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에게 적셔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적셔지기 시작했다 새벽녘의 이슬처럼 우리는 투명했고 아침이 되면 사라졌다. 그렇게 우리는 시작되었다 1화 "응. 수정아. 나 지금 서울로 올라가고 있어. 그냥...뭐...조금 호전되신 것 같기는 한데..좀 더 지켜봐야지." 새벽2시 23분. 강원도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간호하다 대학교 근처 자취방으로 올라가는 길. 많이 늦은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수정이는 내가 걱정이 됬는지 한 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고 있다. "어어.듣고있지. 응. 빨리 ㅈ...쿵" [여보세요? 여보세요? OO아! 무슨 일 생겼어? 여보세요?]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버스가 뒤집혔다. 그와 동시에 내 몸은 하염없이 뒹굴었고 나의 핸드폰은 통화가 끝기고 말았다. 온몸에 엄습하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나는 멀리서 보이는 형형색색의 라이트와 엠뷸런스의 소리를 마지막으로 눈을 서서히 감았다. - "아씨...왜 전화를 안 받냐. 전화 좀 받아라!!좀...제발..." OO이의 전화기가 꺼진 그 이후부터 나는 계속 전화를 걸고 있었다. 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OO이의 목소리가 아닌 차가운 음성사서함 안내센터의 목소리뿐. 최대한 이 초조함을 잊어보려고 킨 티비에는.... [오늘 새벽 2시 30분경 고속도로에서 대형버스와 승용차 5대의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장을 가봤을 때는 버스는 전복이 되어있었고...현재 모두 병원으로 이송이...] 뭐...? 고속도로...? 에이 설마... - "긴급상황입니다! 긴급상황입니다! 현재 교통사고로 인해 환자가 다 몰려왔습니다!" "빨리 수술방 어레인지하고 긴급치료 들어가!!" "선생님 몇몇 환자들은 상태가 많이 심각합니다" "심장박동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브이텍! 브이텍!" "상태 심각한 환자들은 이 병원에서는 힘들다! 최대한 조취를 취하는 즉시 서울로 이송한다!" 한적했던 새벽. 병원은 추돌사고로 인해 아비규환이 되었다. "인턴들은 환자들 핸드폰이나 뭐라든 봐서 지인들 및 가족들에게 연락해" "네!" - [아야 머리가 아플껄~] 뉴스를 본 이후 걱정이 되 잠이 안 오던 찰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OO이? 몸은 괜찮은거야? 버스사고 너 아니지?" [보호자분. 진정하시고 여긴 강원병원입니다] 병원이라는 말에 내 몸의 모든 감각들이 멈추고 머리 속에서 징이 울리는 것 같았다. [OO환자분 친구 맞으시죠? 교통사고로 인해 현재 저희 병원에서 조취 중입니다만 상태가 악화되가고 있어 서울병원으로 이송예정입니다. 연락처를 보니 가족분 번호가 없어 이렇게 연락 드렸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서울병원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네.알겠습니다" 상태가 악화되가고 있어....상태가 악화되가고 있어...상태가 악화되가고 있어.... 전화가 끝나기 나의 머릿 속은 이 말로 가득 찼다. 왜 너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걸까? 2014.01.14 연재시작 by.루시드dream 매주 월수금연재 [무단배포 도용 금지]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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