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점.
너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한지 일주일
일주일동안 너의친구들 그리고 나의 친구들에게 평생먹을욕은
다먹은것같다.
인정해 내가 쓰레기라는거 그리고 니가 너무 착해빠진거
3년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그냥 어느순간부터
너가 귀찮아졌다. 연락하는것도 귀찮고 만나는것도 귀찮고..
너의 모든 매력을 다알아버린것일까 그래서그런지 너가 하는행동
하나하나가 이젠 식상해졌다.
"저..선배님"
그렇게 너와의 연애가 지겨워지고 있었을때쯤 나에게 새로운 인연이 다가왔다.
"..?나?"
"네..ㅎ 저 번에 들어온 신입생 도경아 라고합니다"
"아..그래 무슨일이야?"
"저..선배님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뭔데?"
"여자친구 있으세요..?"
귀여웠다.너와다르게 애교있는 말투 어린나이 작은키에 강아지같은 동그란 눈
정말 귀여웠다.
"...아..."
"..있으세요?"
"없는데, 왜?"
"그럼 핸드폰 번호좀 주세요! 사실.. 선배님 입학할때 부터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 있으시다고 하셔서 다가가질 못하고 있었어요.."
"아..그래? 핸드폰줘 번호 줄게"
"감사합니다!"
나도모르게 거짓말을 해버렸다. 물론 여자친구가 있냐는 말에
니생각이 안난건 아니다.
내몸이 나도모르게 너와의 이별을 준비하고있었나보다.
"오빠! 늦었죠! 죄송해요 버스가 안와가지고.."
"에이 아니야 나도 금방왔어"
어느새 우리둘의 호칭은 선배와후배에서 오빠와 경아로 바뀌게 되었다.
도경아에게 번호를 주고난뒤 난 너와의 연락보단
도경아와의 연락이더 즐거웠고
너와의 만남보단 도경아와의 만남이더 행복했다.
그래서 그런지 너와의 연락과 만남을 피하게되었고
도경아와의 연락과 만남을 더 자주하게되었다.
그렇게 너와의 인연은 멀어지고
나에게는 새로운 인연이 다가오고 있었다.
"세훈아"
"헤어지자"
"세훈아"
"그만하자"
"세훈아.."
"지겨워"
"세훈.."
"그만불러 니가 나 아무리 부르고 잡고 울고불고 난리를쳐도
지금 이상황이 맞는 상황이야"
결국 너에게먼저 이별을 고해버렸다.
솔직히 너랑 더 연인관계를 유지하고있어봤자
상처받는건 너다
이 이별은 널위해서 그리고 날위해서 꼭 해야하는거다.
"경아야"
"네?왜불러요?"
"언제까지 오빠랑 썸만타고있을래"
"....네?"
"멍청아 이제 오빠랑 썸 그만타고 제대로 된 연애 하자고"
그렇게 울고있는 널뒤로 한 체 난 곧바로 경아에게 달려가 사귀자고 고백해버렸다.
그래 나쓰레기다 솔직히 나 욕먹어도 할말없다.
근데 이미 사람마음 떠났는데 괜히 붙잡고 있어봤자
상처받은건 내가아니라 상대방이다.
그렇게 또 시간이흘러 너에게 이별을 고한지 한달
경아와 연애를 시작한지도 한달
어쩌다보니 너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야 오세훈 너 웬디 어찌살고있는지 아냐?"
"모르는데"
오랜친구 김종인과 밤에 술을먹으면서 갑자기 너의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다.
별로 궁금하진않았다.
그냥 이야기가 나왔으니 듣는것뿐이지
나와헤어지고 너가 어떻게사는지는 내알빠가 아니다.
"걔 정수정이그러는데 울고 쓰러지고 울고 쓰러지고 난리도 아니란다 새끼야"
"..어쩌라고"
"뭐?"
"걔가 울고쓰러지고를 반복하는데 뭐 어쩌라고"
"야 그래도 3년을 사겼다 옛애인이 다른놈도아니고 너때문에 그러는데
걱정도 안되냐?"
"3년이뭐 대수냐 울고쓰러지고 반복해봤자 결국엔 내가 안봐주는데
냅둬 나중에 자기알아서 정신 차리겠지"
"미친새끼 미련도없는새끼 넌 내친구지만 진짜 개새끼다 이새끼야"
"고오맙다 술이나 마셔라"
뭐 예상했던 말이였다. 헤어지는날까지도 날 정말사랑했던 너였으니까
힘들어 하고있다는말은 이미 예상하고있었다.
걱정이 되기보단 그냥 너가 나를 빨리잊고
나처럼 새로운 인연을 찾았으면 한다.
김종인과의 술자리고 있고나서부터 또다시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난 도경아와 헤어졌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냥 처음에 좋았던 감정이
지금 알고보니 연애할때 좋아하는감정이아닌
그냥 동생을 생각하는 오빠의 감정이었다는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우리둘은 서로의 함의 끝에 좋은 오빠동생으로 남기로 하였다.
그렇게 다시 혼자가된난 요즘 니생각이 가끔씩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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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사실 댓글 기대 안하고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신알신도 해주시고 칭찬도 많이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ㅠㅠ
앞으로 독자님들께 더 좋은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아그리고 오늘은 세훈이 시점이에요 완결은 4화정도에서 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