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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전체글ll조회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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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저 또 왔어요..흐흥흫흐흐 기분탓인지 되게 자주 오는 것 같네요;;헝허 

이 작가는 할일이 없나? 생각 해주지는 말아주세요//흡 그리고 이깟글이 뭐냐고 

포인트를.....받냐싶지만 너그럽게 이해를 (찡긋) 

그리고 혹시 좋은노래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잔잔한걸로! 브금 깔아드릴께요♡ 

--------------------------------------------------------------------------------------------- 

  

내가 했던 것은 사실 결정이란 그런 거창한 것도 아니였다. 

그저 잃거나, 계속 쥐고 있는 것.  

  

난 어떤 짓을 하던 내 마지막 삶의 빛을 부여잡고 싶었고 그럴려면 용기가 필요했다. 

  

내가 시도하는 것은 이미 해보기도 전에 벽에 가로막혀 있었고 

그 벽은 조잡하기 짝이 없었으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 벽은 다르게 말하자면 경계선이기도 했다. 

지금도 몹쓸 대우긴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여유 있는 척 가식을 떨 수 있었던 범위였다.  

  

보통때면 질려 도망쳤겠지만, 종대는 매장되버린 내가 유일하게 숨쉴 수 있던 작은 관이였다. 

다른사람들이 보면 아주 사사로운 것들을 함께하고 있지만 난 거기에 보태지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후엔 계속 종대를 찾았다. 급실식에도 가보고 운동장, 체육관, 매점,도서관 할 것 없이 

있을 만한 곳이라면 다 살펴보았다. 그럼에도 김종대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이정도면 노력이 가상해서 코빼기정도 내비쳐줘야 도리아닌가?  

교실쪽으로 돌아와  교실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그대로 주저 앉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싶지만 눈물에 가려진 시야 때문인지 나는 한껏 대담해져 부풀어 있었다. 

  

  

  

" 왜 우냐 "         

  

  

  

몰라서 묻냐 시발새끼야, 무심결에 툭 던지다 위를 올려다보니 김종대가 서있다.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던 참에 꼭 말하겠다고 벼르고 있던 문장들이 막상 얼굴을 보니 단어도 되지 못한채 흘러내리고 있었다. 

  

  

  

" 설명해 나한테, 내가 널 믿을 수 있게 " 

  

  

  

겨우 그럴듯한 한문장을 뱉어내곤 끅끅 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눈물 때문에 무기력해진 몸을 세우기엔 역부족이였다. 

  

  

  

" 알겠으니깐 일단 일어나, 여자가 차가운데 함부로 앉으면 안되. 바보야 " 

  

  

  

김종대는 날 일으켜 세우더니 의자에 앉히곤 담요를 하나 덮어주었다. 그리고 가관이라는 듯 혀를 끌끌차며 자기 혼자 쿡쿡거리며 웃었다.  

내가 '웃지마 병신아' 라고 한번 쏘아준 뒤에야 드디어 입을 열고 주절거리기 시작했다. 

  

김종대의 말을 빌리자면 소위 '질나쁜선배'가 날 소개 시켜달라기에 안된다고 거절을 했는데 거절하는 도중 

말이 격해져 선배를 거슬리게 만들었고 선배가 자신의 이름을 빌려 나에 관한 헛소문을 낸 것 같다고 했다. 

  

  

  

" 야 그냥 한번 소개 시켜주면 되지, 뭐 그걸 튕겨서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그리고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선배가 화가나? 그리고 사정만 말해주면, 내가 대충 적당히 대꾸해주고 말텐데 왜그랬냐 " 

  

  

  

여태껏 내가 받던 취급을 생각하며 원망섞인 목소리로 종대를 탓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경우인가, 왜 하필 나냐는 소리를 입밖에 낼 뻔 했지만  일순 종대의 표정이 굳은 것 같아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 야! 너 무슨 말을 그렇게.. 그리고 그런 놈이 딴 애도 아니고 너한테 찝쩍거리면서 다리 놔달라고 하는데, 그럼 넌 가만있냐? "  

   

   

  

김종대는 울컥했는지 자신이 뭔말을 뱉어 놓은 지도 모른체 씩씩 거리다 자기가 한 말을 되뇌이고는 

짧은 탄성을 흘리고 입을 앙다문다.  

  

뻘줌해진 내가 다급하게 못들은척 머리를 긁적이곤 황급히 이것저것 주제를 돌렸다. 

김종대는 그런 나의 필사적인 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니 노려본게 더 맞지만. 

  

  

  

" 야, 너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알지? " 

  

  

  

종대는 유도심문이라도 하듯 짓궃다가도 부드럽게 속삭인다. 둘이서만 있던 교실에 그것은 또렷하게 울리며 부서져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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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이쿠야ㅜㅠㅠㅠㅠㅜㅠㅠㅠ종대야가고백햇긔ㅠㅠㅠㅜㅠㅠㅠㅠㅜ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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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ㅜㅜ종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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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제 사귀는건가요 ㅠㅠㅠㅠㅠㅠ종대 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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