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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전체글ll조회 11058



















   동그란 눈도, 하얀 얼굴도, 연한 분홍빛 입술도, 웃을 때 보이는 토끼 이빨도...



   "귀여워..!"



   자신을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정국을 보며 태형이 발까지 동동 굴렀다. 정국을 끌어 안는 태형의 광대가 하늘 높이 승천할 것만 같았다. 하지 말라며 밀어 내는 정국을 무시한채 여기저기 뽀뽀를 하던 태형은 정국에게 등짝을 한 대 얻어 맏고서야 떨어졌다. 정국의 손을 잡은 태형이 손을 만지작거리며 생각했다. 얘는 어쩜 이렇게 손도 귀엽지?









   *      *      *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정국은 유명했다. 생긴것도 반반하고 재능도 많지만 결정적으로 싸가지가 없다고. 이미지로 밥 벌어먹고 사는 직업인데... 태형이 정국에게 처음 가진 감정은 동정이었다. 지방에서 올라온데다가 답지않게 낯을 가려 첫 드라마를 찍을 때 굉장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태형은 친해지면 매우 살가운데다 적응을 잘 하는 성격이라 곧 좋은 이야기들을 몰고다녔지만 불쌍한 후배님은 여전히 평판이 안 좋은 듯 했다. 그러니 여직 예능이나 드라마 촬영을 못했지... 소속사 후배의 미래를 걱정하던 태형은 열려있는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고서는 뛰기 시작했다.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고 상대방이 열림버튼을 눌러주길 기대했지만 문은 조금씩 닫히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거의 닫힌 문 사이로 서로를 주시했고 문은 매정하게 닫혀버렸다. 아! 오늘 미팅 늦으면 매니저가 진짜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이를 악문 태형이 시간을 확인하고 계단 쪽으로 몸을 돌렸다.

   엘리베이터에 타있던 사람은 저가 방금까지 동정했던 소속사 후배님이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싹싹하게 웃으며 회의실로 들어갔고 의외의 인물을 발견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바로 앞에서 닫히는 바람에 계단으로 올라왔어요. 정국을 슬쩍 쳐다보며 말했지만 정국은 고개를 살짝 숙인 자세를 유지했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괜히 민망해진 태형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았다. 태형이 자리에 앉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정국과 자신이 리얼리티를 찍기로 했고 컨셉은 친한 형동생, 선후배 사이라는 것이었다. 요즘 타 연예인들이 촬영하는 프로그램처럼 두 사람이 친구로서 놀러도 가고 같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찍고싶다고 했다. 살짝 정국을 쳐다보자 정국은 아까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듣고 있는건지... 자신의 시선을 느낀 정국이 고개를 들어 자신을 쳐다보았다. 눈을 두어번 깜빡이는 모습이...



   "헐...? 완전 귀여워!!"



 






   *      *      *

   








   결국 정국에 대해 정리된 생각은 엄청나게 귀여운 생명체라는 것이었다. 미팅이 끝나자 마자 정국의 팬페이지를 돌아다니며 고화질 사진들을 다운받았다. 뭐하냐는 매니저 형의 말에 핸드폰을 들이 밀며 얘 완전 귀엽지? 라고 하자 매니저는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니가 무슨 얼빠냐며 얘 성격 모르냐며 태형을 타박했다. 난 귀엽던데... 입을 삐죽이며 말하는 태형의 머리를 한대 쥐어 박은 매니저가 촬영 걱정이나 하라고 말했다. 첫 리얼리티라는 생각에 약간 굳어졌던 태형의 표정이 금새 다시 말랑말랑해졌다. 우리 정국 후배님이랑 리얼리티라니... 그것도 친한 형동생 컨셉!! 첫 촬영때는 뭐하지? 맛있는거 사줘야 되나? 실실 웃으며 상상의 세계에 빠져있는 태형을 본 매니저가 한숨을 쉬었다. 아휴.. 저 철 없는 자식.



   "형! 우리 첫 촬영 언제야?"

   "다음 주 목요일. 미팅에서 그런 얘기 안해줬어?"



   아... 뭐.... 태형이 얼버무렸다. 사실 정국과 눈이 마주친 그 순간부터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 얼른 미팅이 끝나고 정국에게 말 붙일 타이밍만 기다렸는데... 태형의 표정이 갑자기 시묵해졌다. 태형의 얼굴을 본 매니저가 무섭게 갑자기 왜이러냐고 물었다. 형... 후배님 전화번호 알아? 물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가버렸어. 울상을 짓고있는 태형의 머리를 한대 때린 매니저가 태형에게 핸드폰을 던졌다. 거기 번호 있으니까 보던지 말던지. 근데 너 그런 애랑 엮이면 괜히 너도 이미지 나빠진다. 태형이 매니저의 핸드폰을 재빠르게 뒤지며 대꾸했다. 뭐! 내 눈엔 귀엽기만 한데. 태형은 비어있는 연습실을 발견하고 잽싸게 안으로 들어갔다.








   *      *      *








   연습실에 도착해 물을 마시던 정국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패턴을 풀자 보이는 홈 화면은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 태형 몰래 찍었던 사진이었다. 중학교 때 태형이 찍었던 영화를 보고 태형처럼 되고싶다는 생각을 가진 정국은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춤과 노래 연습에 학창시절을 바쳤고 결국 태형과 같은 소속사에 들어와 데뷔할 수 있게 되었다. 합격통보를 받고 회사에 왔을 때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곳에서 우연히 태형을 만났고 정국은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 날 몰래 태형의 뒷모습을 찍은 이후로 정국의 핸드폰 배경화면은 바뀌지 않았다. 카톡. 첫 만남을 회상하고 있던 정국이 핸드폰 알림음에 정신을 차리고 메신저를 확인했다.



