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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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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TOP] Monster | 인스티즈

 

 

 

 

 

 

 

 승현은 자정이 지나면 잔혹한 괴물로 변하는 자신을 항상 저주해왔다. 해가 뜨면 승현은 길거리나 숲에서 정신을 차리고 간 밤에 자신이 한 짓을 보며 괴로워 할 뿐이였다. 자살까지 시도 해봤지만 신은 얄궃게도 승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사람들은 승현을 피했고 저주하고 욕 했다. 밤이 되면 모두 집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 버렸다. 가족들도 그를 버린지 오래였다. 어머니를 승현이 살해하는 것을 본 가족들은 승현에게서 등을 돌려버렸다. 승현은 외로웠다. 하지만 그는 괴물이였고 사람들과 정상적으로 지낼 수 없었다. 먹을 것을 산에서 구해야만 했고 밤에는 괴물로 변해 미친듯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날뛰었다. 이집 저집 돌아다니다 문이 잠겨 있지 않으면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음식을 닥치는데로 먹어치웠다. 아침이 되면 동네는 눈물과 통곡으로 가득 찼고 승현은 자괴감에 괴로워했다. 그런 생활이 반복 되자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정든 고향이라는 생각은 승현에 의해 없어지고 있었다. 승현은 차라리 사람들이 모두 떠나는 바에 자신이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떠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풀숲을 헤치고 누군가가 나왔다. 승현의 하나뿐인 여동생 수영이였다. 승현은 반가운 마음에 수영의 손을 꽉 붙잡았다. 수영은 그저 눈물만 흘리며 그의 뺨을 만질뿐 이였다. 수영은 승현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것을 보고는 기절까지 했었다. 그러나 수영은 마음을 다 잡고 승현이 괴물이 된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수영이 그런 노력을 한 데에는 승현이 태어나서 부터 괴물이 아니였다는 것과 오빠에 대한 믿음 때문이였다. 수영은 화학자인 삼촌의 방을 청소하다 이상한 도면을 발견했고 그 도면에는 어머니를 죽인 괴물의 모습과 여러가지 화학기호들이 가득했다. 영리한 수영은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화학자인 삼촌은 승현에게 실험을 했고 그 실험은 너무도 성공적으로 끝나 버렸다는 것을. 성공 했을 때를 대비해서 다시 되돌리는 도면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수영은 방 여기저기를 뒤져봤지만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다. 수영은 그 길로 승현에게 달려왔고 사실을 전했다.

 

 

 

 

 

 


 승현은 모든 것이 떠올랐다. 9년전 삼촌은 마당에서 뛰어다니던 승현을 불러 이상한 음료수를 줬고 그 날밤 승현은 괴물이 되어 어머니를 살해했다. 승현은 분노로 눈이 뒤집힐 것만 같았다. 수영은 그런 승현을 껴안으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승현은 그런 수영을 밀어내고는 말했다. 그를 죽이겠어. 수영은 승현을 붙잡으며 더욱 크게 흐느꼈다. 수영도 자신의 오빠를 괴물로 만든 삼촌을 저주하지만 승현이 괴물이 아닌 정상적인 상태로 살인을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 했고 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욱 괴로워했다. 수영의 그런 마음과는 달리 승현은 분노로 가득 차 수영에게 천천히 내려오라는 말을 남기고 집으로 달려갔다.

 

 

 

 

 

 


 집에 가는 길에 마주하는 사람들은 모두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며 저주를 퍼부었지만 승현에게 그 모든 것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목마르지 않냐며 인자한 미소와 함께 음료수를 주던 삼촌을 당장이라도 죽이지 않으면 승현은 미칠 것만 같았다. 집에 다다르자 마당에 있던 아버지는 승현에게 고함을 지르며 돌을 던졌다. 돌은 승현의 이마를 찢어지게 만들었고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승현의 살기어린 눈빛을 본 아버지는 뒷문으로 도망쳤고 승현은 마당에 있던 삽을 가지고 삼촌이 있을 지하에 있는 화학실로 걸음을 재촉했다. 문을 열자 도면을 보고 있던 삼촌이 보였고 그의 표정은 말 할 수 없이 창백하고 공포에 질려있었다. 승현은 삽을 들어 그대로 삼촌의 머리에 내리쳤다. 삼촌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머리가 깨져 바닥에 쓰려졌다. 그의 머리에선 피가 쉴새없이 흘러 나왔다. 승현을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저 앉았다. 삼촌은 항상 승현과 수영에게 좋은 친구였고 어른이였다. 배신감은 아직도 승현의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승현을 괴롭혔다.

 

 

 

 

 

 


 그 때 총소리와 함께 승현은 자신의 뚫려 버린 자신의 배를 만져보았다. 신기하게도 피가 흐르고 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들려보니 아버지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승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괴물로만 보이는 아들에게 다시 한 번 총을 쐈다. 승현은 느꼈다. 자신이 죽고 있다는 것을. 수영이 숨이 찬 모습으로 지하실에 들어서며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를 밀치고 수영은 피가 흐르는 배를 만지고 있는 승현에게 다가가 그를 안았다. 이제 끝났어. 오빠는 죽지 않으니까 괜찮아. 이제 사람들은 오빠를 용서할거야. 오빠랑 나랑 같이 떠나자. 응? 밤에만 따로 있으면 되니까. 오빠도 좋지? 수영의 목소리가 점점 멀게 느껴졌다. 승현은 죽은 삼촌처럼 바닥에 쓰러졌다. 수영은 놀라서 승현을 일으켜 세우려 노력했지만 소용 없었다. 승현은 더 이상 영원한 생명을 가진 괴물이 아니였다. 승현은 수영의 오열이 점점 작게 들렸고 마침내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진짜 괴물과 괴물과는 거리가 멀었던 소년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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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악ㅠㅠㅠㅠㅠㅠㅠ 이글분위기너무좋다...나이런거좋아하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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