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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풀 전체글ll조회 1705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 글의 전개 특성 상 회차마다 문체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가 어디라고 따라 와.”




 작은 새끼 쥐처럼 소리 죽여 따라오는 발걸음을 모를 리 없었다. 알아챈 지 오 분이 조금 더 지났을까, 더 이상은 모른 척 직진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위험해, 돌아가.”




 골목에 쓰라린 탄내가 응어리져 맴돌기 시작했을 때에는 제 풀에 지쳐 돌아갈 줄 알았다.

조그만 게 겁도 없어서 미행 같지도 않은 미행을 끈덕지게도 해 댔다. 아마도 호기심에 따라오는 거겠지. 내가 뭘 하고 사는지 알고 싶어서. 알아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는데 꼭 관심을 갖는다. 내가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 주면 그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내게 다가오던 많은 사람들이 선을 넘었고 나는 선을 넘은 사람들을 견뎌낼 만큼 여유 있지 못했다.


다 너를 위해서 돌아가라는데, 그 말에는 대답도 없는 아이를 향해 돌아서서 말을 건넸다. 왜인지 목소리가 먹먹해져서 나왔다.




 “여주야.”




 쓰레기 봉지가 잔뜩 흐트러진 채 쌓인 돌계단의 끄트머리에 붙어 선 작은 어깨와 긴장한 듯 입으로 내뱉는 여린 숨을 지켜본다. 이렇게나 허술해서, 벽 뒤로 하얀 반팔 티 자락 하며 마른 어깨가 전부 드러났는데도 내 시야에서 숨겨졌으리라고 생각하는 허황된 믿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달빛과 밤 냄새가 온갖 더러운 것들의 향내를 뒤덮을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던 그 날 밤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마지막까지 숨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달이 손전등처럼 밝은 날이었다. 지겹게 끈적거리던 여름도 슬그머니 끝의 기미를 비추고 있었다.

엉망으로 갈라지고 얼룩진 담벼락과 그 앞에 늘어진 쓰레기 더미를 영롱하게 은빛으로 비추던, 그 좁은 골목길을 밟고 한 걸음씩 큼지막한 슬리퍼짝을 끌며 내 앞에 와 선 마른 몸이 그 빛을 받아 새하얗게 빛났을 때 나는 두뇌 회로가 정지된 것처럼 그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불가항력이었다.




 “매일 이 밤에 어디 가는 건데요?”


 “위험하니까,”


 “그러니까 그 위험한 데를 왜 매일 가는데요.”




 무어라 대답해야 할까, 잠시간 고민했던 것 같다.


결국 적당한 대답을 떠올리지 못한 나는 걸치고 있던 얇은 가디건을 천천히 벗어내렸다.

맞지 않는 사이즈의 슬리퍼 아래로 드러난 발끝이 새빨갛게 얼어 있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언어를 잊어버린 동물처럼 겉옷을 벗었다. 하지만 그 작은 마음을 누군가에게 걸쳐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내 앞으로 길게 늘어진 그림자에 부드러운 천의 모양새가 섞여들었다. 손바닥에 땀이 배어날 때까지 그렇게 가만히 들고만 있었다.


네 검은 눈동자에 어려 있는 의심인지 연민인지 불안인지 모를 그 감정이 사그라들어 나를 똑바로 보아줄 때까지 그냥 가만히 있었다. 두터운 구름이 둥근 빛무리를 가렸다. 뒤편의 어딘가에서 불어온 찬바람이 얇은 티셔츠 새를 지나 네게로 향했다. 꼿꼿이 서 있던 네 뒷목과 손끝이 약하게 떨리는 것을 목격했을 때 나는 비로소 네게 다가갈 자격을 얻었다.


추우니까, 이제 그만 들어가자.


밤공기에 젖어 얼음처럼 차가워진 네 팔이 조금 떨렸던 덕분에 나는 너에게 옷을 걸쳐줄 수 있게 되었다.








[NCT] 고인 물 11 : 내막 | 인스티즈


내막

– 이태용의 순간들 –






 그리고 기어코 너를 마주친 오늘 밤, 내게는 몸을 떠는 누군가에게 걸쳐줄 옷가지가 없었다.

지난 밤에 차게 식었던 네 등어리를 열기로 데워 줄 수 있었던 낡은 가디건은 지금 비리고 꿉꿉한 핏물에 잔뜩 젖어든 채였기 때문이다.


무어라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나는 어김없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둔해졌다. 차라리 오늘도 네가 미행을 했다면 좋았으련만. 그랬다면 나는 다시 너의 어깨를 감싸고 너를 대신해 맞는 바람이 조금 더 차가워져서 척추 언저리를 시리게 하는 것을 느끼며 안전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궁지에 몰린 쥐처럼 어쩌지도 못하고 네 앞에 벌거벗은 나를 드러내게 된 것은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이 평범한 매일매일의 우연이 겹쳐진 탓이었다.


오늘 너는 몰래 내 뒤를 따르지 않았고, 오늘 나는 집에 들어오는 길에 혹시 모를 누군가와 마주치지 않으려 뒷길로 돌아가기를 택했다. 오늘 같은, 이런 날이면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어 온 일들이었다. 단지 그 타이밍이 좋지 않았을 뿐이었다.





