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레이] 톱스타지만 결혼한 레이의 하루(짧음주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0/6/a0661e94bb551196a134a5b3d6779e3f.jpg)
여러분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오직 나 하나만을 응원하기 위해서 한 곳에 모였다. 음악 방송이 끝난 후 퇴근하는 길 까지 많은 사람들이 나를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서 위험을 무릎쓰고 도로까지 서있었다. 나는 그저 감사하다는 말 밖엔 하지 못한다. 그저 내가 조금이라도 오래 그들 앞에 서있고 그들에게 웃어줄 뿐이었다. 일명 '대포'라고 불리는 커다란 카메라 렌즈에 나를 담느라 정신이 없다. 내 팬은 대부분 여자라 다들 무겁고 힘들텐데 그런건 아무렇지도 않는지 항상 본인 얼굴보다도 더 큰 렌즈를 들고다닌다. 이젠 정말 가야한다는 매니저형의 말에 그들이 좋아하는 L자모양의 손가락으로 인사를 건네고 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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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창문 사이로 인사를 마치고 차가 출발했다. 오늘도 고단한 하루였다. 새벽 2시에 라디오가 끝나 집에가니 3시쯤이었다. 씻고 낮에 있을 화보촬영을 위해 운동도 조금 하고 모니터를 조금 했더니 금새 시간이 가버렸다. 피곤함에 침대에 누우니 바로 잠에 들었다. 3시간쯤 잤나..?8시에 일어나 회사에 가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화보촬영을 갔고 끝나자 마자 음악방송을 하러갔다. 오늘은 다행히 음악방송이 마지막 스케쥴이었다.
중간에 신호가 걸려 차가 잠시 멈추자마자 열시간 넘게 끼고 있었던 렌즈를 뺐다. 충혈된 눈에 깜짝놀랐다. 핸드폰 잠금화면을 풀어보니 그녀가 보낸 메세지가 몇 통 와있었다.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녀요? 끼니 거르지 마세요♡]
[음악방송 봤어요 진짜 너무 멋있었어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씽아♡]
그녀의 메세지에 자동으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녀가 잠들기 전에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두 세번 울리더니 여보세요? 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 亲爱的(친아이더)~"
*친아이더; 중국어로 자기야
"이씽!!지금 스케쥴 끝났어요?"
"네~지금 집가고 있어요."
"안 피곤해요? 피곤할텐데 차에서라도 좀 자요."
" 亲爱的~보고싶어요. 한국 언제 온다구요?"
"3일만 참아요!!아, 나 오늘 상사한테 칭찬받았어요. 중국어 잘한다고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던데요?"
"그래서 누구 때문이라고 했어요??"
"날 좋아하는 어떤 잘생기고 멋진 남자가 가르쳐줬다고 했죠~"
"조금만 기다려요. 우리 결혼한거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 까지만..알겠죠?"
"그런거 가지고 미안해 하지마요~내가 원한 건데..씽이 피곤하겠다. 얼른 자요."
"응.알겠어요. 亲爱的 사랑해."
"응.나도 我爱你(워아이니)."
컴백 하기 보름 전 쯤 그녀가 회사 일 때문에 중국출장을 갔다. 그것도 내 고향 창사로! 내가 살던 곳에 그녀가 간다니 무척 설렜지만, 내가 가지 못한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그녀와 꼭 같이 갈 것이다. 내일은 영화감독과 미팅이 있는 날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눕자 벽에 걸린 사진 속 그녀가 날 보며 웃고 있었다. 그녀와 통화를 하고 난 후면 유난히도 그녀가 보고싶고 그리워졌다. 그녀의 향이 베어있는 베게를 꼭 끌어안고 잠에 빠졌다.
"씽아 일어날 시간 다 됬어요~"
잠결에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얼마나 그녀가 그리웠으면 환청까지 들리나 했다. 내 볼을 찌르기 전까지는 정말 환청인 줄 알았다.
"이씽~나 왔는데 계속 잘거에요?"
볼을 찌르는 손을 잡았다. 설마... 눈을 떠 보니 내 품안에 안겨있는건 베게가 아니라 그녀였다. 亲爱的! 반가운 마음에 품에 꼭 안고 침대위를 굴러다녔다. 그녀는 숨막힌다고 소리를 질렀다. 여전히 귀여웠다.
"어떻게 왔어요?내일 모레 오는거 아니었어요?"
"서프라이즈~어서 일어나요. 내가 진짜 맛있는거 만들었어요!!"
"亲爱的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 진짜."
그녀를 마주보고 짧게 입술에 뽀뽀를 했다. 여전히 아가의 살결처럼 부드러운 입술이었다. 웃는 그녀의 입술에 또. 이번엔 더 깊게 키스를 했다. 그녀처럼 따뜻한 혀의 온기가 전해져왔다. 내가 한번 더 하려하자 그녀는 내 입을 손으로 막았다.
"아침밥 먹이려고 일부러 삼십분 일찍 깨웠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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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삼십분이나 시간 있는거네? 그럼 오랜만에 모닝~그거.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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