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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시 왔어요!!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아무쪼록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EXO/김종인] 정략결혼 썰은 언제나 내스타일 01 | 인스티즈  

   

   

   

-   

   

   

   

   

결혼식날 되가지고 아침 새벽부터 엄마 손에 끌려나와서 눈도 못뜨고 졸면서 화장받고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얼굴도 못보고 그냥 신부대기실에서 눕고 싶은대 눕지도 못하고 하여튼 심심했는데, 결혼식 시작할 시간 되가니깐 막 사람들이 신부대기실에 놀러오고 그래서 그제서야 신났음ㅋㅋㅋㅋㅋㅋ 떨린다는게 어떤 감정이죠? 궁금하군요ㅋ 막 친구들이랑 다같이 사진도 찍고 막 부케는 누가 받냐, 너 오늘 화장이 잘먹었다, 김종인이랑 결혼하는거 어떠냐, 뭐 이런 얘기도 엄청 하고 웃고 떠들다 보니   

   

결혼식이 시작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끝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사실은 아빠손잡고 결혼식장 들어가서 김종인한테 넘겨주고 같이 서있는거 자체가 익숙한 풍경이 아닌지라 막상 식 들어가니까 떨려서 그때의 장면이 기억이 안나ㅋㅋㅋㅋㅋㅋㅠㅠ   

   

   

   

   

하여튼 결혼식 끝나서 같이 아버님께서 결혼 선물로 새로 뽑아주신 차를 타고 스윗 신혼집을 향해 갔음!! 아, 신혼여행은 김종인이 아직 아버님 회사에서 일 시작한지가 얼마 안되서 한창 바쁠때래서 나중에 한가해지면 가기로 했거든!! 난 막 신나서 한복입고 김종인한테 말걸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아, 종인아! 내가 막 아침마다 밥차려주고 그럴게!! 나 요리도 배웠다-? 우리집 미연언니 있지? 그, 요리사 삼촌 딸! 언니가 나 요리 가르쳐 줬어-!! 나 이제 요리 짱잘해!!!"   

   

"000, 너 움직이니깐 차 흔들리잖아ㅋㅋㅋㅋㅋ 가만히 좀 있어!!"   

   

"응, 넴.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그쪽은 햇빛이 안비추나봐요? 왤케 거기만 까만거지?? 저엉-말 이상하네요!! 그렇지 않나요, 김종인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어? 이게 진짜-"   

   

"아! 왜 때려!! 너 주먹 까만색이라서 더 아프단 말이야!! 이 여자 때리는 나쁜 자식!!"   

   

"주먹이 까만거랑 아픈거랑 무슨 상관이야!!"   

   

"몰라!"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는 키, 몸무게, 얼굴 이런걸로 나 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까만걸로 놀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에 도착했지!! 우리집은 예고했던대로 작아! 방 하나, 화장실 하나, 거실, 부엌 끝!!    

   

[EXO/김종인] 정략결혼 썰은 언제나 내스타일 01 | 인스티즈  

[EXO/김종인] 정략결혼 썰은 언제나 내스타일 01 | 인스티즈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십평도 안될거 같던데? 하여튼 내가 막 인테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고 진짜 너무 좋지만 졸리기 때문에.........(갑자기 톤 다운한다) 나....는.....자러.....가야하기......때무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김종인한테 가서 뭐할껀지 물어보려고 하는데 너무 장난이 치고 싶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야~ 이제 뭐할꺼야?"   

   

"미쳤냐?"   

   

"쓰읍- 이건 내 로망이야! 그런 분위기 깨는 소리는 치워줘"   

   

"그러면 더 깨줘야겠네"   

   

"에이씨.. 근데 너 진짜 이제 뭐할꺼야?"   

