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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기억안나 전체글ll조회 1802l

* ㅡ은 너의 이름이야.

 

 

 

 

 

 

 

 

어찌어찌 차학연 손에 끌려서 카페를 나오긴 했는데 넌 지금 너무 얼떨떨해. 이 상황이 놀랍고, 차학연이 네 남자친구라는 것도 놀랍고 모든게 놀랍지만 차학연한테 끌려 어디로 가는것도 당황스럽고 가장 당황스러운 건 차학연 눈이 빨갛다는거야. 진짜 울었다는거. 정말 울었다는거야. 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게 신경쓰이다니 난 정말 차학연을 좋아하는구나 싶은 너야. 근데 너의 손을 잡고 있는 차학연의 손이 꿈같이 좋아서 가슴이 쿵쾅거려. 복잡한 감정에 정신을 놓고 차학연을 따라가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차학연한테 물어 봐.

 

 

"저기, 우리 어디가는 거예요?"

"말 놔."

 

 

차학연 답지 않은 낮은 목소리에 니가 놀라서 네? 하는데 차학연은 그에 더 놀란듯한 표정을 짓더니 아, 미안. 니가 갑자기 존댓말 써서 놀랬잖아. 왜 안하던 존댓말? 말 놓으시지? 하는데 난감하지만 안 놓으면 표정이 내내 저 표정일 것 같고 일단 차학연이 누구고, 이 상황이 뭐고 너는 말을 놓기로 맘을 먹어.

 

 

"...어, 어, 음... 응. 근데 우리... 어디가는건데?"

"오늘 하루 종일 돌아다닐거야. 우리가 다녔던 곳 중에 니가 좋아했던 곳 가고, 니가 좋아했던 거 다 할거야."

 

 

반말이 어색하지만 반말을 하니 표정이 바뀌어서는 해맑게 웃는 차학연을 보고 잘했다 싶어. 그렇게 말하면서 밝게 웃는데 넌 뭔가 마음이 무거워. 좋으면서도 막 걱정되는 기분이야. 일단 차학연을 얌전히 따라가기로 해. 카페가 외진데에 있어서 그런지 좀 걸어나와야해서, 이제서야 시내로 나오니까 몇몇 사람들이 차학연을 알아보는 것 같아. 오는 동안은 마주치는 사람도 몇 없었는데 시내로 나가니 확실히 사람이 많아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 때문인지 자꾸 흘끗 흘끗 시선이 이쪽으로 향하는 것 같아. 그런데 걷는 도중 뒤쪽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

 

 

"어? 야야! 그 그 아이돌 아니야? 그 있잖아!"

"누구? 누구?"

"저기! 저 키 큰 남자!"

"...어? 어!! 엔이다!! 빅스!! 빅스 엔!!"

"헐!! 대박!! 진짜!!"

"어떡해!! 진짜 엔이야?? 진짜?!"

"헐!! 야 옆엔 누구야?? 어떡해... 진짜 엔이야!!"

 

 

폰을 들어서 차학연을 막 찍는데 니가 다 불안해. 근데 차학연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표정이고 택시 잡는데에 여념이 없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데 사람들이 점점 다가오고 마침 길가에 딱 택시가 와. 재빨리 손을 들어서 택시를 멈춰세우고 너도 모르게 급하게 차학연의 손을 잡고 택시 안으로 밀어넣어. 차학연은 살짝 놀라서는 웃어. 너는 최대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따라타. 니가 재빨리 문을 닫고 막 밖을 보는데 아까 그 여학생들이 바로 창문밖까지 온거야. 놀라서는 네 얼굴을 재빨리 가리면서 차학연 보고 말을 해.

 

 

"어디갈껀지 빨리 말해, 빨리!! 엄청 가깝다고!! 사람들!! 빨리!!"

"아저씨, 홍대로 가주세요!"

 

 

다급한 너와 달리 웃음끼가 베인 목소리로 차학연이 목적지를 말해. 그제서야 택시가 출발하고 멀어지는 여학생들과 사람들이 보여. 너는 그제서야 크게 한번 숨을 몰아쉬어. 아유, 사진 다 찍혔을텐데 어떡하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니 니 손이 차학연 손을 꼭 잡고 있어. 확, 올려다 본 차학연이 싱글싱글 웃고 있어. 너는 뭘 한거야? 하고는 놀래서 확 손을 빼는데 차학연이 웃으면서 말을 해.

