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지하철 막말남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8/7/a879124a5c2b59524a5d242d4f45676f.png)
| 지하철 막말남 |
지하철 막말남 오세훈 '후.. 내가 잘할수 있을까..?' 내 이름은 ○○○. 나이는 26살로 아직까지 직장을 가지지 않은(없는..;) 취준생이다. 즉, 백수다. 오늘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손꼽을 만큼 가장가장가장!! 중요한 날이다!! 왜냐면 오늘은 내 인생을 바꿀수 있는. 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회!사!면!접!보!는!날! 유후- 대학교 시절, 졸업을 얼마 남아두지 않았던 날. 취업을 준비한다며 자격증이며 토익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친구들이 생각났다. 그때의 철없던 난 인생 될대로 되란식으로 놀고 먹고 퍼부었으며 2년동안 백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년이란 시간동안 나는 내 행동에 땅을 치며 후회했고 뒤늦게 정신차려 취업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 내가 잘하기만 하면 무조건 백수 탈출이다!! 이런 생각으로 긴장되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비친 내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좋았어! 옷차림은 깔끔해! 스크린도어에 대고 나는 할수있다는 다짐을 새긴 웃음을 짓고선 막 들어온 열차에 몸을 실었다. - - - 후.. 여전히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 코트안에 넣은 손은 수전증걸린 사람 마냥 벌벌 떨리고 땀이 났고, 한 정거장씩 지날때마다 가슴의 두근 거림은 더욱더 커져만 갔다. 아 어떡해.. 너무 떨려 눈을 꼬옥 감고서 심호흡을 두어번 쉬고 명상을 하려던 찰나.. ""아 씨발!" 어디서 쌍욕이 내 귀에 꽃혔다. 뭐야? 명상을 하려던 두눈이 번쩍 뜨고선 쌍욕이 들리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엔
통화를 하고 있는 아주 잘생긴 남자가 있었다. 헐..존잘..아니 나 저렇게 잘생긴 사람 처음 본다능.. 내가 너무 넋을 놓고 그사람을 바라봤나? 그 잘생긴 사람이 내 시선을 느꼈는지 나와 눈이 마주쳤다. 통화를 하고 있던 남자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통화를 바로 끊어보이곤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깜짝 놀란 나는 시선을 거두지못한채로 몸이 굳었다. 잘생긴 남자는 인상을 있는대로 찌푸리며 내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어..?어...?! 남자가 다가올수록 내눈은 커져만 갔고 눈을 피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어느새 내 앞까지 온 남자는 한쪽눈을 더욱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씨발년아 뭘봐" "네..?" 다짜고짜 내 앞에 선 남자의 입에선 얼굴과 안 어울리는 험한 욕이 나왔다. 뭐..뭐?! 씨..뭐..? "뭘보냐고 씨발. 귀도 먹었냐" "뭐..뭐요?!" 뭐야!!!!! 이 새끼!! 왜 갑자기 쌍욕이야!! 이 상황에 너무 어이없고 기가 막혀 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해 입만 어버버 거렸다. 내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이 남자와 나의 상황에 모른척하기 바빴고 힐끔 거리기만 할뿐 다들 자기 할일하기 바빴다. 내가 말도 못한채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며 그 남자를 바라보고 있나니 남자는 내 태도가 짜증났는지 더욱 심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아니 썅년아 벙어리냐? 아가리가 있으면 벙긋벙긋 거리지만 말고 말을 쳐해. 왜 쳐다봤냐고 씨바알" 후.. 내가 참자 참아. 오늘은 나한테 중요한 면접날이잖아? 똥밟았다고 생각하자.. 라고 혼자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남자의 눈을 피했다. 그러고 남자를 없는 취급하듯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고 눈을 감았다. 후.. 참자 참아 ○○○.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내 태도에 기가 찼는지 남자가 허-하고 헛웃음지었다. 그러곤 내가 꽂고 있던 이어폰을 세게 쥐어 빼내었다. "야이 씨발년아 내가 만만해? 좆같아? 씨발 니네 오늘 뒤졌어" 더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한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시발 오늘 면접이고 나발이고 니 새끼랑 끝판을 봐야겠다. 개새끼 너 나한테 잘못걸렸어. "야이 씨빠알 시베리아에서 귤까먹을 새끼야!!!!!!씨빨 내가 어? 내가 내 눈까리로 본다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야 씨뻘롬아! 글고 나 말잘하거든 왜 멀쩡한 사람 벙어리로 쳐 만들고 지랄이야 지랄은! 씨뻘 딱봐도 나보다 어린것이 어디서 쌍욕이야 개새끼야! 대굴빡에 피도 안마른것이 민쯩나왔다고 어른된줄알아? 니 같은 새퀴들은 시뻘 똘똘 묶어서 한강에 플랑크톤 밥으로 쳐먹여야대!! 조카 이 십팔색 크레파스로 머리 정수리를 찍어 거꾸로 덤블링 시켜버릴 세 개아이망나니 같은놈! 이 개나리 조카 아저씨발냄새같은 새퀴야!!" 헉- 헉- 시발.. 어때.. 기 좀 죽었냐 이 새퀴야.. 엄청난 속사포로 남자에게 욕을 쏟아붓던 나를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과 남자는 뻥찐 눈으로 쳐다봤다. 약간의 쾌감과 쪽팔림으로 인해 내 얼굴을 붉게 달아 올랐고, 면접은 좆됬다는 생각에 앞에 있던 남자를 밀치고 아무 역에서나 내렸다. 후....면접...시발 ...안녕... 인생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터덜터덜 길을 걷고 있을때 턱- 누군가 내손을 잡았다. "씨발년 말 한번 잘하네 번호 뭐냐?"
그 남자다. - |
| 더보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오세훈 좋아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EXO/세훈] 지하철 막말남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6/0/96028e823243314c26a67df2202be079.jpg)
![[EXO/세훈] 지하철 막말남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e/9/8e9ca6264d9b870a651d9e9f5712176d.jpg)
[단독] "햇님도, 단골손님이었다"…입짧은햇님 주사이모 의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