 나는 오늘 같은 날, 늘 아이들을 피해 숨어들었다. 하수구를 타고 다니는 시궁쥐처럼 더럽고 어두운 길만 골라 걸었다. 언젠가부터 무조건적으로 걸치게 된 검은 옷가지가 전부 짙게 물든 모습을 다른 누구에게 보여줄 순 없었다. 검은 색은 모든 색이 어지러이 섞여 만들어진 가장 어두운 색이라는데, 이상하게 그 어둠은 투명한 빗물에도 흔적 하나 없이 사라지는 혈흔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무리 새까만 옷을 입어도, 천에 폭 젖어든 물기는 기묘한 빛을 내며 비릿한 향내를 뿜어냈다.


아마 그건, 제 피로 내 옷을 적시게 된 인간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건지도 몰랐다. 멀리서라도 누군가 나를 본다면 향내가 코끝까지 퍼져 곧장 알아챌 것 같았다. 숨을 수밖에, 내게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이유다.




 매일 피를 묻히는 건 아니었다. 아주 가끔,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였다. 정말이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그런 잡일이 내게 맡겨진다면, 거절할 여력도 이유도 없는 나는 기꺼이 부탁을 받아들일 뿐이었다. 어찌 보면 감사한 일이었다. 벌써 수십 번을 반복하여 이제 내게 특별히 어렵지도 않게 된 행위로 우리가 한참은 먹고 자고 버틸 수 있었으니까.


소음기나 잠금장치 따위도 하나 없는 작은 권총을 가디건의 올이 풀린 주머니 안에 숨겼다. 묘하게 늘어질 듯 팽팽한 긴장감 속에 곁눈으로 주변을 살폈다. 조심스러웠다. 힘이 바짝 들어간 손끝으로 주머니 안의 방아쇠 바깥쪽을 힘주어 쥐었다. 별다른 죄도 없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미친 놈처럼 칼부림을 하고 총으로 심장을 꿰뚫는 짓은 내게도 지겨웠다. 담 위에 날카롭게 늘어선 깨진 병 조각만큼 예민해진 머리통이 쑤셔왔다. 보통은 소리도 없이, 아주 가끔은 오늘처럼 내게 맞서서 마구 칼끝을 휘두르다 피를 내뿜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이쯤이면 익숙해질 법도 한데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 장면이었다. 끔찍해. 하늘을 향해 펼쳐 보았던 손바닥을 외면하며 도로 내린다. 붉게 물든 손가락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발끝에 작은 원을 그렸다. 지겹고, 괴롭고, 토악질이 났다.







 더럽게 운도 없어서, 이런 운수 더러운 날 너를 만났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얗게 빛나는 너를.


오늘은 기회가 좋지 않아 달달 떨리는 손끝을 잡아주지도, 얇은 옷만 한 장 걸친 몸을 감싸주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보풀이 잔뜩 일어난 가디건 같은 것이나마 걸쳐줄 수도 없다. 내 손에도, 몸에도, 옷가지에도 악령처럼 짙게 내 주위를 감싼 괴로움과 원한이 붉게 짓이겨진 핏물로 뒤범벅이 되어 젖어 있다. 얇은 주머니의 천 한 장 뒤에 붉게 물든 양 손을 숨기고 멀찍이 멈추어 서서 너를 본다. 다가오지 마. 다가오지 마. 다가오지 마.


잘게 떨리는 네 몸은 차가운 초가을의 밤공기 때문일까, 아니면 너의 그 특유한 작은 동물과 같은 감각이 나에게서 풍겨나는 이질적인 내음을 감지해냈기 때문일까. 찬 공기 때문일 거라는 무조건적인 확신은 나로 하여금 영원히 그 진정한 이유를 알 수 없도록 만든다. 나는 그저 그렇게 믿는 것이다. 아니리라고. 아직까지는 알지 못할 것이라고. 그래야만 한다고.





 진작에 끝났어야 마땅한 일거리를 쥔 손을 느지럭거리며 집 안에 오래도록 머무르곤 했다. 그러면서 널어놓는답시고 펼친 하이얀 옷가지 뒤편으로 우연인지 가끔씩 나와 눈을 마주치는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곤 했다.

그리고 그 차갑고 따뜻한 감정이 공존하는 동그란 눈동자는 지금 내 코앞에 다가와 나를 빤히 바라보고, 먼저 나의 더러운 손을 꺼내어 조심스레 닿아 온다. 얼음 같은 총기의 온도에 건조하게 굳어진 손마디 위를 감싸 온다.





 “언제부터…”


 “언제부터…”





 서로 다른 높낮이의 두 음성은 같은 공간을 채우고 흩어진다. 어느새 저 끝까지 시커멓게 먹구름이 펼쳐진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 코끝을 때렸다. 비가 오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비가 오는 날, 절대 떠올리기 싫었던 상황을 직면했다.
 





 “……알고 있었어?”


 “아니요. 그래서 물어보려고 한 건데. 언제부터 혼자 숨기고 있었는지.”


