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장동우] 공룡닮은 남사친썰 열번째(부제:오늘좀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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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디똥

아나 글날라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폰도초기화되고 세번째로 날라감 ㅋㅋㅋㅋ해탈......

분노를 다스리는자!!!!!!!!!!

자자 이번편은 축제때 이야기를 풀어볼까합니다

축제 몇주 아니 몇달전부터 나는 매우매우 바빴어 애들이랑 연락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말이지

이유인즉, 내가 연극부 부장이기때문이지연극담당선생님은 동우와 우현이의 2학년때 담임이었어 싸이코로 유명한 선생님으로서 소문이 자자 했어but, 우리를 구원해줄 젊므니쌤!!!! 외부강사쌤이었는데 실제 배우이시기도하고 미모와 당찬 모습이 내가봐도 반할뻔...♥음... 여튼 미모의 쌤과 함께하는 연극 수업은 매우 즐거웠는데 Aㅏ... 그래 또라이같은 동우담임이 가만히 넘어갈리가 있나

이번축제때 우리를 무대에 세우기로 한거야나뚜기 절망...이대회 저대회 다니면서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기는 많이해봤지만 그것도 학교 축제때 전교생과 외부에서 구경오는 다른 학교 학생들까지 있는 그날에 강당에서 어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똘아이쌤은 나에게 대본과 모든 무대연출을 맡기시고 가셨다고 한다..그리하여 본론은

'내가 축제를 즐기지 못해요'

이게 답이야우울한 마음을 가득 담고서 축제 몇달전부터 몇번이나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 하면서 대본을 완성해갔지.

그것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또 어마어마해가지고 날이갈수록 피폐해졌어이런 내모습을 제일 많이 지켜보던거는 내 베프 문어도 아니고!! 우현이도아니고!! 동우 ...ㅎ동우 담임욕 같이 신명나게 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대본 작업을 했어매일 학교에 남아서 연습도 해야하고 어쩌다보니 내가 연기를 하게되서 몸이 너무 바쁜거야

축제전인데도 이렇게 바쁜데 축제 당일에는 얼마나 바쁘겠어 그래서 동우랑 이야기하면서 나온 해결책하나!

*동우가 뚜기 챙겨주기*

라고 한다말그대로 챙겨주는거야 사실 별거 없음 내가 이름만 거창하게 지어서 그렇지 실질적으로 동우는자기가 나챙겨준지도 잘모를걸 ㅋㅋ음 여튼우리학교 축제는 워낙 크게 하는지라 구경도 많이 오고 놀것도 많고 다양해!대체적인 순서는 학교 중앙정원에서 밴드부공연하고 체험마당 같은거랑 노래방열고 또..물풍선 터뜨리기랑 전시 하는거 ㅋㅋ 오전부터 오후까지는 그랬고 본격적인거는 먹거리장터하고 후에 공연마당하고 그랬어 그리고 귀가

체험마당이랑 하고싶었는데 축제시작알리는 종소리 들리자마자 강당으로 뛰어가서 연극 연습 ㅠㅠㅠ 뮤지컬이어가지고 꽤 까다로웠음틈틈이 동우랑 문자했었어 ㅋㅋ

아침부터 점심시간지나고 몇십번을 돌리고 또돌리고 계속 연습하니까 짜증이 막나는거야 ㅠㅠ 쉬지도 않고 배도 슬슬고프고 그래서 몰래 뒷문으로 살짝 빠져나와서 화장실가려고 했거든가다가 먹거리 장터 준비하는거 구경하고 있는 장동우만남 ㅋㅋㅋ

-어? 디노여기서 뭐해

"보시다시피 구경중"

쿠폰같은거 잔뜩 손에쥐고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막기대하면서 입맛다시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동우모습보면서 나도 실실 웃고있었는데 그또라이선생님나와가지고 걸림...

"김뚜기!!!!어머 넌여기서 뭐하고 있니 얼른 들어가서 다시 맞춰봐야지. 장동우 넌 먹거리장터안하면 다른데 가있어 정신사납게 뭐하는 짓이야"

이러면서 바락바락 소리지르는데 귀아팠음 ㅋㅋㅋ 동우 머쓱하게 교실로 돌아가고 나도 끌려가고ㅠㅠㅠ또 그렇게 연습하는데 어머 이번에는 전화가오네

♪♩♬♩♬♩♬♩

"여보 세요"

-네 여봅니다

"ㅋㅋㅋㅋㅋ뭐얔ㅋㅋ"

-그냥 ㅋㅋㅋ장난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연습은 끝났어?"

-아니 아직 노노해. 근데 배고파 죽겠다ㅠㅠㅠㅠ 뒤로 넘어갈듯

"먹거리장터 이제 시작하는것같은데.."

