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42401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정국아미안해 전체글ll조회 1861







지국(知國)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인 왕자를 위해 만들어진 시성각(視星閣)에 왕과 높은 관리들, 그리고 열 여섯 어린 나이의 왕자가 모여 있었다. 왕자는 눈이 아프지도 않은지 눈을 전혀 깜빡이지 않고 하늘을 쳐다보았고 신하들은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이윽고 옆에 있던 왕이 왕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무엇이 보이느냐?"


왕자는 생각에 잠긴 듯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이윽고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왕자의 입이 열렸다.


"머지 않아 피바람이 불 것입니다"


왕자의 눈빛이 흔들렸지만 담담한 어조에 당황한 왕과 신하들은 눈치 채지 못했다. 왕은 금세 당황한 표정을 숨기고는 껄껄 웃었다.


"왕자가 요즘 천에 자주 오가더니 잠시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구나. 지금 우리 지는 천하가 태평하고 백성들 역시 부족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는데, 어찌 피바람이 분단 말이냐?"
"저 별이 보이십니까?"


왕자가 가리킨 곳에는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별이 하나 있었다. 옆에 있는 크고 밝은 별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별 근처에 붉은 기운이 넘실거렸다. 그 붉은 빛은 금방이라도 그 기세를 넓혀 온 하늘을 뒤덮을 듯 했다.


"저 별의 기운을 가진 자가 그 붉은 빛으로 피바람을 불게 할 것입니다."
"허면. 저 별의 기운을 가진 자가 어떤 자냐?"
"그것은......."


왕자가 뜸을 들이며 대답을 망설였다. 신하들은 행여나 자신의 이름을 말 할까 노심초사하며 왕자의 답을 기다렸다. 꽤나 긴 시간을 망설인 후, 왕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 했다.


"영의정 박씨의 아들 박지민입니다."


곧 영의정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걸어 나오더니 왕자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닙니다 왕자님. 왕자님께서 잘못 보신 것이 틀림 없습니다. 저희 지민이를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희 지민이가 얼마나 선하고...!!"
"무엄하도다! 왕자에게서 떨어지지 못할까?"


왕은 크게 호통쳤고 영의정은 벌벌 떨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 상황을 왕의 곁에서 지켜보던 호위무사 김씨는 멈칫했다. 남색이 허락된지 10년 가량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결사반대했던. 아들 태형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지민은. 호위무사는 몸을 한 번 잘게 떨었다.

하늘을 다시 올려다 본 왕자는 자신의 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의 별과는 달리 푸른 빛이 옅게 감돌고 있었다. 세자저하... 붉은 빛에 잠식되지 않도록 제가 지켜드리겠나이다. 왕자는 붉은 빛 가까이에서 밝게 빛나는 큰 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여봐라!!! 누가 어서 가서 영의정의 아들 박지민을 불러오거라!!!!!!!!"


왕자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밀려오는 죄책감에 속으로 몇 번이고 눈물을 흘렸다. 미안하구나 지민아, 그리고 내 오랜 벗 태형아.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구나......









 *      *      *









고려가 기울어가고 조선이 일어날 무렵, 북쪽 지방에서는 역사에 알려지지 않은 여러 작은 국가들이 생겨났다. 그 중 가장 으뜸가는 세력을 가진 나라가 지(知)나라, 지국(知國)이었고 둘째 가는 세력을 가진 나라가 천(天)나라, 천국(天國)이었다. 이 두 나라는 친선관계를 유지했고, 쉽게 패망한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조선의 태종 때 까지 나라를 이어갔다. 두 나라가 택한 친선유지방법은 왕의 자식들을 결혼시키는 것이었는데 천국의 성종, 지국의 의조 때 문제가 생겼다.

선종에게는 수 많은 첩실이 있었는데, 선종은 본디 성격이 무심해 하룻 밤을 지낸 여인에게는 다시 찾아가는 법이 없었다. 그는 오직 중전만을 진심으로 사랑하였는데 중전은 아들 하나를 낳고 세상을 떴다. 선종은 큰 슬픔에 잠겨 그 이후로는 여자를 멀리 하였고 아들 때문에 사랑하는 중전을 잃었다 생각 해 어린 아들을 안아주지도, 찾아가지도 않았고 문안인사도 차갑게 받았으며 따뜻한 눈길 한 번 보낸 적이 없었다. 아버지의 성격을 물려받았는지 그 아들 역시 무심하기 짝이 없었지만 무술과 문예에 능했다. 또 어미의 착한 성품을 물려받아 세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아이가 바로 천국의 세자 민윤기다.

