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우리나라무용가의 유망주! 성이름양입니다~!"
"이름아 넌 잘하는 아이니까 실수는 안되는 거 너도 알지?"
"이름아 오늘은 왜이러니? 무대에서 쪽팔림 당하고 싶어? 오늘 너답지 않네"
"이름아 아파도 티를 내서는 안된단다 무대위에선 완벽해야지"
이름이의 주변에는 항상 이름을 인형처럼 다루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바쁜 부모님대신 항상 주변엔 선생님들로 가득했다. 그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이름을 괴롭혔다. 이름이는 그냥 춤이 좋아서 엄마,아빠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좋아하고 웃어주니까 한것인데... 이렇게 자신을 괴롭히게 될줄은 알지 못했다. 지금은 오로지 자신을 인형으로만 다루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아..."
꿈속에서 깨어난 이름이었다. 항상 꾸는 악몽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었다. 무대 위를 좋아했던 이름이 이제는 무대 위를 두려워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꾼 꿈들이다. 이름이는 한없이 자신의 몸을 이불 속으로 웅크렸다. 마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이런 이름이의 모습은 부모님은 알지 못했다. 그냥 이제 하기 싫다는 이름이의 말만 들어주었다. 아무런 이유를 묻지 않으시고 선생님들과의 연을 끊어주셨다. 이유를 들어줄 시간이 없으셨던건지 그냥 이름을 위한 배려인지는 그 두분만 알고 계신다.
"이러면 또 며칠동안 못자는데... 이제 일도 끝났고 자고 싶은데..."
방탄소년단과의 상담일정이 끝이나고 공강인 오늘 푹 쉬려고 했지만 꿈이 이름을 도와주지 않는다 어릴 적의 자신을 모습을 보기 무서워하는 이름, 자신을 인형처럼 다루는 선생님들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부모님의 손을 벌리지 않는 이상 불가능했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 인정받기 위해 부서져라 연습해 무대 위에 올라가 해내면 칭찬이 아닌 다음 번엔 이걸 해보자. 무언가 아쉬웠다 라는 말이 들려온다. 이름이 원한 건 이 한마디였다. "잘했어" 칭찬이 너무나도 고팠던 이름이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조금의 실수라도 한다면 그 뒤엔 항상 질타만 왔다. 아무리 1등을 해도 질타는 여전했다. 왜 이렇게 했느냐는 책망이 들려와 무대 위에 서는 것이 무서워진 이름이었다.
"나도 무대위에 서보고 싶다 다시..."
그 말과 동시에 사실 무서운지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아마 몸에서 무대에 대한 거부반응이 일어난 듯하다. 이름이는 수면제를 먹고 악몽을 꾸지 않기를 빌며 다시 잠에 든다. 하지만 이름이의 소원을 들어주기 싫은 지 또 다시 악몽을 꾸기 시작했고 누구보다 괴로워보였다. 아마 오늘 있을 행사를 뛰기엔 이름이의 몸은 무리일것 같아보였다. 그런데도 이름이는 꿋꿋이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둘 셋! 방!탄!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역시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대단하였고 그만큼 인파도 많이 몰렸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던 이름이었지만 주변의 밀침과 동시에 이름이의 몸은 가누기 힘들어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몇몇의 팬들은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하였다. 행사가 끝이나고 다음 스케줄인 팬싸를 간 이름이었다.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이에요 잘지냈어요?"
"저야 잘지냈죠~ 근데 어디 안좋아보이는데 괜찮아요?"
"괜찮죠! 오랜만에 오빠들봐서 긴장했나봐요 오빠들 미모에 도저히 적응이 안 돼서 이렇잖아요~"
"진짜 그런거야? 아픈거 아니지?"
"에이 아니에요 여기 라이언 신상이에요 선물입니다~!"
"오~ 고마워 귀엽다 역시 라이언이야"
"얼른 얼른 이리오시게 나 심심해~"
"안녕하세요~ 오늘 안경썼네요"
"응 뭔가 단정하지 않니? 오늘 컨셉은 단정인데"
"음... 단정보단 잘생겼어요 그냥 ㅋㅋㅋㅋ"
"그말도 듣기는 좋네 ㅋㅋㅋㅋㅋ 오늘따라 뭔가 힘들어보인다 더워서 그런가??"
"아니에요ㅋㅋ 계속 집에만 있어서 살이 하얘졌나봐요"
"아 집안에만 있으면 하얘져?? 그래서 윤기형이 하얀건가..."
"ㅋㅋㅋㅋㅋㅋ 그럴수도 있겠네요 여기 오빠는 베어브릭이에요 작업실에 잘 전시해줘요"
"오 이거 구하고 있었는데 고마워!!"
"있으면 어쩌나 걱정많았는데 다행이네요"
"잘 간직할게 고마워!"
이름이의 마스크와 안경,모자 덕분인지 그냥 넘어갈수 있었다. 아마 실제로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면 컨디션이 난조하다는 것을 바로 알아 챘을 것이다. 항상 거슬리고 힘들었던 모자와안경이 오늘은 너무나도 감사히 느껴졌다. 항상 쓰는 것이기에 방탄 또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한것이었다. 물론 다른 팬들도 항상 하고 오는 옷차림인지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현장에서의 상태를 본 몇몇의 팬들만 눈빛이 안좋았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나는 잘지냈지~ 그래서 기분이 좋아~"
"진짜 오늘 기분 좋아보이네요ㅋㅋㅋ 정국이한테서 게임이라도 이겼어요? 아니면 맛있는 거 먹었나?"
