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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청담입니다 ! 사실 B.B.B를 쓰고 이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게 아닐까 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 저로서는 정말 나름 열심히 구상하고 쓴 글이였는데 , 솔직히 작가가 댓글로

먹고 사는 건데 댓글이 없었던 저는 우럭 ..... 그래도 한분이라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ㅠㅠㅠㅠㅠㅠ

역시 댓글 한줄이라도 너무 힘이 되네요 ㅠㅠㅠㅠㅠ. 제 글 실력이 없는 것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

더 열심히 노력하고 구상해서 , 행복을 드리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재미없으셔도 봐주신 분들

정말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릴게요 . 여러분 덕분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도 있고 , 이해 못할 내용도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정하고 올린 글이니

부디 봐주시길 바라면서 ...... 3화 오는데 좀 시간이 걸렸네요 . 수정 하느라 ... ㅠ

그럼 뿅 !

 

 

 

 

-

 

 

 

 

 

 

 

B.B.B (Beagle X BeagleX Boy)

 

 

3화

- 오지라퍼, 오늘도 한건?

 

 

 

 

-

 

 

2013년 8월 말.

 

 

 

 

" 자 , 니 체육복. "

 

".....나니?"

 

 

저 후회잡스러운 것 . 달라고 할때는 언제고 , 전혀 필요하지도 않은 지금 너의 땀냄새 나는 내 체육복을 받아야 겠니? 라는 표정으로 ㅇㅇ은 자신의 앞에 있는

핏줄이라 한심스러운 남이 되고픈 동생 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런 ㅇㅇ의 표정을 보고도 미동도 않는 페이스로 종인은 할일을 다 했다는 듯 간다 - 라고 만 말한 후

유유히 반을 벗어난다. 종인이 나간 후 , 여자아이들은 ㅇㅇ에게 달려들어 ' 쟤 누구냐? 남친이냐? ' 라는 등 퍼부어 대기 시작했고 , 이럴줄 알았어 하며 한숨을 쉬고

머리를 짚고 힘들어하고 있는 ㅇㅇ이였다. 옆에서 가만히 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던 종대가 ㅇㅇ을 툭 치더니 ㅇㅇ에게 묻는다.

 

 

" 누구야? "

 

" 누구긴. 세상에서 제일 별 볼일없는 그지놈."

 

"......?"

 

" 동생이라고 , ㅇㅇㅇ 동생. "

 

" 아하 - 미안. "

 

뭐야 ,저 비글놈은 . 언제 다가왔는지 모를 은지의 말에 그제서야 겨우 이해하는 종대였다. 그러고보니 , 항상 정은지가 들어오면 마치 1+1처럼 따라 들어오는

인국이가 있엇는데 , 오늘은 보이지 않아 은지에게 물어보았지만 . 은지는 ' 인국 ... ' 이라는 말이 나오자 마자 , 아주 증오스럽고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싸악 돌변

하더니, 이내 ' 몰라! ' 라고 하며 자리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가끔 ㅇㅇ은 그런 은지의 행동을 볼때마다 , 매우 세게 인중을 때리고 싶다는 충동이 들곤 했다.

그때 호랑이도 제말하면온다더니 , 인국이 몇 분 안되서 안좋은 표정으로 뒷 자리에서 엎드려 자고 있는 은지를 스윽 보고는 차갑게 지나쳐서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헐. 그런 인국의 행동에 당황한건 ㅇㅇ뿐만 아니라 , 종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플원들이 무슨일이래.

 

 

" 야, 김종대. 쟤네 싸운거 같지? "

 

" 어. 뭔일이래 , 원래 이렇게 잘 싸우냐? "

 

" 최근에는 안 싸우나 싶었드만 , 결국 또 싸우네. 하여튼 개새끼마냥 싸운다니까. "

 

" 개, 개새끼? "

 

 

개새끼라는 말에 종대는 ㅇㅇ을 쳐다보았고 , ㅇㅇ은 뭔일났냐 ? 라는 표정으로 종대를 쳐다보자 ,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종대는 아, 아니 라고 말하며 시선을

다시 인국과 은지 쪽으로 돌려 버린다. 뭐야 ,김종대. 그건 그렇고 어떻게 쟤네들을 화해 시키냐 하며 다가올 시험 보다 더 중요한게 생긴 듯 한 ㅇㅇㅇ이였다.