 

 

"아, 이거봐. 이거봐. 제대로 삐진척도 못하면서. 좋아가지구 막 손도 잡으면서~"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요... 아니 아니라..."

 

 

좋지 당연히 좋지. 차학연인데. 넌 차학연 팬인데 안 좋을수가 있나. 막 심장이 뛰어서 괜히 눈도 못 마주치고 다시 팬모드로 돌아와. 그렇게 좀 가서 홍대 근처에 오니까 차학연이 어딜 가리키고 아저씨가 차를 세워줘. 이제 막 내리려는데 여기가 어디야? 홍대잖아? 니가 막 불안한거야.

 

 

"어? 여기...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알아볼텐데..."

"아... 아! 걱정 마. 나도 생각이 다 있어."

 

 

니가 말끝을 흐리니까 웃으면서 걱정말라며 널 데리고 내리는 차학연. 너도 따라서 내리고, 그제서야 휙휙 둘러보니까 옷가게가 몇 군데 있는데 사람은 그닥 없어. 홍대에 이런데도 있었나? 싶어서 두리번 거리는데 차학연이 어깨를 툭툭 치더니 이거 봐, 이거 봐. 기억이 안나기는! 오랜만에 오니까 좋지? 자, 들어갑시다~ 하더니 널 이끌고 한 옷가게에 들어가. 들어가니까 왠 훈남 한명이 웃으면서 너와 차학연을 반겨.

 

 

"어? 학연이 왔어? 어~ ㅡ도 왔네? 이야. 니네 진짜 오랜만이다?"

"아, 형! 안돼요! 그런 말 하지마요. 지금 그것땜에 ㅡ이 화났단 말이예요...!"

 

 

그런 거 아닌데... 니가 말 하려는데 둘이 이미 눈빛을 주고 받고, 차학연은 널 보고 씩 웃어. 그러더니 옷 가게를 돌아다녀. 생각보다 내부가 커서 너도 막 구경하는데. 예쁜 옷들이 잔뜩 걸려있어. 근데 보면서 느껴지는게 정말 학연이한테 다 어울릴 것 같은거야. 아, 누가 차학연 팬 아니랄까봐. 그러면서 너도 모르게 웃는데 갑자기 차학연 얼굴이 쑥 들어와. 깜짝 놀라서 니가 한 걸음 물러나는데 보니까 차학연한테 무대의상 위에 입었던 패딩 대신 두꺼운 검은 후드가 입혀져있어.

 

 

"짠짠. 이거야, 이거. 네가 예쁘다고 했던 후드집업! 그 때 우리 커플로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 없어서 못 샀잖아! 입으니까 더 예쁘지?"

"어? 응, 예쁘...다."

"그치, 그치? 자자. 니껀 그레이~ 입어 봐!"

"어어?"

 

 

빨리~ 하면서 애교 부리는 차학연에 너도 모르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 입었던 코트를 벗고 후드를 입어. 그러니까 차학연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아~ 예뻐! 우리 ㅡ! 하면서 내 옷 다 골라주라. 하면서 바지, 티, 모자 하나하나 너에게 다 보여주고 골라달라고 해. 네 앞에서 이것저것 입어보는 차학연에 너도 모르게 어느 새 편해져서 이게 더 예쁜데, 저게 더 예쁜데 하면서 골라주고 있어. 여전히 설레지만. 무대의상에서 평범한 사복으로 갈아입은데다 안경에 모자까지 쓰고 후드까지 써서 평범한 남자애랑 다를게 없는데 차학연이라 그런지 너무 멋있는거야. 아, 내가 정말 차학연 팬이구나 싶은 너를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야. 차학연이 계산을 마치더니 자! 가자! 하고는 네 손을 끌어. 이 상황이 되게 궁금하고 얼떨떨하지만 뭔가 물을 수 없는 분위기라 너는 이제 좀 익숙해져서 차학연을 따라 발을 맞춰 걸어.

 

 

&

 

 

조금 어둑해진 거리를 걷는데 오늘 따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내심 다행이다 싶은 너야. 사람이 많을수록 차학연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테니까. 근데 니 맘을 아는건지 차학연이 너를 데리고 어딘가로 들어가. 보니 식당같아. 하얗고 아기자기한게 참 예뻐. 두리번 거리면서 차학연을 따라 들어가는데 가장 구석진 곳, 가장 예쁜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곳에 널 앉혀. 그리고는 널 보고 한번 생긋 웃더니, 옆에 놓인 메뉴판을 잡아. 그 웃음에 또 설레는 너야.