"아니 오랜만에 마음편하게 이야기할수 있던 상대를 만났었어 그래서 그때 이후로 기분이 좋아~"
"다행이네요~ 저는 오빠가 기분이 좋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요ㅎㅎ"
처음 해보았던 상담이었지만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 태형을 본 이름이는 누구보다 뿌듯하고 좋았다. 자신이 도움이 되지 못한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태형이의 말로 인해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기분좋게 태형이에게 인형들을 선물하고 옆으로 이동하였다. 이제 절반만이 남았다. 무사히 눈치채지 못하게 하고 팬싸가 끝나고 곧장 집으로 가서 쉬고 싶었다.
"안녕~ 오늘도 꽁꽁 감췄네 안 더워?? 땀 흘리는 것 같은데 그러다 열사병걸리면 혼난다~"
"괜찮아요~ 열사병도 안걸리고 이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게 몇년째인데"
"그래 그래도 조심하고 알았지? 너 오늘따라 얼굴이 더 하얘보여 아픈 것처럼"
"저처럼 튼튼한 사람이 어딨다구 괜찮아요~ 조심조심 할게요!"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는지 한번씩은 다들 이름이에게 언급을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름이는 장난스럽게 괜찮은 듯 넘겨갔고 다들 자세히 보이지는 않는지라 그저 수긍하고 넘어가기만 했다. 이름이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 잘줄은 모른다. 그저 남을 배려하는 것만 배웠기에 그저 배려와예의만 몸에 갖추어진 느낌이었다.
"왔구나~ 누나 있잖아요 저 얼마전에 누나랑 비슷한 느낌나는 사람봤어요"
"에? 나를? 비슷한 느낌은 또 뭐야?"
"아니 막 이야기를 했는데 음... 비슷했어요 느낌도 그렇고"
"에이 다른 사람이겠지 진짜 나였다면 니가 알아보지 않았을까?"
정국이보다 한살많은 여유가 여기서 들어나는 것인지 비슷한 느낌이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사람이 자신이란 것을 눈치를 챘지만 여유롭게 연기를 하며 정국이의 말에 웃으면서 답변을 해주었다. 사실 이름이의 등뒤에는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아파서도 아닌 당황의 식은 땀이었다.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너 오늘 뭔가 이상해"
"다들 나한테 왜이런담...? 나 오늘 정상인데 이상한 걸로 따지면 저기 저기 두분 아닌가?"
평소에 특이한 모자선물을 많이 받는 태형이는 정국이와 나누어 쓰고 엽사를 찍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석진은 유리닦는 웃음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 있던 윤기는 이상한 눈빛으로 석진을 바라보았고 결국 석진은 웃다가 끝이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름이는 생각했다. 앞으로 석진에게는 가만히 있어야겠다고 느꼈다.
"오빠 선물이에요"
"어? 아 귀여워"
평소 눈치가 빠른 윤기이고 자신의 얼굴을 알고 있는 윤기라서 인형으로 시선을 돌려버리고 마스크를 더욱 끌어올렸다. 인형에서 시선을 돌린 윤기는 이름을 빤히 쳐다보다가 말을 했다.
"어디 아프냐? 컨디션이 안좋은거냐?"
"아프면 여길 왔겠어요~ 컨디션은 오늘 좋은데? 그러니까 석진이오빠가 저렇게 웃죠"
"아닌데 안좋아 보이는데 야 이거 먹어"
괜찮다고는 하지만 아픈게 보이는 지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둔 비타민C를 손에 쥐어주었다. 마침 석진의 앞에는 팬이 없었고 다른 팬들의 시선을 피해 악수해주듯이 넘겨 주었다. 아마도 이것 또한 윤기의 배려인듯 했고 이름이는 괜찮다는 눈빛을 보냈지만 자리가면 먹으라며 이야기를 했다.
"멤버들 다들 기분이 좋아보여요"
"좋지 오랜만에 팬싸에 속앓이했던 것들도 풀어버렸으니까"
"다행이네요 진짜"
"너는 괜찮냐 진짜?"
"진짜로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
아무래도 윤기는 저번 상담때 이름이의 이야기를 듣지 못한게 걸리는 지 계속해서 괜찮냐고 물었다. 윤기도 이름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것인지 서로의 감정에 대해서 먼저 생각을 하고 답변을 한다. 솔직히 두 사람 모두 자신의 걱정부터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 대해 먼저 걱정을 한다. 멤버들 모두 다 자신을 걱정하기보다 아미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자신들을 좋아해주는 아미들에게 고마움과 혹여나 자신들을 보러왔을때 다칠까하는 걱정도 있을 것이다. 아미와방탄 모두 자신보다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아보였다.
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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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이 되고 싶은 숭눙
안녕하세요 숭눙입니다. 월요일에 오기로 해놓고 이제 와서 미안해요...ㅜㅜ 일요일에 오빠한테 노트북을 빌려줬는데 노트북이 고장이 나서 삼성에 가져가 고치고 왔어요. 덥고 힘든 여정이었어요. 그리고 쓰던 것도 날라가서 중반부부터 새로 써서 갑자기 멤버들이 짧아진 경우가 있어요. 모두 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꾸벅) 원래는 윤기의 글로 찾아오려고 했는데 그건 전부 날아가버렸어요 하늘로... 그래서 그건 새로 써야해서 이번주 토요일날 올라 갈 것 같아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잘 챙겨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