-아진짜? 헐 ㅠㅠㅠ나도먹고 시프다 배고파아ㅠㅠ

"아..그래? 잠시만 지금 보쌈이랑 주먹밥이랑.삼각김밥이랑 뭐 많이파네 "

-헐 ㅠㅠㅠㅠ 맛있겠다 동우야 혹시시간남아?

"응 여유로운데?"

-그럼 내가 돈 줄테니까 나 먹을것좀 너가 대신 사와주면 안될까?ㅠㅠ

"오키 알겠어 그럼 내가 강당쪽으로 갈게"

-응응 고마워~

전화끊고 동우 온다는 말에 뭔가 좀 설레가지고 거울도보고 ㅋㅋ 다시 연습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동우가 들어온거야 우현이랑음악소리때문에 말소리도 안들리니까 동우 온지도 모르고 대사치고 노래 부르고 있었는데 옆에서 웅성웅성 시끄럽길래 보니까동우...ㅋㅋ

(당황)

남우현은 왜또데리고와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리게

"우워어어~~~예이ㅇㅖ~~★ 기똥차게 부르네 김뚜기"

-너왜옴? 저리 꺼뎡

"장동우가 혼자가기 뻘쭘하다고 나까지 끌고왔다 그러니까 나 맛있는거 사주라 뚜기야♥"

-ㅗ(가운데 손가락날림) 됬어 너한테 줄돈 없다

남우현이랑 나랑 계속 투닥거리고 있으니까 옆에서 음향체크해주고 있던 성규가 귀에걸고 있던 헤드셋 확빼버리고

"꺼져!!!니네 땜에 연습이 안되잖아 남우현 넌 따라왔으면 꺼지고 장동우넌 김뚜기가 부탁한일 빨리 해주고가 굼벵이같이 셋이서 어기적거리면서 시간만 드럽게날리고있네 나참"

성규 한까칠함..우리뗭규 음악하는.남자라서 음향할때 매우 민감★

-ㅇ..ㅓ 어 그래 미안.;; 동우야 이거 지갑채로 들고가서 너가 먹을만한거 사와줘

"알겠어 먹거리끝나면 무대서는애들 리허설이니까 그전에 일찍올게 아님 너도 잠깐나오던지"

-응응 상황보고 나갈게

그렇게 동우나가고 또연습...아무슨 대회도 아니고 ㅜㅜㅠ 교장쌤본다고 연습계속 돌림.. 부글부글한몇분있으니까 또라이 쌤이

"자~얘들아 이제 잠깐 휴식타임. 먹거리장터에서 잠깐먹고와라~"이러고 풀어준거야.씐남 ㅎㅎㅎ그때가 겨울 쯤이여서 추웠는데 리허설때문에 미리 무대위에서 입을옷이랑 갈아입고 그대로 가디건만 걸치고 나갔거든 추워죽는줄 ㄷㄷ치마입고있어서 더추웠다ㅠㅠ몇명 연극부 친구들이랑 나갔는데 입구에보니까 동우랑 남우현이 서있는거야 손에 음식들고 ㅋㅋ

"어? 또라이가 풀어줬나보네?"

-엉 나도 먹을수있닿ㅎ

"그래.그럼 자이거 지갑이랑. 아 나선배도와 줄거 있어서 먼저가볼게 동우랑 같이있어!"

우현이가 내 지갑건네주더니 가는거야멍하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있었는데 잘가던 우현이가 뒤로 돌아서 다다 달려오더니 소근소근 뭐속삭이고 감

"참.동우가 너돈 안쓰고 자기돈으로 너꺼까지 다계산했더라 ㅋㅋ 고맙다고해 너한테는 말하지말라했는데 그래도 말해야지이런건"

Oh...매우 매우 감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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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듣고 뻥져가지고 동우쳐다보는데 동우가 내몸 스윽 스캔하는겈ㅋ

-어,으 뭐야 어딜보는거야 장동우

"그거 의상이야?"

-엉 오늘 입어야 하는거 짱얇음 ㅜㅜ추워

말하면서 양손으로 팔슥슥 쓸어내리니까 동우가 자기가 입고있던 패딩 벗어서 어깨에 걸쳐주는거야!!

"감기걸리면 어쩌려고 또이래 자주아프면서 건강좀 챙겨 바보꼬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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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둔-

핱어택과 함께 손발이 오그라지는듯한느낌은?뭐죠??!!!