   

"몰라 약속 잡힐 것 같기도 하고"   

   

"뉘예뉘예 또 여자겠지요~ 전 씻고 자도록 하겠습니다~"   

   

   

내 비꼬는 소리를 듣고 씨부렁 대는 김종인을 뒤로하고 나는 욕실로 들어가서 씻고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됨. 그리고 김종인은 아까 내가 씻는 동안 나간듯ㅋㅋㅋㅋㅋ   

   

   

   

내가 한참 자다 깼는데, 완전 깜깜해서 시계를 봤거든? 근데 거의 한시가 다되가는데 김종인이 침대에도 없고, 거실에 나가봐도 없는거야! 근데 내가 사실은 어두운데 있는건 괜찮은데, 어두운데 혼자있는걸 좀 무서워해ㅠㅠㅠㅠㅜ 그게 왜냐면   

   

   

   

-   

   

   

어렸을 때였는데, 한 초등학교 3학년? 그쯤에 그날 아빠는 출장 가셨었고, 엄마는 연말이었어서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다고 나가셨었어. 휴.. 아직도 그 생각하면 좀 막 떨리고 그러네...   

   

   

"00아, 엄마 이제 나갈게~ 문단속 잘하고! 금방 올거니깐 티비 좀 보다가 자고, 알았지?"   

   

"알았어, 알았어! 엄마, 놀다와!!"   

   

   

이러구 갔었는데, 그때가 초저녘이었는데, 진짜 한 일곱시 반? 그쯤밖에 안됬는데, 막 진짜 잠병 걸린것 처럼 몸에 힘풀리고 눈이 진짜 막 저절로 감기고 그러는거야. 근데 이게, 졸려서 감기는거랑 진짜 달라. 졸려서 감기는건 눈 깜빡일려고 하면 잠깐 깼다가 다시 졸리고 이러는데, 이건 진짜 병걸린것 처럼 그냥 스르륵- 툭. 이렇게 쓰러지듯이 잠드는거야. 거기다 쪼그만 애기가 뭔 힘이 있다고 약기운을 떨쳐. 그래서 그냥 속수무책으로 납치당했었어. 근데 그때, 엄마가 집에 온 시간이 늦었어서 불 다 꺼져있으니까 당연히 내가 지 방에서 자는줄 알고 그냥 나 안깨울려고 본인 방에 가버려서, 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내가 없어진걸 알아서 되게 오랫동안 내가 방치됬었어, 그 납치범들한테. 더군다나 눈도 가리고 손, 발 다 뒤로 묶어놓고 해버려서 진짜 나는 퀴퀴한 곰팡이 냄새나는 창고에서 거의 삼일간 물도 못마시고 어둠속에서 막 울었었어. 그래서 발견됬을 때가 진짜 탈수 증세가 너무 심해서 죽기 직전이었는데, 오랫동안 빛을 못봐서 눈부신 와중에 아빠 얼굴 보고 그냥 그대로 정신을 놨지. 나중에야 안건데, 그 때 우리집 정원사 아저씨 부인이 아프셔서 돈이 필요했데. 그래서 원예도구 가지러 오는 척 집에 들어와서 나만 마시는 음료수가 있었는데, 내가 항상 저녘에 쇼파에 앉아서 책읽으면서 마셨던 거거든?? 엄마, 아빠는 원래 단거 싫어하셔서 잘 안마시는 건데, 거기다가 강력 항우울제에 들어가는 수면제를 넣어서 그렇게 납치됬던거였어. 아빠는 다음날에 소식듣고 완전 혼비백산되셔서 일 접고 집에 오시고 납치 시각으로부터 너무 후에 납치 사실을 알았던거라 찾는데 오래걸렸던거래. 그 아저씨는 감옥 들어가고, 아저씨 부인은 아빠가 사정을 알게 되서 조금씩 병원비를 내주셔.    