 

 

"자, 뭘 먹을까. 카레? 아님 치킨 스테이크? 어떤게 좋아? 뭐 먹을래?"

"아, 난 아무거나..."

"아무거나가 어딨어! 여기 아무거나 없는데~ 너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어... 그럼... 난... 이거."

"...연어 볶음밥?"

"어, 어어."

 

 

니가 연어 볶음밥을 고르니까 살짝 표정이 굳었던 같은 학연인데 어느 새 싱긋 웃으면서 그래! 그럼 난 카레! 여기 카레 되게 맛있잖아. 그치? 그리고는 익숙하게 주문을 해. 차마 대답은 못하고 고개만 끄덕여.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나오고 다정하게 음식을 챙겨주는 차학연에 어쩔 줄 모르겠는 너야. 왜긴. 좋아서지.

 

 

"이건 이렇게 소스를 섞어 먹여야 된대. 자, 다 비볐다~ 먹어!"

"아, 응. 고마워."

"나랑 같이 먹자! 너 치킨 카레 좋아하잖아. 아 맞다. 음료수 시켜야지. 오렌지 주스 두 잔하면 되지?"

"어, 난 사이다 먹을래."

"사이다...?"

"어? 응... 난 탄산 좋아해서."

"어? ...어, 그래. 그래. 그럼 사이다 시키면 돼?"

 

 

넌 고개를 끄덕이고 음료수를 시킨 차학연이 이제 먹자. 하고 맛있게 밥을 먹어. 근데 왠지 차학연의 표정이 좋지 않아. 분명히 웃는데 웃는게 아닌 것 같아. 분명히, 뭔가 기분이 안 좋아보여. 다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넌 차학연 팬이니까 한 눈에 알아차려. 걱정스러워서 물어볼까, 싶은데. 아까도 그랬듯 분위기에 눌려 그만 둬.

 

 

 

 

밥을 먹고 나오니까 어느 새 하늘이 캄캄해. 차학연이 자자, 다음 코스로 가시죠~ 하고 널 또 이끌어. 이젠 익숙해져서 너는 차학연과 함께 어디론 가 가. 좀 걷다 나온 곳, 보니까 노래방이야. 가자! 널 보고 웃는 차학연을 따라가자 어느 새 계산까지 다 마쳐있고 넌 차학연과 작은 방에 들어 와 있어.

 

 

"아! 진짜 오랜만이다. 그치?"

"응. 응."

 

 

자꾸 왔던 것 처럼 얘기하는 차학연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한 너는 그냥 한가지 대답으로 일관하기로 맘을 먹고 고갤 끄덕여. 그런 널 보더니 노래방 리모컨을 들더니 씩 웃어.

 

 

"자, 여기서 우리 ㅡ! 테스트 좀 해볼까? 남자친구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나?"

 

 

그 말에 너도 모르게 웃음이 나. 당연히 팬인데 모르는 노래가 있을 리 없잖아. 차학연이 노래방에 등록된 빅스 노래를 다 눌러. 넌 조금 편해진 분위기에 장난을 쳐.

 

 

"이거 혼자 다 못 부를텐데..."

"허어? 날 무시하는거야? 나 사실 숨겨진 메인보컬이야~"

"그게 아니라 랩..."

 

 

어, 그건 좀. 당황해하는 표정에 니가 큭큭 웃자 차학연이 그럼 니가 도와줘~ 하더니 마이크 하나를 네 손에 쥐어줘. 친구랑 부르는 것 처럼 부를 순 없지만 나름 차학연에 맞춰서 노래를 같이 부르는 너야. 춤도 따라 춰보고. 눈 앞에서 차학연이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다니 기쁘고 기분 좋고 꿈 같고. 그렇게 즐겁게 부르다가 지쳐서 둘 다 쇼파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는 널 보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난 차학연이 많이 눌러본 것 처럼 번호를 눌러. 니가 막 박수를 쳐주니까 부끄럽다! 그러더니 노래를 불러. 무슨 노랠까, 하는데 니가 모르는 노래야. 제목을 못 봐서 집중해서 듣자하는데...

 

차학연이 너무 슬프게 노랠 부르는거야. 분명히 얼굴은 미미하게 웃고있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데. 그냥 막 니 가슴이 아프게 노랠 부르는거야. 멍하니 그 노래에 빠져있다가 차학연 눈을 보는데...

