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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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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투민] 화살 | 인스티즈

 

 

 

 

 민호는 답답한 심경을 숨길 수가 없었다. 불이 꺼진 깜깜한 거실에서 창 밖 야경을 바라보고 또 바라봐도 거지같은 현실을 피할 수는 없었다. 어두운 민호의 집 안과는 달리 밖은 반짝이는 조명들로 가득했다. 결혼식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상대는 기껏해야 2번 만나본 여자였고 민호는 그 여자와 결혼을 해야만 했다. 가문을 따지는 상위 1% 중에서 아주 상위인 민호의 부모님은 민호가 그저 그런 보통의 평범한 사람과 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만약 민호가 반항이라도 하려면 민호를 제외한 그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무서운 존재였다.

 

 

 

 

 민호는 다시 떠오르는 끔찍한 기억에 눈을 감았다. 3년 전 민호는 가난하지만 천사 같은 여자와 사랑을 했고 그걸 아신 민호의 부모님은 그 여자를 죽였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그 죽음은 쉽게 끝이 났다. 가난한 그 여자의 가족들은 엄청난 합의금으로 그 여자를 그렇게 쉽게 떠나보냈다.그렇게 2년 정도를 정신 없이 일만 하며 보냈다. 아무리 발악을 하고 저항해도 결국 부모님의 손아귀였다. 모든 걸 포기하고 하라는 데로만 하고 있던 민호에게 태민이는 한 줄기 빛이였다.

 

 

 

 

 태민과의 첫만남은 나름 대담했다. 태민은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민호는 그 옆을 지나치고 있었을 뿐이였다. 민호는 버스정류장에 혼자 앉아있던 태민의 모습이 자신과 너무 비슷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외롭고 슬프고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 처음엔 그저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서 동정심에 태민을 차에 태웠다.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는 커녕 차에 자연스럽게 올라타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는 태민은 점점 민호에게 큰 존재가 되었다. 물론 태민도 민호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있었다. 그런데 그 행복도 잠시였다.

 

 

 

 

 민호는 이십대의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었다. 민호의 부모님은 민호가 하루 빨리 결혼을 해 회사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었으면 했고 민호는 이 핑계 저 핑계를 결혼을 미루려 했지만 결국은 또 부모님의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는 민호였다.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꺼내 바탕화면을 바라봤다. 해맑게 웃고 있는 태민의 모습은 너무 예뻐서 아름다워서 민호는 눈물을 흘렸다. 민호는 메세지 작성 창에 천천히 한 글자 씩 마음을 담기 시작했다. 나 그댈 갖지 못해도 내 맘이 끝내 슬픈 인연의 벽 앞에 가로막혀도 사랑해 바라볼 수만 있는 곳이라면 그댄 내 전부니까 수 많은 밤 지새우다 내 눈물 같은 별빛이 멎지 않는 비가 되면 기억해요 내가 사랑했단 걸.

 

 

 

 

 민호는 메세지를 전송하고 소파에 무기력하게 누웠다. 미안해, 태민아. 얼마 지나지 않아 핸드폰 액정에 태민이라는 글씨가 비춰졌고 민호는 급하게 메시지를 확인했다. 힘겹지 않아요 내 그대라 그대니까 아파도 울려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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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쩌는데 ㅜㅜㅜㅠㅜ 투민 ㅠㅜㅠㅠㅠㅠㅠ 투민은 아련한게진리져 솨랑해여.. 과격한 떡설 속에 뭔가 아련한 것이 단비가튼 글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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