부터 누가 자꾸 벨을 눌러대는 것인지 상혁은 뒷머리를 긁으며 팬티만 입은채로 실눈을 뜨며 문을 열었다.        

        

벌컥-        

        

"뭐야....누구야....."        

        

처음보는 사람이었다.        

얼굴은 굉장히 작고 동글동글했으며 검었다. 레드브라운의 적당히 단정하고 차분한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 눈은 꼭 강아지같기도하고 고양이같기도한 큰 눈이었고 키는 자신보다 5~6센치 작았지만 남잔지 여잔지 구분이 힘든 여리여리한 몸이었다. 나를 한참을 빤히 보던 그의 시선이 내 몸으로 향했다. 아. 나 팬티만 입고 있었지. 그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ㅈ..저는 그......그 방! 방같이 쓰려고 했던 사람인데..."        

        

"들어와요."        

        

흠흠-그가 헛기침을 하면서 양손가득 두개트렁크를 끌고 들어온다. 그는 무엇이 신기했는지 방을 이곳 저곳 살핀다.        

        

"흐으음-생각했던것보다 괜찮구만!"        

        

그는 만족했는지 내가 앉으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쇼파에 몸을 던지듯이 풀썩 앉는다.        

        

"아-피곤해애애"        

        

그리고선 소파에 등을 푹 기대고 눈을 감는다. 상혁은 그가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기분이 좀 나빳지만 허-하고 헛웃음을 치며 옷을 입으러 방으로 들어갔다. 상혁이 나왔지만 그는 그 상태 그대로 눈을 감고 소파에 기대있었다.        

        

"저기요."        

        

상혁은 그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지만 그는 반응이없었다. 설마 지금 이상황에서 잠든거야? 상혁은 어이가 없었지만 굉장히 피곤해보였으므로 자신이 씻고 장을 봐올때까지 그냥 두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그는 거실에 없었다. 짐은 그대로였지만 화장실에도 없었고 부엌에도 없었다. 설마        

        

쾅-        

        

"여기서 뭐하는거야"        

        

"그냥~그쪽 방구경이요! 와 방 디따 깔끔하다! 청소 열심히하시나봐요? 우와 이건뭐에요?"        

        

그는 내 침대에 걸터앉아 내 책꽂이에 놓여있던 장식품 이것저것을 만져 댔다. 순간 상혁의 화가 치밀었다. 상혁은 그의 양어깨를 벽으로 세게 밀쳤다. 그는 당황한듯 큰눈으로 상혁을 쳐다봤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알아? 내 인생에 누가 개입하는거야. 물론 내방에 함부로 들어오는것도 내 인생에 개입하는것중 하나지. 그러니까 앞으로 절대 내방에 들어올생각도 하지마. 노크해도 안돼. 알았어?"        

        

"ㅇ..알았으니까 이것좀 놓고 얘기해요."        

        

상혁은 그를 내팽겨치듯이 놓아주었다.        

        

"저기..미안해요 그렇게 싫어하실줄 몰랐어요.."        

        

"......."        

        

"...저는 그럼 나가서 짐좀 풀께요."        

        

그가 도망치듯 내방에서 나가고 상혁은 분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생각해보니 일부러그런거 같지도 않았고 자신이 초면인데 반말에 좀 심하게 대한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실로 나와보니 잔뜩 풀이 죽은 얼굴로 짐을 풀고 있었다.        

        

상혁은 그에게 미안했지만 미안하다고 말할 성격이 못되기에 머뭇거리다 주방으로 가서 아점을 준비했다.        

        

"우아-요리도 진짜 잘한다아"        

        

갑자기 바로 등뒤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간을 보려던 상혁은 깜짝 놀라 입술에 뜨거운 숟가락이 퍽 닿았고 입술은 그대로 데였다.        

        

"아, 씨X!"        

        

"ㅁ..미안해요!! 어떡해 빨개졌다 물집도 잡힐꺼같은데..!"        

        

상혁은 화를 꾹꾹 누르며 얘기했다        

        

"그냥 거실에 가만히 앉아 계세요."        

        

그는 혼난 강아지마냥 미안한 얼굴로 거실로 돌아갔다. 후우- 그는 식탁에 상을 차리고 그를불렀다.        

        

"점심 드세요"        

        

쫄레쫄레 식탁으로 온 그는 각종 밑반찬에 계란말이 김치찌개 불고기까지 뚝딱 준비한 상혁과 상을 번갈아보며 연신 감탄했다.        

아까의 풀이죽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혼자 다 준비한거예요? 대단하다~ 앞으로 밥 굶을일은 없겠다 헤헤"        

        

그리고는 배가 고팠는지 밥그릇에 코를 묻고 먹는다. 상혁은 그런그가 맘에 들지 않는 다는 표정을 짓고는 수저를 들었다.        

        

밥을 다먹고 그는 완전히 상혁의 집에 적응했는지 자신의 집마냥 쇼파에 누워 티비를 켰고 상혁은 그가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화를 가라앉히며 설거지를 하였다.        

        

설거지가 끝나고 상혁은 그를 식탁으로 불렀다.        

        

"일단 계약기간부터 정합시ㄷ..."        

        

"3개월! 일단 3개월만해요!!사람일이란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바라던바다.         

        

"그럼 3개월로 하고...아까 말했듯이 거실은 자유롭게 써도 좋아요. 투룸이니까 거실은 그쪽 생활공간으로 인정하죠. 화장실이랑 부엌은 어쩔수 없이 같이 써야하고..절대 제물건에 함부로 손대지도 말고 제방에 들어오지말아요"        

        

"근데 아까 입술 다친데는 괜찮아요? 많이 아파보이는데..연고 있는데 드릴까요?"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그가 짹짹거리자 상혁은 인상을 팍쓰고 그를 쳐다본다.        

        

"어휴- 네 알겠습니당 절!대! 안건들께요"        

        

그는 꿍얼거리며 대답했다.        

        

"그럼 다된거같으니 이쯤에서 그만하죠 쉬세요"        

        

"잠깐만요!! 되긴 뭐가되요! 아직 저는 그쪽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저에 대해 무얼 알아야 하죠?"        

        

"아니 우리 룸메잖아요! 혹시 무슨 일이 있을수도 있고.. 아니 무슨 일 없다쳐도 이름나이, 전화번호 정돈 알아야하는거 아니예요?!"        

        

그가 어이없다는 듯이 얘기한다. 생각해보니 그의 이름도 나이도 몰랐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채 그를 집에 들였고 계약을 했다. 상혁은 내가 미쳤지란 생각을 하며 얘기했다.        

        

"27살 한상혁입니다. 전화번호는 이미 아실테고..됬죠?"        

        

"...왜 저한테는 안물어보세요?"        

        

그가 똘망똘망한 눈으로 말한다.        

        

"하아-그쪽은요"        

        

"난 28살 차학연. 잘부탁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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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거 독방에서보고 학연이일꺼같다고 생가갷ㅆ는대!!! 맞앗ㄴㅔ여 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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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녀
우아...! 신알신...! 감사합니다 열심히 찔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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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파이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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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즈어도 신알신..♥빤낭와여으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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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녀
우앙ㅠㅠㅠㅠ감사합니다..! 짧게나마 올렸어요(부끄) 내일은 더더어 길게 올께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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