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ㅡ는 너의 이름이야. -학연이랑 헤어졌어 그 말 듣는데 대체 요즘 니가 왜 이러나 싶더라. 너희 둘 진짜 다툰적도 손에 꼽을정도고 그것도 아주 소소한 다툼이라 금방 풀렸거든. 그래서 난 너의 행동이 더 의아했어. 멍했던 정신을 겨우 차리고 너한테 물어봤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랬더니 니가 그러더라. -얼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 헤어질까하고. 지금까지 학연이가 너무 좋아서 버티려고 애썼어. 근데 오늘 학연이 무대 응원하러 갔는데 관계자가 나보고 누구냐고 묻는거야. 순간 뭐에 맞은듯 멍해지더라. 관계자는 나 확인하려고 이름을 묻는건데 나 혼자 괜히 찔리는거 있지. 나는 숨겨져야되는 사람이지. 그 생각이 들어서 한참 서있다가 겨우 들어가서 학연이를 보고 무대위의 학연이를 보는데. 그제서야 정말 와닿더라. 학연이는 나랑 너무 먼 사람이 됐다는게. 무대위에서 춤추는 학연이 보는데 미치겠더라구. 그래서 무대 끝나기 전에 나왔어. 또 흔들리기전에 전화해서 말했어. 우리, 헤어지자고. 차라리 술먹고 저번처럼 울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너 어떻게 울었는지 알아? 엄청 슬프게 눈물만 주륵주륵 흘리더라. 내가 다 눈물이나서 혼났어. 너 우는거 그냥 다독여 주는 수 밖에 없어서 너 다독이고 있는데 너한테 전화가 오더라. 상혁이. 아, 넌 상혁이 기억안나지. 차학연이랑 같은 그룹 멤버야. 막내. 여튼, 상혁이가 전화했는데 니가 계속 피해서 내가 받았지. -왜 전화 이제 받으세요!! 어디세요? 집이죠? 엄청 다급해 보이길래 내가 나 ㅡ친구라고 하니까 옆에 너 있냐 묻더라고. 니가 너 없다라고 말하라고 고개 내젓길래 어떻게하지 이러고있는데 갑자기 현관벨이 막 울리는거야. 그러더니 누가 너희집 문을 세게 두드리는거야. 문열어!! ㅡ!! 집에 있지? 나랑 잠깐만 얘기 좀 해!! 차학연이었어. 넌 두 눈 꾹 감고 사람 없는 척 하지, 문은 두드려대지, 한상혁은 계속 나한테 묻지. 정신 없어 죽겠는데 상혁이가 이러는거야. -저 장난하는거 아니니까 잘 들어주세요. ㅡ씨 친구면 학연이 형도 잘 알죠? 내가 안다고하니까 이러더라고. 아, 그동안 차학연은 여전히 문 두드리면서 너 찾고. -그럼 됐네요. 지금 여기 난리났어요. 학연이 형 오늘 데뷘거 알고계시죠? 데뷔 첫 날이라 작은 인터뷰도 있고, 라디오 출연도 있어요. 이따간 데뷔 기념으로 소속사에서... 여튼. 근데 전화 한통 받더니 방송국을 나가버렸어요. 전화는 켜져있는 것 같은데 받지도 않고. 아무래도 ㅡ씨 전화받고 나간 것 같아서요. 싸운거예요? 아님..., 뭐던간 큰일이예요. 이미 인터뷰 하나는 펑크났다구요. 더군다나 형이 리던데... 옆에 ㅡ씨 있죠? 있으면 빨리 바꿔주세요, 네? 형이 이럴 사람이 아닌데. 지금 멤버들 모두 전전긍긍하고 있어요. 매니저 형은 완전 화났구요. 정말 급해요. 대충 전화 마무리짓고 너한테 급한대로 대충 얘기하는데 계속 문두드리고 너 부르던 차학연이 조용해지더라. 일단 돌아가긴 갔구나 싶어서 하던 말 계속하려는데 차학연이 이러는거야. "내 말 듣고있는 거 맞지? ㅡ. 니가 왜 헤어지자는지 나 알아. 다 알아.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너 두렵게 만든거, 혼자 힘들게 만든거, 헤어져야 겠단 생각하게 만든거 모두 다. 내가 미안해. 난 내가 너에게 더 잘하면 된다라고만 생각했어. 그럼 너도 괜찮아질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너무 내 생각만 했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문 좀 열어줘. 응?" 문에 대고 그러는데 내가 다 울컥하더라. 너는 여전히 소리도 못내고 울고만 있고. 