 

 

 

 

 

****

 

 

 

" 야 니들 또 가수 가지고 싸웠지? "

 

쉬는 시간이 올때 까지 ㅇㅇ은 공부가 손에 들어오지 않는 듯 했다. 계속해서 은지와 인국이 왜 싸웠는 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고 , 그 열정은 선생님도

칭찬하게 만들 대단한 열정이였지만 , ㅇㅇ이 왜 그렇게 집중을 하는 가를 알고 있는 종대로서는 참  ,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쉬는시간이 찾아왔다.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 ㅇㅇ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언가 노트에 끄적이고 있는 은지에게 다가가 말했고 , 은지는 노트에 쓰다말고 ㅇㅇ을 올려다 보며 말한다.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미쳤나. 내가 저 쪼잔한 놈하고 우리 오빠야들가지고 싸우게 . "

 

 

싸웠구만 , 싸웠어. 벌써부터 은지의 입이 거칠게 험해진걸 보아하니 백퍼 서인국이 은지가 좋아하는 오빠들 앞에서 깐게 분명해.

 

" 내가 니들을 몇년을 보는데 , 왜 또 서인국이 니네 오빠 못생겼다고 깠냐? "

 

" ... 지는 얼마나 잘났다고 , 우리 오빠야들이 못생겼으면 쟤는 걍 생기다만 넙!!!치!!다!!"

 

" ........."

 

백퍼네  , 못생겼다고 깐 거 맞네 맞아. 은지가 저렇게 화를 낸 건 고등학교 1학년때 인국이가 생일날에 오빠들 앨범은 안사오고 , 복수한다고 트로트 앨범

사왔을때인데. 은지는 앞자리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인국 들으라는 듯 크게 말했고 , 종대는 어느새 ㅇㅇ의 옆에 다가와 상황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 뒤 로 , 계속해서 은지는 인국을 까는 듯 한 뉘앙스로 말을 하던 그때였다. 인국이 자리를 박차고 성큼성큼 우리들의 앞에 다가온건.

인국은 씩씩 대고 있엇다, 꽤나 화가난 듯 했다. ㅇㅇ은 불안하기 시작했다 , 은지가 아닌 인국이 화가 난건 짐짓 처음 보는 모습이라서.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니 돌았나 . 정도가 없나? 내가 가만히 있으면 니도 좀 분수를 알고 가만히 좀 있어라 . 알겠나 ?"

 

" 하이고 , 내 분수가 뭔줄 알고 가만히 있는데 ? 먼저 한건 니다? 가만히 있던건 내고 . "

 

" 와 미치겠네 진짜 . "

 

 

상황은 점점 더 악화 되어 가고 있었고 , 주위 애들도 오랜만에 보는 싸움이 신기하고 또 재밌는 듯 우리 주위로 몰려 들었다. 종대는 말려야 하지 않겠냐고

두 사람을 바라보며 전전긍긍하고 있엇고 , ㅇㅇ은 꽤나 심각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이러다 선생님이라도 오면 , 얘네 또 벌받는데. 원래

싸울때 심하게 싸우고 화해는 금방하는 녀석들이라 대체적으로 말리지는 않는 편이였지만 . 오늘은 상황이 달랏다 , 예전에는 은지만 화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인국 역시 만만찮게 화난 듯 보였고 두 사람의 말싸움은 곧 몸싸움으로 번질 듯 위태위태로워 보였다. 그런 그때였다, 은지가 벌떡 일어나 인국의 머리채를 잡으려

손을 뻗었고 , ㅇㅇ은 이때다 싶어 인국의 앞에서 필사적으로 말렸고 결국 은지의 손아귀에 잡혀 밀려나 넘어지고 만다.