-꼬맹이는 빼시고 그래도 헐...장동우 나챙겨주는거야? 감동인데 완전 ㅠㅠ 야그래도 너 춥잖아 그냥 너입어

"됬어, 나 안에 따뜻하게 입어서 더워. 이제 얼른 밖에 나가서 먹자 먹거리장터끝나겠다"

말하면서 손목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더니 삼각김밥산거를 직접까서 입에 대주는거ㅇㅇ누가보면 남친이라 오해할듯

(제발오해해줘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엉어어어ㅓㅓㅓㅇㅇ유ㅠㅠㅠㅠ)

-으어, ㅁ..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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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크게벌려 아-"

얼떨떨결에 받아 먹고 당황해서 동우쳐다보니까 동우가 내가 먹은 김밥 자기도 한입크게 베어먹고 또 나한테 들이대는거

"입벌리시구요 또들어갑니다 아-"

-아아~

이건마치 아이가된 기분이랄까?☆★ㅋㅋㅋㅋ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다 챙겨먹고 또 돌아다니면서 동우가 이것저것 챙겨줘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장동우 진짜 많이먹어 낮에들고 있던 그쿠폰 다씀 ㅋㅋㅋㅋ돼지

리허설 시간이다되서 슬슬 다시 강당으로 돌아가야했어

-어?동우야 나지금 가봐야할것같은데ㅠㅠ

"벌써? 먹은거 소화도 되기전에 가면 체하겠다 데려다줄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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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줘요 또 ㅠㅠ장동우는 내 걱정뿐인가봉가 강당앞에까지 데려다주고

"기대할게 연습하는거 보니까 잘하더라"

오오 ㅠㅠㅠ이남자가 날 공연전까지 정신못차리게하네

아아- 님은 갔습니다 쏴랑하는 님은...: )

다시 연습하다가 무대서야하니까 머리도 고쳐하고 화장도 진하게 하고 최종리허설까지 마치고! 순서 기다리면서 긴장★저녁 공연마당 시작하니까 전교생이 강당으로 우루루 들어오더니 시끌시끌해지기 시작했어 대기하면서 밖에서 들리는 소리듣고

아,이제 곧시작하겠구나 싶어서 마음 단단히 붙잡고 연습한거 머리속에 다시 새겨넣고 순서를 기다렸지순서는 중간쯤이었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앞순서가 훅훅 지나가는거 있지 진심떨림 ㄷㄷ

"자 이번순서는 우리학교의 자랑이자 보물이죠?연극부의 뮤지컬 공연이있겠습니다 "

뻔한멘트로 시작을하고 나도 무대위로 입장을했어조명때문에 눈이 부셔서 앞이 잘안보이긴했는데 그와중에도 나는 본능적으로 장동우 찾고 있더라

'어디있지..잘안보이네'

속으로 생각하다가 너무 몰입해서 내순서 놓칠뻔 ㅋㅋㅋㅋ흐름대로 슉슉 지나가고 내가 이상한 춤추면서 웨이브하고 노래부르는 장면이있었는데 그장면에서 오른쪽 무대앞으로 나가야했단말이얔ㅋ나갔는데 오우..동우가 여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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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앞에 동우 있으니까 너무 떨려가지고 어떻게 한지도 기억안나고 몸 숙여서 다리슥윽 훑은거든기억나 그때 동우랑 눈마주치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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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막소리지르는데

"김뚜기 치명적이다!!!!!"

"다리개짧아!!!"

뭐? 니미럴!!!!!체육대회때와 데쟈뷰가일어나는듯...했음하이렇게 오늘도 흑역사를 내손으로 신명나게생성합니다..(아련)

내순서가 뮤지컬 거의 마지막이라서 엔딩자세까지하고 조명딱 꺼졌는데 너무 쪽팔린거있지ㅠㅠㅠ무대랑 연결된 대기실안으로 후다닥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무대하는애들 앉아있는 지정석가서 남은 무대 구경하고 시간확인하려고 폰 홀드해제했는데 메세지가 와있는거야

전혀 유혹적이진 않았지만 그냥 귀여웠어 넌 뭘해도 ㅋㅋㅋ 음, 오늘좀 예쁘네 김뚜기 수고했다

20XX XX XX 8:53 pm

오늘 여러모로 이남정네가 나의 마음을 흔들고 갑니다!!!!두근두근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무사히 축제를 마치고 피곤해서 잠ㅋㅋ 인사도못하고 ㅠㅠㅠㅠ연락따위....못한게 아직도 아쉬웤ㅋㅋㅋ

그래도 햄볶는 날이었쯈 ㅎㅎ

전편에서 예고 했듯이 동우랑 일이터지기전 2학년때 상황을 풀어봤어요. 아직 풀지 못한것들이 많지만 다음에 차차 풀도록할게요 결정적인거는3학년때부터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