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6화
w.1억
첫번 째 엠티_1
진짜 눈이 너무너무 부셔서 눈이 조금씩 떠졌어
원래 내 방은 커텐을 쳐서 눈부신적이 없는데
눈이 부시니까 이상하잖아..
천장을 보다가 몸을 왼쪽으로 틀었을까..
"……!!"
전정국이 엎드려서 자고있었어
근데.. 웃긴 건...
전정국이 위에 옷을 벗고있어서 처음에 놀랬고...
어.... 같이 잤다는 거에 놀랬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잤... 아니 잠깐만.. 엄마...
나 어떡해..?
너무 잘도 자는 전정국 덕분에 혼자 두눈 깜빡이면서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세워 앉았어
그리고..
"저기.. 야.."
전정국의 어깨를 잡고 흔드는데
애가 인상을 쓰면서 눈을 천천히 뜨더라..?
그리고 애가 살짝 뜬 눈으로 날 한참 보더니
좀 많이 놀랬는지
표정에 변화는 그닥 없었지만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앉더니 날 보고
당황스러운듯 말했어
"…너 왜 여깄어?"
"어.. 어제 너 취해서 데려다주고.."
"……."
"몰라.."
"……."
"모르겠어. 기억안나… 어떡해?"
그러니까 나 왜 여기있어..?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정국이를 보고있자니
정국이가 머리를 손으로 짚고선 한참 있다가
침대 바닥을 보더라..
나도 따라 봤더니..
"……."
"……."
내 속옷이 있는 거야.
위에 속옷이..!
생각해보니까.. 나 속옷을 안입고있었네?
놀래서 침대에서 내려와
바로 속옷을 챙기면서 말했어
"더워서!.."
"……."
"더워서 자다가 벗었나..!!"
너무 놀래서 그냥 화장실로 들어와버렸어
나 왜 속옷은 벗고있는 거야...
잘때 속옷을 벗고 자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설마...
"…아."
아니겠지.. 아니야. 설마 이상한 짓은 안했겠지!
아니지? 아닐 거야.. 이상한짓은 무슨 이상한 짓이야..
했어? 아니야 뭘 해.. 안했을 거야..
아니야.. 멀쩡히 바지는 입고 있는데?
근데 전정국도 위에 벗고있잖아...
쿵쿵- 머리를 벽에 박아대며 소리없는 비명만 질러댔어
나 여기서 또 어떻게 나가..?
쪽팔려서 어떻게 나가는데.....어떻게!!!
속옷을 입고나서 거의 5분이 넘어서야 화장실에서 나오니까
윗옷을 입은 정국이가 물을 마시다가 내가 나오자마자
막 컥컥- 하고 기침을 하더라...
그래서 콧잔등을 몇번 긁적이고선 작게 말했어
"아.. 그..."
"……."
"난 가볼게.."
"아.. 응."
"……."
내 물건들을 챙기고선
정국이를 지나쳐 걸으면서 진짜 어떡하지.. 어떡해..
표정을 심각하게 해서는 신발을 신는데
정국이가 말했어
"미안."
미안하다는 말에 뒤를 돌아보니..
진짜 미안한 표정을 지어서..
"…아니,아니야."
아니라고 했어....
엄마... 나 살려줘.........
저 '미안'은 왜 ? 뭐가 미안한 거야..?
뭐가 왜!!!!
빌라에서 나와 핸드폰을 확인하자
[우리 탄소... 아닌척해도 좋았던 거 이 언니는 알아..
걱정하지말고 외박하구 와 (이모티콘) 일어나면 저나행><
-오이-]
"뭐?????????????????????????????"
오이가 소리지르자 아직도 자는 광고가
아앙- 시끄러 아!!!아!악! 하고 소리를 질렀고
오이가 입을 틀어막고 한참 나를 보다 말했어
"그래서 했어?"
"아니야.. 그런 거."
"……."
"사실 나도 모르겠어.."
"야.. 했네 했어!! 야! 전정국 윗옷 벗고있고!
너 속옷 벗어던지고! 야 이건 빼박이잖아."
"…아니라니까. 그런 거 치곤 난 바지 입고있었고, 정국이도.."
"야. 요즘 누가 다 벗고 해. 일부만 벗을 수도 있.."
"……."
"알았어.. 왜 울려고해!짜샤!!"