 “숨긴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탓하는 거 아니에요. 어차피 그쪽 좋자고 숨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지. 그래도……”


 “말 안 할 거니까 표정 좀 풀어요. 누가 보면 귀신이라도 본 줄 알겠어요.”





 한 방울 두 방울씩 머리칼과 어깨를 적시던 빗방울이 굵어졌다. 순식간에 사방이 꿉꿉한 비 냄새로 가득 찼다. 타닥 타닥, 바닥을 치고 흐르는 빗소리가 우두커니 선 우리 둘 주변을 가득 채웠다.





 “넌 안 무서워? 지금 내가, 마음만 먹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너 죽일 수 있는 거야. 비도 오는데, 증거도 안 남고. 이대로 네가 사라져도 아무도 모르게.”


 “……근데 죽일 거 아니잖아. 그쵸. 지금도 표정 완전 굳어서, 내가 겁 먹고 피하기만 해도 자기가 먼저 죽어버릴 사람처럼 굴면서….”





 하하하, 그냥 막 웃음이 났다. 빗속에서 계속 웃었다. 맹랑하게 뱉어대는 말이 어이가 없어서 그런가, 아니면 앞니로 입술을 깨물어 대면서도 기어코 아무렇지 않은 척 뱉는 그 말에도 조금은 위로가 되어서 그런 건가. 차가운 빗물이 머리고 등판이고 손끝에 내려 한 시도 버티기 힘들었던 새빨간 자국들을 전부 지워낼 때까지 눈가를 찌푸리고 웃었다. 감상적이 되어가고 있었다.





 “……언제부터 아무 일도 없는 삶이 꿈이 됐을까.”





 가볍게 이어져 있던 시선을 떨구고 검붉은 액체의 겹이 덧씌워졌던 내 둥근 손끝을 문지르는 일에만 눈길을 주던 김여주가 겹쳐 잡은 손을 가슴께까지 들어올렸다. 그 애의 손길에 천천히 펼쳐진 손바닥에 바늘 같은 빗방울들이 쏟아졌다.





 “괜찮아요. 지금, 아무 일도 없잖아요.”





 아무 일도 없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아이 앞에만 서면 어찌할 줄을 모르는 내가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던 나의 추악한 비밀을 꺼내 보였다. 만약 이런 장면을 아이들이 본다면 나를 이해해 줄까, 하고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은 아마도 나를 이해해 줄 것이고, 별 일 없었던 것처럼 대해 줄 것이었다. 하지만 분명 죄책감을 갖겠지. 저희들이 죽인 것도 아닌 누군가의 생이 작은 벌레처럼 짓이겨져 사라져 버린 일에 대해서 나를 대신해 죗값을 물려고 들 게 분명했다. 이 아이는? 이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 거지. 죄책감 같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애는, 지금껏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상처받아 갈기갈기 찢어진 내 영혼을 어루만지려는 것처럼.
 





 “꼭 지금처럼 장대비가 마악, 주룩주룩 내려서 이 동네고 나라고 세상이 온통 비 냄새로 가득 차면…… 이 비에 눈물도, 냄새도, 어떤 사람이 흘린 핏자국도 전부 쓸려 내려가는 게 좋았어. 그런 찌꺼기들처럼 나도 쓸려 내려갔으면 했어. 그냥 흔적도 없이 장대비에 삭아내렸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매일 빌었어.”


 “…….”


 “너는 모르겠지만 난, 아주 질이 나쁜 사람이고 더럽고 추악하고 괴물 같은 사람이야.”


 “무슨 말이에요. 애들 다 챙기고….”


 “그렇게 날 위로해 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야.”


 “일단 그거…는 나 줘요.”


 “나 괜찮으니까.”





 하, 자살 안 해. 갈라진 목구멍에서 낮은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르릉대는 짐승 울음소리 같았다.


위험하니까 들어가. 몇 번이고 반복했던 말을 내뱉었다. 오늘은 진짜로 위험하니까.

눈 한 번을 깜박이지 않고 내 눈을 물끄러미 올려다보던 김여주가 총기를 향해 뻗었던 손을 내렸다.





 “내가 키스하면 괜찮아져요?”


 “무슨 소리야.”


 “내가 우는 사람 잘 달랠 줄은 모르는데, 나랑 키스하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는 것 같아서.”


 “허, 너 아무한테나 이러면… 진짜 안 돼.”


 “아무한테나 아닌데요.”





 그 애의 방식은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그 ‘아무한테나’의 기준이 대체 어디까지인지, 오늘의 이 일로 바뀌는 것이 있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저 그칠 기미도 없이 쏟아지는 차가운 비가 내 온 몸을 씻어 내릴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난 내가 죽인 사람들이 어디를 찔렸는지, 어디를 뚫렸는지가 빠짐없이 기억나서 내 몸을 볼 수가 없어. 토할 것 같아서. 내 몸 하나 씻어내는 게 그렇게 힘들더라. 꼴 보기 싫어서 헛구역질을 하고, 눈을 감고 있다가 자빠지고. 그래서 비가 좋아.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모든 걸 다 씻어내려 주잖아. 그렇지.