 

[태형정국/뷔국] 귀여워 上 (부제:뷔국은 나만 미는것인가...) | 인스티즈  안녕^^




   어! 이거 내가 좋아하는 짤이다!! 프로필 사진을 확인하던 정국이 멈칫 하고선 떨리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확인했다. 'V태형V' 이게 꿈이야 생시야... 아까 같이 촬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렜는데 카톡이 오다니... 정국이 뭐라고 답할지 한참 고민하기 시작했다.




[태형정국/뷔국] 귀여워 上 (부제:뷔국은 나만 미는것인가...) | 인스티즈  확인 했는데 답이없네...ㅠ

[태형정국/뷔국] 귀여워 上 (부제:뷔국은 나만 미는것인가...) | 인스티즈  태형이 형이야ㅠㅠ

[태형정국/뷔국] 귀여워 上 (부제:뷔국은 나만 미는것인가...) | 인스티즈  나 알지...?




   당연히 알죠. 제가 당신의 엄청난 팬이거든요.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때도 눈 마주쳐서 너무 당황해서 열림 버튼 누를 생각도 못했답니다. 차마 하지 못할 말들을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정성껏 답을 입력했다.





아... 네 알죠[태형정국/뷔국] 귀여워 上 (부제:뷔국은 나만 미는것인가...) | 인스티즈



   답장을 보낸 정국이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답장이 이게 뭐야!!! 카톡 하기 싫어하는 사람 같잖아. 붙임성 없는 성격 탓에 회사에서도 주의를 많이 받았었는데... 그 때 좀 고쳐놓을 걸 그랬다. 김태형 선배님이 오해하시면 어쩌지? 내가 선배님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실거야... 난 어쩌지? 망한것 같아... 정국이 울상을 지은 채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      *      *









   정국의 프로필 사진을 확인한 태형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아 이거 나 아직 발견 못한 짤인데? 캡쳐해야지~ 찰칵. 핸드폰에서 효과음이 들렸다. 뭐라고 카톡하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카톡을 보낸 태형은 확인하고도 답장이 없는 정국탓에 카톡을 세개나 더 보내버렸다. 에이씨... 너무 가벼워 보이려나? 카톡을 4개나 보냈음에도 답이 없자 핸드폰이 고장났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정국에게 답장을 받은 태형은 옆방에서 들려오는 쿵쿵거리는 소리에 인상을 썼다. 연습실 혼자쓰나... 왜 이렇게 소란이야? 시끄러운 옆방의 소음에 잠시 신경을 썼지만 곧 정국과의 카톡에 기분이 좋아지는 태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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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뷔국이 좋아요

정국 수가 좋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 뷔국은 다 내가 쓰고 다니는듯ㅠㅠ




단호박 정국이와 그런 정국이가 예뻐 죽는 태태를 쓰고싶었으나...

전에 제가 썼던 썰이랑 연결해서 쓰려고 하다 보니....

어중간해져버렸어요ㅠㅠㅠㅠ

비 자발적인 츤데레가 되어버린 정국이....ㅠㅠㅠㅠ




어떻게든 되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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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짱조움ㅠㅠ!신알신 울려서 바로 보러왔어요ㅠㅠ둘 다 귀여운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ㅇ엉ㅇㅠㅠ너무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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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ㅠㅠㅠㅠ
제목처럼 귀엽게 써보려햇답니다..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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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으엉유유ㅠㅠㅠ 뷔국 짱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케미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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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뷔국이 케미 짱이져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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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뷔국 할ㄹㄹ!!!!!!!! 나랑 취향이같으신분을 찾았다ㅜㅠㅠㅠ뉴ㅠㅠㅠ뷔국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작가님 ㅣ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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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뷔국이 짱짱이죠ㅠㅠ
왜안뷔국???
반갑습니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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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는 무뚝뚝한데 태형이가 구애하는 그런 컨셉 맘에 듭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뜬거 늦게봤지만 그래도 짱짱재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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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어휴 짱이라니ㅠㅠ
진짜 감사드려요ㅠㅠ
저도 좋아하는컨셉입니다ㅋㅋ
플러스로 삽질까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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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뷔국너무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헝ㅎ러헝헝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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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뷔국이 짱이져ㅠㅠㅠㅠㅠ 뷔국 짱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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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끄앙 겉으론 무심한데 속으론 태형이 끙끙 앓고 있는 정국이가 너무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 맘이 이해가 가는데 그런 태형이도 귀여워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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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아미안해
귀여운 컨셉으로 한번...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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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뷔국 너무 좋은데ㅠㅠㅠ 왜 다들 안파시는지...
이런 글 사랑합니다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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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뷔국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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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뷔국 좋쟈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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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왜이렇게러블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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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뷔국도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성격 너무 귀여워여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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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 완전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 뷔국도 좋고 국뷔도 좋고! 전정국 김태형 이즈 뭔들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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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00.245
국뷔 지분이 어엄청 많더라구요...그래서 뷔국 찾기가 넘나 힘든것...어쩌다보니 인티까지 왔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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