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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침.학교가기가 싫었다.학생때도안한 사춘기를 지금 하고있는건가,이나이에 학교 가기가 싫다니..아니 어쩌면 도망치는 걸지도 모르겠다.원식이의 얼굴을 볼 용기가 없어서.그렇게 집에서 쇼파에 누워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원식이] 

 

솔직히 기다리고 있었다.카페를 나왔을 때부터 원식이가 나를 붙잡으러 와주면 좋겠다 생각했고 먼저 연락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건 못된 바램일 뿐이였던지 문자 한통 없는 너가 너무 미웠는데..점시동안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다.다짜고짜 내 집에 온다니..뭐하러 오는 걸까.사과하러?아니면 아얘 끝장을 내려 온건가? 

"하아.." 

제발 그것만은 아니였으면 좋겠는데.. 

"아..아니지.." 

어젯밤에 많은 고민을 하다 결정한게 하나 있었다.원식이가 나를 밀어내면 나는 가차없이 너의 곁을 떠나겠다고 말이다.이제 몇년동안 친구라는 이름으로 원식이 곁에서 맴도는게.이젠 너무 힘들어 버틸수 없게 됬다.그래서 먼저 원식이에게 연락도 못하고 끙끙 앓고있었는데..내 머리는 왜이러는지 이 생각을 한지가 24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나는 지금 바라고있다.너가 나에게로 다시 와주길.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인터폰을 확인해보니 김원식이였다. 

"진짜 빨리왔네.." 

심호흡을 한번 하고선 문을 조심스럽게 열였다.그러자 보이는 김원식의 모습.너를 안본지 하루조차 안됬는데 지금 되게 반갑다. 

"하아..홍빈아" 

얼마나 빨리 뛰어온건지 이 추운날에 너의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안으로 들어와.." 

원식이는 신발을 벋고 거실에 있는 쇼파에 앉았다.나는 그동안 냉장고에서 오렌지쥬스를 꺼내 컵에따라 그에게 건냈다.내가 건내준 오렌지쥬스를 받아들고 벌컥벌컥 마시더니 이내 컵을 입에다 때고선 호흡을 가다듬는 너. 

"홍빈아" 

너가 컵을 만지작거리며 내 이름을 불렀다.나는 긴장되는 마음을 숨긴채 너와는 약간 떨어진채 쇼파에 앉았다. 

"응" 

"미안해.." 

 

원식이 너가 미안해할 이유 없는데.. 

 

"홍빈이 너는 나 생각해주고 걱정해줘서 꺼낸 말이였는데..내가 괜히 툭툭거리면서 시비트고..미안" 

"..." 

"요새 자꾸 수업도 빠지고,놀러만 다니고..나 자꾸 엇나간다..그치..?" 

오늘따라 원식이의 목소리가 차분하다.그리고 미묘하게 떨리고있었다. 

"미안해..내가 못된 심보부려서.." 

"..나도 미안해..너도 사정이 있을텐데 내가 너무 간섭했나봐..앞으론 안그럴게" 

"그건 싫은데" 

"..응?" 

"앞으로도 쭉.이렇게 내 일에 간섭해주면 안될까?이렇게 지금처럼 엇나가면 따끔하게 충고도 해주고..지금처럼 나한테 많은 관심 가져주면 안될까?" 

"..진짜 그래도 되..?" 

"응!물론이지!" 

"그럼 하나만 물어볼게.요새 왜그렇게 엇나갔었던거야?" 

질러버렸다.이 말을 하면 너가 화를 낼걸 뻔히 알면서도.결국 말해버렸다.내가 먼저 저질렀음에도 너의 따가운 말이 겁이나 고개를 푹 숙였다. 

"너가 좋아졌거든" 

"..뭐?" 

"아니 원래 좋아했었지.친구로써" 

"아.." 

그래..그럴일은 없겠지.내가 혼자 또 착각했네..바보같이..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홍빈이 너가 더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우리가 친구사이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야" 

원식이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그리곤 내 귀를 의심했다.잘못들은건가 하고 말이다. 

"뭐..?" 

"내가 이홍빈 너를 많이 좋아한다고,아니.사랑한다고" 

잘못들은게 아니였다.분명 원식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였다. 

"처음에는 나도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몰랐어..너랑 나는 오랜 친구사이였는데 갑자기 너만 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혼란스러웠어.그래서 너 잊어보려고 일부러 연락도 안하고..이리저리 돌아다니고..너한테 솔직하게 말할까 하다가도 그럼 너가 다신 나를 안볼까봐..겁이났어" 

너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있었구나.. 

"미안해..너 좋아해서..그냥 혼자만 알고있으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내가 워낙 나쁜애여야 말이지..그냥,그냥 알고만 있으라는거야.고백 받아달라는 것도 아니고..너가 생각하기에 내가 싫고,더럽다고 느끼면..네 눈앞에 안나타날게.그러니까 부담가지지" 

"야이 바보야" 

 

툭- 

 

눈물이 한방울 떨어졌다. 