숨이 가빠 올 때까지 진하게 닿아 있던 입술이 떨어지고 나면 작은 목소리로 뱉어냈다. 가슴 속에 고여 응어리져 있던 핏덩이들이 하나씩 입술 새로 흘러내리는 기분이었다. 빗물이 이 기억까지 전부 가지고 떠내려갈 거라고 착각이라도 한 걸까. 우리는 한참 동안 그러고 있었다. 고인 물들이 가로등처럼 붙박여 선 우리의 발을 지나쳐 하수구 구멍으로 쓸려내려갔다. 네모난 철망 아래로 소용돌이치는 빗물의 소리를 들으며 계속해서 서로의 숨을 들이켰다.



 얼룩 안에 얼룩, 그 안에 또 다시 얼룩이 생긴다. 울컥이며 뿜어져 나오는 핏물들은 곪아 터진 상처뿐이 아니다. 도둑 고양이처럼 일터에 숨어든 나를 발견한 표적이 곧장 던졌던 나이프는 아깝게도 빗나가 심장 근처를 스치는 것으로 그쳤다. 다행이었지만, 결코 무디지 않은 칼날에 베인 흉부에서는 계속해서 핏물이 쏟아졌다. 검은 셔츠는 검붉은 색으로 물든 지 오래였지만 물이 빠진 후에도 새로운 얼룩으로 물들고 있는 중이었다. 김여주는 알아챌 수 없다. 지금쯤이면 시체처럼 파리해졌을 내 안색은 찬 가을 비를 맞아 몸살이 난 것일 뿐이다.


정신이 혼미해져 오고 있었다. 흐린 눈 앞을 눈꺼풀로 꾹 닫은 채 따뜻한 입술을 빨아들였다. 숨이 가빠 온다… 이대로 숨이 막혀 질식해 죽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입술을 떼고 휘청이는 고개를 한 바퀴 돌렸다. 아직까지도 쉼없이 내리는 장대비는 쏟아지는 바늘들처럼 보였다. 뒤로 스르륵 넘어가는 상체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쿵, 하고 짚은 팔꿈치 뼈가 아려왔다. 낮은 경사가 진 길바닥에 형편없이 누운 채 젖어드는 셔츠에 또다시 붉은 물기들이 차오른다. 넘어지는 충격 때문이리라. 놀라서 숨을 몰아쉬던 김여주가 내 심장 언저리에 손끝을 대었다. 축축해… 비가 그치지 않는다.





 “이태용, 이태용.”





 이제야 내 이름을 불러 주는구나. 다른 애들 앞에서는 큰오빠라는 가깝기 그지없는 표현으로 나를 칭하면서 막상 내 앞에서는 이름 세 자를 입에 올리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운했다, 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애매했다. 나도 김여주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입 밖으로 잘 내지 못해 삼키기 일쑤였으니까. 탁, 주머니에서 미끄러져 나온 총기가 널브러진 내 오른손 근처에 떨어졌다. 손가락만 구부리면 잡을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살포시 놓여지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나는 흉기를 손에서 뗄 수가 없다.


아… 입을 벌릴 때마다 빗물이 가득 들어왔다. 어지러워. 더러운 산성비 주제에, 마른 목을 축이는 단비 같았다. 입안에 고인 빗물을 조금 삼키고 다시 입을 열었다. 진짜네. 네가 키스해 주니까 괜찮아졌어. 조금만 이러고 있다 들어갈 테니까 먼저 가 있을래? 애들 걱정하겠다.


 김여주는 허리를 굽혀 내 손아귀 안쪽에 덩그러니 놓인 총을 집어들었다. 가득 차 있던 탄환을 빼내어, 하수구에 탈탈 털어 넣은 그 애는 다시 총을 조립해 내 손에 쥐어 주었다.





 “다친 거 맞지.”


 “아니…….”


 “거짓말하지 마요. 아까부터 이상하다 했는데, 그러다 과다출혈로 죽어서 평생 나 죄책감 들게 하지 말고 빨리 와요.”





 어쩔 수 없었다. 그 애가 내민 손은 말끔하니 하얬다. 그리고 힘없이 그 손에 잡아채어진 내 손도 마찬가지였다. 비는 계속 왔고, 내 손은 이제 깨끗했고, 가슴팍에선 계속 새로운 잔재들이 쏟아져내렸다.


정신을 잃을 것 같아서 김여주의 어깨에 피를 묻혔다. 나를 부축한답시고 짊어 매다시피 한 작은 뼈대는 내가 기절해도 집까지 잘 도착할 수 있을까. 생각보다 강한 것 같으니 괜찮을지도 몰랐다. 폭 기댄 왼쪽 가슴팍에서 붉은 피가 새어나와 그 애의 어깨에 스몄다. 재미있지, 그치. 지난 밤에는 너를 감싸고 내 등으로 바람을 맞았는데, 이 새벽에는 내게 감싸진 네가 나를 짊어매었다. 같은 위치, 같은 자세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집 앞의 허름한 약재상에서 지혈에 좋다는 약초를 붕대에 매어 감았다. 돈 주고 약을 쓰기에는 아까워서였다. 적자네. 오늘 치의 피는 이미 다 뽑아낸 꼴이었다.

