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비타민/징징이/빵떡/나쵸/뭉이/테라피/스무디/차우/오리곡이/요지/루루/깜종구/바닐라라떼/둥이탬 |
요새 며칠 살인적인 엑소의 스케줄 덕분에
너징도 함께 꽤나 고생을 한 탓인지 아침에 일어나보니
왼쪽 눈 실핏줄이 터진것인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음
새벽부터 녹화가 있어서 빨리 가야했는데
가는 길에 간신히 문을 연 약국을 찾아 안약과 안대만 사서 급히 감
안대를 했더니 후크선장인줄;
멀리서 비글트리오의 놀림이 들려오는 것만 같아서 후드를 최대한 내려씀
(너징은 앞머리가 없는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다고 한다)
기어가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여어'하고는
빠르게 대기실 구석으로 들어서려는데
너징이 들어서자마자 찬열이가 너징에게 헤드락을 검
"왜이렇게 기운이 없지 애기야~
후드는 왜 이렇게 눌러 쓴거야~ 이쁜 얼굴 안보이게~"
그러면서 후드 뒤쪽을 잡아당기면서 벗김(Aㅏ......)
장난치려고 했는데 너징이 안대를 하고 있는 걸 보더니 깜짝 놀라는 찬열이였음
"헐 너 왜그래. 눈병 걸렸어?뭐야?"
너징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눈 마주치면서
큰 목소리로 소리치니까 멤버들도 깜짝 놀라서 달려옴
옆에 있던 수호가 제일 먼저 다가와서는
찬열이 손을 내리고는 가볍게 너 징 턱을 올려서는 자기를 보게함
"징어야 눈 왜이래"
"아니 왜들이래;
그냥 좀 충혈 됬길래 보기 안좋을까봐 안대 찬거야. 괜찮아 나!"
득달같이 달려들어드는 멤버들 때문에
너징이 더 놀래서는 손사래를 치면서 괜찮다고 말했지만
멤버들의 일그러진 표정을 보아하니 전혀 먹혀든것 같지 않아 보였음
"요새 스케줄이 빡세긴 했지"
"징어 마이 아파?"
다들 걱정스럽게 바라보기에 너징은 부담스러워서
'어휴 괜찮테두!'하며 멤버들을 뿌리치고 감
그러자 세훈이가 와서는 어깨동무하고는
너징 눈앞에 손가락 하나 펴 양쪽으로 흔들면서 말함
"누나 이거 몇개?"
"훈아, 나 한쪽 눈은 멀쩡하거든?"
너징이 세훈이 손을 확 잡으면서 말함
그러나 여전히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멤버들이었음
너징이 소파에 앉아서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경수가 너징 옆에와서 앉더니 카메라를 가져감
사진을 보려고 그러나 싶어서 그냥 가져가게 뒀는데
경수가 한쪽 팔로 너징 머리를 감싸더니
살짝 너징의 눈 위로 손을 올려 가리고는
그대로 자기 어깨로 너징 머리를 기대게 함
"응?경수야?"
너징이 고개를 들고 일어나려고 하자
경수가 너징의 고개를 자기 어깨로 지긋히 누르면서 말함
"오늘은 최대한 쉬어. 맘 같아서는 내가 대신 찍고 싶다"
"안돼 경수야. 내 일을 뺏으면 나는 뭐하라고"
"안 아파야 일도 하는 거지"
경수가 나긋하게 말하면서
너징의 어깨를 감싼 팔로 토닥토닥 해줌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끄는 경수 때문에
너징은 결국 그냥 그대로 경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듬
일어나서 밥먹고 안약을 넣으려고 했는데
너징은 생전 처음 안약을 넣어보는터라
안약이 들어가기도 전에
자꾸만 눈을 감아서 아까운 안약만 낭비하고 있었음
(본격 안약의 스킨화)
옆에서 지켜보던 종인이가 한숨을 쉬더니
너징의 손에 들린 안약을 뺏어감
"이리줘여. 누나처럼 하다가는
한번 넣을때마다 안약 한통 다쓰겠네. 위에만 봐여, 위"
종인이가 위에서 너징을 내려다보면서
한손으로 너징 눈을 살짝 벌려서 안약을 넣어줌
"오오!!!! 한번에 들어갔어!!!!!"
너징이 신기하다는듯이 눈을 빠르게 깜빡이자
종인이가 안약을 다시 너징 손에 쥐어주면서
머리를 살짝 푹- 누르고는 감
평소에도 덤벙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너징인데
한쪽눈이 안보이니 오죽하겟음
너징이 걸어가다가 위에 튀어나온 구조물에 부딪히려는걸
크리스가 보고는 얼른 너징 얼굴 앞쪽으로 손을 내밀어서
이마에 손을 대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품에 안음
"징어, 앞은 보고 걷나"
"어어 오빠 고마워. 나 한 쪽 눈은 괜찮은데 왜이러지............."
그러면서 어떻게든 사진은 찍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쪽 눈으로만 보다 보니
금방 오른쪽 눈에도 무리가 오는게 느껴졌음
너징이 고개를 숙이고는 다른 한쪽 눈도 감은채로
손가락으로 지긋이 눈을 누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너 징 팔목을 채서 끌고 가는 거임
눈감고 있다가 졸지에 끌려가는 상황이여서
겨우겨우 눈을 떠서 앞을 보니 백현이였음
한쪽에 놓여있던 의자에 너징 어깨를 살짝 눌러서 앉히더니
너징이 들고있던 카메라도 가져가버림
"변백현- 넌 또 왜그래"
"오늘은 이만 했으면 됬으니까, 이제 카메라 압수.
녹화 끝날때까지 가만히 여기서 눈감고 앉아 있어"
"뭐? 이제 너까지 내 일을 뺏어 가는거냐.
안돼. 나 혼나, 빨리 카메라 줘어"
너징이 팔을 뻗으면서 카메라를 가져가려고하자
백현이가 카메라를 든 팔은 뒤로 확 뻗어버리고는
다른 한쪽 팔로 다시 너징을 앉힘
"다른 사람들한테는 내가 말할테니까 걱정말고.
내가 보고 있는다. 다른데 돌아다니지 말고 여기 있어. 알겠어?"
"모르겠어"
너징이 입을 삐죽이면서 고개를 내리깔자
백현이가 너징 볼에 손을 올려서 물고기처럼 입을 모이게 볼을 꾹 누름
"알겠습니다"
"ㅇ아어알궤톼꿔어어어이어놔놔"
그제서야 너징을 놔주면서 뿌듯한 표정으로
너징 머리를 쓰담쓰담하더니 '옳지 우리애기, 착하네~"하고는
카메라들고 쌩하고 사라짐
잠시뒤에 슬며시 일어나 가려고 했는데 무대를 살짝 돌아보니
백현이가 눈에 불을 키고는 지켜보고 있다는
손동작을 하고 있었음(무....무서...운....놈.........)
결국 그냥 의자에 앉아서는 녹화가 끝날때까지
멍하니 앉아서 기다릴수 밖에 없었음
멤버들의 지극정성(?)때문인지
다행히 눈은 얼마안가 나았지만
이후 몇일간은 멤버들의 심한 고나리를 받아야했던 너징이여씀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