의조는 본처와 한명의 첩실을 거느렸는데 본처는 아이를 잉태하지 못하였고, 의조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빼어난 미모와 학식을 겸비한 후궁은 아들을 낳았다. 이 아들은 어미를 닮아 아름다운 얼굴과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똘똘하기로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였다. 이 왕자에게는 어미에게 물려 받은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능력이었다. 왕자는 어릴 적 부터 별을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고 별 보는 일을 좋아했다. 가끔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제 어미와 내일 있을 일을 가지고 내기를 하기도 했다. 자신의 10번째 탄생절날 아침, 목을 조르고 있는 손에 눈을 뜬 왕자의 눈은 살기어린 어머니의 눈과 마주쳤다. 왕자는 두려운 마음에 소리를 마구 질렀고 지나가던 호위무사 김씨에 의해 살 수 있었다. 왕자의 어머니를 옛부터 탐탐치 않게 여겼던 중전은 그녀가 아들을 헤하려 했다며 사약을 내렸고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도 나라를 위한다면 왕자를 죽여야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그녀가 미쳤다며 혀를 찼지만 왕자는 자신을 노려보던 어미의 눈빛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남들 앞에서 태연한 척 했다. 이것이 왕자의 의무(비록 대군이 아닌 군이었지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왕자는 호위무사 김씨의 아들이자 자신의 벗인 태형의 앞에서만 속내를 드러냈는데 그 대부분은 눈물로 시작되거나 끝맺음 되었다고 한다. 겉으론 강한 척 하지만 속은 너무나도 유약한 사람. 이 사람이 지의 왕자 전정국이다.

이렇게 두 나라 모두 자손을 보았으나 남자이고, 둘 째를 낳을 상황이 되지 않는 까닭에 왕실에서는 고심 끝에 남색을 허락하게 되었다. 그 후 정국왕자는 천에 자주 다니며 윤기세자와의 우정(혹은 사랑)을 쌓으려 노력하였다. 하지만 세자는 왕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보였고 정국왕자가 세자빈이 된 후로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세자빈의 비극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      *      *









   "부르셨습니까 스승님?"


   북한산 중턱에 있는 허름한 집 앞에 윤기가 흐르는 하얀 말 한필이 메어져 있었다. 석진은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앉으라고 눈짓했다. 남준은 익숙하다는 듯 석진의 앞에 앉았고 석진은 웃으며 차를 따랐다. 스승께서 급히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수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석진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산 속 작은 집에 찾아왔건만 정작 석진은 느긋하기만 했다. 차를 권하는 손길에 성급하게 어인 일로 부르셨냐고 묻자 석진은 그저 웃으며 자신 몫의 차를 들이켰다.


   "남준공.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 않소? 일단 차 부터 드시게나."


   여전히 느긋하기만 한 석진이 답답해 뜨거운 차를 한 번에 마시고서는 잔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앞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래서 내가 남준공을 곁에 두려 하는 거네. 매번 생각 많고 느긋해 꽉 막힌 늙은이와도 같은 나와는 달리 속전속결하는 모습이 꽤나 마음에 들었거든."
   "이번 역시 서론이 꽤 길어지려 하는군요."


   석진은 다시 한번 웃고서는 차를 한 모금 더 마시더니 말을 매어놓은 곳으로 나섰다. 남준의 말을 본 석진이 감탄했다. 보기만 해도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명마로군.... 이 역시 여담이라 생각한 남준은 퉁명스레 망아지 때 부터 거두어 스스로 키워 왔다고 말 했다. 석진은 그 말을 들은 후 부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한동안 하늘을 쳐다보았다. 남준역시 자연스레 하늘을 쳐다보았다. 석진이 보고있는 곳으로 눈을 옮긴 남준은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적성(赤星)이....!!!!!"