"나 진짜 너무 당황스럽단 말이야.. 한 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
"무섭단말이야. 진짜 한 거면 어떡해..?"
"아.. 너.. 설마..처음..?"
오이가 조심스레 물어보길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 말을 듣고 오이가 오마이갓~ 하더니 내 볼을 막 꼬집었어
"귀여운 우리 탄소 우야면 좋을꼬 ㅠㅠㅠ"
"…나 어떡해?"
"뭘 어떡해."
"……."
"걔가 알아서 하게 납둬. 설마 일 저질러놓고 모른척하겠냐?"
"그치만 아직 정확히 막.. 이상한짓 한 건 아닌데.."
"그럼 더 모른척 하겠냐? 둘다 기억 안나는데.
옷은 벗겨져있었고. 그럼 걔도 지금 조오온나게 어떠카지? 어떠카지? 이러고 있을 걸?"
"…그래도."
"걔가 너한테 말도 안걸고 그러면 내가 욕해줄게.
그럼 그 셰키가 쓰레기인 거지. 지금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는판에.
그리고 걔가 마지막에 미안하다고 한 거면 빼박이여 빼박!!"
나 진짜 웃기지
집에 와서는
아직 뭔짓을 했는지 모르지만
너무 걱정이 돼서..
네이버에 별별 이상한 것들도 다 쳐봤어
그리고 혹시나 정국이가 나몰라라 하면 끝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민망하기도 하고..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방에만 쳐박혀서 나오지도 않자
엄마가 아예 방으로 밥까지 갖다줬어
밥이 안넘어가는 거야
연락이 올까 싶다가도 내 번호 모르니까 안오겠지 싶고..
그 다음날
토요일도
밥이 너무 안넘어갔어
이상하게 자꾸 어떻게든 연락이 왔으면 좋겠고
너무 속이 답답해서
하루종일 물만 먹고 밥도 안먹으니까
엄마가 걱정을 했어
그리고 그 다음날 일요일도
왜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는지
내가 물어볼까 하고
윤기오빠한테 정국이 번호를 물어볼까 말까
채팅방에 글을 썼다,지웠다만 반복했어
오늘은 겨우 밥을 먹었는데
너무 속이 답답해서 몇입 먹고 방으로 들어왔어
내가 불안해하니까
오이랑 광고가 대신 욕해주겠다고 그러긴하는데
마음은 고마운데
막상 그건 내가 싫었어
그리고 왜 자꾸 생각이 나는지
너무너무 짜증나
왜 자꾸 얘 때문에 짜증나서 밥도 못먹어야 하는지
너무 짜증나서 벽을 막 주먹으로 콩콩 치고나서 소리를 질렀어
이런적은 처음이니까
"탄소야."
"응."
"내일 엠티간다했지. 엄마가 옷 챙겨줘?"
"내가 챙길게."
아, 맞다. 내일 엠티가지...
진짜 싫다..
그냥 학교 가지말까.
가장 기다렸지만 오지않길 바랬던 월요일이 왔어
광고랑 오이랑 같이 학교로 올라오는데
애들이 전정국 쓰레기다 아니다 편을 나눠서 싸우는데
나는 진짜 아무생각도 안들었어
그냥.. 너희가 말했던
정국이의 관심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친구라서 관심이 생긴 건가봐..
너희 말 다 아닌 것 같아..
내 말에 광고가 말했어
"아직 학교도 안가봤으면서 왜 단정지어. 가보면 알아! 가자가자!"
광고가 얼른 가자며 내 손을 잡고 뛰었고
"……."
정국이는 아직 안왔어.
5분뒤에 버스 출발한다는데도 정국이는 아직 안왔고
내 옆에 앉은 오이가
전정국 시x새x하며 막 욕을 했어
일부러 내 앞이라 욕 많이 해주는 건 고마운데...
그래도.. 내 기분은 똑같아....
처음 가보는 엠티인데 왜 이렇게 우울한지
창밖만 보고 가만히 있는데
오빠들이 나한테 왜 이러냐며 먹을 걸 줬지만
그래도 기분 꽝이다 ... 꽝....
뒤에 앉은 태형오빠가
"전정국! 니는 맨날 늦잠 자냐?"
말하는 소리에 앞을 살짝 보니까
정국이가 뛰어왔는지 머리는 다 헝클어져서는
숨을 헐떡이고있었어
그리고 분명히 나랑 눈 마주쳤는데
" ……."