형편없는 내 모습을 보자마자 혀를 차며 등짝을 때려 대는 약재상 주인 여자에게 웃어보였다. 마구 손찌검을 하던 나이든 여자는 엉망이 된 몰골에 마음이 아프기라도 했는지, 때리던 손을 멈추고 약초를 갈았다. 의심이 절반 정도 배어든 얼굴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여주가 빠르게 어딘가로 향하는 뒷모습을 보면서 죽는 것처럼 눈을 감았다.




 꿈도 꾸지 않고 죽은 듯이 자고 일어나서 멀쩡한 척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때, 집에는 또다른 환자가 있었다. 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오토바이에서 또다시 굴러 떨어진 이민형이었다. 누군가가 사둔 붕대를 풀며 생각했다. 전부 다쳤다. 이제 그만 다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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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름숭아입니다!! 작가님 오랜만이예요ㅠㅠ 자꾸 지각을 하다보니 댓글다는걸 깜박해서 되게되게 더 오랜만인것 같아요ㅠㅠㅠ 지금까지 태용이에 대한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살인청부를 하고 있었다니ㅠㅠㅠㅠㅠ 형아로 동생들 챙겨야지 하는 마음으로 말도 못하고 혼자 앓고 힘들었을 태용이 심정이 느껴서서 너무 마음아파요ㅠㅠㅠㅠㅠ 고인 물 친구들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작가님 글은 몰입이 참 좋습니다❤❤❤오늘도 잘보고 가요❤?
6년 전
보풀
우와아아ㅏ 여름숭아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저부터가 지각을 했는걸요 뭐~ㅎ 숨기고 숨겨졌던 태용이 이야기가 드디어 나왔죠ㅋㅋ 헤헤 울 태용이 너무 힘들게 살죠ㅠㅠ 맘아파... 따루(?) 댓글 달아 주셔서 넘 반갑네요ㅎㅎ 오늘 할 일 전부 끝내고 이제야 왔는데 당분간 바빠도 시간 내서 좀 더 달려볼 생각입니다! 여름숭아님을 위해서입니다(비장) 우리 고인 물 애들 계속 잘 봐주세요 사랑해요♥♥♥
6년 전
독자2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여주 덕분에 애들 마음이 조금씩 치유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ㅜㅜ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잘보고가용♥♥♥♥♥
6년 전
보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너무 늦게 와서 다들 떠나가셨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기뻐요ㅜㅜ 여주가 참 모두에게 구원자죠... 한편으론 계속 모두에게 구원자여선 안 될텐데ㅎ... 계속 궁금해하시라구 이만 할게욥! 좋은 밤 되세요♥♥♥♥♥
6년 전
독자3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에요... 진짜 흥미진진해서 다음편이 더더욱 기대되네요ㅠ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보풀
우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흑흐규ㅠㅠ 흥미진진! 요즘 너무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늦게 왔어요ㅠㅠ 그래도 와서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넘 기뻐요! 좋은 밤 되세요!!!♥♥
6년 전
독자4
꾸료 입니다 ㅜㅜㅠ 알람 안울려서 ㅜㅜㅜ 지금보고 허겁지겁 달려왔네요 ㅠㅠㅠ 오늘 누굴까 하고 들어왔는데 태용이라서 한번 헉하고 ㅜㅜ 여주가 키스하자고 한거에 또놀라고 ㅜㅠ 아무나한테 한거 아니라고 할때 또 놀라고 ㅠㅠㅜ 진짜 매회 작가님 최고에요 진짜 매회 리즈......진짜 맨날 고은물 기다리먼서 살아요 작가님 짱
6년 전
보풀
우와 꾸료님 오랜만입니다!ㅠㅠㅠㅠ 넘 반갑네요옹...... 저도 빨리 꾸료님 보고싶구 해서 허겁지겁 업로드 했습니다ㅋㅋㅋㅋ 오늘의 메인 티와이~! 그 동안 태용이 얘기가 많이 안 나왔죠...ㅎ 이렇게 막 숨어있는 얘기들이 많답니다ㅎㅎㅎ 여주는 태용에게 맘이 있는 것인가! 아무나한테 한 거 아닌데...! 저도 맨날 고인물도 생각하고 어떤 답글 달아드릴까 이런저런 얘기들도 생각하면서 살아요ㅎㅎㅎㅎ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료님 짱♥
6년 전
독자5
[체르노잼]입니당!
보풀님 건강은 챙겨가면서 글 쓰시는거죠? 어제 공지 올라온 후로 걱정되네요ㅠㅠ 드디어 가장 궁금하고 베일에 쌓여진 태용이의 순간들이 밝혀졌네요! 태용이를 마지막 순간들에 넣은 건 정말이지 신의 한수,, 오늘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게 여주가 아무렇지 않게 키스해줄까?하는 부분이에요.'키스' 라는 단어가 막 순결하고 그런 느낌하고는 거리가 있는데 여주가 말하는 '키스'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저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변태같다ㅎ 아무튼 오늘 글도 끝내줘요! 글 연재 다하시면 책 내셔서 저한테만 넘기실 생각 없으세요;(간절) 아 그리고!!자까님 저 드림 팬싸 다녀왔어요!!!!(자랑) 행복했어요 동혁이가 얼굴 똑바로 보고 꺼내먹어요 불러줬는데 심장 가출해버렸잖아요 지성이한테는 양심 없이 오빠라고 하고 오고..ㅋㅋㅋㅋㅋㅋ 현생 때려치웟! 작가님의 지난 주는 어떠셨나요~

