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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니까요."
"아 우리누나 혼내지 마요."
"넌 저기가서 뒷정리하라고!"
"…ㅈ,저기 얘들아."
원식이가 카페를 마무리할때쯤 와서 일을 배우고 다음날부터 정식으로 일을 하고 가라는말에 넌 늦은시간 원식이의 가게로 향했어.
몇번이나 원식이가 알려줘도 계속 버벅버벅 거리거나, 아예 처음부터 틀리거나해서 원식이도 슬슬 답답한지 말투가 날카로워 지기 시작했어.
상혁이는 손님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를 들고선 불만스러운 말투로 원식이에게 으름장을 놨어. 원식이는 짜증난 표정으로 상혁이를 바라보며 화를 냈지.
차갑게 내려앉은 분위기에 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있는데,
조용한 카페에 요란스런 종소리가 들렸어.
"영업 끝났는ㄷ,"
"저건 또 뭐야."
"어?"
"안녕, 아가들. 내 자기도."
재환이가 정장차림으로 카페에 들어와선 인사를 건냈어. 카운터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너희 셋은 재환이에게 시선을 옮겼지.
"나 커피마시고 싶은데."
"영업이 끝나서요. 손님은 안받습니다."
"집에 커피도 없나."
상혁이가 비아냥거렸어. 넌 상혁이의 팔을 툭 치며 '그러면 안돼.' 하는 표정으로 상혁이를 바라봤고 상혁이는 그런 너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획 돌려버렸어.
"손님, 죄송하지만 영업이 끝났는데요."
"지금 ㅇㅇ이 커피만드는거 가르쳐주는거 아니야? 커피냄새가 솔솔나는데?"
"…그래도 안되는데요. 영업이 끝났어요. 죄송합니다, 손님."
재환이는 한숨을 푹쉬다가 해맑게 웃으며 너의 앞에 섰어.
"우리 오늘 커피마실까? 내가 너희집에 갈까? 아니면 자기가 올래? 나 기계도 다 있는데. 연ㅅ,"
"씨발, 그냥 줘요. 원식이형."
"…어떤거 마실건데요."
그렇지, 재환이가 중얼거리다가 탁자를 톡톡 치며 위에 있는 메뉴판을 주르륵 훑었어.
"흠, 나는…"
"빨리 골라요."
"…이왕이면 간단한걸로 해줘요, 재환아."
재환이가 오고나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던 너는 자신의 맞은편에서 메뉴판을 한참 보고있는 재환이에게 말했어.
"나는,"
재환이의 목소리에 모두 귀를 기울였어.
"나는 말이지."
"빨리 말해요."
"저기요, 빨리 좀 말해요. 응? 기다리다가 해뜨겠네."
"난 ㅇㅇ이가 만들줄 아는거."
재환이는 애초부터 주문따윈 할 생각 없었어. 아니, 주문을 할 생각은 있었지.
'너가 만들 줄 아는거' 재환이가 마시고 싶은 음료의 이름이었어.
"어, 그게."
"하아.."
"풉,"
"반응들이 왜그래?"
넌 입술을 꾹 깨물고 고개를 숙였어. 부끄러움에 귓가가 빨개졌지.
재환이는 너의 귀를 만지작 거리면서 허리를 숙여 너와 키높이를 맞추며 물었어.
"왜? 왜그래 자기야."
"아니 그러니까 그게…"
"누나 만들줄 아는거 없어요."
에? 재환이가 뒤에서 한숨을 쉬는 원식이를 바라봤어.
"없다구요."
"에이, 거짓말. 큰 아가 거짓말 자연스럽다?"
"진짜 없는데."
"작은 아가, 아무리 그래도 나 손님이다? 거짓말은 나쁜거야."
넌 재환이의 자켓 끝자락을 잡고 한두번 끌어당겼어. 재환이는 너를 빤히 바라봤어.
"진짜로?"
"음, 응. 진짜로요. 진짜 만드는 법 몰라. 미안해요, 재환아… 다음에 만들어줄게요."
재환이는 고개를 푹 숙였어. 뭐지? 하는 표정으로 재환이의 얼굴을 보기위해 무릎을 숙여서 재환이의 얼굴을 올려보는데,
재환이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는거야.