분명 마주쳤는데
"형이 보조배터리 갖고오래서 그거 찾느라 늦었잖아요."
내 눈은 피하고 바로 태형이 오빠 옆에 앉아서는 저 얘기하는데
나 진짜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 느낌이랄까..
오이를 쳐다보니까
오이가 ㅡㅡ 이 표정을 한상태로 뒤를 확 돌아봤어
하지말라고 오이 팔 잡고 말리니까
오이가 놔보라더니 뒤돌아봐서는 정국이를 쨰려봤어
근데 태형이오빠가 말했어
"헤..헤헹 왜.. 왜 째려봐."
"오빠 쳐다본 거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왜 정국이를 째려보냐구.."
"제가 언제요!"
"뭐야..."
오이한테 제발 하지말라고 막 표정으로 애원하니까
오이가 자기가 참는다면서 다시 앞을 봤어
애들이 많아서 말 안거는 거겠지...
펜션에 도착했어..
2학년 과대오빠는 차에 내려서는 막 우리한테 안녕- 이러고
나한테 갑자기 어깨에 손 올려놓고 안녕- 이러는 거야
그래서 작게 안녕하세요- 했더니
2학년 과대가 그때 집은 잘 들어갔녜
어쩌라구요 돼지야..
2학년 과대가 사라지고 광고랑 오이는 구름과자를 먹으러 가고
나는 벤치에 앉아서 신발끈을 묶고있었어
내 앞으로 그림자가 져서 보니까
"……."
"안녕."
진짜 잘생긴 남자였어
키는 정국이만큼 컸고, 진짜 딱.. 바람둥이같이 생겼지만
인기는 많을 것 같은 사람이 내 옆에 갑자기 앉길래
나는 당황했어
솔직히 당황 안할 사람이 어딨어...
"김탄소 맞지."
"아,네.."
"아 나는 2학년 부과대."
"……."
"하도 2학년 애들이 너 얘기 많이해서 궁금해서."
"……."
"가을이랑 여름이가 너 얘기하던데?"
가을이랑 여름이라면 나랑 같이 술마셨던 언니들이야..
정국이 오자마자 표정 싹 바껴서는 완전 좋아했던 언니들..
"아.. 제 얘기.."
"왜 혼자있어?"
"아, 애들 잠깐 담배피러 가서.."
"아.. 너는 안펴?"
"네."
"남자친구는?"
"네?"
"남자친구 있어?"
"아니요?.."
"그래?"
"……."
"다행이다."
"……."
"김홍빈이야."
"아..네..안녕하세요.."
"야 김홍빈 너 과대가 불러."
윤기오빠가 내쪽으로 와서 말했고, 홍빈이라는 사람이 아 그래? 하고
막 달려갔어..
가만히 윤기오빠를 올려다보면서 으흡.. 하고 울먹거리자
오빠가 말했어
"뭐 띨빡아."
"ㅠㅠ..ㅠ..구해줘서 고마워요."
"뭘 구해줘?"
"자꾸 말 걸으셔서 말도 못하고있었는데.."
"아 그래? 야 김홍빈! 다시 일로와봐!!"
"아아! 하지마요!!!"
"에에 해지매요~"
"아 진짜!"
"뭐 진짜 뭐."
"진짜 하지마요.."
"가짜로 해도 돼 그럼?"
"아 진짜 재미없어요..!"
"야 김광고랑 김오이는 맨날 너 혼자 버리고 가냐."
"어쩔 수 없죠.. 제가 배울 수도 없으니까."
"그건 그래. 혼자 있지말고 일로와."
오빠가 내 손목을 잡고 막 질질 끌었어
근데 가는쪽에 정국이가 있어서
안가려고 하니까
오빠가 어어? 하더니 나를 노려봐..
"안가면 안 돼요..?"
"왜."
"그냥요.. 가기싫어요."
"그니까 왜."
"저.. 저기는 그늘이니까.. 추워서.."
오빠가 ㅡ_ㅡ 이러고 쳐다보더니
곧 자기가 입고있던 겉옷을 벗어서 나한테 던져주더니
다시 내 손목잡고 끌었어
"아아 싫어요!"
"아아 싫어요? 애교 부리냐?"
"제가 언제요!"