   움직였지? 저 멀리. 남준은 두 눈을 비비고 다시 한 번 별을 쳐다보았다. 붉은 빛을 내던 작은 별은 저 멀리로 사라져 있었다. 그 빛 또한 사그러 들어 적성을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남준의 얼굴을 슬쩍 본 석진이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저는 아직 별을 보는 것에 깨달음이 부족해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어째서......."
   "붉은 빛의 별은 곧 불행과 죽음을 의미하지. 그런데에 반해 그 붉은 기운을 막을 수 있는 별이 하나 있지 않은가?"


   아!!! 남준은 고개를 돌려 적성의 위쪽을 바라보았다.


   "청성(靑星)......."


   남준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푸른 별이 있었다. 하지만 그 별 역시 옅은 푸른 빛을 띨 뿐, 이 전의 적성처럼 맹렬한 빛을 띠지는 못했다. 사라질 듯 말 듯 한 푸른 빛 근처에는 빛나는 별들이 여럿 모여있었다.


   "하지만 저 별 역시 기운이......."
   "남준공. 어찌 별 하나를 보고 말씀하시는가? 오직 별 하나만 바라보고 그 옆의 크고 작은, 빛나는 별들은 볼 줄을 모른다니......."


   탄식을 한 석진이 말을 이어갔다.


   "자신 주위에서 빛나는 별들을 이용한게지. 아직은 푸른 빛이 많지 않아 힘이 없지만 주위에서 빛나는 많은 별들의 힘을 합쳐 임시방편으로라도 적성을 멀리 밀어 낼 수 있었네. 물론 말 한 것처럼 임시방편일 뿐이지만 말일세."
   "적성이 다시 돌아와 더욱 더 붉어진 빛으로 세상을 위협하면, 그 때는 어찌해야 합니까?"
   "그러니까 그 전까지 청성의 푸른 빛을 키워야 하는 거지."


   남준은 정확히지 못한 답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서는 제 앞에 있는 말을 쓰다듬었다.


   "내 답이 충분하지 못한가 보군?"


  남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힘을 어떻게 키우느냐고 묻자 석진은 크게 웃었다. 한참을 웃던 석진은 남준의 기분이 상했을 거라는 생각에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남준공의 이 질문을 기다렸네. 답을 찾으려면 아까 나눴던 이 명마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볼까?"


   제 말이라니....... 남준은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손뼉을 치고서는 입을 열었다.


   "정(情)이군요!!! 제 말이 저에게 사랑을 받고 훌륭한 말로 컸습니다. 그리고 정이란 본디 청(靑)에서 비롯된 말이 아닙니까?"


   석진은 만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남준공을 알아본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남준은 석진의 칭찬에 귀까지 빨개졌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저 푸른 별의 주인공은 누구란 말입니까?"
   "글쎄....... 우리같은 자들이 수행을 통해 볼 수 있는 건 숲이지 나무가 아니라 나도 잘 모르겠네. 하지만 저 별들은 지나라의 위치에 있고 그 중 높은 하늘에 위치하고 있으니 분명 높은 자제임에 틀림 없어."


   높은 자제이고 주변에 자신을 위해 힘 써줄 사람들은 많으나 정작 사랑을 받지 못해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남준은 왠지 딱하고 슬픈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준의 표정변화를 관찰하던 석진은 말 없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남준이 성격에 맞지 않는 사색을 끝낼 즈음에 석진이 집에서 나왔다. 검소한 차림과 가벼운 짐. 그것은 분명 이 곳을 떠날 사람의 차림이었다. 당황한 남준은 어디에 가시느냐 물었지만 석진은 빙그레 웃으며 말에 타시지오, 하며 대답을 회피했다. 남준은 스승의 말대로 말에 올라탔고 석진은 사뿐히 그 뒤에 올라 탔다. 그리고 남준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외쳤다.

   지나라로 가시지오 남준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것도 발견!!!
   이건 나름 머리 굴리면서 써서 머리아픔....
   원래 썼던거에서 한 번 커플링 바껐다가 또 한번 바꿔서 결국은 윤기정국ㅋㅋㅋㅋ
   태형정국도 좋은데 뭔가 윤기가 호위무사를 하는것보다는...ㅋㅋㅋㅋ
   세자에는 둘 다 어울리지만 호위무사에는 태태가 더 어울리는걸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어헝헝ㅠㅠ그래서 짐니는 죽는겅가요ㅠㅠㅠ???윤기때무네 죽는건가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정국아미안해
죽지는 않고 쫓겨난 설정이에요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