 

...캄캄해서 잘못봤으려니 하고 넘겨.

 

 

* * *

 

 

노래방에서 나와서 본격적으로 돌아다녀. 길거리를 걷다 맛있는 것도 사먹고, 작게 열린 게임이벤트에 참여해서 인형도 받아내고, 재밌게 스티커 사진도 찍어. 여느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하는 기분에 너는 자꾸만 미소가 새어나와. 이게 꿈인건가? 현실이 맞나? 볼을 꼬집으면 아프긴 한데, 분명히 현실은 맞는데... 하늘은 어느새 캄캄해졌어. 꿈만 같은 순간 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차학연이 손을 꼭 잡더니 그러는거야.

 

 

"이제 마지막으로 가야 할 곳이 있어."

 

 

꽤 늦은 시각인데 어딜간다는 거지? 하지만 넌 그 질문은 물어보지 못하고 차학연은 따라 택시를 타. 가까운 곳은 아닌지 타고 십여분이 지나도 내리질 않아. 어딜 가는 걸까. 넌 가만히 앉아있는데.

 

 

"내가 말을 안 걸면 말을 안해."

"어? 어, 미안..."

"미안하지? 그럼 이제부터 안 미안하게 말하면 돼. 나랑 오랜만에 만나는건데 할 말 없어? 난 되~게 많은데."

 

 

오늘 내내 말이 많았던 차학연이야.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다르게 말 많은 남자친구 같은 느낌에 니가 웃으니까 어어? 웃어? 하고 막 널 장난스럽게 노려보는 차학연이야. 이 때 솔직히 기회니까 궁금한 걸 물어보기로 마음 먹는 너야.

 

 

"저기..."

"응? 말해 봐."

"그니까, 오늘..."

"오늘 뭐?"

 

 

널 바라보며 눈을 깜빡이는 차학연을 보다 차마 못 물어보고 그냥 웃어버려.

 

 

"너무 재밌다고."

"그치? 나 짱이지?"

 

 

니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막 웃으면서 얘길해. 이제 좀 편해져서 막 대화를 쉽게해. 요즘 근황도 얘기하고. 그냥 이것 저것. 사소한 것들. 그렇게 좀 떠들다보니 도착했는지 택시가 멈추고 차학연은 아, 감사합니다! 잔돈은 괜찮아요! 하고 택시에서 내려. 너도 따라 내리는데...

 

 

"...어?"

 

 

내려서 딱 고개를 드니까 보이는게 남산타워야. 캄캄한 하늘 아래 빛을 내고 서 있는게 참 예뻐. 타워를 바라보고 있는데 차학연이 그런 너를 보고 웃으면서 이렇게 물어 봐.

 

 

"감동이지! 내가 여기 데려올 줄은 몰랐지!"

"응, 진짜 예쁘다."

"그치, 여기 우리한테 되게 소중한 곳이잖아."

 

 

대답을 해줄 수 가 없어. 무슨 말인지, 대체 뭔진 모르지만 고갤 끄덕이니까 환하게 웃으면서 가자, 하고 너의 손을 이끌고 언덕을 천천히 올라가. 대체 오늘 차학연이랑 몇 번 손을 잡는거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차학연이 아까완 다른 말투로 말을 걸어 와.

 

 

"아직... 화 많이 났어?"

"...어? 화 안났는데..."

"그럼......"

"...?"

"이제 기억 안 나는 척... 그만 하면 안돼?"

 

 

올게 왔다 싶어. 너도 오늘 하루 종일 차학연과 있으면서 마음껏 기뻐할 수 없는 이유였잖아. 니 친구도 대뜸 널 불러서 차학연 기억이 안나냐하고, 차학연도 날 기억 못 하냐하고. 니가 차학연의 팬이긴 하지만 뭔가 이상해.

 

 

"거짓말인거 나 놀려주려고 그러는거 나 아는데 진짜 무섭다. 응? 그러니까..."

"미안한데 나 진짜 기억 하나도 안나. 난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 니 팬일 뿐인데... 널 만난적도 없는데..."

"ㅡ야. 너 진짜..."

"진짠데..."

 

 

너도 슬슬 답답해져 와. 그냥 아깐 차학연을 본 것 만으로도 정신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고, 장난이라 넘겼는데 자꾸 이렇게 물어오고 차학연은 정말 진지하고. 한숨 쉬는 차학연을 향해서 말을 해.