"우..울어?" 

그리고 두방울 세방울 비처럼 투둑 투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왜울어..응?" 

"나도 너 좋아한다고.." 

눈물이 떨어지려는걸 꾹 참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너 좋아하고 있었는데..그럼 다신 너 못볼까봐 무서워서..말 못하고 있었다고.." 

"홍빈아.." 

"진짜..진짜 많이 좋아한다고.." 

 

울컥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그동안 마음속으로만 조용히 울었던 눈물을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한번 내보내기 시작하니 멈추려 해도 눈물을 계속해서 흘렀고 

 

"미안해.." 

 

너는 나에게 다가와 나를 조심스레 안아주었다. 

 

"흐윽.."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미안해..일찍 알아주지 못해서.." 

라며 나를 좀 더 세게 안아주었다.그런 너의 품에 나는 더 파고들어갔고,처음 느껴보는 원식이의 품은 너무나도 편안하고,따뜻했다. 

"너 힘들게 한 만큼 내가 더 잘할게.."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용기낼껄..그러면 이 따뜻한 품을 더 일찍 느낄수 있었을텐데 

"고마워 홍빈아.." 

그래도 상관없었다.지금 나를 품에 두고 말하는 원식이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부드럽고,달콤했으니까. 

 

"사랑해 홍빈아" 

 

원식이의 저 말을 듣는 순간 처음 고등학생때의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추억이 파라노마처럼 스쳐지나갔다.그리곤 원식이의 품에서 벗어나 나도 말했다. 

 

"나도 사랑해" 

 

 

그 일이 있은 후부터.홍빈이와 나는 예전보다 더 붙어다니기 시작했다.가끔씩 '너네 누가보면 연인인줄 알겠다'라며 사람들이 우스겟 소리로 말하는데 그때마다 이홍빈은 아니라며 펄쩍 뛰지만.아니긴 뭐가 아니야.그때 내 품에서 엉엉 울다가 자기도 사랑한다 해놓고선 

"원식아!내일 영화보러가자!" 

"영화?" 

"응!나 보고싶은 영화있어!" 

"뭔데?" 

"겨울왕국!" 

"..뭐?" 

"겨울왕국 몰라?" 

"그거 막 디즈니 캐릭터 나오고 그러는거 아니야..?" 

"맞아!그거 짱 재밌데!우리도 보러가자!" 

허 참.이홍빈 이거 알고보니 완전 어린애 취향이였네 

"응?보러갈꺼지?그치?" 

"그래그래" 

너가 말하는데 안해줄리가 있겠어. 

 

 

참 다행이다. 

 

너랑 내가 이렇게 함께 있을수 있어서. 

그리고 이젠 친구사이가 아닌 설레는 연인사이여서. 

[랍콩] 친구사이-04 | 인스티즈

 

너의 맑고 환한 그 미소를 앞으로도 계속 볼수있어서. 

 

 

[랍콩]친구사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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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드디어 행쇼하는가했더니 끝이예요??ㅠㅠㅠㅠㅠ어어어헝ㅠㅠㅠㅠ원식이도 홍빈이도 고생많았어 꼭꼭 그렇게 웃으면서행쇼해ㅠㅠㅠ
10년 전
버베나
어어어헝ㅋㅋㅋㅋ많이 부족했지만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ㅜ
10년 전
독자2
작가님 다른글까지 다 봤어요! 또또 써주실꺼죠??(수줍)
10년 전
버베나
기회가 된다면!또 써야죠!사실 지금 여러가지 구상중이에요(수줍)
10년 전
독자3
저 신알신해놔서 언제든 글올려주시면 바로올꺼예요(수줍)
10년 전
버베나
3에게
감동이에요(훌쩍)ㅋㅋㅋ더 좋아진 어휘력과 주제로 나타날게요!감자감자해요☆★

10년 전
독자4
우왕우오아 후눈해요 둘이 투닥투닥해도 이제 행쇼사이네요 (부끄)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다음 작품도 기대...해도 되죠? ㅎㅅㅎ
10년 전
버베나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ㅠ기대..해주시면 하하 감사하죠 ㅋㅋ 기대에 부응할수 있도록 열심히 머리를 쥐어 짜볼게요!!코맙습니다!
10년 전
독자5
움 막 창작의 고통에 휩싸여서 스투레스는 받지 마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랍콩 이뻐게 써주셔서 코ㅎ맙습니다~^^
10년 전
독자6
뒤에번외편으로도써즌시면안될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의느낌ㅈ이확나는데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버베나
번외편이요..??으으으음 제가 잘 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ㅠㅜ 써보도록 할게요!!
10년 전
독자7
원식아 왜그래 겨울왕국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해피엔딩이라 다행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버베나
저 사실 내일 겨울왕국 보러가요..ㅋㅋㅋ끝까지 읽어주셨군요ㅠ코맙슴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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