 

 

" 꺅! "

 

" ...ㅇㅇㅇ!"

 

" ..... "

 

갑작스러운 ㅇㅇ의 행동에 지켜보고만 있던 종대가 놀라 넘어진 ㅇㅇ에게 다가가 빠르게 ㅇㅇ을 부축해 세웠고 , 은지와 인국은 그런 ㅇㅇ을 쳐다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은지는 ㅇㅇ의 무릎에 까진 상처를 보고 바로 ㅇㅇ에게 가 사과를 했고 , 인국 역시 자기들 때문에 미안하다며 ㅇㅇ에게 다가갔다.

상황은 곧 빠르게 종료 되었고 , ㅇㅇ이 보건실로 가면서 마무리 되었다. 도대체 몇번이나 보건실을 들어가는지 , 준면쌤이 알면 또 잔소리 퍼부을 텐데 .

데려다 주겠다는 인국을 뒤로 하고 교실에 남은 은지와 종대 , 종대는 ㅇㅇ이 걱정되면서도 ㅇㅇ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저런 짓을 해서라도 말리고

싶은 건지 . 멍하게 앉아만 있는 종대의 마음을 눈치 챈 은지가 종대의 옆에 앉고는 한숨을 쉬며 종대에게 말한다 .

 

 

" ㅇㅇㅇ 쟤 , 별명이 뭔지 아나  ?"

 

" 별명? 뭔데 ?"

 

" 오지라퍼. 그것도 전교 제일 가는 오지라퍼 . "

 

오지라퍼 라는 말에 종대는 그만 픽 하고 웃음이 새어 나와 버린다. 오지라퍼가 뭐야 오지라퍼가 . 하지만 , 말하는 은지의 눈빛에는 사뭇 진지함이 담겨져 있었다.

 

 

" 우리학교 1년전에 또라이같은 학주 가 한명 있었거든 . 근데  , 그 또라이가 여자애들 엉덩이 만지고 막 진짜 이상한 짓을 많이 했단 말야?

그래서 그 때 그 여자애랑 같은 반이였던 ㅇㅇㅇ이 총대 매고 , 자기 친구 억울한거 풀어주겠다고 학주랑 싸워서 쟤 징계 먹었잖아.

또 ! 서인국 저거 찌질이였을때 점마 괴롭히던 남자 선배가 있었는데 , 그거 알고 자기 친구 당하는거 못 보겠다고 청소시간에 가서 그 선배

한테 물 한바가지 부어 버린 애가 쟤야. 그 래서 선배한테 많이 까였지 , 저 미련한 것이 . "

 

 

" .....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진짜 친구로서 진짜 좋은데 , 걱정 된다고. 아까도 그렇고 맨날 똥개놈이랑 싸울때면 항상 저렇게 말려 주니까 . "

 

 

은지의 눈빛은 어느새 걱정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ㅇㅇ을 넘어 트린 자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엇고 , 그것이 미안함으로 남겨져 있는

듯 했다. 종대는 그런 은지의 말을 듣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놀라웠다. 왜 저렇게 ,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 보건실에서 약을 처방 받고 온

ㅇㅇ이 보이자 마자 , 은지는 ㅇㅇ을 보며 투정 아닌 투정과 미안함으로 다시 한번 사과를 하며 웃었고 종대는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으며 인국과

은지를 받아주는 ㅇㅇ을 쳐다보며 웃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 그게 좋은 거니까. 라고 종대는 생각했다.