   

   

-   

   

   

   

   

하여튼 내가 겁나 밝게 말하고는 있는데, 지금이야 뭐 십년도 더 된 얘기라 이렇게 말하는거지, 그 때는 진짜 정신적 불안감이 극에 달해서 완전 거의 미쳐갔었는데 치료도 받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정상적으로 돌아온거야. 근데 결론은, 난 어두운데 혼자 있거나, 밤에 혼자 못자는데, 그래서 나 진짜 결혼하기 전까지도 엄마같이 잤었거든? 그래서 일부러 신혼집에 침대도 하나만 논거였어ㅠㅠㅠㅠ 근데 지금 김종인이 없는데!! 난 자정에 깼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ㅜ 막 진짜 그 때 눈 감기던거 생각나고 그 때 같혔던 창고 냄새가 집에서도 나는거 같고 해서 겁나 무서워서 일단 집에 있는 불 다켜놓고 소파에 무릎 당겨 앉아서 초조하게 막 소파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기면서 김종인한테 완전 전화를 걸었어.    

   

   

   

뚜르르르- 달칵.   

   

   

   

"어, 왜"   

   

   

내가 진짜 이 목소리 듣는데, 진짜 눈물 그렁그렁해도 참던거 터지면서 진짜 흐엉-하고 울었어.   

   

   

"흐읍...흑...흐엉-......엉엉엉엉엉......종인아아!!!!흑흑....흐엉엉-"   

   

"왜! 왜! 왜그래 00야"   

   

   

진짜 내가 막 애기들 울듯이 숨도 못쉬고 울면서   

   

   

"흐어어엉- 종인아아아, 빨리와, 끕, 흐아앙- 빨리와, 종인아아, 끕, 허엉어어어엉-"   

   

   

이러니깐 진짜 막 당황이 잔뜩 묻어 나오면서   

   

   

"어, 어, 나 지금 갈게! 00아 울지말고 뚝! 응, 어, 착하지, 뚝하자, 뚝! 나 지금 가고있어! 십분만, 아니 오분만 기다려! 응, 전화 끊지 말구, 내가 말하는거 계속 들어 알았지? 응, 쉬이- 뚝하고, 응, 머리 아프겠다, 그만 울어………"   

   

   

이러고 통화하면서 뒤에서 겁나 애타게 부르던 쌔끈한 언니도 던져놓고 진짜 오분만에 달려왔다는.... 그래서 내가 진짜 보자마자 안겨서 울고, 또 침대에 누워서도 울고, 씻고 오겠다고 하니까 막 눈물 그렁그렁하면서 셔츠 한쪽 꼭 쥐고 도리도리-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김종인이 말해줬는데, 그때 겁나 당황했는데, 또 귀여웠다나 뭐래나. 근데 그 날은 진짜 다른날이랑은 다르게 너무 오랫동안 그래본적이 없었어서 더 막 극도로 불안감에 차서 더 울고 그랬던 것 같아. 그래서 그 날은 뭐 신혼 첫날인데 장난 아니게 다이나믹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때 김종인한테 쏙- 안겨서 진짜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완전 꽉 껴안고 걔 옷 다 적시다가 지쳐서 잠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에 진짜 낮 12시 다되서 일어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펼쳐 보던가 말던가, 팽!(코를 푼다)

[EXO/김종인] 정략결혼 썰은 언제나 내스타일 01 | 인스티즈  

   

   

나는 오늘도 싸지릅니다, 똥을. 에휴.....(바닥에 쪼그려 앉아 나뭇가지로 모랫속을 휘젓는다)   

제가 진짜 깔고 싶던 브금이 있었는데 업로드가 안되네여ㅠㅠㅠㅠ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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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니그런일이잇엇다니 이와중에바로달려와주는 니니ㅡ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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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흐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 납치라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니멋잇어우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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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략결혼좋아요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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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아 무심한척 하더니 결국엔 바로 달려와준구나 ㅠㅠㅠㅜㅜㅜ 좋다 니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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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잘보구갑니다ㅎㅎㅎ 담편이기대되영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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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다음편이시급해
....ㄷㄷ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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