6년 전
보풀
체르노잼님ㅠㅠㅠㅠ 넘나 의지되는 독자님!ㅎㅎㅎ
정말 오랜만이에요ㅠㅠ 물론 전부 저 때문이지만...흑 저는 괜찮습니당! 띠용또용님이 좀 걱정되지요...ㅠㅠ 저는 좀 시간에 쫓겼을 뿐 멀쩡하고 건강하게 지냈슴니다ㅎㅎㅎㅎ 살도 쪄 가면서... 돼지처럼...ㅎ 얼른 써서 돌아오고 싶었는데 이게 조금 슬럼프도 오고, 워낙 자꾸 일이 생기다 보니까 잘 안 되더라구요... 하지만 어느정도 정리됐으니 이제 빨리빨리 오려고 노력해 보겠슴니다! 지난 주에는 학교 가고, 끝나면 돈도 좀 벌고, 운동도 (아주 조금) 하고, 그러면서 살았어요ㅋㅋ 평범한 삶입니다 헤헤 여주의 KISS... 야해야 하는데 순결한...ㅎ 변태같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씨 체르노잼님 배운 변태...! 매일 이렇게 좋아해주셔서 증말 어떠케요,,, 후우,,, 땀을 훔친다! 책이라 허허 사실 저 혼자 만들어서 꽂아놓고 기념하려고 했거든여ㅋㅋㅋㅋ 민망시렵지만 체르노잼님을 위해 몰래 한권 스윽 해 볼지 잘 고려해보게씀다ㅎ 물론 농담이시겠지만요..헤헤 드림 팬싸 진짜 부러워요ㅠㅠㅠㅠ 저는 거지같이 애들도 못 보고ㅠㅠ 매일 비루한 삶만 살다가 새벽에 이케 보이비디오나 보고...ㅋㅋㅋㅋ 그러고 삽니다... 동혁쓰의 꺼내먹어요라니 젭알 써주세요 체르노잼님. 필수임. 우리 다 03년생이니까 지성오빠한테 오빠라고 한 건 갠차나요.ㅎ 현생 때려치웟!!! 하지만 내일도 혐생 화이팅ㅋㅋㅋㅋ 사랑합니다 체르노잼님♥

6년 전
비회원233.163
또잉또잉이에요!
와 태용이편이라니ㅠㅠㅜ 제가 민형이 담으로 태용이편을 어떻게 풀으실지 궁금했어요ㅠㅜ역시 작가님 제 기대를 뛰어넘는군요 짱짱체고에여 태용이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궁금했는데 형이고 책임져야되는 동생들이 있어 가장 힘든일을 하네요ㅠㅠㅠ매화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아이들은 여주와 있을때 가장 솔직하고 모든걸 꺼내놓는 거 같아요 심지어 평생을 같이 살고있는 아이들끼리도 서로 숨기는 비밀들이 많은데 여주앞에서 솔직할 수있는건 그만큼 여주를 의지한다는 거 겠죵ㅠ
이제 담편까지하면 모든 아이들의 시점으로 글을 쓰셨는데 이 다음은 어떻게 진행하실지 궁금해여ㅠㅜ다흐흑ㅠㅠ글구 나중에는 여주시점으로도 써주시겠져?죠 기대할게요ㅎㅎㅎ오늘 밤은 계속 고인물 돌려봐야겠네여 아 글구 혹시 작가님 큐앤에이 같은거 안받으시나여?ㅠㅠㅠ저 작가님한테 완죤 궁금한거 많아요ㅠㅠ 오늘도 소듕한 고인 물 잘봤어용 사랑행용 작 ㅡ가님~~~~~

6년 전
보풀
또잉또잉님 진짜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너무 반가워서 막 눈물나네여... 제 완전 오래된 암호닉이신데다 매일 이케 길게 댓글도 남겨주시고... 제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아시죠? 새벽이 돼 가니까 또 이렇게 감성터지구...ㅋㅋㅋㅋ 태용이편 궁금하셨구나 헤헤 기다려 주셨는데 넘 늦게 왔죸ㅋㅋㅋㅋ 저를 매우 치세요,,,,허허링 기대를 뛰어넘었다니 안도의 한숨...! 증말 다행이네요... 사실 요즘 자꾸 슬럼프 비스무리한 것도 오고 해서 글이 잘 안 써졌거든요ㅠㅠ 써놓고 맘에 안 들어서 세이브해 놓은 것들도 많구... 항상 좋아해 주셔서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지 모릅니다!!! 여주가 힘든 애들 숨통을 트여 주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죠! 다행이에요ㅎㅎ 담편까지 쓰면 여섯 명 전부 등장해줬는데 이제 큐앤에이도 한 번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ㅎㅎㅎ 글이 친절한 편이 아니라 이해 안 가시는 부분도 많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분도 많아서 질문들이 좀 있을 것 같아서요ㅋㅋㅋㅋ 재밌겠죠ㅎ 재밌겠나요..? 재밌길....ㅠ 다음 진행 방식은 비밀입니다리~ㅎ 사실 별거 없어요!ㅎㅎㅎ 최대한 밀리지 않게 금방금방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헐!! 큐앤에이ㅋㅋㅋㅋㅋㅋ 뭐야 신기해... 답글 차례대로 달아 드리면서 잊고 있었는데 물어봐 주셨구나ㅋㅋㅋㅋ 할게요! 또잉또잉님이 원하시니 당연히 해야죠~ 태용이 편 끝나고 조만간 하겠슴다!!! 소듕한 또잉또잉님 사랑해용 좋은 밤 되세요~~~~♥