 

 

 

 

 

****

 

 

 

" 가위 바위 보 ! "

 

" 아씨! "

 

" 아싸 !! 이번에 내 가방 셔틀 . "

 

 

우연히 ㅇㅇ의 집가는 길이랑 방향이 같아서 하교길을 같이 하게 된지도 몇일이 지났고 , 이대로 가면 재미없다는 ㅇㅇ의 말에 하교길마다 하게된 가위 바위 보는

유난히도 게임에 자신이 없었던 종대를 더 자신이 없게 만드는 일이였다. 또 져버려 가방셔틀을 하게 된 종대는 다시 한판 더라는 말을 할 새 도 없이

자신에게 던져진 ㅇㅇ의 가방과 먼저 앞으로 가고 있는 ㅇㅇ을 보며 실없는 웃음이 나온다. ' 아 , 같이 가!!! ' 라며 종대는 ㅇㅇ에게 달려갔고 , ㅇㅇ은 숨을

헉헉 대며 어느새 자신을 따라온 종대를 보며 활짝 웃으며 말한다 . 그것이 꽤나 얄미워 보일 정도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이다.

 

 

" 바보 . 내 가방 든것도 없거든요? 그럼 다음엔 떡볶이 내기 콜  ? "

 

" 콜은 무슨 . 미안하지만 나 돈 없다 ? "

 

" .....나도. "

 

헤 - 하며 장난끼넘치는 미소를 지어보이는 ㅇㅇㅇ, 뭐야 그게 하며 종대는 그런 ㅇㅇ을 보며 푸하하하 웃음을 터트려 버린다. 종대가 자신을 보며 빵 터져 버리자

그게 약간 부끄러운 모양인지 ㅇㅇ은 얼굴이 빨개 져서는 웃지마라며 크게 웃고 있는 종대의 입을 막아 버린다. 그래도 뭐가 그리 웃긴지 , 계속 해서 웃는 김종대.

 

 

" 야 , 강냉이 턴다 진심. "

 

" ...... 와 대박 . 여자애가 못하는 말이 없네. "

 

" 오늘 강냉이 한번 털어 볼까 , 진심 ? 엉 ? "

 

" 아아아아 미안 !!! 미안 !!! "

 

계속해서 웃고 있는 종대가 거슬린 ㅇㅇ은 강냉이를 털어 버리겠다는 시늉을 하며 종대에게 다가가 볼을 꼬집어 댔고 , 종대는 아프다며 발버둥을 치고 있는다.

 그 모습이 남자치고는 방정맞고 웃겨 보여 그만 자기도 모르게 터져 버리고 마는 ㅇㅇㅇ. 종대는 많이도 아픈 모양인지 올라간 입꼬리가 축 쳐져 질 만큼 쳐져서는

웃고 있는 ㅇㅇ을 쳐다보며 , 삐죽 입을 내민다. 뭐야 , 진짜 오리같애 !!! 라는 ㅇㅇ의 말에 또 한번 삐죽 거리는 종대다 .

 

 

" 아 진짜 죽을래 ? ! 아파 죽는줄 알았네 . "

 

" 그랬쪄요 ? 미안 , 니 진짜 오리같다 푸흐흐하하!!!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 "

 

" 미안. "

 

그렇게 웃고 떠들던 사이 , 어느새 골목을 지나 집 앞으로 다다른 ㅇㅇ과 종대. 종대는 아직 까지도 남은 모양인지 입꼬리가 추욱 쳐져 있엇고 , ㅇㅇ은 그런 종대의

모습과 오리의 모습이 겹쳐 보여 애써 웃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ㅇㅇ의 집에 도착하고 종대와 안녕 하며 작별인사를 한 ㅇㅇ은 이내 자신의 가방이 종대에게

있다느 것을 알게 되고는 옆집으로 쏜살같이 달려 갔고 , ㅇㅇ은 종대를 부르려던 그때 종대의 집에서 유별난 쨍그랑 소리가 울려 퍼지고 , 멈칫 . 걸음을 멈췄다.