 

 

"저 진짜 기억 안나요. 함께 뭘 한적도 없고 우리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내가 가진 기억이라곤 팬이었던 기억뿐인데. 저한테 기억 안나냐고만 하지 말고 뭘 기억해야 되는지, 뭘 기억 못하고 있는지 얘길 해주세요."

 

 

말하고나니 헉 하는 너야. 너무 다다다 쏘아 붙인 것 같고. 아 내 성격이 너무 욱해. 하면서 아니, 그게 아니라요... 하면서 말을 하려는데 네 말에 차학연이 무표정이 되더니 말을 해.

 

 

"니가 기억 못하는거...?"

"......"

"니가 내 여자친구야. 내게 너무 소중한 내 여자친구..."

 

 

그러면서 차학연이 너를 꾹 끌어안아. 정말 당황한 니가 어어...? 하는데...

 

 

"리얼 브이! 브이아이엑스엑스! 빅스입니다! 안녕하세요! ㅡ씨!"

"...????"

 

 

익숙한 인사에, 아니 그보다 갑자기 시끌 시끌해진 뒤를 확 돌아보니 이게 진짜 꿈인가 싶어. 니 눈 앞에 빅스 다섯명이 쭉 서 있는거야. 놀란 니가 어... 어... 하면서 입을 가리고 막 어쩔 줄 몰라하는데 웃고 있는 멤버 사이에서 이재환이 막 웃으면서 다가오더니 이러는거야.

 

 

"저희 팬분!! 별빛!! ㅡ씨, 맞으시죠?!"

"네?? 네네..."

"축하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셨어요~"

"네??"

이번에 이벤트가 있었어요!! 내 친구 별빛을 소개합니다아~ 친구분 추천으로 이벤트에 당첨되신거예요!!"

"네네네????"

"호우!! 축하합니다!!"

 

 

김원식의 말에 나머지 멤버들이 웃으면서 박수를 쳐 줘. 니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옆에 있는 차학연을 딱 보는데 막 웃고 있는거야. 그 웃음 알지? 특유의 웃음으로 하하하!! 하면서 고개를 갸웃 하면서 웃는거야. 멘붕이 된 니가 다시 이재환을 바라보는데 이러는거야.

 

 

"ㅡ씨 친구분이랑 저희랑 사전에 상황을 만들어서 ㅡ씨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거였어요~"

"네?? 친구요??"

"아까 ㅡ씨를 불러주셨던!! 카페에서 열연해주셨던 그 친구분!! 저희가 어떻게 상황을 만들어서 서프라이즈를 시켜드릴까 했는데 친구분이 놀려주고 싶다면서~ 기억 안나는 차학연의 여자친구!!로 만들어달라고 하셨어요~"

"그렇죠, 그렇죠~"

"네????"

 

 

정신도 없고 니가 진짜 놀라서 차학연을 쳐다보니 차학연이 씩 웃더니 니 어깨를 탁 잡더니 이러는거야.

 

 

"저 연기 진짜 잘하죠!! 진짠 줄 알았어요??"

"네?? 네... 어... 진짜?? 진짜예요????"

"진짜예요!! 아 나 연기해야겠다~ 그치?? 제가!! 오늘 ㅡ씨의 하루 남자친구였습니다. 아 이렇게 속으실 줄이야. 난 한번쯤은 장난이라고 웃어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 진지해서~ 나 진짜 제대로 몰입했나봐요~ 켄씨!"

 

 

그러면서 그 특유의 얄미운 표정으로 멤버들 향해서 막 설명하는거야. 이재환은 막 그걸 받아주면서 웃고.

 

 

너는 이제서야 서서히 정신이 들어.

 

 

...????

 

아오... 지금!!

 

 

"아!!!! 이게 뭐예요!!!! 아 진짜ㅏㅏ!!!!"

 

 

넌 막 화나고 이게 뭔가 싶어서 막 헛웃음이 나오는거야. 이제야 맘이 놓이고. 아 진짜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계속 어쩔 줄 몰라서 웃으면서 차학연을 퍽 때리니까 막 다 터져서 차학연은 어 나 때려요, 막!! 하면서 웃어.

 

 

"아니... 아니 그럼 하룻동안... 다 그거..."

"네, ㅡ씨를 놀래켜주기 위한 저희의 이벤트예요~"

"아니... 진짜예요?? 아니 어떻게..."

"저희가 엔 형과 ㅡ씨가 가는 모든곳에 미리미리 몰래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놨습니다~"

"...아 진짜 진짜예요?? 정말??"