6년 전
독자6
흑흑 이제야 레전드 고인물을 본 저 자니안자니를 용서하세요... 이번엔 누구일까 정말 기대했는데 흐흐 왠지 앞부분만 읽고 딱 태용이가 그려지더라구요! 그만큼 작가님이 표현을 잘하셨다는것이겠죵? 늘 리즈 찍으시는 작가님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않으셨어요 큰오빠 태용이는 저런 위험한 일을 하고 있었군요ㅜㅜ 사실 등장인물 누구도 안전하지는 않지만요ㅎㅎ 네 어쨌든 둘이 키스한거 아주 명작면입니다 그걸로 위로받았을 태용이를 생각하니... ㅎㅎㅎㅎ 다음편도 기대중입니다>< 저에겐 고인 물 연재되는 날이 가장 행복한 날이 돼요 작가님 몸 건강 챙기시구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용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6년 전
보풀
자니안자니님 오랜만이어요ㅠㅠㅠㅠㅠㅠ 흑흑 너무 반가오요.... 이제야 보셔도 상관없슴니다요! 언제든 천천히 시간 나실 때 보라고 제가 안 그랬던가요~?ㅋㅋㅋㅋ 오늘 막 태용이 같았나요?ㅎㅎ 넘 기쁘네요 오늘의 툥 아름다어... 기대에 부응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요즘 자꾸 글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올릴까 더 보고 올릴까 계속 고민하거든요ㅠㅠㅠㅠ 오늘도 조금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너무 오래 못 온 것 같아서 얼른 자니안자니님이랑ㅎㅎㅎ 얘기도 하구 그러려고 홱 올려버렸슴다!ㅎㅎ 둘이 키스 제가 되게 좋아하는 장면이에요ㅠㅠ 쓰면서도 그냥 키스라기엔 많은 생각이 들고 그러더라구요ㅎ 태용이가 마음을 쏟아내는 장면이기도 하고! 오늘 자니안자니님이 해주신 말씀 덕분에 오늘이 저에게도 가장 행복한 날이 됐어요ㅠㅠ 너무 감동적인 날이네요... 캡쳐... 박제... 내 마음속에 저장...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곰방 돌아올게요 사랑해요!!!♥
6년 전
비회원63.230
작가님 탤잰맠이에요 공지보고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에요! 매번 멤버들의 속사정(?)을 보게 될 때마다 작가님에게도 감동하고 아이들의 마음도 이해하게되어서 너무 좋아요 다음 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6년 전
보풀
감사합니다 탤잰맠님❤️ 걱정 마세용 저는 괜찮습니다!!ㅎㅎㅎ 현재 2부 연재중이니까 같이 달려용ㅎㅎ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7
작가님... 작가님 글로 이렇게 절 홀리시면 저 죽습니다 죽어요!!!8ㅅ8 하지만 작가님이라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항상 한 번 읽고 끝내는 게 아닌 계속해서 똑같은 문단을 세네번씩 읽는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문장 하나하나가 넘 예뻐서요..❤️ 이번엔 문체든 음악이든 태용이릉 잘 표현해 낸 것 같네요 얼른 고인 물 친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갓 암호닉 신청한 애옹입니다 !
6년 전
보풀
애옹님 죽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이 댓 분명 봤는데ㅠㅠㅜ 분명 답글 달아드린 줄 알았는데 이게 모조..? 왜 없조..? 늦었지만 증말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함께해요!❤️❤️
6년 전
독자8
와 오바 오늘분위기 ㄷㄷ해요...툥이 불쌍해ㅠㅠㅠㅠㅠㅠ
6년 전
보풀
툥이ㅠㅠㅠㅠ 감사합니당 새해에도 재밌게 봐주세요!
6년 전
비회원106.20
아 작가님 이번 편은 브금마저 최고예요... 다음 이야기들이 점점 궁금해져요 아직 암호닉 받으신다면 [마가린]으로 신청할게요!
6년 전
보풀
넵 마가린님 제가 넘 늦었지만 암호닉 추가해 드렸어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비회원59.175
아니 작가님 농담아니고 제가 본 글중에 제일 취저에요 진짜로...아ㅠㅠ 업뎃할 때마다 좋아서 환장하ㅐ여ㅠㅠㅜㅜ사랑해요ㅜㅠ
6년 전
보풀
헐 감사합니다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 업뎃 많이많이 할게요! 새해에도 함께 달려요❤️
6년 전
독자9