 

 

" 종....."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 "

 

 

종대 역시 자신의 집에서 들려오는 쨍그랑 거리는 소리에 놀라 대문을 열어 둔채 ,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ㅇㅇ이 다가 왔는지도 모른채 , 종대는

자신의 앞에 보이는 깨진 그릇 들과 난장판이 된 거실을 보고 있을 뿐이였다. 우두커니 멈춰서서 , 그렇게 가만히 종대는 어느새 웃음이 멈춰져 있었다. 당황스러운건

ㅇㅇ도 마찬가지였다. 종대가 전학을 오고 , 종대가 옆집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지도 얼마 안되서 집에 놀러간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저 우연히 , 그 우연한 계기로

왜 종대가 집에 놀러 오면 안됀다고 했는지를 깨달아 버렸다. 아까의 즐거움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ㅇㅇ은 종대 손에 들린 자신의 가방을 들고 가기도 뭐한

참 난감하고도 애처러운 상황에 걸려 들어 버리고 만다. 곧 이어 ,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ㅇㅇ은 흠칫 놀라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종대는 짐짓 놀란 눈으로 뒤를 돌아 보았고 , 그 사람이 자신의 친구인 'ㅇㅇㅇ' 이란 것을 알았을때 표정은 더 없이 굳어 져 버린다.

 

 

" 왜 왔어 . "

 

" ... 어 ? 어 , 그게 가방 ... "

 

" .....자. "

 

" ......... "

 

종대의 표정은 한 없이 무서웠다. 안지는 몇일 안된 종대 였지만 , 장난을 심하게 쳤을때 정색할때 빼고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종대의 모습 . ㅇㅇ은 굳어져 아무말도

못했고 , 자신에게 가방을 내미는 종대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채, 빠른 걸음으로 자신의 집으로 향해 버렸다.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갈때까지도 소리는 멈추지 않았고

종대의 집 문은 그렇게 계속해서 열려있었다. 지금 , 종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 묻고 싶고 알고싶었지만 , 종대의 눈빛은 비참해 보였기에 아무런 말도하지 못했다.

 

 

 

 

 

****

 

 

 

" 야 . "

 

" ...... 어  ?"

 

"솔직히 말해봐.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너네 둘 싸웠지  ?"

 

 

다음날 , ㅇㅇ은 괜히 종대 보기가 어색해져 , 종대에게 먼저 간다는 메세지만 남겨둔채 일찍 학교로 향했다. 어제의 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꽤나 잠을 설친 탓인가

학교에 오자마자 잠이 쏟아져 내렸지만 , 하필이면 그날 주번인 은지가 있어서  오랜만에 이야기 꽃을 피우니 , 단번에 종대와 사이가 어색함을 눈치채는 은지였다.

어색한것은 아니였다 , 하지만 어제 그 이후로 종대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지는 ㅇㅇ이였다. 그리고 , 종대 역시 자신을 어색해 할까봐 . ㅇㅇ은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였다. 왜 하필 그때 가방을 찾으러 가서 ... ㅇㅇ은 자신의 무지함을 탓했으나  , 곧 이게 자신 책임은 아니란 것을 깨닫고 정신을 차린다. 그

ㅇㅇ의 행동을 아까부터 홀로 지켜보고 있던 은지는 ㅇㅇ이 정신 차린 듯 가만히 있자 한숨을 푸욱 내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내 친구가 또라이라니 .

 

 

" 왜 , 말해봐. 무슨일있는데? 너도 참 웃긴다. 나랑 똥개 화해시켜놓고 싸우고 . "

 

" 싸운거 아니라니깐 . "

 

" 아씨 ! 그럼 왜 먼저 왔냐고 ! 이 똥개 빤스 년아 .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뭐야 , 나년은 존나 먼저 오면 안되는 년인건가.

 

 

" 아씨 아무일도 없었다고 !!! 그냥 먼저 왔다고 !!!! 일찍 일어나서 !!!!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지 . "

 

 

인중 . 내가 때리고 싶은 것은 저 년의 인중이다.

 

 

 

시간은 지나고 지나 , 50분을 넘어 설 무렵 아이들은 점점 반에 오기 시작했고 은지와 ㅇㅇ 밖에 없었던 제법 삭막했던 교실은 활기를 되찾아갔다. 주번인 은지는

청소검사를 받겠다며 나갔고 , ㅇㅇ은 자리에 앉아 언제 종대가 오나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  어느새 종대가 옆에 온 듯 ㅇㅇ을 툭툭 치더니 웃는다.