"어차피 여기로 모여야 돼. 그냥 여기 있어라 좀."
"오빠도 같이 있어줄 거예요?"
"에? 내가 왜?"
"왜요!"
"뭐."
정국이가 있는 쪽으로 오자마자 정국이랑 눈이 마주치기는 했는데
내가 피했어
그냥 얼굴 보기 민망하니까..
윤기오빠 뒤로 숨어서 계속 바닥만 보고있는데
갑자기 밑으로 쑥- 하고 석진오빠 얼굴이 보여서
뒷걸음질 치니까
오빠가 막 배잡고 웃었어
"야 탄소야 난 네가 너무 좋다?"
갑자기 호석이오빠가 날 보고 음흉하게 웃길래
고개를 갸웃하니까
정국이를 턱짓으로 가리키는 거야
"……."
그리고 입모양으로 '사겨?'이러는데 나는 격하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어
아아앙 하면서 막 어깨를 툭툭 치는데
또 정국이랑 눈이 마주쳐서 다른 곳을 봐버렸어
아, 못보겠어...
그리고 조 짜져있는 걸 보니
진짜 나 너무 울고싶었어
정국이가 우리팀에 있는 건 기본이고....
2학년 과대까지 있어버리니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눈물이 날 것 같은 거야 ㅠㅠㅠ
왜 하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이랑 광고가 자기들이 바꿔준다고하는데
광고가 음흉하게 웃더니 말했어
"야 그래서 바꾸지말아봐. 정국이가 있으니까."
"……."
"내가 일부러 윤기오빠한테 너랑 전정국이랑 붙게해달라했거덩."
"…그러지말지."
"왜애. 원래 붙어있어야 뜨거운법~"
"아니야.. 나 오늘 정국이랑 말 한마디도 안했어.
걔도 나한테 별 생각 없던 거야.."
"……."
"나는 너희가 자꾸 쟤가 나한테 관심 가지는 거래서.
나까지 헷갈렸다구.."
"…야아 근데 그렇게 행동 한 걔가 잘못한 거지."
"맞아. 이럴 거면서 왜 김세운이랑 연락하냐고 물어보고.
진짜 짜증나.."
"김세운이랑 연락하녜?"
"응! 취한날에! 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나보고 김세운이랑 연락하냐고."
"와 저거 저거!! 질투했네!!"
"아니라구.."
내가 시무룩해하자 애들이 크흠- 하고 눈치를 봤어
애들한텐 너무 미안했어
나 기분나쁜 거 표현 잘 안하는데...
너무 미안했어 나 때문에 불편할거니까..
여왕피구한다는데 난 너무 싫은 거야..
애들이 정국이랑 나랑 하라했는데
2학년 과대가 자기랑 나랑 하겠다고 막 박박 소리 질러대서
결국엔 나랑 과대랑 하게됐어
과대가 자기 허리 꽉 잡으라길래
그냥 옷자락 끝에 잡았어
땀냄새까지 나니까 너무 싫었어...........그때 말한 게 계속 생각나서...
전정국은 우리과 여신이랑 같이 하는데
여신이 정국이 허리춤을 완전 쎄게 끌어안는 거야
진짜 너무너무 꼴보기싫었어.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싫었어...
"야 자깜만!!!오이가 내 중요한 곳 만졌어!! 야 얘 변태야!!!"
"오빠 만질 것도 없으면서 왜 자꾸 난리에요!!"
"야!! 얘 성희롱해!!!!!!!!!!!!!!!!!"
오이랑 호석이오빠는 둘이 짝이면서 티격태격 싸우고
광고는 석진이오빠가 젤리 먹고있으니
가서 젤리 뺏어먹고..
윤기오빠가 나 한참 심각하게 보더니 입모양으로 말했어
'그냥 공 맞아.'
라고
내가 과대오빠 불편해하는 걸 알아챘나봐
상대방 편이 호석이오빠라
호석이오빠가 공 받자마자
윤기오빠가 조용히 뒤에서 자기한테 패스하라고 했고
호석이오빠가 패스해주자
윤기오빠가 바로 나 살살 맞췄어
2학년 과대가 왜 그걸 맞냐고 막 내 머리 쓰다듬는데
소름이 다 끼쳐서 광고한테 달려가니까
광고가 나 안아줬어
그리고 석진오빠가 말했어
"저 셰키 개 꼴보기싫네.."