서로의 숨을 섞고 뜨거운 열기를 나누는 걸로 위로를 대신하는 여주라니 뭔가 새로운 모습을 뒤에서 엿본 것 같아요 그나저나 태용이는 그토록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순간에 결국 여주와 마주치게 되는 그 순간 자체도 영화같지만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은 얼마나 복잡함이 뒤섞여있을지, 그 순도 낮은 감정들은 어떤 모습으로 태용이를 덮쳐왔을지 상상도 안 되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피곤한 눈을 비비고 다음 화만 후딱 보고 자겠읍니다!!!!!!!! 사랑해요!!!!@@!@!!!
6년 전
보풀
여주와 태용이 대체 어떻게 될까요ㅠㅠㅠㅠ 습관적으로 입 맞춰서 안정을 찾고 거기에 기대지만 신경쓸 것도 많고 얽힌 것도 많은 둘이죠ㅠㅠ 그나저나 필력이 좋으시네요! 이렇게 예쁜 말들로 댓 남겨 주셔서 저도 감동이에요ㅜㅜㅜㅜ 허허 새해에도 함께 달려요! 사랑합니당❤️
6년 전
독자10
루미너스 입니다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아ㅠㅠㅠ이제야 봅니다ㅠㅠㅠㅠ1편부터 아이들의 이야기를 워낙 잘 풀어서 써주신 작가님의 뛰어난 필력에 매 화가 지나갈 때마다 다른 아이들의 아픔이 담긴 이야기들은 또 어찌 풀어가실까 하면서 비록 짧게 짧게 나왔지만 아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들 중 뭔가 가장 의젓하다고 생각했던게 어른스러운?의젓한? 아 표현이 잘 안되는데 뭔가 아빠같은 이미지가 태용이같아서 태용이는 또 어떤 어두운 이야기를 품고 있는 아픈 손가락일까 하면서 작가님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주실까 하고 열심히 기다렸는데 혐생때문에 이제야 봅니다ㅠㅠㅠㅠ아프지마 태용아 몸도 마음도 아프지마ㅠㅠㅠㅠ저 얼른 다른 이야기도 보러갑니다ㅠㅠㅠㅠ공지 제목을 얼핏 봤는데 큐앤에이ㅠㅠㅠㅠ하고 싶었는데ㅠ퓨ㅠㅠ고인물 놓치지 않을꺼에여ㅠㅠㅠ
6년 전
보풀
루미너스님 여기에도 계셨군요!!!❤️ 저도 혐생 진짜 뿌샤버리고싶네요ㅠㅠㅠㅠ 드디어 방학이라 행복한 덕생 보내보려고 합니다!! 아빠같은 이미지ㅎㅎㅎ 너무 귀여워요ㅠ 태용이가 어른스러운 만큼 짊어진 무게가 크죠ㅠㅠ 쓰면서 현실 툥이도 무게를 많이 느낄 것 같아서 마음아프면서 썼습니다ㅠㅠㅠㅠ 루미너스님 새해에도 같이 달려요 사랑해요❤️
6년 전
독자11
각자 이야기를 볼 때마다 서로를 챙기는 듯 개인주의 같았는데 이태용만은 모두를 감싸 안아 가려는게 보였어요. 퐁대를 메고 궂은 일을 하려는 것 까지.. 정말 이태용 말대로 모두가 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
6년 전
보풀
그렇죠ㅠㅠㅠㅠ 애들 더 이상 안 다치고 행복해야 할 텐데 말이죠ㅠㅠ 태용이 넘 착하고 책임감있는 리더라 그게 글에도 묻어나 버렸어요 울 툥ㅠㅠㅠㅠ 독자님 새해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구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12
어우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그만 다쳣으면 좋겟다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큰 힘이 되어주는것같으면서도ㅠㅠㅠㅠㅠ 더 슬퍼지는것같애요ㅠㅠㅠㅠ
6년 전
보풀
ㅋㅋㅋㅋㅋ독자님 반응이 너무 귀여우셔여ㅠㅠㅠㅠㅠ 진심 가득ㅋㅋㅋ 여주가 영향을 많이 미치죠ㅠㅠ 현재 2부 연재중이에용 2부도 재밌게 봐주세요!ㅎㅎ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3
헐 오늘화 왜이렇게 좋은거죠? 오늘도 잘봤어요 작가님!!:)
6년 전
보풀
헐 그런가요..?심쿵...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독자님!!:D
6년 전
독자14
이번 화 분위기 장난아니에요ㅜㅠㅠㅠㅠ 태용이 다치지마ㅜㅠㅠㅠㅜ
6년 전
보풀
울지마세여ㅠㅠㅠㅠㅠㅠ 태용이는 괜차나여ㅠㅠㅠㅠ 건강해 툥...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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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보풀
그러게 말입니다ㅠㅜㅜㅜ 애들은 왜자꾸 아픈 것인지... 괜히 엔씨리한테 미안해지구... 여주 조아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넘 설레네요... 여주를 이뻐하시는 드문 독자님...❤️ 행복하십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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