 

 

 

" 어, 어? 종대야 왔네  ? ! "

 

 " 어... 너 오늘 뭔일있었어? "

 

 

아니 왜 자꾸 애들이 뭔일있냐고물어보냐 , 괜히 뭔일 만들고 싶게. ㅇㅇ은 종대에게 친숙하게 더 편안하게 대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 그게 더 오히려

어색함을 불러 일으켰고 종대는 ㅇㅇ을 보며 묘한표정을 짓더니 , 이내 앉고는 자기 할일을 하는 종대였다. ㅇㅇ은 괜히 종대가 불편해 할 까 싶어 , 종대가

공부를 할때에도 절대 방해를 하지 않았고 , 장난도 치지 않으며 있는 힘껏 종대의 기분을 맞추어 주고 있엇다. 그것이 종대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채.

그렇게 시간이 지나 , 점심시간 종대가 자신에게 절대 넘기지 않았던 빵을 ㅇㅇ이 주자 이상함을 느낀 종대가 ㅇㅇ에게 말한다.

 

 

" 야 , ㅇㅇㅇ. "

 

" 어 , 어 ?! 왜 ."

 

" 너 뭐 나한테 죄졌냐 ? "

 

" .....아니 ? "

 

아니 , 아마도 없을걸 .... ? 이라는 말을 뒤로 한채 , ㅇㅇ은 조마조마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언제 종대가 불편해 할지도 몰라 .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은지는

ㅇㅇ을 한심스럽게 바라보며 ,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었다. 역시 그런 은지의 행동을 본 인국은 얘가 왜이러나 싶어 자신의 빵을 은지에게 주었고 은지는

' 니나 쳐먹어라 ' 라는 명대사를 남겼고 인국은 그렇게 짜게 식어버렸다. 종대의 표정은 아까보다 더 안좋은 듯 했다. 그런 종대의 표정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다.

 

 

" 종대야 . 내가 떡볶이 사줄까 ? "

 

" ........ "

 

" 아님 말고 . "

 

그렇게 찾아오지 않을것만 같은 하교길이 찾아온다. 주번인 은지를 기다려 주는 인국을 뒤로한채 , 종대와 ㅇㅇ은 빠르게 교문을 벗어났고 ㅇㅇ은 아까부터

종대의 표정이 마음에 걸린 ㅇㅇ은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종대에게 말했지만 , 종대는 아무말도 하지 않은 채 ㅇㅇㅇ만 유유히 쳐다볼 뿐이였다.

아씨 , 어색해 . 왜지 ? 하며 ㅇㅇ은 제법 빠른 걸음으로 , 종대를 앞질러 걷기 시작했고 곧이어 종대의 목소리가 들린다.

 

 

" ㅇㅇㅇ. 이제 그만좀해라 ."

 

" ..... 어  ?"

 

" 그만좀하라고."

 

" ...내가 뭘 ....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너 어제 우리집 그런 거 보고 난 후 부터 , 이상하게 변한거 알고있냐 ? 갑자기 나한테 잘 해주고 장난도 안치고 뭐  나 어색하게 느끼는 거 같고 .

동정이라도 하는거야?  그런거면 하지마. 그만하라고 , 사람 진짜 기분 나쁘게 하는 거니까. 그거 오지랖이야. 진짜 실망이다 ,너 . "

 

 

" ....김종대.."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 미안 . 내가 너무 예민했다. 가자 . "

 

 

ㅇㅇ을 지나쳐 차갑게 가는 종대였다. ㅇㅇ은 그런 종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 그렇게 멈춰 서 서 있을 뿐이였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는 꿈에도 몰랐다.