"많이 실망했어요? 미안해, 어떡하지."
"아…"
"다음에 꼭 만들어 줄게요, 응? 약속해."
"진짜 귀엽다"
네? 넌 당황한표정으로 재환이를 바라봤어. 재환이는 카운터 너머의 너를 와락 끌어안곤, "어떻게 그렇게 귀여워요? 응? 귀여워 죽겠네." 계속 너에게 중얼거렸어.
"안떨어져?"
재환이는 상혁이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너의 얼굴에 뽀뽀라도 할것마냥 너의 얼굴을 붙잡고선 빤히 바라보기만했어.
"떨어지라고 했다?"
재환이는 고개만 돌려 상혁이를 바라보며 입모양으로 상혁이에게 말했어.
'즐'
상혁이의 얼굴이 울그락 푸르락 해졌어.
"씨발, 진짜…!"
"아가, 흥분 좀 가라앉혀요. 울겠어, 우리 애기."
원식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선 입고있던 앞치마를 벗고 너에게 다가가 앞치마를 벗기며 고개를 숙여 너의 귀에 속삭였어.
"가요, 누나. 데려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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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원식이는 지능적이지.
오랜만이에여 빵끗빵끗
난 봤어요 내 글 초록글 올라갔던거
정말 고마워요, 오랜만이네 우리 독자님들.
암호옹닉 글쓰니가 랩을한다 호옹호옹호옹 |
오렌/까망/미대생/힐뽀/엉엉/인듕/뽀또/달/돼지갈비/밀가루/쿠키몬스터/바나나우유/누누/스무디/사레/순대/버블/폭풍/호피/흐규흐규/젬젬/일요일/정수리/귤껍질/샴푸/거봉/콩빈이/노루/수양/만두/배꼽/에델/다람쥐/비회원/삼다수/땅콩/바우/메론사탕/호박죽/와디/스폰서/초코하임/댜기/힐링요정/키보드/버블티/애환/하나린/독촉벌/크림치즈/요니/봉봉/한강/코알라/솔로/하늘천땅지/비밀/손톱/아디다쮸/비유/뱀뱀/빽/꽃/조공/허르/진리버/여보/쿠크다스/2721/뿅뿅/태태/달밤/엔트리/대나무/타팬/이자르/얼린앵두/엔터/석류/꼬미/꼬맹이/문과생/추천요정/치즈케이크/뚱바/사랑/리엔/미자안녕/개미/아파트/히코/망고/스티치/차여지/감귤/트간/교카/롤롤/설탕/우엉/오레오/새벽/슬리피/사월아이/귤/오렝지/백홍/스피커/쟈니는쟈니?/족발/젖인형/라바/도토리묵/핫팩/말랑말랑/타요/빛/아나/자판기/빵빵/튀김/일호팬/콩덕/달달/막내며느리/도라에몽/윈비/뀰빵/검은볼펜/홍세/이재환부인/까마귀/사이오공/양념치킨/키티/애정애정/당근/곰돌이/덕후/코코팜블루/웬디/민트쿠키/랑/안경쟈니/뚜룻뚜/꿀우유/한치명/뀨잉/피터팬/족발/홍콩/마이크/인터네셔널 걸/질끈/뽀삐/소고/파트라슈/맨투맨/귤/토마토/포도/쟈니쟈니/팜므파탈/까망별/뀨뀨/노팬티이성열/지니/카와이/델리/솜사탕/자나자나/날개뼈/블리블리/소다/바밤바/스프라이트/호루라기/공주님/몽땅내준형/버터링/카페인/빇워더/리모컨/갈비/포근/워더/멀대/쫀쪼니/북곰/휴우/디보/도토리/빵/푸푸/4250/모카/사오정/민트초코/죽순/레오눈두덩/쟈나쟈나/별비/월악산/카니/모카/불타는치킨/솜사탕/마성/쮸쮸바/시카고걸/꿀/담요/가지/라온하제/미니슈/나라세/눈떠봐/비오더블/찮/옆집형아/공룡/그린티/껄껄/베이비크림/렁렁/흑곰/무당벌레/콜라보/톡톡/브라우니/가자미/강낭콩/포도/엠보싱/독도/뿡뿡이/곰/비버/뽀루/가나다/요꾸/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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