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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전체글ll조회 213
경수에게. 생일축하해 

 

 

 

 

 

01 

 

 

 

 

 

 

오늘도 소란스럽던 교실 안.  

 

창가 맨 끝자리에 앉아 엎드려있던 경수는 한숨을 푹 쉬며 창 밖을 내다봤다.  

 

우당쾅쾅 활기찬 남자애들의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다시 한번 한숨을 푹 쉬고 교실쪽으로 고개를 돌리자니 

 

소란의 주범 변백현이 빗자루를 들곤 장난끼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경수가 생각하기에 공부도 꽤 하고, 얼굴도 반반하고, 성격도 활기차다고 하는 변백현은 항상 장난치길 좋아했고 소란스러웠다.  

 

그래서인가 시끄러운걸 싫어하고 실없는 장난을 싫어하던 나와는 완전히 상극이던 애였다. 

 

 

 

 

 

"도경수" 

 

 

 

 

 

경수의 어깨를 뒤에서 부여잡는 종대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니  

 

오늘도 종대는 어디서 들은건지도 모를, 사실인지도 근거없는 소문들을 경수에게 조잘조잘 풀어낸다. 

 

 

 

 

 

 

"너 3반에 루한이라는 애 알지?" 

 

"그 예쁘장한 애?" 

 

"응. 근데 걔가 사실 게이래" 

 

"게이?" 

 

 

 

 

 

 

게이라니, 도대체 또 어디서 듣고온 소문인지 경수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종대에게 물었다.  

 

종대는 비어져있던 경수의 옆자리 의자에 앉아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 우리 아래학년인 오세훈 알지? 걔가 길가다가 루한이 어떤 남자애랑 손 마주잡고 볼 뽀뽀하는거 봤다더라. 상대는 어두워서 잘 모르겠고" 

 

"흐음" 

 

 

 

 

 

 

흥분한 종대의 말을 경수가 관심 없다는 듯이 시선을 돌리자니  

 

종대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게이라고 게이!" 

 

"근데?" 

 

"넌 아무 생각 않드냐?" 

 

"내가 신경써봤자지 자기들이 좋다는데 내가 뭐라고 해야돼?" 

 

 

 

 

 

 

그러자 종대는 경수의 대답에 몇번 뒷목을 긁더니  

 

'반으로 갈게' 하고선 교실문을 열고 나간다. 

 

경수는 귀찮은 자식. 이라고 생각한걸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경수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든건지 종대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지는걸 바라본 뒤  

 

뒷주머니에 있던 검은색 휴대폰을 꺼내 홀드 버튼을 누르고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낸다. 

 

 

 

 

 

 

[김민석 너 게이라며?] 

 

 

 

 

 

 

그리고 망설임 없이 전송버튼을 누른다.  

 

시니컬하게 웃어주는건 보너스.  

 

그리고 상대방의 급박함을 보여주듯 얼마되지않아 시끄럽게 울리는 전회벨소리 

 

 

 

 

 

 

"여보ㅅ...." 

 

[너 어디서 들었어?!] 

 

"친구가 말해주던데?" 

 

[뭐?..] 

 

"그러니까 처신 잘하고 다녀. 아무대서나 부비적대지말고 니 애인이랑." 

 

[야, 도경ㅅ!!!] 

 

 

 

 

 

 

왠만해선 큰 소리내지 않는 김민석의 비명을 들으며 경수는 통화종료 버튼을 누른다.  

 

사실 경수는 몇 번이나 김민석의 집에서 루한과 서로 부비적대는걸 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루한과 김민석의 사이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왠만해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않던 도경수는 중국인 유학생 루한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저 김민석을 놀릴 이용거리로서의 목적이었지만.  

 

앞으로 몇 달간 김민석은 자신의 발 밑에서 놀아나게 될 것이다. 경수는 턱을 궤고 미소를 지었다. 

 

 

 

 

 

 

 

경수가 감고 있던 눈을 슬그머니 떴다.  

 

벌써 학교 운동장을 비추고 있던 태양은 붉은 빛을 내며 서쪽 저편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반은 조용했다.  

 

멍하니 교탁만을 바라보던 경수가 아침조회시간에 담임선생님이 하던 말을 기억해냈다.  

 

 

 

 

 

 

"오늘은 학부모 설명회가 있으니 너희들은 오후 수업만 끝내고 가도록한다." 

 

 

 

 

 

 

경수는 잠시 앞머리를 흐트러트리며 가방을 챙긴다.  

 

약간의 교과서와 문제집을 챙기는데 뒤 쪽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경수의 큰 눈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아야야....씨발...아파" 

 

 

 

 

 

 

변백현이 자신의 뒷통수를 만지며 욕을 읊조리고 있었다. 

 

경수는 그런 백현을 가방을 움켜쥐고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픔에 정신이 없던 백현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인기척에 불량한 자세로 경수를 올려다본다.  

 

새빨간 노을빛에 붉은 피부가 된 경수가 큰 눈을 빛내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백현은 처음으로 경수의 존재를 깨달았다.  

 

석양이 질 무렵이었다. 

 

 

 

 

 

 

 

 

 

 

 

* 첫 글이예요. 반가워요. 전 원래 루민러라서 중간중간 루민도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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