"곧 방송 될 예정이니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되고요~ 네네!!"

 

 

멤버들이 막 웃으면서 장난으로 말을 하니까 니가 이제 좀 진정이 되서 아 진짜... 이러면서 웃으니까 인터뷰를 하는거야.

 

 

"진짜 엔 형아 여친이라고 생각했어요? 기분이 어땠어요?"

"진짜... 아니 전 진짜 막 진지하게 그러셔가지고... 진짠가? 이랬죠. 근데 저한테 기억은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서... 막 어떡하지?? 아 진짜... 내가 여자친군가?? 막 이러고... 좋긴 좋은데 좋아할 수도 없고..."

 

 

니 말에 애들은 다 터져서 아 귀여워~ 김원식은 이러고 있고, 한상혁은 어떡해요~ 진짜 속으셨어 이러고 있고.

 

 

"오늘 하루 즐거우셨던 건 맞죠??"

"네... 진짜 좋았어요. 저 빅스 팬이거든요. 정말. 너무 꿈같아서... 아 진짜 이럴 줄 알았으면... 근데 진짜 좋았어요. 진짜 데이트 하는 기분이라서..."

"아~ 속아주신 ㅡ씨에게 너무 큰 감사를 드리구요. 오늘 활약이 대단하셨던 우리 엔씨! 한마디 해주셔야죠~"

"네! 아, 진짜 중간중간 웃음 터지는데 참느냐고 힘들었구요. 어색한 제 연기에 속아주셨던 우리 ㅡ씨! 우리 ㅡ별빛님께 감사하단 말을 드리면서~ 작은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오오, 뭐죠?"

 

 

나머지 멤버들하고 니가 쳐다보니까 차학연이 뒤에 뭘 숨겼다가 짠!하고 보여줘. 이번 앨범 싸인 된거랑 안을 수 있는 커다란 저주인형을 선물로 줘. 다른 멤버들이 이거 무서워서 어떻게 가져요. 막 이러고 너도 웃고. 니가 인형하고 씨디를 들고 있으니까 이제 정리한다고 멤버들이 옹기 종기 모이고 차학연은 널 가운데로 세워.

 

 

"자, 오늘 저희 빅스!! 내 친구 별빛을 소개합니다. 1회 주인공은 ㅡ씨 였습니다. 오늘 즐거운 추억이 되셨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부탁해요."

"아, 오늘 너무 즐거웠구... 진짜 너무 기쁘구요. 친구에게 고맙단 말 하고 싶고. 아 진짜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저희야 말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저희 빅스 계속 팬 해주실꺼죠??"

"네. 근데 엔 오빤 생각 좀..."

 

 

니 말에 멤버들이 다 터지고 이제 인사해야죠~ 하는 한상혁의 말에 다들 쭉 일렬로 서서 리얼브이!! 브이아이 엑스엑스!! 첫번째 주인공 ㅡ씨의 이벤트는 대성공!! 두번째 주인공과 함께 다시 만나요!! 안녕~ 하고 딱 끝나.

 

 

"이제 끝났어요.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요! 인사하고 집에 데려다 줄게."

 

 

차학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너를 데리러 와. 스텝도 모두 떠나고, 너를 데리러 온 차학연이랑 너랑 멤버들이랑 벤쪽으로 걸어가. 그러면서 멤버들이 말을 걸어.

 

 

"ㅡ씨, 진짜 눈치 못 챘어요?"

"네... 아 진짜... 진짜 같이 굴어서... 저는 진짜 막 제가 이상해진 줄 알았다니까요."

"학연이 형 되게 발연기 아니예요?"

"죽을래?"

 

 

막 웃고 떠들면서 벤에 타. 진짜 꿈같은 상황에 웃음만 자꾸 나오는너야. 빅스 벤 안에서 앉아서 빅스랑 이렇게 얘기하다니. 이렇게 긴 시간동안. 너랑만. 너무 기쁜거지. 벤 안에서 신나게 얘기하다보니 어느 새 익숙한 너희 집 골목이야. 얼마 안가 집에 도착해서 벤이 멈추고 니가 내리니까 차학연도 널 따라서 내려. 니가 인형 꼭 끌어안고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네.

 

 

"진짜 감사해요. 오늘 절대! 절대 못 잊을거예요. 최고예요."

"즐거웠어요? 미안해. 맘이 좀 불편했죠?"