내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문 좀 열어주래도 넌 울기만하고 진짜 내가 돌아버리겠는데 거기서 차학연의 폭탄발언. "니가 싫으면 가수 안할게." 대박. 울던 너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걔가 그런 말 쉽게 할 애가 아니었거든. 연습에 빠져살아서 개인 시간이라곤 너 잠깐 만나는게 전부였을정도? 정말 데뷔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앤데. 결국 그 말에 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문을 열어주더라. 그리고 보이던 차학연의 모습이란. 낯설기 그지 없었지. 어서부터 뛰어온건지 얼굴은 발개, 숨도 다 못고르고 있고. 더 웃긴건 무대의상 위에 아무것도 안 걸친거. 머리도 그대로, 메이크업도 그대로. 누가봐도 무대에서 방금 뛰어내려왔구나, 느껴질정도였어. 니가 나온거 보더니 금세 눈이 휘어지게 웃더니, 너 우는거 보고 또 웃는데 우는, 여튼.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 "왜 울어. 나 속상하게. 니 얼굴보려고 나 이렇게 달려왔잖아. 모든 거 다 제치고. 너 보려고." 너는 아무말도 못하고 울기만하고. 차학연은 니키에 맞춰서 낮추더니 니 눈물 닦아주더니 그러더라. "무서워 할 필요도, 힘들어 할 필요도 없어. 너랑 난 어떠한 상황이 와도 변하지 않는거야. 나한테 무엇보다 소중한 건 너야. 나 빈말아냐. 그래도 니가 싫다면 나 가수안해. 정말. 오늘 여기 하루 종일 있을까? 내가 다 미안해, 그니까 울지마. 응? 왜 울어." 그 말에 니가 차학연보더니 그랬지. 엉엉 울면서. "됐어. 잘못한 건 난데 니가 왜 뭐가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어. 미안해, 학연아." 여전히 우는 널 차학연이 안쓰럽다는 듯 보는데 니가 고개를 들더니 눈 퉁퉁부어서 하는 말. "그리고 나 내 남자친구 백수인거 싫어 누구맘대로 가수를 안해? 그제서야 차학연이 진심으로 웃더니 너 꽉 안아주더라. 막 고맙다면서. 너무 고맙다면서. 내가 있을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주방으로 피신했지. 뭐 너랑 잘 얘기하고 얼마있다 돌아갔는데. 그 후에 니가 얘기해준바로는 그 날 차학연 매니저한테 엄청 깨지고, 멤버들한테 두고 두고 놀림당하고. 스케줄 메꾸고 더 열심히 하느랴고 진을 다 뺐다고 했지. 그래. 자, 이래도 모르겠어? 아예 기억이 안나? 어휴! 답답해 죽겠네! 너 어제 사고라도 당했니? 무슨 일 있었냐고! 어떻게 단 하루만에 차학연에 관해서만 잊어버릴 수..., 아 맞다! 일단 차학연한테 연락해줘야지! 니 핸드폰 좀 줘봐. 내가 연락하는거랑 같아? 니 폰으로 일단 안심이라도 시켜놔야 데뷔 사태같은 일이 안 일어나지. 아, 여기는 여지껏 조용하더니 갑자기 왜 이리 시끌시끌해? 어...? 어? 어?! 차학연?! 여러분 진짜 깜짝놀랐어요ㅠㅠㅠ 여러분의 반응에 놀라서ㅠㅠㅠㅠ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ㅠ 사실 어제 다음 이야기 쓰려고했는쓸 시간이 없어서 오늘 쓰게되었어요. 제가 모티로쓰기 때문에 띄어쓰기나 끊기는 부분이 좀 어색할 수 있어요. 이해 부탁드려요ㅜㅜㅎ 처음에 정말 한장면만 생각하고 쓴거라 이을생각 못했기에 막 어색하고 이상할 수 있어요ㅠㅠㅋㅋ 그냥 생각나는대로 이어가는거라... 어쩌면 이게 마지막일지도...ㅋㅋ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드디어 차학연이 나타났다. 너 이제 큰일났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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