한번도 겪어 본 적 없는 어제의 일이였다. 그런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친구도 김종대 저녀석이 어쩌면 처음이였다.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 그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종대는 상처를 받아 버렸다. 동정이라고 그런 나쁜 말도 내뱉어 버린다. ㅇㅇ은 미안했다 , 한없이 미안했고 상처 받은 저 녀석에게 한없이

죄책감이라는 것이 ㅇㅇ을 짓눌러 버린다. 그런거 아닌데 , 그럴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 . . ㅇㅇ은 저 멀리 걸어가고 있는 종대에게 달려가 종대에게 소리친다.

 

 

 

" ..... 김종대!!! "

 

 

" .... "

 

 

" 미안해 . 너 상처 주려고 한 행동아니였어. 동정하는 것도 더더욱 아니엿고 , 처음이였어. 난 니 친구니까 , 내가 그 다음에 어떻게 행동

해야 됬는지도 몰랐고 그래서 ... 아 , ... 변명이였다면 사과 할게 .. 그냥.. 미안 .. 진짜 미안 ... "

 

 

" 어 ... 너 울어  ?"

 

 

눈물이 툭 그렇게 말이 끝남과 동시에 툭 떨어져 버리자 , 가만히 보고만 있던 종대의 눈이 놀라움에 더 커져 ㅇㅇ에게 되물었고 , ㅇㅇ은 그렇게 하염없이

고개만 숙인채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갑자기 상황이 난감해진 종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괜히 나쁜놈이 된것만 같아 ,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고 계속

미안하다며 말하며 울고 우는 ㅇㅇ을 보다 보니 어이없어 픽 하고 또 다시 웃음이 새어나온다. 못말리다니까 . 종대는 울고만 있는 ㅇㅇ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린다음  , 자신의 손으로 ㅇㅇ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고는 저번 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ㅇㅇ에게 말한다.

 

 

 

" 으이구 . 이제라도 됐어 . 나도 처음이였어 , 친구한테 그런 모습 보인거. "

 

" ...... "

 

" 그래서 괜히 내가 예민해 진거같다. 울지마 , 뚝 . 못생겼으니까 . '

 

 

" ...... 개자식아.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입은 살아있네 . 울다가 웃으면 , 더 못생겨진다 ? 울지마 . 바보야 ."

 

 

 그말에 ㅇㅇ은 울음을 뚝 그쳐 종대를 노려 보았고 , 종대는 그런 ㅇㅇ을 보며 울보라며 놀리기 바빴다. 저녀석이 진짜 ! 괜히 놀랬네 하면서

ㅇㅇ은 그제서야 종대에게 웃어 보였고 , 종대 역시 ㅇㅇ에게 자연스레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며 , 웃어 보인다. 그리고 그런ㅇㅇ은 종대에게 말했다.

 

 

" 야 , 김종대. "

 

" 엉 ?"

 

" .......떡볶이 콜  ? "

 

 

 

 

 

 

 

 

[EXO/김종대] B.B.B 03 (부제: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인스티즈

 

 

" .....콜 ! "

 

 

 

 

 

 

B.B.B 03 (부제 : 오지라퍼 , 오늘도 한건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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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죤대야 ㅜㅜㅜㅜㅜㅜ 뭔진모르지만 너 사연있는 남자였규나... 짜식. 떡볶이 사줄게 이리온 ㅎㅎㅎ 아 자까님 ㅜㅜ 기다렸어요 ㅜㅜ비글비글보이 ㅜ 사담에서 정성이 느껴져서 독자는 우럭 ㅠㅠㅠㅠㅠㅜㅜ 댓글... 서서히 늘어가겠죠! 저같운 종대팬들이 많이 볼 날이 올거에요!ㅎㅎ 아니면 독방에 홍보해보는건 어떨까요? ㅎㅎ 저도 예전에 글잡에 야심차게 글ㅆㅆ다가 묻힌글이 있었는데 독방에가서 말했더니 몇몇분이 봐쥬시더라구요 ㅎㅎㅎ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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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ㅜㅠㅠㅠㅠㅜㅜ아나이런거첨읽어봐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쟈까님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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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힘내세요!!!!!ㅠㅠ 종대 집사정이 안좋은가봐요ㅜㅜㅜ 종대야아프지마ㅜㅜ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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