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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가수됐더라"

"어?"

"엥? 몰랐어? 넌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어제 티비보다가 깜짝놀랬잖아"

"아...몰랐어"

"짜식.....가수하겠다고 연락도 안하더니....넌 정국이 부모님한테 못들었어? 아직 친하시다며 너네부모님이랑 "

"........"

"야...야!!!!"

"어?"

"정신을 어따 두는거야"

"아 좀 놀래서...."

"니가 그정도로 놀라면 난 얼마나 놀랐겠냐"

피식 웃은 친구는 시계를 보더니 슬슬가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간다 나오지마"

"어어....조심해서 가"

"오냐~"

친구와 함께 우리집에서 밥을 먹고 나는 폰 게임을 친구는 컴퓨터로 웹서핑 하고있던 중 불숙 친구가 말해준 얘기가 나에게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정국이가 가수가 되었다. 가수....

"가수....."

정국이 꿈이 가수였던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던 사람이 뇌리에 박히자 한동안 그 아이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와 함께 묵혀두었던 추억까지도,

정국이와 나는 친구다. 아니 친구였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처음 유치원을 가고,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사춘기가 온 중학교 까지 우리는 항상 함께했었다. 함께 였던 만큼

말하지는 않아도 서로를 의지하고 있었고, 그 마음이 점점 커져 어느샌가 우리의 마음에는 사랑이라는 두글자가 피어나고 있었나보다.그걸 먼저 알아챈건 정국이였고 나는 바보같이 그 감정이 남자가 아닌 친구로써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단정짓고 있았다.

"좋아해."

".....응?"

아마 중2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쯤이 였을 것이다. 그 날도 어김없이 함께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다. 하루종일 멍해있던 정국이가 걱정되어 입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물려주고서 나도 같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걷고있었다.

"좋아해."

한참 말없이 정국이 뒤에서 걸어오던 나를 붙잡고 집 근처 공원으로 나를 데려와 한 말은 나를 당황시키기 충분했다.

"잠....잠깐만.... "

생각지도 못한 정국이의 고백에 나는 어찌할바를 몰랐고 정국이는 그런 나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사귀자"

"아....난...."

".........."

"난.... 난 너를 친구이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어"

"............"

"...못 들은 걸로 할테니까 계속 친구로 지내..."

"아니 그럴 필요없어"

"정국아...."

"괜히 신경쓰이게 했네"

미안...이 말을 마치고서는 황급히 자리를 뜨는 정국이였다.
그렇게 그 아이의 가슴에 난도질을 해놓고 나는 눈치도 없이 전과 같은 사이가 되길 원했나보다. 그건 나의 큰 욕심이었고, 내 욕심을 감당하기엔 우리는 너무 작았다.

숨기려 했겠지만 숨겨지지 못했던 15살 소년의 눈물을 내 두눈으로 보고선 차마 정국이를 잡지못했다.

아마 그날 부터였을 것이다. 정국이와 나 사이에 거리가 생긴것이

정국이는 나를 피했다. 당연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 때는 어찌나 밉고 화가나던지 나도 정국이를 피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렸다. 자기 감정하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서 제 편한 대로만 생각 했던게

그렇게 정국이와 내 사이가 멀이지고 정국이에게서 내가 사라진것을 알아챈 다른 여자아이들이 정국이에게 점점 다가가기 시작했다.

.

얼마뒤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정국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느니 우리학교에서 제일 이쁜 삼학년언니와 정국이가 사귄다느니 이런 소문이 점점퍼지기 시작했고 나는 소문을 하나 둘씩 들을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고 답답해졌다. 처음엔 정국이가 걱정되어 그런줄 알았다.

물론 그 이유가 아니였다.

점점 다른 여자아이들과 말을 섞는 정국이를 보는 순간마다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답답했다. 그때 어렴풋이 알아챘을 것이다.
내가 정국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난 부정했다. 부정 해야했다. 정국이를 먼저 내친건 나였기 때문에 그럴리가 없다고 정국이는 친구일 뿐이라고 나는 정국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나에게 최면을 걸었다.
하지만 이런 다짐는 얼마안가 산산조각 나버렸다.

 

 

 

[방탄소년단/정국] 과거上 | 인스티즈

열다섯살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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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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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설렌다ㅜㅜㅜㅜ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근데 저 사진이 열다섯때였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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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왜좋아한다고말을모태..!!! 저남자가내남자다 왜말을모타냐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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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정구가ㅜㅠㅠㅜㅠㅠ좋아해ㅜㅜㅜㅜㅜㅠㅡ여주이바보야..좋은걸왜표현을못하니ㅜㅜㅜㅜㅠ신알신하고갈게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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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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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ㅜ와완전 설렌다ㅠㅠㅠ왜 그때 자각을 못했니ㅠㅜㅠㅠㅠ그것만 알았어도 정ㄲ국이와 연ㄴ애했겠죠....왜 좋아한다고 말을 못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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