"괜찮아요. 이런 날 아니고 제가 언제 여자친구 해보겠어요~ 그리고 진짜 아니니까 괜찮아요."

"즐거웠다니까 나도 기분이 좋다. 친구한테 고맙다고 꼭 얘기 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 팬 계속 해줄꺼죠?"

"당연하죠!! 언제나 응원할게요. 진짜 변함없이."

"알겠어요~ 들어가요. 들어가는거 보고 갈게요."

"네, 진짜 감사해요. 저 이번에 팬싸 꼭 갈게요! 안녕히 가세요!"

"잘가요! 조심해서 들어가요!"

 

 

차학연의 웃음에 너도 따라웃고 꾸벅 꾸벅 인사를 하고는 집으로 들어와. 부모님께 급하게 인사하고 베란다로 나가서 사라져가는 벤을 보고 손을 흔들어. 그리고 나선 부모님한테 오늘 있었던 일을 자랑하고, 친구들한테도 자랑하고 씻고나서 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서는 핸드폰을 바라 봐. 오늘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웃고 친구들과 신나게 카톡을 하고 전화를 하고 그러다 책상위에 둔 인형을 침대로 가져다 두곤 아까 흘낏 봤던 싸인 앨범을 제대로 봐. 멤버마다 짧게 편지를 써줬어. 그렇게 웃으면서 보는데 엔 페이지에 작은 쪽지가 툭 떨어져.

 

 

"어...?"

 

 

[010 XXXX XXXX]

매니저 형 번호예요! 자기 전에 오늘의 데이트 감상평을 들려줘야죠! -오늘 하루 ㅡ의 남자친구였던 학연이@.@!!

 

 

쪽찌를 보자마자 작은 탄성을 지른 너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아 전화해서 무슨 말을 하지? 하고 행복한 고민을 해. 귀에 걸린 입은 내려올 줄을 몰라.

 

 

* * *

 

 

그 시각 벤 안은 고요하다. 멤버들 누구하나 아무런 말도 없이 입술만 물고 있을 뿐.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흘끗 차학연만을 바라본다.

차학연은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눈가가 붉어진다. 짧은 한숨이 그의 입에서 터져나온다.

하얗게 습기가 찬 창문에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써내린다.

 

 

오늘 하루가 꿈이길.

제발...

제발... 제발...

 

 

꾹 감은 두 눈 아래로 눈물이 떨어진다.

 

 

 

 

 

 

 

 

 

 

 

 

 

사실 잊어버리고 있었어요ㅜ_ㅜ... 3.5 써놓고 까맣게 잊어먹구 있었어요!! 그런데 그저께 제 글에 한 독자분이 어디계시냐며 기다리고 있다고ㅠㅠㅠㅠ감덩!! 받아서 써왔습니다. 그 분이 아니었으면 아마 끝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감사해요ㅜ_ㅜ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 올렸어요. 오늘 꼭 올려야지!! 하고 급하게 쓴 글이라 상태하... Hㅏ... 거기다 사실 이 썰은 크리스마스? 땐가 아주 짧게 토막으로 써본 글이라 앞 뒤 생각하고 쓴게 아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마무리를 어떻게 짓지...하다가 이런 망글이ㅋ... 죄송해여... 혹시라도 기다려주신 독자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다음엔 꼭 생각 좀 하고 글 써올게요!! 이 글이 모티로  쓴거라...ㅋㅋㅋㅋ 하 진짜 부족하고 부족한 썰 좋게 봐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이해하셨다면 여기서 끝!ㅎㅎ

