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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여전히 목숨의 벼랑 끝에서 겨우 숨만 쉬는 채로 학교 옥상의 제일 끝, 고개를 내려다보면 구해줄 사람도 없이 허공뿐인 낭떠러지를 그저 겁이나서 멀뚱히 보기만 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나 혼자 뿐인데, 언제쯤 난 이 세상을 떠나야하나싶고. 그냥 허공에 뛰어들어 무의미했던 삶들을 흩뿌릴 생각을 하고 또 하고. 그걸 셀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설움을 다 토해내고 나니 언제나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부메랑처럼 또 다시 돌아오는 건 .... 나쁜 생각. 자살이다. 











" 칠봉아, 오늘은 어땠ㅇ... "

" 됐어. "

" 너 정말. 계속 이럴래? "

" 엄마는 내 얘기 들으려고는 해? "




















현관문을 열자마자 " 어땠어? " 라고 물어올 엄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다 힘겹게 들어왔는데, 역시나 돌아오는건... 항상 같은 질문이다. 제발 물어보지 좀 말라고, 제발.

힘든 얘기는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나한테 더 큰 상처를 주지 말라고.






















" 으..... "



충동적으로 자해를 한 손가락에는 피가 뚝뚝 나고 있었다. 세상엔 아무도 내 편이 없다는 생각에 악에 받쳐 울면서 가위로 아무렇지 않게 손가락 살점을 잘라버렸다. 이렇게라도 하면 누가 날 알아줄까, 그만 멈춰줄까. 











가장 소중하고 유일한 내 편이 되어줘야 할 사람은 엄마인데. 

왜 그러지 않는걸까. 

난 정말 귀한 자식이 맞는건가.























*













" 칠봉아, 오늘은? "

" 괜찮아요.... "

" 괜찮기는, 너 지금 안색 안 좋아. "

" 아... "

" 좀 힘 좀 내봐. 어? 항상 맥도 없이... "

" 네. "

"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


















그나마 길게 이어가는 대화는 유일하게 담임선생님이다. 그렇지만, 선생님도 내 마음을 잘 모르신다. 아무한테도 얘기하기싫다. 그냥 하루하루가 괴롭다.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사라지고싶다.

















그래야, 그제서야. 날 찾게 될테니까.



























*



















습관적으로 올라간 학교 옥상은 오늘도 허공에 나를 맡기고 싶었다. 생각으로만 하지 겁 많고 두려워하면서 어떻게 이 지긋지긋하고 죽을 것만 같은 울타리를 벗어나는데?
















" 하... "
























옥상 끝에 올라섰다. 모든 생각이 다 든다.

눈을 감으니 내 얼굴에는 나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 없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볼을 타고 흘러 내려오는 간지러운 눈물에 감정이 북받쳤다.























그 순간, 머지 않아 옆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신경을 안쓰려 했지만 나 말고 올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눈물 때문에 흥건한 눈꺼풀을 힘겹게 뜨는데, 단정한 교복 차림과 단정한 머리를 한 남학생이 있었다.









" ..... "

" ..... "













예상했던 정적이 흘렀고,

그렇게 이 자리에 지금 이대로 서있다.























° 늦어서 미안해요... 요즘에 너무 힘들어서 글도 잘 안 써지고,

우울한적이 많아서...아팠기도 했고... 

원래 연재하는 글을 들고 온다는게,

어두운 이 글을 가지고 와버렸네요.


미안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괜찮아요! 뒤가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ㅡ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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