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어서오세요 엑소카페에 (부제: 오후 4시의 그남자)

*암호닉*

♡사장님♡

♡라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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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엑소카페에

(부제: 오후 4시의 그남자)

-딸랑

"어서오세요. 오늘은 좀 일찍 오셨네요?"

"네, 여주씨 오늘은 테이크아웃하려고 하는데.."

"네 가능해요!"

오후 4시만 되면 오는 이남자.

오늘은 조금 빨리 왔네.

"오늘은 뭐 드릴까요?"

"단게 땡기네요. 여주씨가 추천해 줄래요?"

"아무거나..괜찮아요?"

"네, 상관없어요"

나는 우울할때 단게 땡기는데 

아니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우울하거나 힘들면 단거 찾지 않음???

준면씨도 우울한가

"그러면 카라멜 초코라떼 어떠세요?"

"그럼 그거 한잔이랑 딸기스무디 한잔 그리고,,,,초코 티라미스랑 애플파이 하나 주세요"

"네, 14,000원 입니다."

"모두 테이크아웃해주세요"

"20,000원 받았습니다. 거스름돈이랑 영수증 여기, 진동벨 울리면 카운터로 와주세요"

왜그러지 갑자기

매일 혼자오던 사람이 2인분 이상을 주문하다니

게다가 테이크 아웃까지....

생각할수록 미스테리한 남자라니까

"오빠, 카라멜 초코라떼, 딸기스무디 주문 들어왔어요"

"오케이"

"티라미스, 애플파이 없네,,, 오빠 애플파이 다 나갔어"

"오늘은 안만들거야. 찾으시면 죄송하다고 다른거 드려"

"네에"

하여튼 오빠가 만든거 중에 맛없는건 없다니까

오늘도 애플파이는 조기매진

준면씨한테 어떻게 할건지 물어봐야겠다.

"저, 준면ㅆ.."

"당신한테 보낼 돈 없다고 했을텐데"

-준면씨!

"나하고 준희 놔두고 떠난건 당신이야. 알아?"

-나 준희 엄마야, 엄마라고!!!

"근데"

-준면씨!

"준희 엄마 없이도 잘 크고 있어.

괜히 애 앞에 나타난다는 시덥잖은 협박으로 돈 뜯어낼 생각 하지마. 끊어"

엄마? 애?

이혼남이였어??

대박

"아, 여주씨, 들었..어요?"

"ㄴ..네? 네 어쩌다 보니..죄송해요"

"아니에요, 제 목소리가 컸죠?"

"저...."

"애 엄마랑 5년전에 결혼하고 4년전에 이혼했어요.

준희는 아들이고 올해로 5살이에요."

"......"

"요즘들어 준희도 자꾸 아프고, 오전부터 계속 애 엄마한테 전화도 와서

지쳐서 그런지 단게 먹고 싶네요."

"......"

"케익이랑 파이 사서 아들이랑 같이 먹으려구요.

아들이 딸기 스무디 사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아드님이 딸기 스무디를 좋아하나봐요."

"네, 밥보다 딸기를 더 좋아하니..."

그래서 딸기 스무디도 주문했구나.

근데 나 뭐 잊은게 있는 것 같은데 뭐지

"여주씨? 근데 뭐 할 말 있어서 온거 아니에요?"

"할 말? 아 맞다! 준면씨, 애플파이가 조기매진되서,,,다른거로 드릴까요?"

"여주씨가 추천해 주세요"

"음,,같은 가격의 딸기 타르트는 어떠세요?"

"딸기 타르트요? 그럼 그걸로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어쩌다보니 김준면씨에 대해서 알게 되었네.

저 얼굴에 이혼남에 애까지 있다니

세상에 믿기지가 않네

역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니까

"여주야, 여기. 테이크아웃 맞지?"

"응. 맞아요"

"고마워요, 여주씨"

"네, 나중에 아드님 데리고 같이 오세요. 제가 딸기 풀세트로 대접할께요"

"고마워요, 내일 봐요."

-딸랑

그렇게나 복잡하던 카페도 오늘은 준면씨가 간 뒤로 한참이나 조용했다.

마치 쓸쓸한 준면씨 뒷모습처럼 우리 카페에도 쓸쓸함이 묻어 있었다.

*여담*

준면이 이야기는 제가 생각하던것과 달리 잘 안나왔어요 엉엉ㅠㅠ

좀더 아련아련하고 준면이는 카페에서 하루를 힐링 받는 내용으로 하려고 했는데

전화내용을 넣으려다 보니...

꼬였어 꼬였어ㅠㅠ

댓글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하트

[독자1]

준멘.. 카페 와서 언제든 힐링힐링하고가요..ㅠㅠ

[독자2]

준면리에게 그런사연이......대박.......

[독자3]

준며나 ㅠㅠㅠㅠ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힘쇼 ㅠ♥ 잘보구가여!!!

[독자4]

준며나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

[독자5]

사장님이에여ㅜㅜ 오구오구 우리 준면이 ㅠㅠ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네여 힝

[독자6]

오구오구

[독자8]

헐이혼남이라니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오늘도꿀잼!

[독자9]

준멘 그런사연이ㅠㅠ 여주한테 힐링 많이 받아ㅠ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헝브금과같이저도아련...★하

[독자11]

홀홀...준멘이이혼남이였다니.. 생각지도못했어여...그나저나브금좋아여!!!준멘아들준희도비주얼 짱짱이겠져..ㅎㅎ감사합니다~

[독자12]

ㅠㅠㅠㅠ준면이가 이혼을 한번했었군요ㅠㅠㅠㅠㅈ

[독자13]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돋아ㅠㅠㅠㅠㅠ

[독자14]

이혼남이라니ㅠㅠㅠㅠㅠ그래도 준멘ㅜ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