+ 헐 독자님들 이해하셨네요... 제가 앞뒤 뚝 잘라먹어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해가 안되었을텐데... 진짜 독자님들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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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헝ㅇㅇㅇㅇ작가님 저바본가요 약간 이해안돠요유ㅠㅠㅠㅠㅠㅜ
10년 전
기억안나
아니예요!!제가설명없이뚝잘라써놔서ㅋㅋㅋㅠㅠ설명을덧붙이는게나을까요,번외편을쓰는게나을까요??참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작가님 왜 이제 오셨어요!!!!ㅠㅠ 기다렸어ㅠㅠ오랜만에봐서 그런가? 이해가 안돼요ㅠㅠ 학연이가 남자친구 맞는데 기억을 못해서 결국에 아닌척 해주는 건가요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헐ㅠㅠㅠㄱㅣ다려주셨다니너무감사해요!!정답..입니다!!와...이걸알아보시다니...이렇게기억을못하시니학연이가모른척해주는거쟈나요ㅠㅠㅠ왜학연일기억못하시는거예요!!
10년 전
독자3
헐 진짜 남자친구인건가ㅜㅜㅜㅜ번외편 해주세요ㅜㅜㅜㅜㅜㅜ잘 읽고 가요 작가님 하튜하튜
10년 전
기억안나
이미정답을아시는독자님ㅋㅋㅋ읽어주신것만으루두감사한데댓글까지감사합니다!!저도조심스럽게...하...하트를
10년 전
독자4
될듯 말듯 하는데 어느정도 알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바보고 작가님은 천재?저 학연시점 보고싶어요!!!!!!와주실거죠?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헐ㅠㅠㅠ저천재아닌데!!학연이번외는되도록써올게요!!정말감사해요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헐 그럼 진짜 남자친구였던건가요? 진짜 기억못해서 어떡해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읽어주시구댓글까지!!감사해요!!그렇죠...학연이는남자친구가맞아요ㅠㅠㅠ학연이여자친군걸왜기억을못하시는거예요!!
10년 전
독자12
기억못해서죄송해요ㅠㅠㅠㅠ 아 진짜 왜 차학연으류ㅠ
10년 전
기억안나
엌ㅋㅋㅋㅋ웃으면안되는데ㅋㅋㅋ귀여우셔ㅋㅋㅋ댓글감사해요!!
10년 전
독자5
머여 머여 ㅠㅠㅠㅠㅠ 학연아 울지마라요 ㅠㅠㅠㅠ
진짜 남자친구인거예요?ㅠㅠㅠㅠㅠㅠ 번외 기대학·있을게요 ㅠ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인티나가려는데쪽찌음이!!맞아요...학연이가...ㅠㅠㅠ슬픈학연이...번외...를쓰게될지모르지만!!읽어주신것만으로드감사한데!!댓글까지감사해요!!
10년 전
독자6
진짜에여?..앟ㅎㅎㅎㅎㅎㅎㅎ차학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차학연아려뉴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이댓글왜케귀엽죠ㅋㅋㅋㅋ진짜맞나봐요ㅠㅠ댓글까지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7
헐...완전 학연이 어떡해...ㅠㅠㅠㅠㅠ불쌍해서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읽어주신것만으로감사한데댓글까지!!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8
헐 뭐지..? 알고보니까 저게 사실이고 ㅇ ㅔ능인척하면서 만나고 진짜 여자가 좋아햇던거 한건가!.!.!...
10년 전
기억안나
헐...완전정확하게...대다나다...소름...헐ㅋ...어떻게아셨지...댓글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9
전 바보인가봐요ㅠㅠㅠㅠ모르겠어요ㅠㅠ근데 학연인 또 왜울어요ㅠ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바보아니예요!!제가너무뚝잘라놔서ㅠㅠ이해가안되실만해요!!하나만말씀드리면학연인...진짜남자친구가맞습니다!!댓글감사해요!!
10년 전
독자10
허류..기억을 잃은게맞구나ㅠㅠㅜㅜㅜ ㅠ ㅠㅜㅜ어떡해요 진짜ㅜㅠㅠ ㅠㅜ
10년 전
기억안나
네...그렇습니다ㅠㅠ그러게요...어떡하죠학연이ㅠㅠ...댓글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1
작가님ㅠㅜㅜㅜㅜㅜ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감동 정말ㅠㅠㅠㅠㅠ 반전에 반전이네여ㅠㅠㅠㅠㅠㅜ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10년 전
기억안나
헐제가감사하죠독자님ㅠㅠㅠ!!부족한글읽어주셔서너무감사하구이런댓글까지남겨주셔서너무너무감사합니다ㅠㅠㅠ
10년 전
독자13
작가님오랜만이예요!!! 아ㅜㅜ 진짜 이벤트인줄알고 다행이다했는데 마지막에 반전.. 우리 리더 불쌍해서 어떡하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기억안나
너무오랜만에왔지요ㅠㅠ죄송해요!!잊지않구봐주신것정말감사합니다!!이벤트는학연이의배려였네요...그러게요우리학연이어떡하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아 결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연이 남친 맞쟈나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연이 심정이 어떨까요ㅠㅠㅠㅠㅠㅠㅠ 오구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기억안나
읽어주신대다댓글까지!!감사합니다!!그렇습니당ㅠㅠ학연이는진짜남친이었어요...우리학연이ㅠㅠ도닥도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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