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갈래?
3히읗
딸랑-
- 어서오세요!
직원이 인사에 목인사를 꾸벅 하고 상혁이를 찾았다.
갑작스런 만남에 화장도 제대로 못 했는데..
30분 전
여유로운 주말, 상혁이의 가족여행 덕분에 오랜만에 집에서 빈둥거리고있다.
항상 만나던 상혁이라 하루 쯤 안봐도 괜찮겠지. 했지만
3년을 사귀어도 하루라도, 아니 잠시라도 없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 하면
옆구리.
♪♩♪♬~♩♬
☎ 내 상혁이
어! 전화다 오랜만에 울린 핸드폰에 달려가 전화를 받는데
그 말로만 듣던 탁상 모서리 다리에 새끼발까락을 찧였다.
아-
-으아.. 여보세요?
- 어, 나야 .. 목소리가 왜 그래?
- 아.. 아냐아냐 신경쓰지마! 무슨 일이야?! 가족 여행은?! 벌써 도착했어? 만날까?
- 하나씩 질문해도 안 늦어, 나 지금 너네 집 앞 카페야 잠깐 보자.
- 응?! 지금?..
- 응 .. 왜? 무슨 일 있어?
- 아냐!! 금방 나갈께 조금만 기다려줘
- 천천히해. 기다릴께
-응!
전화를 끊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얼굴부터 씼었다 말도안돼를 반복하며 샤워하고 옷입고 대충 화장하고
빨리 한다는게 벌써 30분이나 지났다.
무슨 옷을 입었는지도 모르게 벌써 카페 앞에 도착했고
문 앞으로 비추는 거울을 보고 그제서야 옷 매무세를 정리하고 상혁이를 만나기위해 들어갔다.
뛰어가면서도 든 생각이지만, 상혁이 마치 무슨 말을 준비한것처럼 긴장해보였는데..
괜히 겁이나기도해 발걸음을 빨리 움직였다.
- 상혁아!
- 응, 앉아
- 미안해 내가 늦었지..
- 아냐, 내가 갑자기 부른건데 뭐.. 오늘 뭐 했어?
- 나야 그냥 집에 있었지.. 가족여행은 왜이렇게 일찍 온거야?
- 아, 그게 사정이 좀 있어서.. 저기 있잖아...
-응!
아, 무슨말을 하려는거지 설마 헤어지자고 하려는건가.
상혁이와 나름 오래 연애했지만 저런 표정은 처음본다. 엄청 긴장한거같은데..
좋은 소식인가? 나쁜 소식이면 어떡하지?
괜히 손에 땀이난다.
- 그니까..
-응 ! 말해..뭔데?
- 그게.. 오늘..
-오늘..?
-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
탕-
누가 내 머리를 한대 치고건것 마냥 아무 생각이 없다.
너네집에 아무도 없는게 왜?
그게 그렇게 긴장되고 어려운 말 인가?
갑자기 상혁이 얼굴이 빨개진다.
아-
설마 그런의미인가? 라면먹고가라는 그런?
-근데?
-어.?..아니.. 우리집에.. 아무도 없다고..
-그래..서?...
- 우리집에서 오늘 자고갈래?
탕-탕-
이번에는 두명이다. 두명이 연달아 내 머리를 치고갔다.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였다니.
그러니까 오늘 상혁이와 연애3년만에 스킨쉽의 끝 ..그러니까.. 그걸 하는거야?
어머, 말도안돼 3년을 사겨도 가벼운 키스밖에 안했고
평소 애정표현도 없는 상혁이가 왜저러나싶다.
아니 너무 얼굴이 빨개진다. 어떡하지?
이럴땐 뭐라고 대답하지?
알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싫다고 해야하나?
아냐 남자들은 튕기는 남자가 싫다고했다 상혁이도 남자니까
당당하게 그래.나랑 하자. 라고 해야하나? 미치겠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근데 갑자기 상혁이가 손을잡는다.
어..?.,.여긴..카펜데.. 아직 안되는데..
- 그니까 오늘이 그 D-DAY야.
으아 처음올려보는 글이라 댓글로 고쳐야할점, 부족한점 달아주시면 무한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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