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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내꼬야 전체글ll조회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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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더라? 저저번주였나?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기억이 가물하네.


아무튼 내 친구가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을 엄청나게 좋아하거든? (사실 나도 좋아해.)

근데 얘가 뭔 TNL인지 뭔지에 당첨됐다면서 엄청 좋아하는거야

근데 난 그런거 잘 몰라서 그냥 아 그렇구나~ (진짜 미친듯이 개) 부럽다~ 하고 말았는데 나보고 자기랑 같이 가달래

그게 뭐 당첨된 사람이 동반 1인까지 데리고 들어갈 수 있다지 뭐야.

완전 럭키세븐행운이잖아? 한번에 OK 했지.


그러고나서는 뭐 며칠동안 엄청 두근두근 기대하는 상태로 같이 입고갈 옷도 고르고 그날 알바도 빼고,

어디서 잘지도 정하고, 방청하러 가기 전에 뭐 먹을지도 찾아보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지.


그리고 어느새 대망의 방청날이 다가왔어.



진짜 어찌나 설레던지...


원래 둘다 그렇게 잘 꾸미는 성격이 아닌데 그날은 너무 신났는지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성스럽게 꾸몄어.

물론 꾸민다고 예쁘진 않았지만....하핳하핳ㅎ.ㅏ..

정말 화장도 열심히 했어.

물론 예쁘진 않았지만...핳ㅎ하핳하..


아무튼 막 꾸민 상태로 방청만 가면 아쉽잖아?

좀 놀다 가기 위해 부지런을 좀 부려서 점심때쯤에 똭 홍대에 도착했쥐.


홍대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타코집을 가려고 길치 두명이서 지도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길을 찾고있는데



에엥?

갑자기 저어쪽이 엄청 요란한거야...

사람들도 엄청 몰려있고.


뭐지?싶어서 타코집 찾는것도 깜빡 잊고 그쪽으로 달려가 기웃거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안쪽에 뭐가 있는지 잘 안 보이는거야..

근데 막 여기저기서 대박 잘생겼다느니 그런 소리가 나지 뭐야...!


나는 와, 장생긴 남자 배우가 왔구나 싶어서 고개를 최대한 내밀고 안쪽을 쳐다보려고 노력했지.

근데도 안보여서 쩔쩔 매는데 갑자기 친구가 엄청 놀란 토끼눈으로 안쪽을 쳐다보더니 내 어깨를 진짜 엄청 세게 콱 잡는거야.



"왜?왜왜?!"



내가 당황해서 물으니까 진짜 친구갘ㅋㅋㅋㅋㅋ 창백해진 얼굴로 말을 더듬으면서



"바바밥밥방탄..."



이러는거야...

하지만 난 알수있었지...

그래 방탄이 왔구나...



"방탄이 왔다고?"



"ㅓ어어...탄소...방탄이야..미이이이친....개 잘생겼어 미..미친..."



와쒸.

어차피 이따 방청 가면 보게 되겠지만 그런건 안중에도 없이 난 폴작거리며 뛰기 시작했어

왜냐고?

그냥 딱 그 순간 못보면 극심한 설사가 시작되기라도 할 듯이 너무 초조했거든


암튼 고개를 기웃거려도 도저히 보이지가 않아서 뭔 점프병 걸린 것처럼 뛰기 시작했는데 (뒤에 계셨던 분께 죄송합니다...)

어쩌다 한번 앞 사람 고개가 잠시 숙여진 사이, 내 점프력이 절정에 달하던 그 순간...

 난 보고 만거야..


미친듯이 잘생기고 예쁜 전정국을...




[방탄소년단] 전정국은 말했다. 날 보는 순간 '종소리가 울렸다' 고. A | 인스티즈




미친

그건 사람이 아니었어

요정이었어...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는게 불편한지 표정이 그닥 좋지 않아보였지만

그럼에도 너무 천사같은 분위기에 나는 할말을 잃고 그대로 바닥으로 착지했어

친구가 옆에서 남준이 봤냐며 고래고래 소리치는데 그냥 멍하게 있었어...

아아..나는 그 순간 깨닫고 만거야...

세상은 너무나도 불공평하다는 것을...



그렇게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멍하게 있다가 방탄소년단은 우릴 지나쳐서 저 멀리로... 차를 타고 사라졌지



나중에 들어보니 뭐 벌칙으로 지민이 홍대에서 정국이랑 남준 이렇게 둘한테 밥을 사주러 간거라고 하더라.

정말 감사한 벌칙이지.




아무튼, 그렇게 나는 정말 우연히 전정국의 실물을 처음으로 맞이했고

무척 황홀함과 동시에 현타가 미친듯이 왔지.


왜인지는 얘기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해.

전정국을 내 상상속 남친으로 만들었던 과거가 무안해질 정도로 너무 멋졌으니까...


난 그날 방청 전까지 거울을 한번도 안 봤어 ㅎㅎ.



나머진 다음에 얘기해줄게! 우선 자야겠다 내일 알바라서.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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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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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122.251
제목 직접인용이기 때문에 -'고 가 아니라 -'라고 입니당
8년 전
대표 사진
정국이내꼬야
우왕ㅋㅋㅋㅋ네네 감사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기닼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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