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사랑
김종인 오세훈
형, 우리 헤어질래요?
네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어.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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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7년이야, 7년! 근데 그걸 그냥 그렇게 끝낸다고?
너와 헤어졌다는 말에 준면이 형이 깜짝 놀라면서 나에게 말을 했어.난 그런 준면의 형의 말에 어색하게 살짝 웃었어.
솔직히 난 너랑 오세훈이 그렇게 쉽게 헤어질 줄은 몰랐다.
맞아. 이미 헤어졌는데 이런 말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와 내가 사귀었다는 걸아는 사람에게 헤어졌다는 말을 하는 족족 모두 저런 말을 하더라.
하지만 우리는 이미 헤어졌는걸.
이제 우리에게는 7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쌓아왔던 기억만 남아 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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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가 언제였더라... 중학교? 초등학교? 아니다, 조금 더 어렸을 때 인거 같아.
처음에는 친구였는데, 우리 둘 다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는 바람에 서로에게 많이 기댔던 탓일까?
어느 샌가 우리는 연인이 되어있었지.
그리고 우리는 점점 사랑이 식어가서 변해가는 서로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결국은 헤어진게 아닌가 해.
아- 사람들이 이별하면 아프다고 하던데, 다 거짓말 인거 같아. 난 아프기는커녕 그저 그냥 그런가봐 하면서 담담했었는데.
그런데 또 웃긴게, 처음엔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랑 이별한 거에 대한 아쉬움과 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내 생각과는 달리 눈물이 나더라.
헤어지면 가까스로 친구사이 라던데 정말 틀린 말이 아닌 거 같아.
지금 우리 사이가 딱 그렇잖아?
-
벌써 우리가 헤어진 지 3년이나 지났어.
그 사이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 만나기도 했어.
그런데 이상하게 슬플 때면 너한테 전화를 걸게 되더라.
세훈아, 너도 좋은 사람 만나야 해.
소리 없이 울다가 너한테 이런 말을 했어. 어째서 나는 너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을까.
아마 네가 아직 날 좋아하나 궁금해서 괜히 돌려서 말한 거 같아.
하지만 나 사실 알고 있었어.
우리 둘이 가장 순수했었던 그때처럼 다시 사랑 할 수 없다는 걸. 그저 추억일 뿐이라는 걸
그 후로도 몇 번 너랑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네가 차갑다는 걸 느꼈어.
하지만 네가 나에게 차갑게 대한다고 한들 난 너에게 아무것도 요구 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서 조금 슬프기도 했어
-
그렇게 지내는데 어느 날은 발신번호 제한으로 전화가 왔어.
평소 같으면 절대 받지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 그냥 받았어.
그 전화의 주인은 너였어. 간만에 너와 연락이 닿아서 그런지 난 조금 뜰 떠 있었던 거 같아.
형, 나...결혼해요..,
들떠 있었던 기분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기분이었어.
난 한참동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어.
뒤이어 이어진 너의 말에 난 울어버렸어.
형, 사랑해요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너의 마지막 그 한마디에
킈...명곡을 제가 망쳐버렸네요....ㅠㅠㅠㅠ
근데 7년간의 사랑으로 카세가 꼭 보고 싶었답니다...ㅠㅠ
돌만던지지 마세요ㅠㅠ
근데 브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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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같은 배우도 저런거보면 연애나 결혼은 무조건 마이너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