아 너무 싫어 진짜...
여신이랑 짝한 정국이도 너무 싫고...
정국이를 안고서 헤벌쭉 웃는 여신도 싫어.
내가 입술 삐죽 내밀고 우울해하니까
석진오빠가 내 입에 젤리 넣어주더니 말했어
"게임에도 짝이 있는데 왜 난 없냐..."
" …저두요."
"우리 사귈래..?"
"그건 싫어요.."
"탄소 너는.."
"……."
"장난으로도 차는 넌 정말 못된 아이구나.."
오빠가 씁쓸한지 젤리를 바닥에 뱉었어.
그냥 집가고싶다..
짜증나..진짜..
정국이랑 여신이만 남아서 둘이 결국엔 이겨서
우리팀이 이겼어
그래서 우리조에 점수가 들어오긴 했어
근데 !!!!기분은 꽝이었어..
그리고 겜 끝나자마자 여신이가 정국이한테 웃으면서 뭐라 하려했는데
정국이가 바로 태형오빠랑 지민오빠한테 가니까
여신이가 뻘쭘해하는데
괜히 기분이 좋았어
강당에 들어와서 우리과 여자애들이 장기자랑 하는 거 봤어
근데 막 사회보던 조교오빠가 나와서 노래나 춤 출사람 없냐며
점수 더 준다며.. 1등한텐 회랑 고기 준다고 막 유혹을 했고
석진이오빠랑 호석이오빠랑 저여 저여!! 하고 막 뛰어나가서
막춤추고 들어왔어
근데 이거 덕분에 좀 웃기긴했어
둘 무대에 태형오빠랑 지민오빠가 뛰쳐 나가서 춤추고
호석이오빠가 오이랑 광고한테 나오라고 손짓하니까
광고랑 오이도 따라 나가서 춤추고..
진짜 잘논다..
내 뒤에 앉은 정국이랑 여신이랑 대화하는 게 계속 들려와서
기분이 나빠졌어...
내 옆엔 과대오빠가 앉아있는데...
내 옆엔... 진짜...에휴..
얼굴에 포스트잇 붙히고 입바람으로 떼는 게임인데
우리팀에 어떤 2학년 오빠가 나가서 하고,
그 다음으론 남준오빠가 나갔어
"……."
저게 뭐야... ㅋㅋㅋㅋㅋ
아 처음으로 소리내서 웃어버렸어
내 옆에 앉아있었던 2학년 과대오빠가 옆 조에 얘기하러 갔고
윤기오빠가 내 옆으로 앉아줬어
순간 너무 감동했어
진짜 안그래도 외로웠는데
"재미없냐?"
"그냥요.. 지금은 재밌네요."
"오늘 왜 이렇게 표정이 뚱해. 너 빼고 다 즐기는데."
"…아니거든요."
"우리 빼빼로게임 하는데."
"네?"
"너 잠깐 나ㄱ..."
석진오빠가 불러서 윤기오빠가 잠깐만- 하고 갔어
뭐라고 하려던거지..? 가만히 윤기오빠를 쳐다보는데
2학년 과대오빠가 마침 내 옆에 와서 또 앉았어
너무 옆에 달라붙어 앉길래 옆으로 슬금슬금 피했어
그리고 조교오빠가 빼빼로게임 한대서 시작이됐어
처음엔
남자랑 남자 둘이서 빼빼로 게임을 3번 정도 했어
2명은 1등하겠다고 뽀뽀까지 해버렸고
다음으론
태형이오빠랑 광고랑 나오라해서
광고 남자친구 있다니까 오이를 불렀어
태형이오빠가 토하는시늉하니까 오이도 기분나쁘다며 막 2배로 토하는척을 했어
결국 둘은 빼빼로를 다 먹지 못했어
구경하는 게 재밌기는 하네.. 하고
턱괘고 구경하는데
조교오빠가 2학년 과대 이름을 불렀어
그리고..
"여자는 1학년 김탄소."
그 순간 진짜..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안나왔어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데도 아무것도 안들렸어
귀가 멍한게
비행기를 타고 올라갈때 그 느낌이 들었어
2학년 과대가 앞으로 먼저 나가서 빼빼로를 챙겼어
다들 나보고 나가라고 나가라고 막 외치니까
안나갈 수가 없었어 솔직히..
엉기적엉기적
진짜 여전히 아무소리도 안들려오는 상태에서
과대오빠가 빼빼로를 나한테 물으라했고
난.. 진짜 이 공간이 다 정적이 흐를만큼
한참을 과자를 물지않고 가만히 있었어
조교가 당황했는지
시-작 하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고
나는 결국 입에 물었어
그리고..
"오오오!!!!!!!!!!!!!!!!!"
2학년 과대오빠가 미친듯이 물고 다가오는데
입술이 다 닿으려고 할때쯤 내가 먼저 끊어버렸어
그리고 사람들이 야유를 하는데
진짜 너무 어지럽고 토가 나올 것 같았어
2학년 과대가 이상한 눈을 하고 나를 쳐다보는데
너무.. 역겨워서 토가 나올 것 같았어
아쉽다며 점수를 조금 주고선 내려가자마자
나는 강당에서 빠져나왔어
우리 숙소 밖까지 무작정 뛰어서 계속 울어버렸어
펜션 밖까지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난 이미 나와버렸어
산속이라 되게 무서웠지만..
나도 모르겠는데
눈물이 계속 나왔어
뛰어가다보니 넘어져버려서 무릎이 까졌어
근데 이것마저도 너무 서러워서
쭈그리고 앉아서 계속 울기만 했어
계속-
몇분간 그치지않는 눈물에 계속 울기만 했을까
누군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면..
"……."
"야 김탄소!"
날 보자마자 소리치는 정국이에 더 눈물이 나왔어
지는 뭘 잘했다고 소리치는데.
계속 울기만하자 정국이도 당황했는지
내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는 '너 울어?'하고 물었어
어. 나 울어
우나봐
"……."
"왜 여기까지 나왔어. 니 친구들 찾고 난리났는데."
"……."
"…괜찮아?"
"…나."
"……."
"헷갈려."
"……."
"그러니까 하지마."
"……."
"자꾸 쳐다보지마."
"……."
"자꾸 말 걸지마."
"……."
"남들이 그런 것 같다고 하니까 나도 착각하게 된단말이야.
나도 기대하게 된다구."
"……."
"나 너랑 잤어?"
"……."
"우리 그날에 잤어??"
"……."
"우리 잤냐구.."
"……."
"왜 말 안해…."
정국이가 나를 한참 뚫어져라 쳐다봤어
서로 진짜 아무말도 없이
몇십초간 눈만 마주친 것 같아
근데 정국이가 예상치도 못한 말을 했어
"잤으면."
"……."
"나랑 사귈 거야?"
"……."
이상하게 난 아무말도 못했어
그냥.. 무슨 말이라도 하고싶었는데
아무말도 안나왔어
정말 신기하지
"그럴 거 아니잖아."
"……."
"근데 그게 왜 궁금한데."
(탄소가 나가고)
탄소가 나가자마자 윤기가 신경쓰이는지 문쪽을 계속 봤고
조교가 마침
남자는 '정국'
여자는 '여신'이라 불렀다.
애들이 다들 환호를 했을까
여신이 부끄러워하며 못이기는척 일어났다.
정국이 같이 일어나 앞으로 가지않고
문을 열고 나가자
다들 당황스러워했다.
광고와 오이도 같이 정국이따라 나왔고
광고가 정국이한테 말했다.
"야 전정국 너 어디가?"
"……."
"탄소한테 가는 거 아니지?"
"맞는데 왜."
"…야 전정국."
"……."
"탄소 그만 괴롭혀."
"……."
"너는 아무것도 아니었겠지만 탄소는 착해 빠져서 너보다 100배는 더 걱정하고있어."
"……."
"할 거면 행동 똑바로해."
광고의 말에 오이가 괜히 긴장해서 둘을 번갈아봤고
정국이 말했다.
"신경 꺼. 내가 알아서해.
니네나 잘해. 친구라는 애들이 친구가 불편해하는데 신경도 안쓰고 뭐하는 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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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김세운이나 김홍빈이나 생각나는 연예인 이름만 따서 성은 다르게 한 건데..
얼굴은 자유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껄ㄲ껄!!!글끌!!!
아무튼.....
오늘은 늦게와쬬.....네에-.. 쇼핑 좀 하고 왔더니 시간이 뚜룹!!!!뷀!!!
내일봐요 헤헿ㅎ
2018_4_26 오전 12시 24분 수정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